안녕하세요.
11월에 시작했던 강의가 어느덧 12월 15일이 되었고 종강이 되었네요.
강의 시작 때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감정들이 많이 남습니다.
아쉬움 반, 후련함 반... 그리고 이제 다시 무엇인가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묘한 긴장감이 남았습니다
처음 텐인텐 강의를 통해 결혼을 하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는 사촌 집을 방문하면서 우연한 계기로
수강 신청을 하게되었습니다.
쌍둥이를 돌보며 육아휴직하고 있는 부부와 첫 대화를 했을 때 일하지 않고 계속 놀고싶다는 말을 이해 못했는데
강의를 통해서 투자자의 삶을 이해하면서 제 사고도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맹목적으로 대학을 가기위해 노력했고 대기업을 가기 위해 노력했고 그렇게 열심히만 하면 다 될 줄 알았는데
목표가 좌절되고 주위를 둘러보니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남과 비교하면서 자존감은 낮아지고 무기력하게
살고 있던 중 무언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던 저에겐 정말 좋은 강의였습니다.
뒤풀이에서 처음 만난 낯선 분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일주일 동안 곱씹으면서 생각했고 힘이 되었습니다.
닥쳐라... 제가 선생님께 뒷풀이서 처음 들은 말이었습니다. 기분 나쁘게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일주일 내내 회사 생활하면서 인내심이 필요할 때마다 떠 올리면서 평정심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나도 나고 과거의 나도 나다...
지금 당장의 앞만 보고 달려온 제가 잠시나마 뒤를 돌아보면서 위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 항상 최선을 다하고 멋진 인생을 살려고 노력한 사람이니까요.. 정말 힘이 되는 말이었습니다.
자등명법등명.. 너희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라..
뒤풀이 자리에서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상황이 결코 힘들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걸 느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이미 이룬 분들도 자기만의 전투를 외롭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저도 힘들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을 위해 응원의 한 마디를 보내고 싶습니다! 파이팅 ^^
무엇보다도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되는 건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던 사실입니다.
강의 때마다 맨 앞자리에 앉으면서 열정을 일깨워주신 울보 누님
옆에서 하품하면 나도 졸립다, 웃음은 전염된다.. 이런 얘기는 들어봤지만 역시 열정 또한 전염되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과 울보누님, 공릉형님이랑 함께 중국집에서 같이 찹쌀 탕수육을 먹던 장면이 저한테는
이번 강의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좀 밉상이긴 하지만 ^^ 그래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경제적 자유인을 위한 첫발을 내딛어 보려고 합니다.
멋진 지구여행 중에 소중한 분들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었구요. 다음에 또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삼성전자 40500원에 샀는데 지금 38000원입니다.
월급 나오는 대로 추가 매수하겠습니다.. 좋은 결과 있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 ?
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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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강의가 끝나고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많이 걸으려고 노력했고 오늘 아침도 걷고 왔습니다..
누워있는 자는 곧 죽지만 걷는 자는 살아있다는 말이 계속 뇌리에 남았습니다.
경제적 자유인도 어렵겠지만 목표를 했던 대로 이 글을 올리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정회원 자동 등업 조건인 댓글 10개... 이게 제 발목을 잡더군요.
카페알림 카테고리에서는 아무리 댓글을 달아도 카운팅 되지 않지만 텐인텐 스페셜 카테고리에서는
바로바로 카운팅이 되더군요.. 깨닫고 나니 5분도 걸리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9일만에 깨우쳤고.. 깨우치고 나니 5분도 걸리지 않는 정회원 등업하기...
그 덕분에 강의 1기부터 23기 강의 후기를 다 흩어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그 모든 글들을 제가 쓴 듯이 비슷한 감정이 녹아져 있고 새벽 4시까지 뒤풀이에 남았다는 말에
영화 메트릭스 안에 들어온 마냥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기 후기를 남긴 분 중에 몇 분이나 경제적 자유를 달성했을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깨치는 데는 오래 걸렸지만 알고나면 금방 달성할 수 있다는 걸 또 배워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