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칭 못된여자

작성자밝은 마음|작성시간24.05.06|조회수39 목록 댓글 4

밤 8시경 사과를 길거리에서 사는데 아주머니 한분도 같이 삽니다. 그런데 복잡이 심상치 않습니다. 닥스치마에 하얀 마옷, 머리에는 영화에나 나솔법한 감색 모자를 썼습니다.  

 

심상치 않은 옷차림에 궁금중이 발동하여 "날도 덥고 밤인데 왜 모자를 쓰셨나요" 라고 묻자

모자를 벗어 보이면서 머리는 긴데 힌머리라서 누가 보면 무서워할것 같아서 모지를 씁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머리를 따서 묶어놓고 있는데 하얀머리가 등아래로 내려와 있습니다.

"배려가 대단하시내요" "어떻게 그렇게 깊은 생각으로 배려하세요" "옷도 상대방이 잘 구분하라고 입으시고 대단합니다." 라고하니 "저는 아주 못된여자예요" 라는 말에 깜짝 놀라며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라고 하니 "생각하고 말해야 하는데

행동부터 해요" 

" 그래서 실수가 많고 젊을때 부터 말다툼을 자주하고 

외톨이가 되었어요"

"그러니까 못된년이지요" 라고 합니다.

"지금은 안하시잖아요" "아니오, 가끔씩 튀어 나옵니다"

습관이 무섭습니다.

 

보기에는 그렇게 우아하고 배려를 잘하고 잘살고 계신것 같은데

누구나 콤플렉스 한가지는 다 가지고 있고 자기를 낮춰서 

'못된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참 겸손한 사람입니다.

 

처음보는 사람에게

더구나 성별이 다른데

자기를 솔직하게 소개할수 있는지 

이해가 안되는 면도 있지만 그분은 여장부이고 자신감으로 세상 을 사는 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자신감 최고인 그녀를 응원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짱가서현 | 작성시간 24.05.06 같이 응원해봅니다 ㅎ
  • 답댓글 작성자밝은 마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6 좋습니다
  • 작성자찬미1 | 작성시간 24.05.06 자신을 내놓 인정하기가 쉽지않은데 오히려 그분은 겸손해보이네요
  • 답댓글 작성자밝은 마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6 그렇습니다 ㅎㅎ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