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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상장 1128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에서 배우는 지혜)

작성자심경애지|작성시간18.06.20|조회수541 목록 댓글 0

 

                                                         세코이아

 

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살고 있는 식물은 캘리포니아 화이트마운틴에 있는 

'브릿슬콘 파인'이라는 소나무과 종류의 나무라고 합니다. 

최고 나이가 4,600세다. 바빌로니아 문명이 BC 2600년이고 이집트왕조가 BC 1300, 

알렉산더 대왕 시대가 BC 300년이고 보면 '브릿슬콘 파인'은 정말 오래된 나무다.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로 알려져 온 것은 캘리포니아의 세코이아 나무로

 3,000년의 장수를 자랑해 왔었다. 미국에는 나무의 연령만 조사하는 연구기관이 있다. 

애리조나 주립대의 Ring of Research센터로 이곳에서 조사한 결과 화이트마운틴에 있는

 '브릿슬콘 파인'중에 4,600년 된 나무가 있다는 것을 밝혀내게 되었다. 

 

화이트마운틴은 미국에서 제일 높다는 위트니마운틴의 건너편 산으로 

해발 1만4,246피트나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브릿슬콘 파인이 수천년 동안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을 까요?. 


이 나무는 우선 나무 가지나 나뭇잎이 별로 없고 몸통 전체가 뿌리로 이루어져 있다. 

나무의 생명은 물을 어떻게 구하느냐에 달려 있다. 가지나 잎이 많을수록 

수분을 많이 끌어 올려야 하고, 그만큼 수분 증발량도 많아진다. 

엄밀히 말하자면 뿌리가 먹여 살려야 하는 식구가 많은 셈이다. 


애리조나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은 아예 이파리가 없다. 

수분을 증발시키지 않기 위해 이파리 없이 생존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애리조나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은 그 뿌리가 깊다. 

브릿슬콘 파인도 가지의 잎을 최소한으로 줄여 낭비를 막고 있다. 

그리고 이 나무의 특징은 스스로 성장을 억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나무는 못생겼다.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이 나무의 생명은 길기만 하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중국 현인의 말처럼 못생긴 브릿슬콘 파인은 

4,600년 동안 산을 지키고 있다. 



확대우리는 너무 화려한 외모와 거대한 몸집만을 자랑하다가 쉽게 무너져버린 

기업과 공동체와 개인을 보게 된다. 

우리는 4,600년이나 생명력을 유지해온 브릿슬콘 파인에게서 교훈을 받아야 한다. 

물론 뿌리만을 키우다가 잎도 없이 살아온 이 나무를 무조건 칭찬할 수는 없다. 

그러나 뿌리를 소중히 여긴 채 오랜 기간 동안 장수해온 이 나무에게서 

뿌리를 가꾸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외모만 화려하게 가꾸다가 단명하는 나무가 되기보다는 담백하지만 

뿌리를 가꾸어 장수하는 브릿슬콘 파인과 같은 나무의 삶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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