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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상장 2220 (장무상망)

작성자심경애지|작성시간23.11.30|조회수11 목록 댓글 0

長毋相忘장무상망 🧙‍♂️

"오랜 세월이 지나도 
서로 잊지 말자." 라는 뜻.
이 말은 秋史추사 金正喜김정희의 마지막 歲寒圖세한도의  
印章인장으로 찍힌말이다. 

"長毋相忘"은 추사가 
먼저 쓴 것이 아니라, 
2천년 전 漢한나라에서 
出土출토된 기와에서 발견된 글씨이다. 
"生者必滅생자필멸"이라는 
말처럼 살아있는 것은 
모두 쓰러지고 결국에는 
사라진다.
그러나 추사와 그의 제자 李尙迪이상적과 나눈 그 애절한 마음은 이렇게 오늘 날도 살아서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다. 

제주도 流配유배 중의 가장 어려울 때 추사를 생각해 준 사랑하는 제자에게 
추사는 세한도를 주면서 요즘 말로 가볍게 
永遠不滅영원불멸이라 하지 않고, 조용히 마음을 안으로 
다스려 長毋相忘이라 
표현 했다. 

그래서 그 哀切애절함이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것이다. 

◈ 世上세상을 살면서 
오래토록 서로 잊지 말자.
'長毋相忘'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두어 명은 있어야 인생을 결코 
헛되이 살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솔로몬 왕의 述懷술회!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다윗의 아들로 이스라엘을 40년 간 다스리며 
절대 권력을 쥔 솔로몬 왕은 富貴榮華부귀영화를 누린 것 뿐만 아니라 일찍이 
세기의 철학자요, 
예술가며, 예언가 이자, 종교지도자였던 솔로몬 왕은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이렇게 인생을 술회하고 세상을 떠났다. 

솔로몬 왕이 인생에서 
좋다는 것을 다 누려본 뒤 傳道書전도서에 남긴 메시지는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메멘토 모리'이다.
지혜로운 사람도, 어리석은사람도,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다 죽는다는 
것이다. 

둘째는, 謙虛겸허하라는 
것이다.
사람이 능력이 있다고, 
잘 나간다고, 또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다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할 수 없다는 것도 있다는 것을 認定인정하고 겸허 하라는 것이다. 

셋째는, 현재를 누리는 
것이다.
살아있는 동안 기뻐하고, 주워진 환경에 순응하고,
욕심 내지도 말고, 주워진 하루에 만족하며 충실히 살라는 것이다. 

'空手來 空手去 是人生공수래 공수거 시인생' 이라는데, 사우디 국왕이 20여 년간의 집권을 접고 세상을 떠났다.
총리직과 立法입법, 司法사법,  
行政행정의 三權삼권을 손에쥐고,  이슬람 聖職성직까지 장악한 메카였던 그도 세월 앞에 손을 들고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갔다. 

사우디는 지금도 우리나라 돈으로 3경(京, 兆조의 만배)원에 과연 '空手來 空手去'공수래 공수거의 허무한 
삶의 모습을 실감케 한 
葬禮장례였다 한다. 

💠 우리 앞에 남은 세월 

푸른 잎도 언젠가는 
落葉낙엽이 되고
예쁜 꽃도 언젠가는 
떨어지지요.
이 세상에 永遠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오늘 이 시간도 
다시 오지 않습니다. 

英雄豪傑영웅호걸, 絶世佳人절세가인도 세월따라 덧없이 가는데 우리에게 그 무엇이 안타깝고 未練미련이 남을까요? 

누구나 그러 하듯이 세월이 갈수록 곁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떠나 가고, 남은 사람들 마져 세상과 점점 隔離격리되어 외로워 집니다. 

이별이 많아져 가는 孤寂고적한 인생길에 安否안부라도 
자주 전하며 마음 함께 
하는 同行者동행자로 인하여 
쓸쓸하지 않은 나날이 
되시기를 바래봅니다. 

아껴 쓰면 20년,
대충 쓰면 10년,
아차 하면   5년,
까딱 하면  순간,8
우리 앞에 남은 세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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