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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과를 만지고 있는가?

작성자恩波 안균세|작성시간24.01.29|조회수392 목록 댓글 0

인류역사상 세상을 바꾼 몇 개의 사과가 있다.

 

첫째, 아담과 이브의 사과

구약 창세기에 나오는 에덴동산에서 이브가 뱀의 꾐에 빠져 따먹고

아담도 먹게 한 인류의 원죄를 탄생시킨 선악과.

 

***(사람들은 선악과 하면 무의식적으로 사과를 떠올리는데, 

성경 어디에도 선악과를 사과라고 명시한 구절은 없다.

열매 fruit라고 표현했는데, 고대 유럽언어에서는 사과가

바로 열매를 뜻하는 단어였으며, 5세기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사과로 묘사 한데서 유래되어 자연스럽게 사과로 이미지가 연결되며, 

거기에 르네상스 화가들이 선악과를 사과로 그려 넣었으니

시각적으로 사과가 선악과라는 이지지로 일반적으로 인식되어 있기에,

여기서 선악과를 사과로 표현하였음.)***

 

둘째, 철학자 스피노자의 사과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한,

죽음 앞에의 절박한 순간에도 삶의 의미를 가르쳐준 철학자의 한마디.

 

셋째, 뉴턴의 사과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아래로만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의 과학의 실마리.

 

넷째, 애플사의 사과

작고한 IT업계의 거물CEO 스티브 잡스가 남긴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를 통해

IT생태계 환경(앱스토어)을 구축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든 애플사의 사과.

 

그렇다면

당신은 오늘 어떠한 사과를 바라보며 만지길 원하며

인생을 꿈꾸며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있는가?

 

한 해가 열린 길목에 서서, 지나온 세월을 살아온 자신을 되돌아보니

인류역사를 바꾼 이런 몇 개의 사과를 만지기를 원하는 것은 고사하고 바라보지도 않고

 

어제도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뱀의 유혹과 꾐에 빠져 정신 없이 선악과를 따먹고 있다.

또, 죽음 앞에 절박한 순간이 아니더라도, 매 순간마다 삶의 두려움을 가지고

자신감을 잃고 꿈도 없이 삶의 의미를 갖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또한 자연과학의 심오한 원리와 섭리를 깨닫기는커녕, 일상생활에 주어지는

자연세계의 혜택에 대한 감사함도 잃어버리고 그냥 세월을 보내고 있으며

IT에 대해서는 실버세대란 개념으로 멀리서 바라만 보고 지레 겁부터 먹고

우선 새로운 기능의 스마트폰으로 교체함도 뭔가 자신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매일매일, 갖고 있는 돈이나 어디서 수입이나 만들어,

나와 가족만이 좀 편하게 그리고 남 보기 좋게 먹어보려고

과수원이란 시장에 있는 사과를 욕심 내어 필요 이상 궤짝으로 사드려

집안 구석이나 곡간, 창고에 쌓아 두려고 눈알을 굴리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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