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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충만'---갑진년(甲辰年) 설이 열린 길목에서!

작성자恩波 안균세|작성시간24.02.12|조회수188 목록 댓글 0

오늘, 갑진년(甲辰年) 설이 열린 차가운 연휴의 길목에서

하얗게 비어 있는 깨끗한 일지(日誌),

지난 계묘년(癸卯年)에 이어, 지난날의 끝이 이어지는 시작인데도

새날로 채워갈 텅 빈 칸을 선물로 받았다.

 

       그 텅 빈 칸들에 써넣어야 할 글은 무엇인가

그 텅 빈 칸들에 칠할 색깔은 무엇인가

       그 텅 빈 칸들에 채워야 할 소망은 무엇인가

       그 텅 빈 칸들에 담아야 할 물건은 무엇인가

       그 텅 빈 칸들에 넘쳐야 할 충만은 무엇인가

 

그러니, 그 텅 빈 칸들이 기다리는 꿈은 무엇이란 말인가?

 

의지도 새로움도 없는 희미한 까만 글씨로

갈등과 불협화, 후회와 헛됨으로 보낸

지난날 되풀이 안일(安逸)의 기록으로 가기에는

너무나 희망찬 밝은 “텅 빈 충만”의 날들을

오늘, 주었다.

 

지난해의 불안과 회한, 실망과 고난을 훨훨 넘어서는

그런 소망과 의미가 있는 꿈을 이루는 아름다운 시간들로

이 텅 빈 칸들을 충만으로 채워가고 싶다

 

그래서, 새하얀 올해의 일지(日誌)

말이 따사하여 사랑으로 이어지고

가슴이 뜨거워 열정으로 이어지고

마음이 하나되어 화합으로 이어지고

손이 도움의 도구 되어 감동으로 이어져

아름다운 베풂과 행복한 섬김의 날들로 쓰여지길

일상의 행복과 삶의 형통, 사회 안정과 국가 안위의 날들로 쓰여지길,

기대해 본다

 

지난해의 후회와 실패, 아쉬움과 소용돌이의 쓰레기들로

가득 채워진 칸들을 세월의 강에 던져버리고,

새해는 소망과 성취, 번영과 꿈으로 가득하게 담을

텅 빈 칸을 충만의 선물로 받았으니

이 얼마나 삶의 희열이며 인생의 축복이 아닌가

 

나이가 많아져서 늙는 것이 아니라

꿈을 포기했을 때 늙는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을 만들지만

꿈을 잃어버린 사람은 영혼에 주름을 만든다”는

맥아더 장군의 말과

 

하루를 시작할 때는 사랑을

일주일을 시작할 때는 웃음을

한 달을 시작할 때는 믿음을

그리고 일년을 시작할 때는 꿈을 생각하세요”라는

시(구절처럼,

 

2024년 설이 열린 설레는 길목에서

애면글면 살아온 지난날의 흘러간 검은 구름을 생각하며

희망과 아름다운 꿈이 담긴 “텅 빈 충만”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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