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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낭송과 가곡, 노원구민과 만나다 제4막

작성자南齋|작성시간15.11.30|조회수6 목록 댓글 0

     낭송과 가곡, 노원구민과 만나다 제4막   









4


나머지 무대는 시 포퍼먼스입니다.

여러분이 낭만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정두리시인의 그대, 김현대시인의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 한옥례 정은미 낭송가의 음성으로 청해 듣겠습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나는 너에게 무엇이고, 너는 나에게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사랑에 대한 질문을 이 두분의 낭송무대에서 답을 찾어셨기를 바랍니다.

네 오늘 행사의 마지막 테마입니다.

그리움과 사랑...

곽상훈, 황수정의 무대로 시작합니다






그리움은 비가 되어 온다
거리를 적시며 내 맘에 젖어든다

그리움은 낙엽 되어 온다
바람에 뒹굴며 몸부림친다

사랑이라면 그것이 만약에 사랑이라면
내 가슴에 시퍼렇게 멍으로 남은
이것도 사랑이란 말이냐

그리움은 그리움에 운다
그 어느 누구도 달래지 못하는

사랑이라면 그것이 만약에 사랑이라면
내 가슴에 시퍼렇게 멍으로 남은
이것도 사랑이란 말이냐

눈을 뜨면 앞을 막는 강물
돌아선 가슴에 하나의 가슴에

















아름답고 멋진 두분의 무대였습니다. 다시한번 박수 부탁드립니다.


이어지는 순서는 이충관낭송가가 오인태시인의 등 뒤의 사랑 낭송에 이어 김현아님의 한국무용입니다.

현대무용으로 그리움과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 주실지 기대가 되는데요... 박수로 두분을 모시겠습니다.

  


 

 




등뒤의 사랑

 

앞만 보고 걸어왔다.

걷다가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를 일이다. 고개를 돌리자

저만치 걸어가는 사람의 하얀 등이

보였다. , 그는 내 등뒤에서

얼마나 많은 날을 흐느껴

울었던 것일까. 그 수척한 등줄기에

상수리나무였는지 혹은 자작나무였는지,

잎들의 그림자가 눈물 자국처럼 얼룩졌다.

내가 이렇게 터무니없는 사랑을 좇아

끝도 보이지 않는 숲길을 앞만 보며

걸어올 때, 이따금 머리 위를 서늘하게

덮으며 내가 좇던 사랑의 환영으로

어른거렸던 그 어두운 그림자는

그의 슬픔의 그늘이었을까. 때때로

발목을 적시며 걸음을 무겁게 하던

그것은 그의 눈물이었을까.

그럴 때마다 모든 숲이

파르르 떨며 흐느끼던 그것은

무너지는 오열이었을까.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미안하다. 내 등뒤의 사랑

 

끝내 내가 좇던 사랑은

보이지 않고 이렇게 문득

오던 길을 되돌아보게 되지만

나는 달려가 차마 그대의

등을 돌려 세울 수가 없었다.

 







                     



















참회록










참회록



수없는 날들이 나에게 주어졌지만
이제 와 돌아보니 모두 허무함뿐이라.
수많은 재물들 부귀 권세도
어느 것 하나 나에게 행복을 주지 못해
이제야 후회하여 용서 비오니
불쌍한 이 몸을 주여 용서하소서-.

수없는 많은 사람 만나고 헤어졌지만
아무도 나에게 영원한 만족 주지 못해
이 한 몸 위하여 젊음 바쳐도
어느 것 하나 나에게 참기쁨 주지 못해
이제야 돌아와 엎드리오니
부끄러운 이 죄인 주여 용서하소서-.

- ♪ ♬ ♪ -

주 앞에 엎드려 나의 인생길 돌아보니
눈물만 하염없이 나의 무릎을 적시네
불쌍한 이웃들 가난한 이들
아무리 그들 보아도 내 것만 찾은 인생
주님께 엎드려 용서 비오니
영 죽을 이 영혼, 주여 구원하소서-.






















작은 연인들<합창>


언제 우리가 만났던가

언제 우리가 헤어졌던가

만남도 헤어짐도 아픔이었지

가던길 돌아서며

들리는 듯 들리는 듯 너의 목소리

말없이 돌아보며

방울빙울 눈물이 흐르며

너와 나는 작은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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