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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머무는마을 송년회

작성자南齋|작성시간15.12.16|조회수11 목록 댓글 0

   시가머무는마을 송년회   


2015.12.15.






    















"시가머무는 마을의 영구한 발전을 위하여~"

ㅇ위하여~  ㅇ위하여~  ㅇ위하여~ 







사랑의 눈동자(유익종)


잊을 수 없는 우리의 사랑

이 가슴에 슬픔만 남아

이제 난 당신을 알고

사랑을 알고 느꼈어요

끊을 수 없는 우리의 사랑

가슴가득 그리움 남아

이제 난 당신을 알고

사랑을 알고 느꼈어요

그대의 사랑은 내맘을 감싸주고

그대의 그모습은 사랑의 눈동자여

잊을 수 없는 우리의 사랑

이 가슴에 슬픔만 남아

이제 난 당신을 알고

사랑을 알고 느꼈어요


[간주]


그대의 사랑은 내맘을 감싸주고

그대의 그모습은 사랑의 눈동자여

잊을 수 없는 우리의 사랑

이 가슴에 슬픔만 남아

이제 난 당신을 알고

사랑을 알고 느꼈어요


'이어 '이별곡' 연주



[1시간 지각생]

'바쁜 스케즐에도 참석해 줌에 큰 박수'











박태서 낭송가


詩歌 머무는 마을 憲章


우리는 지금 과학의 발달과 초 일류를 지향하는 물질 만능의 세상에 살면서 각종 미디어의 보기 민망하고 광란에 가까운 프로가 범람하여 인간의 감성을 앗아가고 있다.

이에 우리는 (시와 노래)가 머무는 마을이란 이름으로 풍요속에 메마르고 빈곤해진 우리의 가슴을 촉촉이 적시고 여유로운 감성 회복의 목적에서 고운 선율을 타고 名詩가 낭송되고 클레식 음악과 감미로운 연주, 협연하는 앙상불 공연으로 새로운 장르가 창조되는 융복합의 예술로 승화 되어 새 지평을 여는 人性회복에 이바지 하고저한다.

본 낭송예술공연단원은 전국 낭송대회에서 대상, 금상 수상자와 각분야 전문교육 이수자로 전국 예능대회에서 금상 이상 수상자들의 격조높은 공연예술가로 구성하고 재능기부로 감성있는 사회에 이바지 한다.


 












단원외 참석자 네사람

시흐르는 서울 부회장 조종래, 시흐르는 서울 3대 회장 심명구,

권영이 시인 소개와 찍사 南齋가 소개되다





내년 콘서트 계획 일정표를 밝히다.


  •           우리가 어느 별에서    정호설


  •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서로 그리워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

    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


    사랑이 가난한 사람들이

    등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

    풀은 시들고 꽃은 지는데


    우리가 어느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서로 별빛마다 빛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새벽을 흔들어 깨우느냐


    해 뜨기 전에

    가장 추워하는 그대를 위하여

    저문 바닷가에 홀로

    사람의 모닥불을 피우는 그대를 위하여


    나는 오늘밤 어느 별에서

    떠나기 위하여 머물고 있느냐

    어느 별의 새벽길을 걷기 위하여

    마음의 칼날 아래 떨고 있느냐.





  • 최승환-케리밥의

    페리다비다드 스페인어로 '메리크리스마스'






시흐르는 서울 3대 회장 심명구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사람이 되고 싶다.

삶에서 만나지는 잠시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헤어지는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을 듯이

등돌려 가지만사람의 인연이란

언제 다시 어떠한 모습으로 만나질 지 모른다.


혹여.영영 만나지 못할 지라도 좋은 기억만을 남게 하고 싶다.

실날 같은 희망을 주던 사람이든 설레임으로

가슴에 스며들었던 사람이든

혹은 칼날에 베인 듯이 시린 상처만을 남게 했던 사람이든

떠나가는 마지막 뒷모습은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살아가면서 만나지는 인연과의 헤어짐은

이별 그 하나만으로도슬픔이기에

서로에게 아픈 말로더 큰 상처를 주지 말자.


삶은 강물처럼 고요히 흘러가며 지금 헤어짐의 아픔도 언젠가는 잊혀질테고

시간에 흐름 안에서 변해가는 것이 진리일테니

누군가의 가슴 안에서 잊혀지는 그 날까지 살아가며 문득 문득 떠올려지며

기억 되어질 때 작은 웃음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고 싶다.


이세상에서 가장 슬픈 여인은잊혀진 여인이라 했습니다.

가슴안에 남아서 어렴풋이나마 형상을 떠올리며

이따금 안부를 걱정하는 그런 인연들만 만나고 싶습니다.


지금, 이렇게 좋은 하늘아래에서쓸쓸한 이별의식을 치르고

뒤돌아 선모습들이 초라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으로

비록 이별은 하지만 서로를 미워하지 않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면 좋겠습니다



현정희    *  최경애






시흐르는 서울 부회장 조종래


 

*마음*


나의 마음은 고요한 물결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고
구름이 지나도 그림자 지는곳
돌을 던지는 사람
고기를 낚으는 사람
노래를 부르는 사람
이 물가 외로운 밤이면
별은 고요히 물 위에 나리고
숲은 말없이 잠드니
행여 백조가 오는 날
이 물가 어즈러울까 ~~
나는 밤마다 꿈을 덮노라 ,






김주희     *     주경희


등뒤의 사랑 - 오인태

앞만 보며 걸어왔다.
걷다가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를 일이다.
등을 돌리자
저만치 걸어가는 사람의 하얀 등이
보였다. 아, 그는 내 등뒤에서
얼마나 많은 날을 흐느껴
울었던 것일까. 그 수척한 등줄기에
상수리나무였는지 혹은 자작나무였는지,
잎들의 그림자가 눈물자국처럼 얼룩졌다.



내가 이렇게 터무니없는 사랑을 좇아
끝도 보이지 않는 숲길을 앞만 보며
걸어올 때, 이따금 머리 위를 서늘하게
덮어 와서 내가 좇던 사랑의 환영으로
어른거렸던 그 어두운 그림자는
그의 슬픔의 그늘이었을까. 때때로
발목을 적셔와서 걸음을 무겁게 하던
그것은 그의 눈물이었을까
그럴 때마다 모든 숲이
파르르 떨며 흐느끼던 그것은
무너지는 오열이었을까.
미안하다. 내 등뒤의 사랑
끝내 내가 좇던 사랑은
보이지 않고 이렇게 문득
오던 길을 되돌아보게 되지만
나는 달려가 차마 그대의 등을
돌려세울 수가 없었다.

 







이충관


등뒤의 사랑

 

앞만 보고 걸어왔다.

걷다가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를 일이다. 고개를 돌리자

저만치 걸어가는 사람의 하얀 등이

보였다. , 그는 내 등뒤에서

얼마나 많은 날을 흐느껴

울었던 것일까. 그 수척한 등줄기에

상수리나무였는지 혹은 자작나무였는지,

잎들의 그림자가 눈물 자국처럼 얼룩졌다.

내가 이렇게 터무니없는 사랑을 좇아

끝도 보이지 않는 숲길을 앞만 보며

걸어올 때, 이따금 머리 위를 서늘하게

덮으며 내가 좇던 사랑의 환영으로

어른거렸던 그 어두운 그림자는

그의 슬픔의 그늘이었을까. 때때로

발목을 적시며 걸음을 무겁게 하던

그것은 그의 눈물이었을까.

그럴 때마다 모든 숲이

파르르 떨며 흐느끼던 그것은

무너지는 오열이었을까.

 


미안하다. 내 등뒤의 사랑

 

끝내 내가 좇던 사랑은

보이지 않고 이렇게 문득

오던 길을 되돌아보게 되지만

나는 달려가 차마 그대의

등을 돌려 세울 수가 없었다.

 






용인순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

 

이승하

 

작은 발을 쥐고 발톱 깎아드린다

일흔다섯 해 전에 불었던 된바람은

내 어머니의 첫 울음소리 기억하리라

이웃집에서도 들었다는 뜨거운 울음소리

 

이 발로 아장아장

걸음마를 한 적이 있었단 말인가

이 발로 폴짝폴짝

고무줄놀이를 한 적이 있었던 말인가

뼈마디를 덮은 살가죽

쪼글쪼글 하기가 가뭄못자리 같다

굳은살이 덮인 발바닥

딱딱하기가 거북이 등 같다

 

발톱 깎을 힘이 없는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린다

가만히 계셔요 어머니

잘못하면 다쳐요

 

어느 날부터 말을 잃어버린 어머니

고개를 끄덕이다 내 머리카락을 만진다

나 역시 말을 잃고 가만히 있으니

한쪽 팔로 내 머리를 감싸 안는다

 

맞닿은 창문이

온몸 흔들며 몸부림치는 날

어머니에게 안기어

일흔다섯 해 동안의 된바람 소리 듣는다





반갑습니다.

南齋입니다.

저의 13대 할아버지 중 임진란 당시 의병도대장이셨던 김선생이 계십니다.

그러나 이세상에는 그리 알려지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사진 찍기를 좋아하다 보니 3년 전 임진년 7주갑(420)되는 해에 어느 학자에 의해 세상에 늘리 알리게 되어 제가 1년간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게재하기 위해 교과부와 국사편찬위원회 등 뛰어 다닌 결과 뛰어 다닌 7개 출판사 교과서에 모두 게재되었습니다.

세상에는 곽재우, 정인홍은 아는 사람이 많아도 의병도대장 김면은 아는 분이 극히 드뭄니다.

의병도대징 김면, 좌장 곽재우, 우장 정인홍입니다

지난 99일 경남 거창 우척현에 김면장군공원에 전적비를 제가 주축이 되어 나라가 하지 못한 일을 대신 제가 건립하였습니다.

 

그 때 이 자리에 계신 허진 단장님과 안혜란님이 참석하여 낭송을 해 주셨으며, 하니비님이 비데오 촬영을 최승환 님은 섹소폰을 불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 외에도 유니카 코리아 산우회 강현서님이 사회를 보시고, 영남선비의 춤꾼 고진문 님이 멋들어진 춤을 추셨습니다.

그 당시 할아버지는 선비이셨으며, 52세 노년이셨습니다만 어떻게 말을 타시고 칼을 쓰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선비정신이 깃든 할아버지의 말씀, 읊어보겠습니다.

 

君有急而臣不死鳥在其讀聖人書也

군유급이신불사조재기독성인서야

나라가 위급한데 신하가 목숨을 내어 놓지 않는다면 어찌 성현의 글을 읽었다 하리오

하셨으며,

마지막 돌아가실 때에는

只知有國不知有身

지지유국지유신

오직 나라있는 줄만 알았지 내 몸 있는 줄은 몰랐다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

앞으로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의병도대장 김면장군 공원







안혜란


갈보리의 노래/ 박두진



견딜 수 없는 치욕을,


불붙는 분노를


에워싸는 비애를


물새 같은 고독을,


어떻게 당신은 견딜 수 있었습니까?


꽝꽝 쳐 못을 박고


창끝으로 찌르고,


채찍질해 때리고


입 맞추어 배반하고,


매어 달아 죽이려는,


어떻게 그 원수들을 사랑할 수 있었습니까?


어떻게 당신은 그렇게 강할 수 있었습니까?


 


엘리, 엘리, 엘리, 엘리,


스스로의 목숨을 스스로가 자취하여,


어떻게 당신은 죽을 수가 있었습니까?


아으 방울방울 떨구어지는 핏방울은 짖는데,


바람도 죽고 없고,


연약한 여인들만 울고 있는데,


인자여! 인자여!


마지막 쏟아지는 폭포 같은 핏줄기를,


어떻게 당신은 주체할 수 있었습니까?


 


솟쳐 나는 고운 피여!


먼 먼 은하에도 한 줄기의 피의 강은 서는데,


떨어지는 방울마다 타는 목마름


타는 목마름.


아으, 죽음 소리, 어둠 소리...


 


한 낮에 갈보리는 캄캄해져 오는데,


땅들은 갈라지고 무덤들은 트는데,


엘리, 엘리, 엘리, 아으,


사랑하게 하라. 사랑하게 하라.


이제야 다시 한 번 사랑하게 하라.


죽음을, 원수를, 어둠을, 밤을,


이제야 다시 한 번 껴안게 하라.


 



권영이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곧게 세웠나니

흔들리면서 꽃망울 고이고이 맺었나니

흔들리지 않고 피는 사랑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비바람 속에 피었나니

비바람 속에 줄기를 곧게곧게 세웠나니

빗물 속에서 꽃망울 고이고이 맺었나니

젖지 않고 피는 사랑 어디 있으랴

 

아프지 않고 가는 삶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반짝이는 삶들도

다 아픔 속에서 살았나니

아픔 속에서 삶의 꽃 따뜻하게 살렸나니

아픔 속에서 삶망울 착히착히 키웠나니

아프지 않고 가는 삶 어디 있으랴




길게 마이크를 잡고 싶지만 허 단장에 의해 제지당하다 ㅎ ㅎ ㅎ ^+^



박은경


한계령을 위한 연가




                        문정희 / 시인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 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었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이윽고 날이 어두워지면 풍요는

조금씩 공포로 변하고, 현실은

두려움의 색채를 드리우기 시작하지만

헬리콥터가 나타났을 때에도

나는 결코 손을 흔들지는 않으리.

헬리콥터가 눈 속에 갇힌 야생조들과

짐승들을 위해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도……



시퍼렇게 살아 있는 젊은 심상을 향해

까아만 포탄을 뿌려 대던 헬리콥터들이

고라니나 꿩들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

자비롭게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도

나는 결코 옷자락을 보이지 않으리.



아름다운 한계령에 기꺼이 묶여

난생처음 짧은 축복에 몸 둘 바를 모르리.




 


차영희


우화의 강  /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 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 듣고


몇 해쯤 만나지 않아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결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 보아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박태서

고요 
         서 정 주



이 고요 속에
눈물만 가지고 앉았던 이는
이 고요 다 보지 못하였네.

이 고요 속에
이슥한 삼경의 시름
지니고 누웠던 이도
이 고요 다 보지는 못하였네.

눈물,
이슥한 삼경의 시름,
그것들은
고요의 그늘에 깔리는
한낱 혼곤한 꿈일 뿐,

이 꿈에서 아조 깨어난 이가
비로소
만질 물 깊이의
벼락의
향기의
꽃새벽의
옹달샘 속 금동이줄을
타고 올라오면서
임 마중 가는 만세 만세를
침묵으로 부르네.





강혜숙

강혜숙


  연탄 한 장 /안도현 


  삶이란 나 아닌 다른 이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싸늘해지는 가을 녘에서

이듬해 봄 눈 녹을 때까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 듯이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히 남는 게 두려워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려하지 못했나보다

하지만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아침에

나 아닌 다른 이가 마음 놓고

걸어 갈 그 길을 나는 만들고 싶다











정은미와 한옥례





우리는 누구입니까

 

우리는 누구입니까

빈 언덕의 자운영꽃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없는 반짝이는 조약돌

이름을 얻지 못한 구석진 마을의 투명한 시냇물

일제히 흰띠를 두르고 스스로 다가오는 첫눈입니다


우리는 무엇입니까

늘 앞질러 사랑케 하실 힘

덜어내고도 몇배로 다시 고이는 힘

이파리도 되고 실팍한 줄기도 되고

! 한 몫에 그대를 다 품을 수 있는 씨앗으로 남고싶습니다

허물없이 맨발인 넉넉한 저녁입니다

뜨거운 목젖까지 알아내고도

코끝으로까지 발이 저린

우리는 나무입니다

우리는 어떤 노래입니까

이노리나무 정수리에 낭낭걸린 노래 한 소절

 






고민지


 

섬진강       고민지

 

꽃바람 부는

매화 마을

꽃비에 꽃이 젖는다

 

제첩 빛갈

섬진 강물  위로

하얗게 부서져

떠가는

 

저 꽃잎 들은

어디로 흘러 가는가

영혼을 적시는

향기만 바람에

날리고  있다

 

 

 

 

   



 

 

2부 여흥 시간이다.

달궈지는 송년 분위기가 재밋게 익어 갈 무렵 南齋는 한 두장 찰칵 후 귀가길 서둘렀다.




하나비 카메라라 좌우로 급히 움직인다.






어깨 춤이 등실등실~



조종래, 권영이, 안혜란, 용인순, 차영희, 박태서, 현정희, 이충관,

심명구, 정은미, 허진, 최승환, 고민지, 강혜숙,

최경애, 한옥례 박은경. 김주희, 南齋, 주경희,                      촬영: 하나비

 

 

   

  



참석자

 

허진 단장

강혜숙

고민지

김주희

박은경

박태서

안혜란

이충관

용인순

주경희

정은미

차영희

최경애

한옥례

현정희

최승환

하나비

 

권영이

심명구

조종래

南齋



[못다한 이야기 꺼리 올린다]






루돌프 사슴 앞에서 예쁜 모습 기념으로



하나비의 따끈따끈한 금면도 시집


][권영이 선생의 추억]




cowtwo15.07.23. 12:47
 
 
이보~! 청계일세,
 
남재 선생과 친구가 되나보군, 그 날 한수 읊는 내 모습이 나왔구먼 ,
 
이보도 한번 낭송회에 오시고 막걸리한잔 하자구, 참 반갑소이다.
 
오늘 중복인데 보신탕 한 그릇하고 더위 잘 이기고 건강하시게,
 
다음 만날 때까지 안녕~1





이보 김찬회 南齋       권영이  南齋      


지난 7월 23일 cafe에 올린 그림 덕분에 김찬회, 권영이 두 분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내년 '시가머무는마을' 행사에서 천안 이보님 서울 오시어 만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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