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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아리랑의 발자취 제 1 막

작성자南齋|작성시간16.02.03|조회수19 목록 댓글 0

예천아리랑의 발자취 제 1 막



   예천아리랑의 발자취  

제 1 막






 

지금부터 () 전통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고 ()예천아리랑보존회가 주최하며 예천군 한국무형경상북도지회, 예천문화원이 후원하고 초당기념관과 용문서울제유소, 안동소정농원이 후원하는 예천아리랑의 발자취 창극공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관객 여러분들의 보다 즐겁고 쾌적한 공연 관람을 위하여 몇 가지 안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소지하고 계신 휴대폰의 전원을 꺼 주시거나 매너모드로 전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연 중에는 객석의 작은 불빛이나 벨소리 소리로 인해 다른 관람객에게 피해가 갈 수 있으며 무대 위에서 공연 중인 출연진에게도 크나 큰 시련과 절망감을 안겨 줄 수 있으니 휴대폰을 잘 케어해 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

둘째,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사진촬영이나 동영상촬영은 불가하오니 이 점 양해해 주시고 공연이 끝나면 출연진들과 함께 즐겁게 기념촬영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무대의 불이 꺼져 앙전이 될 때마다 크나 큰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예천아리랑의 발자취 창극공연을 함께 하시겠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내빈 소개




예천아리랑보존회 이사장 인사


장경자 이사장




인사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예술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지역 아리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아리랑응모전에서 당선되어 ()예천아리랑보존회의 이름으로 예천군민들에게 알리고자 예천아리랑의 발자취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늘 하는 예기지만 작은 예산으로 1시간 20분이라는 공연을 펼치기엔 모든게 열악한 현싯점에서 100개를 가졌으나 그에 절반도 내어 놓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갑지만 저희 단원은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긴 세월 그저 무심히 흘려 버렸던 아리랑이 거대한 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지금 우리 앞에 와 있습니다.

예천 아리랑의 시작은 아롱아롱 몽실랑고개에 특정적인 구사력을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만 한국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굶주림과 생이별의 아비규환 속에서 아리랑고개 몽실랑고개 아롱아롱은 지명이 아닌 허구성으로 그 시대에 유행어였고 남편을 기다리는 한 여인의 애환을 노래한 것입니다. 자신의 처지와 너무 닮아 있는 가엾은 여인의 삶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하여 과거와 현대의 시대적 변화에 따라 아리랑의 변천사를 체험하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공연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전통예술진흥재단에 깊이 감사 드리며 이 공연을 위해서 바쁜 일정 뒤로하시고 열심히 뛰어 주신 경상북도 제19호 가야금병창 전수 장학생 김보미 선생님, 한국경기소리보존회 양평 신필호 지부장님 우리 단원들 그리고 스텝진 모든 분들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2016. 1. 30.

예천아리랑보존회이사장 장경자





서울서 참석한 후원자 소개 되다.


이현준 군수 대신 박창수 부군수 축사


축사


병신년(丙申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도청 시대 원년을 맞이하여 여기저기에서 새 봄을 기다리는 희망의 노래가 들려오는 듯한 1! 충효의 고장인 우리 예천에서 효의 상징인 도시복을 노래하는 소리극이 개최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아리랑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신 장경자 국악협회예천지부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예천아리랑 효자 도시복 소리극은 예천 아리랑을 소리로서 표현하고 몸짓으로 보여주면서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효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 줄 수 있는 의미있는 공연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공연을 통해 우리 후손들이 우리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더불어 효에 대한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모쪼록 공연을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1월 예천군수 이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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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 때는 일제 감정기 나라는 점점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청년들은 무조건 징용 보국대로 끌려가고, 15세를 겨우 넘긴 처녀들은 종군 위안부로 청춘남녀가 모두 소멸될 위기에서 경북 예천군 일대에서도 예외는 없었다. 한 청년이 징용으로 끌려가면서 청춘 남녀의 생이별이 시작되고.... (물소리 새소리 나면서 막이 올라가고)

(막이 오르면서 음향에서 물소리, 새소리 들리면서 상수에서 갑식이가 뻐꾸기 소리로 설교를 불러낸다)

   


 

갑식: 뻐꾹~ 뻐꾹~ 뻐꾹~

설교: 꾀꼴~ 꾀꼴~ 꾀꼴~

갑식: 뻐꾹 뻐꾹

센터에서 마주치면서 갑식이는 지게지고 설교는 망태끼고 온다

갑식이가 설교를 얼싸 안으려 하나 설교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면서



설교: ~이 왜 이카니껴~ 누가 보면 우옐라꼬~

갑식: 글깨로 우리 같이 산에가자~ 내가 나물 또 마~이 뜯어 주께~

설교: 오라버니는 나무는 안하고 왜 만날 나물만 뜯어 주니껴

갑식: 설교, 니가 조을께네 안글라~ 아 어여가자~

설교: 누가 보니더 우리 오라베가 알면 난 맞아 죽니더

갑식: 다 내가 알아서 한다. 나만 믿어야 카이~

설교(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못이기는 척 따라간다)




제 2

개울가 빨래터에서 아낙 1,2,3,4 빨래를 하면서 수다를 떤다. 우물가나 개울가는 동네 소식통을 전하는 장소였다.




아낙1: 일본 순사가 동네 처녀, 총각들을 모두 잡아 간다 카네. ~기 웃마을 당골네 딸도 시집 못 보내고 머리부터 올려줬다카네~ (아낙 계속 소곤소곤 얘기..)

이때 설교는 빨래 함지막을 들고 개울가로 오면서 이들의 이야기를 등 뒤에서 듣고는 빨래 함지막을 내팽겨 친다.

아낙들: 와 절그노? 자 뭔 일 났나?



무대를 휘저으며 오라버니~ 오라버니 다급하게 오라버니를 찾아 이리 저리 찾아 다닌다.


갑식이는 상수에서 두 형사에게 이끌리어 휘청 거리며 나오는데




설교: (허급지겁 달려와서) 오라버니! 오라버니! 못가십니다. 저를 두고 못가십니다.

갑식: 설교야~ 어예면 좋노~

설교: 다 알아서 한다고 했잖니껴(망스런 표정)




갑식: ~ 길면 3, 짧으면 2년 안에 돌아올끼께~ 늦어도 3년만 기다리거라

설교: .. ! 흑 흑 (머뭇거리다가) 제 뱃속에는 당신과 나의 사랑의 씨앗인 얼라가 자라고 있니더... (흑 흑 흑)




갑식: 설교야 (경악된 어조로) 설교야~~ (형사들을 밀치고 와락 끌어 안는다)

형사1: ! 빨리노 가야 한다 (날카롭게 둘을 갈라 낸다)

  


갑식: 설교야~

설교: 오라버니~

갑식: 설교야~

설교: 오라버니~

갑식: 설교야~~~!!!



제 3

(영상화면 양육교가 비치고 삼강뱃사공 노래가 들리고)

장경자 긴아리랑 피리 전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로구려
아리랑 아리얼쑤 아라리로구려
만경창파 거기 둥둥 뜬배
게 잠깐 닻 주어라 말 물어보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로구려
아리랑 아리얼쑤 아라리로구려
우연히 저 달이 구름밖에 나더니
공연한 심사를 산란케 한다






황재영, 김영자, 김태수, 최슬기 예천 아리랑, 밀양 아리랑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 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소



정든 님이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방긋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소




다 틀렸네 다 틀렸네 다 틀렸네
가마 타고 시집 가긴 다 틀렸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소




영남루 명승을 찾아 가니
아랑의 애화가 전해 있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 주소






(해설) 음악에 있어 우리 전통 소리는 참으로 그 장르가 무궁무진 하다는 걸 선조들의 발자취를 통해서 깨닫게 됩니다.

오선보에 맞춰진 음악은 그들을 벗어나면 안되지만 전통음악의 장점은 모든 글은 시가 되고 그 시가 노래가 되고.. 해서! 그 예날 선비들은 글을 읽을 때에도 구성과 감성을 실어서 글을 읽을 때면 휘영청 달 밝은 밤에 잠은 안오고 밤마실을 다니던 아낙들은 담장 밖에서 그 소리를 다 듣고는 감동에 젓어서 눈시울을 적시고 상여소리 농요가 자생적으로 발전해 갔습니다.

~! 그럼 선비의 글읽는 과거 속으로 들어가 보시겠습니다.



선비: 사월 달에 보리심어 동지섣달 싹이트고

이월삼월 보리베고 사월오월 타작하네

타작 끝에 단오놀이 동네집에 머슴들이

앞집금순 뒷집복순 서로만나 정담하고

칠월칠석 은하수에 까막까치 다리놓네

팔월보름 달 밝은밤 가위놀이 신명난다

 

아낙1: 아이고 어찌 저리 청이 좋을 꼬

아낙2: 아 글쎄 말이시더~~

  

제 4



약장수: 나 나~ 친애하는 동민 여러분

오늘 저녁에 저~ 멀리 한양 천리길에서

구멍 난 냄비 때우고 배아픈 사람, 회궁양(회춘약) 모조리 다~ 있는

약장수가 와 있으니까 모두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랫배가 살살 아플 때 이 약 한 말만 먹어 좌. 회충 요충, 십이지장춘 다 쏟아져~~~ 똥보다 더 회충이 더 많이 나오네~

(상수 하수에서 동네사람 웅성웅성 대면서 나오고)








냄비장수: ~~~뚝 뚫~~~어 뚫~~~

때워~ 때워~ 구멍 난 냄비, 찌그러진 솥뚜껑, 구멍 나고 찌그러진 모든 냄비 쏱뚜껑 다 때워 줍니다~~~






약장수: 왜 이리 장사가 않되노. 니 나와서 노래 한 번 불러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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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



태평가



아낙2: 아 이보소~~ 어제 아들한테서 편지가 왔는데

          검은 것은 글이요 흰 것은 종이인건 알겠는데, 내용은 몰씨더~

          (바지 춤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준다)






선비: 어머니 전상서


       어머님 한파가 시작되는 엄동설한에 옥체남강하옵시며 조석은 거르지 않고 계시옵니까?

       불초 소자는 어머님의 지극정성으로 염려해 주심에 오늘도 타향에서 잘 있아오나

       홀로 계신 어머님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아낙2: (흐르는 눈물을 치마로 훔치며 훌쩍거리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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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



매서운 바람소리 눈보라 휘날리는 거리







만삭이 된 여인이 무거운 몸을 겨우 지탱하며 보따리를 가슴에 품고 성황당 고개서 기도한다





상수에서 설교 어머니 등장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 설교야~~(설교야 외치며 설교를 찾는다)

설교: (얼른 몸을 나무 뒤에 감추고)

하수에서 설교 아버지, 오라베 (설교 오빠) 가 나와서




설교오빠: 집안 망신 시킨 아를 왜 찾니껴 (어머니와 아버지를 이끈다)

아버지: 글쎄 말이다. 얼른 가자





어머니: 홀몸이 아닌 아를 이 엄동설한에 나가라카면 얼어 죽니더!

             (정선아리랑 전주)




어머니: 설교야! 설교야! (설교를 찾으며 퇴장)




설교: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남편과 놀던 산으로 가게 되는데,

         고개를 오르면서 진통과 함께 몸부림을 치며 몸을 가누지 못한다.

        애기 울음 소리





애~앵~ 애~앵~ 애~앵~ 애~앵~ 애~앵~





이상휴 통명농요 보유자   양옥교(장이사장이 실명으로 부를 수 없어 설교라 이름 하다)



20년 뒤 모습으로 바뀌고

양욱교 영상화면 끝나면

손영미: 아롱 아롱 아롱 아롱 앓지 마라 니가 앓는 속내를 내~ 다 안다

우현숙, 김경숙, 정수연, 최미자 등장

아리 아리 아리 아리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가요


아리랑 고개서 아를 베여.. 몽실랑 고개서 몸을 푸네






해설: ~ 세월은 흘러서 어느새 30년이 되었습니다.

        아리랑 고개에서 만나

        사랑을 하고 몽실랑 고개에서 여자의 혼자 몸으로 잉태한 여인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음 막을 열어 보겠습니다

 

   

진행자: 최건용  


흰 한복의 여인 무대에 오르고... 장경자 독백








노래: “어디로 갈거나” (한국무용)

사물놀이: 쾌지나 칭칭 나네 (재영 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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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자 이렇게 해서 예천의 아리랑은 남녀의 이별이 시작 되었고, 어떻게 변모해 가는지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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