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南齋글방

시가 머무는 마을 4월 23일 대학로 마로니에 야외 공연장

작성자南齋|작성시간16.04.27|조회수11 목록 댓글 0

시가 머무는 마을   4월 23일 대학로 마로니에 야외 공연장




   시가 머무는 마을  

4월 23일 대학로 야외 공연장

(1)  리허설











<프로그램> 진행 최경애

opening song                         옹알즈 중창단

1; 백악과 요약을 읽는 시간 / 곽효환 / 현정희

2; 우리가 어느 별에서 / 정호승 / 허 진

 

*색소폰 연주 (꽌또꽌또꽌또 / 너를 사랑해) 최승환

3; 우리들 마음 속에 / 문정희 / 주경희

4;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 한옥례

 

*우리노래 (찔레꽃, 봄날은 간다) / 장사익 / 유재호

5; 사랑의 계절 / 조병화 / 안혜란

6;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 김주희

 

*노래가수 / 김주현

7;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용인순

8;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 이충관

 

*가곡 (아무도 모르라고/ 봄이오면) / 윤준경

9; 대나무 통 속에다 넣어 둔 애인의 넋에 / 서정주 / 오수민

10;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 박은경

 

*특별 출연

11; 의병도대장 김면장군 / 남재 / 남재

12; 봄밤 / 김수영 / 조정래

 

*소프라노 (You raise me up) 오세미

closing 공연 (작은 연인들) 출연진 모두

 


 





[리허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진행 : 최경애


opening song            옹알즈 중창단



오빠 생각   최순애 작사 , 박태준  작곡의 동요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비단 구두 사 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 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뚤 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2)  공연-1)



 진행    최경애

 

여러분~ 안녕하세요?

볕이 참 좋습니다. 황사다 미세먼지다 해서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호흡기질환기 있으신 분은 건강에 좀 더 유의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진행을 맡은 최경애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이곳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가 머무는 마을. 청춘을 찬미하다 라는 주제로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 무대를 옹알즈 중창단이 열어주시겠습니다.

큰 박수로 맞아주시기 바랍니다.


   


opening song                           옹알즈 중창단










오프닝 오알즈 중창단 의

오픈무대를 멋지게 열어주신 중창단께 다시 한번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현정희(백악과 용악을 읽는 시간/곽효환), 허진(우리가 어느 별에서/정호승)

낭송가의 낭송을 듣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백악과 용악을 읽는 시간. 우리가 어느 별에서 큰 박수로 무대에 모십니다.



1; 백악과 요약을 읽는 시간 / 곽효환 / 현정희





2; 우리가 어느 별에서 / 정호승 / 허 진



우리가 어느 별에서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애타게 그리워하는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했기에

이토록 아름답게 사랑할 수 있나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밤마다 별빛으로 빛나는가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흔들어 새벽을 깨우는가


꽃은 시들고 해마저 지는데저문

바닷가에 홀로 어두움 밝히는 그대


그대와 나 그대와 나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해뜨기 전에 새벽을 열지니

 





울림이 있는 두 분의 낭송을 들으셨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분은 색소폰연주를 정말로 잘 하시는 분입니다

최승환님의 연주로 콴도콴도콴도/ 너를 사랑해 그리고 두편의 낭송을 이어서 청해 듣습니다

최승환색소폰연주 (콴도콴도콴도/ 너를 사랑해)

주경희(우리들마음속에/문정희)

한옥례(너를 기다리는 동안/황지우)


*색소폰 연주 (콴도콴도콴도 / 너를 사랑해)     승환




콴도 콴도 콴도 언제()... 원주민 발음은 꽌또 꽌또 꽌또 인데

언제 내 사람이 될런지 말해 주세요.

언제가 될 런지 제발 말해 주세요.

우린 신성한 사랑을 나눌 수 있으니,

다시는 기다리게 하지 마세요.

언제 ''라고 말씀해 주실 건가요?

언제가 될런지 제발 말해 주세요.

 

당신은 나에겐 행복을 의미해요.

, 나의 사랑!   언제인지 제발 말해 주세요.

하루의 매 순간이 하루 하루가 평생처럼여겨져요.

비교할 수 없는 기쁨으로 당신이 이르는 법을 알려 드릴께요.

더 이상은 한 순간도 기다리 수 없으니

언제가 될런지 말해 주세요.

당신이 사랑하는 이가 바로 나라고 말해 주세요.

언제가 될런지 말해 주세요.

하루의 매 순간이 하루 하루가 평생처럼 여겨져요.

비교할 수 없는 기쁨으로 당신이 이르는 법을 알려 드릴께요.

더 이상은 한 순간도 기다릴 수 없으니

언제가 될런지 말해 주세요.

사랑하는 이가 바로 나라고 말해 주세요.

언제가 될런지 제발 말해 주세요.

, 그대여, 언제인지 말해 주세요.

, 내 사랑, 언제인지 말해 주세요.

언제가 될런지요!

 







너를 사랑해~


아침이 오는 소리에 문득 잠에서 깨어
내 품안에 잠든 너에게
너를 사랑해~

내가 힘겨울 때마다 너는 항상 내 곁에
따스하게 어깰 감싸며
너를 사랑해~

영원히 우리에겐 서글픈 이별은 없어
때로는 슬픔에 눈물도 흘리지만
언제나 너와 함께 새하얀 꿈을 꾸면서
하늘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 까지
너를 사랑해~

내가 힘겨울 때마다
너는 항상 내 곁에 따스하게 어깰 감싸며
너를 사랑해~

영원히 우리 에겐 서글픈 이별은 없어
때로는 슬픔에 눈물도 흘리지만
언제나 너와 함께 새하얀 꿈을 꾸면서






3; 우리들 마음 속에 / 문정희 / 주경희










4;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 한옥례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서성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설레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 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서성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당신의 사랑이 언제가 될지..말해 달라고 하는 마이클 부를레의 콴도콴도콴도였습니다...

콴도콴도콴도가 팝을 재즈로 부르는 노래였다면

이번에는 우리의 노래를 한번 유재호님을 모시고 들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지요

유재호님이십니다.

유재호님의 우리노래 (찔레꽃, 봄날은 간다/장사익)

안혜란(사랑의 계절/조병화)

김주희(사람들은 왜 모를까/김용택)




*우리노래 (찔레꽃, 봄날은 간다) / 장사익 / 유재호





찔레꽃   / 장사익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아!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노래했지

찔레꽃처럼 춤췄지

찔레꽃처럼 사랑했지

찔레꽃처럼 살았지

당신은 찔레꽃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장사익선생님을 뵙는 듯 했씁니다. 열창을 해주신 유재호님께 다시한번 박수를 부탁드립니다.지난날의 슬픔과 고통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성장의 바탕이되게 하는 것인데

이 모든 것이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는 것을 왜 사람들은 모르는 것일까요?



5; 사랑의 계절 / 조병화 / 안혜란






사랑의 계절  










6;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 김주희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산벗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 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김주희 낭송가의 음성으로 김용택시인의 시를 들어봤습니다.








시가 노래이고 노래가 곧 시입니다.

시노래를 김주현님의 음성으로, 그리고 용인순, 이충관 낭송가의 낭송을 함께 듣겠습니다.

제목 할아버지의 불알, 개나리

용인순(해마다 봄이 되면/조병화)

이충관(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


  


*노래가수 / 김주현








7;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용인순




해마다 봄이 되면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어머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쉬임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어린 시절 어머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해마다 봄이 되면어린 시절 어머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봄이 되면 부지런해져라, 봄이 되면 꿈을 지녀라, 봄이 되면 새로워져라..

조병화시인님의 말씀입니다.

여러분도 실천하고 계신일이지요?

.. 이번에는 시인이며 가곡을 너무나 잘 하는 윤준경님을 모시고

아무도 모르라고/ 봄이 오면두곡 청해 듣습니다.

이어서 오수민, 박은경낭송가의 낭송 시간입니다.

큰 박수로 맞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수민(대나무통속에다 넣어둔 애인의 넋/ 서정주)

박은경(상한 영혼을 위하여/고정희)

사랑하는 여인이 그만 숨이 넘어가면, 그 숨결을 대나무 통에 넣어가지고 다닌다...

여러분은 어디에 넣어 다니고 싶으신가요? (바로 다른 여자 찾아 나선다구요? ㅎㅎ)

 






*가곡 (아무도 모르라고/ 봄이오면) / 윤준경


 



아무도 모르라고

 

떡갈나무 숲속에 졸졸졸 흐르는

아무도 모르는 샘물

이길래아무도 모르라고

도로 덮고 내려오지요


나 혼자 마시곤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 덮고 내려오는 이 기쁨이여

나 혼자 마시곤 아무도 모르라고

도로 덮고 내려오는 이 기쁨이여

 

     



 


   


봄이 오면

봄이 오면 겨울이 지나가듯

짧았던 사랑은 떠나고

흩날리는 희뿌연 먼지 속에

그저 눈물 글썽이네

봄이 오면 꽃들이 피어나듯

그렇게 가슴은 설레고

흩날리는 새하얀 꽃잎 속에

다시 너를 기다리네

떠나버린 사람 갈 곳을 잃은 마음들은

어디로 가야 할 지 몰라 헤매고 있어

한숨뿐인 날들 눈물이 반쯤인 나날들

혼자서 아파한다 해도 의미는 없어

알 수가 없는 슬픔이

우리들 마음 속에 있지만

둘이서 길을 걸을 땐

모든 걸 잊을 수가 있었어

혼자인 밤은 너무 길어서

새벽이 오길 기다리지만

우리가 함께 있을 땐 모두 잊을 수 있어

봄이 오면 겨울이 지나가듯

짧았던 사랑은 떠나고

흩날리는 희뿌연 먼지 속에

그저 눈물 글썽이네

봄이 오면 꽃들이 피어나듯

그렇게 가슴은 설레고

흩날리는 새하얀 꽃잎 속에

다시 너를 기다리네

너무 두려워서 다시는 다치기 싫어서

그렇게 너의 마음을 가리고만 있어

상처받은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지나간 날을 아파해도 의미는 없어

알 수가 없는 슬픔이

우리들 마음 속에 있지만

둘이서 길을 걸을 땐

모든 걸 잊을 수가 있었어

혼자인 밤은 너무 길어서

새벽이 오길 기다리지만

우리가 함께 있을 땐

모두 잊을 수 있어

봄이 오면 겨울이 지나가듯

짧았던 사랑은 떠나고

흩날리는 희뿌연 먼지 속에

그저 눈물 글썽이네

봄이 오면 꽃들이 피어나듯

그렇게 가슴은 설레고

흩날리는 새하얀 꽃잎 속에

다시 너를 기다리네

 

       





9; 대나무 통 속에다 넣어 둔 애인의 넋에 / 서정주 / 오수민




대나무 통 속에다 넣어 둔 愛人의 넋에

 -통을 가진 어느 黃海가 出身의 사내가 말하기를- 서정주



제 목숨처럼 사랑하던 女子가 그만 꿀컥 숨넘어가 죽으면,

그 숨결일랑 어디에다가 담아 가지고 다니는 게 그 중 좋으료?

깨끗한 남녘 시골의 밋밋한 대수풀의 큰 대나무의 그 대나무 통 속에다

담아 가지고 다니는 게 좋지 안 하료?


그 대나무 통을 가슴에다 꾸리고 헤매다니며 가끔 가끔은 수다스런

사람들이 안 보일 때에 그 대나무 통 속의 그 愛人의 숨결을 불러 내서

이얘기하고 이얘기하는 게 좋지 안 하료?


혹시라도 이런 비밀도 지켜줄 줄도 아는 金庾信 將軍 같은 사람이나

만나거들랑 그런 사람의 집에선 一

宿泊도 하여 가며, 愛人아! 東海 바닷속에서 내가 건져 낸 듯이

東海 바닷가에서 만나 살던 愛人아! 西쪽으로 西쪽으로

내 故鄕으로 가면서 요로코롬 가는 것이 좋지 않으료?


    








상한 영혼을 위하여 /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 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 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10;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 박은경






이로써 정해진 시 낭송은 끝이 났습니다.

프로에는 없는 특별 출연자 두 분을 소개합니다.

한 분은 수필가며 사진 작가로 활동하시는 南齋 선생이시고 다른 한 분은 조정래 시인이십니다

 



 

*특별 출연

11; 의병도대장 김면장군 / 南齋  / 남재

12; 봄밤 / 김수영 / 조정래

 

*소프라노 (You raise me up) 오세미

closing 공연 (작은 연인들) 출연진 모두




이번은 특별무대입니다.

의병도대장 김면장군 /남재

봄밤/김수영 (조정래)




11; 의병도대장 김면장군 / 南齋  / 남재



먼저 남재 선생님은 의병도대장 김면장군이라는 애국시로 낭송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곽재우 하면 의병장 모두 아시지요?

의병도대장 김면 장군, 의병좌장 곽재우, 의병우장 정인홍입니다.

OhmyNews 기사를 먼저 읽어 드리고 시 낭송을 듣겠습니다.

 

경상도 의병을 총지휘한 김면도 역사 속에 묻혀

있다니!

 

 

의병도대장 김면 아래에서 의병 좌장을 맡은 사람은 홍의장군 곽재우였고, 의병 우장은 1612(광해군 4)부터 1623(광해군 15)까지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을 역임하는 정인홍이었다.

그런 김면 장군조차 '역사 속에 묻혀 있는' 상태라면 임진왜란을 통해 보여준 우리 선조들의 창의 정신과 선비 정신은 도대체

누가 어디서 기리고 있다는 말인가!

 

의병장 중에서도 가장 높은 의병도대장이었던 김면 장군조차


'역사 속에 묻혀 있는' 이 현실을 어찌하면 좋을 것인가!

 

남재 선생님의 시 낭송을 들어시겠습니다.

많은 박수 부탁드립니다.

 







의병도대장 김면 장군      /  남재 



때는 임진 1592년 4월 13일
포악 무도한 왜구들이 부산을 침탈할 제
남명 · 퇴계 양문에서 수학하신 송암 김면 선생께서
분연히 일어나 창의하시고,
만여석 재산을 군비에 충당하셨다.
 
좌장 곽재우, 우장 정인홍, 선봉장 김홍한장군
외 8인의 친족의사
 
나라가 위태롭고 국왕이 파천하니
‘君有急而臣不死면 烏在其讀聖人書也’라
‘군유급이신불사    오재기독성인서야’

나라가 위급한데 목숨을 바치지 않는다면
어찌 성현의 글을 읽었다 하리오


무계에서 승첩. 합천군수로 제수되시니 교서에
揚兵鼎津則遁賊褫魄하고 接刃茂溪則流屍混江이라
양병정진즉둔적치백     접인무계즉유시혼강

정진을 들이치니 달아나는 적이 혼을 잃었고,
무계에서 칼을 휘두러니 적의 시체가 강을 덮었다


함안 죽현, 의령 마진,
고령 개산포거쳐 성주성을 탈환하고
거창 우척현과 사랑암전투에서 적을 쳐부순 후
돌격으로 김천 지례 적을 섬멸하였다.


경상우도병마절도사로 관·의병 통솔하여
금산 적을 토벌. 호남 곡창지역으로 침투하려는
왜구들의 야욕을 분쇄하였고, 도망가는 선산 적을 치려던 중
과로로 병을 얻어
진중에서 순국하셨다


오~호~통재라

국왕이 애통하여 예관을 보내 치제하시고.
병조판서에 추증, 선무원종일등공신에 녹훈.

정헌대부이조판서로 가증되셨다.

‘只知有國 不知有身’
‘지지유국 부지유신’

오직 나라있는 줄만 알았지 내몸 있는 줄 몰랐다는
의병도대장 송암 김면 선생의 우국충정 충의지심
거룩하신 선비정신은 영원히 우리 겨례의 사표가 되리라

                           

   을미 납월 29日    南齋 근서








12; 봄밤 / 김수영 / 조정래



봄 밤



반쪽 몸이 불편한 주인집 할아버지

바깥 마루에 나와 앉아

담뱃불 긋는다

깊이 봄밤을 빨아들인다

세 살짜리 손자보다 걸음 못 걷는다고

할머니한테 가끔 지청구 받는 할아버지

밤하늘에 홀로 나와 불붙인다

유난히 센 은발에 불꽃 어룽인다

떨리는 손으로 불꽃 받쳐 들고

일찍이 멈춘 반쪽 몸 헤아리는지

다시 봄밤을 깊이 빨아들인다

소용없는 몸의 반쪽을 봄밤에 내다 판들

어느 캄캄한 꽃눈이 사려 할까

은발이 커다랗게 그림자 이룬 속으로

몇 대의 불꽃 이제 다 졌는지

정적이 일으키는 숨소리 길다

마루문이 한참을 흔들리다가 힘겹게 닫힌다



문간방에서 늦도록 돌아누우며 나는

주인집 할아버지의 불꽃놀이를 끝까지 그려 간다

봄밤에는 처녀인 나도 늙는다.







오늘의 마지막 무대입니다. 이 곡은 아일랜드 민요라고 합니다.

마이러브로 유명한 웨스트라이프가 2005년 앨범에 넣으면서 우리나라에서 유명해 진

노래입니다

오세미 소프라노가 들려드립니다. 유레이즈미업. 박수부탁드립니다




 

*소프라노 (You raise me up) 오세미





 You raise me up    유레이즈미업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There is no life
no life without its hunger
Each restless heart beats
so imperfectly
But when you come
and I am filled with wonder
Sometimes, I think I glimpse eternity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
to walk on stormy seas
And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여러분 즐거우셨나요?

시와 노래가 함께 어울어진 행복한 시간이셨길 바랍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봄날처럼 화사하고 향기롭고 행복한 날이 많으시길 바라며

저희는 더 좋은 행사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마지막 출연진 전원 작은 연인들 합창



closing 공연 (작은 연인들) 출연진 모두








작은 연인들


언제 우리가 만났던가
언제 우리가 헤어졌던가
만남도 헤어짐도 아픔이었지
가던 길 돌아서면

들리는 듯 들리는 듯 너의 목소리
말없이 돌아보면
방울방울 눈물이 흐르는
너와 나는 작은 연인들

언제 우리가 만났던가
언제 우리가 헤어졌던가
만남도 헤어짐도 아픔이었지
가던 길 돌아서면

들리는 듯 들리는 듯 너의 목소리
말없이 돌아보면
방울방울 눈물이 흐르는
너와 나는 작은 연인들

방울방울 눈물이 흐르는
너와 나는 작은 연인들
너와 나는 작은 연인들

닫기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