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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목요시낭송회의 詩낭송과 함께 詩월의 마지막 밤

작성자南齋|작성시간16.11.01|조회수39 목록 댓글 0

재능목요시낭송회의 詩낭송과 함께 詩월의 마지막 밤







재능목요시낭송회

낭송과 함께 월의 마지막 밤


201610월 목요시낭송회 (10월의 마지막 밤)








 

[6-7-8]미해결













친자매 같은 정정채. 이영혜 시인



사회: 송연주 국장


 


0 안녕하십니까 재능목요시낭송회(10월의 마지막 밤)의 사회를 맡은 목시국장 송연주입니다.

0 먼저 재능시낭송협회 소개를 하겠습니다.

재능시낭송협회는 재능교육이 후원하는 전국시낭송경연대회에서 배출한 시낭송가와 시낭송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시 보급 운동을 펼치는 단체입니다. 저희 협회는 시낭송공연, 시낭송 세미나, 시낭송교실, 시사랑 월례회개최, 시사랑 회지 발행, 찾아가는 시낭송, 재능목요시낭송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의 중앙회를 비롯하여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에 16개 지회와 캐나다, 중국 등 해외 지회도 두고 있습니다. 시낭송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0 목요시낭송회는 20083월 시작 했으며, 시원의 마지막 밤은 2011년 시작해 올해 6회째입니다.

 

0 오늘 행사진행은 평소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사이 사이에 노래와 악기연주 공연과 시낭송으로 진행함을 알려드리며 재능시낭송협회 오선숙회장의 인사말 듣겠습니다.

 



0 흔히들 그리움이나 추억 사랑 이별을 얘기할 땐 별을 이야기 하지요. 그렇듯 우리들 가슴 속 무수한 별 이야기를 시로 풀어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그랬듯이 처음 시 낭송의 문을 열어 주실 분은 무대로 나오시면 되겠습니다.



오선숙 회장의 인사말






박수제.                                       김정환.                    박해평 시인





박수제님의 참모습을 옆에 같이 실었다.


아차! 큰일 났다.

조명이 맞지 않는다.

오늘 같은 날 큰 카메라를 가지고 왔어야 하는데...

해맨 끝에 무대 좌측 자리에서 그나마 자리를 찾아 옮겼다.

찍사에게는 빛 방향이 중요하다.

자리를 찾기까지 식은 땀이 나는 것 같다.



추풍에 부치는 노래 / 노천명/ 박수제


가을바람이 우수수 불어옵니다.

신이 몰아오는 비인 마차 소리가 들립니다.

웬일입니까

내 가슴이 써-늘하게 샅샅이 얼어 듭니다.


'인생은 짧다'고 실없이 옮겨 본 노릇이

오늘 아침 이 말은 내 가슴에다

화살처럼 와서 박혔습니다.

나는 아파서 몸을 추설 수가 없습니다.


황혼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섭니다.

하루하루가 금싸라기 같은 날들입니다

어쩌면 청춘은 그렇게 아름다운 것이었습니까.

연인들이여 인색할 필요가 없습니다


적은 듯이 지나 버리는 생의 언덕에서

아름다운 꽃밭을 그대 만나거든

마음대로 앉아 노니다 가시오

남이야 뭐라든 상관할 것이 아닙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거든 밤을 도와 하게 하시오

총기(聰氣)는 늘 지니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금싸라기 같은 날들이 하루하루 없어집니다

이것을 잠가 둘 상아 궤짝도 아무것도

내가 알지 못합니다


낙엽이 내 창을 두드립니다

차 시간을 놓친 손님모양 당황합니다

어쩌자고 신은 오늘이사 내게

청춘을 이렇듯 찬란하게 펴 보이십니까






경산 유시호

10월의 마지막 날






의병도대장 김면 장군  南齋

 

지금으로부터 424년전 임진왜란 당시 경상도 의병을 총 지휘한  의병도대장 김면 장군조차 역사 속에 묻혀 있다니

 

의병도대장 김면장군 아래 의병좌장을 맡은 사람은 홍의장군 곽재우였고,

의병우장은 1612년 광해군 4년부터 1623년 광해군 15년까지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을 역임한 바 있는 정인홍이었다.

그런 의병도대장 김면장군 조차 역사 속에 묻혀 있다면

임진왜란을 통해 보여 준 우리 선조들의 창의정신과 선비정신은

도대체 누가 어디서 무엇을 기리고 있단 말인가

 

의병장 중에서도 가장 높은 의병도대장 김면장군조차 역사 속에

묻혀 있는 이 현실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사학자 정만진

 

 

병도대장 김면 장군

 

때는 임진壬辰 1592413일 포악 무도한 왜구들이 부산을 침탈할 제

남명 · 퇴계 양문에서 수학하신 송암松菴 김면金沔선생께서 분연히 일어나 창의倡義하시고,

만여석萬余石 재산을 군비에 충당하셨다좌장 곽재우, 우장 정인홍, 선봉장 김홍한장군 8인의 친족의사

 

의병장으로 현풍 곽준, 함양 조종도, 고령 박정번, 선무원종일등공신 김홍원 장군

 

거창출신 의병장 참모장 서기 문위, 윤경남, 유중룡

선봉장 변혼, 돌격장 정용, 군관 장응린, 박이장

기병유사에 정유명, 성팽년, 김경근

그리고 변희황, 신수, 오희남, 오명상, 전팔고 전팔급 형제 


나라가 위태롭고 국왕이 파천播遷하니

군유급이신불사君有急而臣不死

나라가 위급한데 목숨을 바치지 않는다면

오재기독성인서야烏在其讀聖人書也

어찌 성현의 글을 읽었다 하리오

 

무계茂溪에서 승첩. 합천군수로 제수되시니 교서에

양병정진즉둔적치백揚兵鼎津則遁賊褫魄하고

정진을 들이치니 달아나는 적이 혼을 잃었고,

접인무계즉유시혼강接刃茂溪則流屍混江이라

무계에서 칼을 휘두러니 적의 시체가 강을 덮었다

 

함안咸安 죽현竹峴, 의령宜寧 마진馬津, 고령高靈 개산포開山浦거쳐 성주성星州城을 탈환하고,

거창居昌 우척현牛脊峴과 사랑암沙郞岩전투에서 적을 쳐부순 후 돌격으로 김천金泉 지례知禮 적을 섬멸하였다.


경상우도병마절도사로 관·의병義兵 통솔하여 금산金山 적을 토벌. 호남 곡창지역으로 침투하려는

왜구들의 야욕을 분쇄하였고, 도망가는 선산善山 적을 치려던 중 과로過勞로 병을 얻어 진중陣中에서 순국하셨다

 

~~통재嗚呼痛哉

국왕이 애통하여 예관을 보내 치제致祭하시고. 병조판서에 추증追贈, 선무원종일등공신에 녹훈錄勳.

정헌대부이조판서로 가증加贈되셨다.


지지유국 부지유신只知有國 不知有身

오직 나라있는 줄만 알았지 내몸 있는 줄 몰랐다는

의병도대장 송암 김면 선생의 우국충정憂國衷情 충의지심忠義之心 거룩하신 선비정신은 영원히 우리 겨례의 사표師表가 되리라

 

   을미乙未 납월臘月 29    남재南齋 근서謹書





아버지의 길 / 박영철

청춘같은 마음을 접고 사색한다






김동현 사무국장

 






0 잘 여문 가을 햇살을 따 담고, 아프도록 고운 가을 빛깔도 담아 두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오카리나 연주로 들어 볼까요. 한명란님 모시고 시월의 어느 멋진 날감상하겠습니다.



한명란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사평역에서 / 곽재구  / 김문자 낭송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 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 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소리와

쓴 약 같은 입술담배 연기 속에서

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

그래 지금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창을 달고

밤열차는 또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리웠던 순간을 호명하며

나는 한 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정정채 시인



승무 / 조지훈 / 정정채 낭송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에 황촉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버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 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수선화 / 정호승 /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 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자유여 / 박두진 / 이윤정







 

산것 겉치레가 아니여!   / 박정남





박해평 시인


청춘




0 오늘도 역시 오시길 잘했다 생각들 하시는거죠.

즐겁고 행복하시죠

 

0 그러면 여기서 돌발 키즈 10월의 마지막 밤이 올해 몇회일까요? (6)


0 많은 낭송모임 중에 재능목요시낭송회가 시원의 마지막 밤이 우리를 비추고 깊어가고 있습니다.

0 아름답고 친하다. 아름다운 마음을 베푼다. 머 이런 뜻으로 지금 이 구역의 미친년, 미친놈은 나다... 손들어 보세요






이영혜 시인


우리들 마음속에 / 문정희 / 이영혜 낭송


빛은 해에게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그대 손을 잡으면

거기 따뜻한 체온이 있듯

우리들 마음속에 살아 있는

사랑의 빛을 나는 안다

 

마음속에 하늘이 있고

마음속에 해보다 더 눈부시고 따스한

사랑이 있어

 

어둡고 추운 골목에는

밤마다 어김없이 등불이 피어난다

 

누군가는 세상은 추운 곳이라고 말하지만

또 누군가는

세상은 사막처럼 끝이 없는 곳이라고

말하지만

 

무거운 바위 틈에서도 풀꽃이 피고

얼음장을 뚫고도 맑은 물이 흐르듯

그늘진 거리에 피어나는

사랑의 빛을 보라

거치른 산등성이를 어루만지는

따스한 손길을 보라

 

우리 마음속에 들어 있는 하늘

해보다 눈부시고

따스한 빛이 아니면

어두운 밤에

누가 저 등불을 켜는 것이며

세상에 봄을 가져다주리






0 가미로운 목소리를 타고 가을 밤 하늘을 날아 볼까요

김주현님 모시겠습니다.

0 한 줌 햇살과 춤추고 풀벌레와 노래하는 가을의 정령이 된 것 같습니다.

가을 정령의 미소처럼 고운 님을 제가 지목하겠습니다.







0 오늘 밤과 너무 잘 어울리는 연주 감사합니다.




담장을 허물다 / 홍원교

고향에 돌아와 오래된 담장을 허물었다

기울어진 담을 무너트리고

끼웃거리는 대문을 때어 냈다.

담장 없는 집이 되었다

눈이 시원해 졌다.

 

우선 텃밭 세평이 정원으로 들어오고

텃바닥에 사는 100살된 느티나무가 아예 송두리체 들어왔다

느티나무가 그늘 수십평과 까치집 세체를 가지고 들어왔다.

나뭇가지에 달린 벌레와 새소리가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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