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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아시아 시인대회

작성자南齋|작성시간16.12.02|조회수14 목록 댓글 1

   평창 동아시아 시인대회  


2016. 11. 5(土)~7(月)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밴션센타






   [식전 공연]   



   [개막 인사]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김남조 시인의 개막인사


    [시 낭송]   


松籟 김정환 시인 낭송가


윤동주 묘를 찾아서 / 김정환 (낭송 김정환)

 

 

지금도 남의 땅

북간도(北間島) 용정(龍井)

동산(東山) 마루턱

 

조국을 향해

잠든 이름 없는

무덤들

 

유월의 태양아래

탐스럽게 익어가는

살구나무 위에

 

한 마리 새가 되어

무어라고

지저귄다

 

외롭지 아니하리

용정(龍井), 서울, 교토京都

그리고 별 헤는 나라로

 

*동산(東山)마루턱; 북간도 용정 산속 공동묘지 이름으로 15m 좌측에 송몽규 묘가 나란히 있다

 


[윤동주의 묘]


尹東柱ねて


                              金正煥(キムジョンファン)

いまも他人

北間島 龍井

東山尾根

祖国かい

 無名

たち

六月太陽

ふくよかにりゆく

一羽になり

なにやら

さえずる

しくないだろうか

龍井ソウル京都

そしてえる


金正煥 詩人朗誦家,詩朗誦指導者

韓國詩人協會, 才能詩朗誦協會 會員

韓國詩朗誦家賞 大賞

才能 全國詩朗誦本選大會 金秀男大賞

抱石 趙明熙全国詩朗誦大会 大賞

野花






낙 엽     레미드 구르몽 -       낭송: 김정환

 




시몽, 나무 잎 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몽,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몽,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몽,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은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인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몽,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려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몽,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http://cafe.daum.net/kss6336/LRst/44  //

// .
 

**詩 낭송을 듣고 싶은 분은 위 영문을 클릭하시면 낭송을 들어 실 수 있습니다**







   [한국의 '동아시아 시인대회' 주제발언]   



'생명'에 관한 토론



    [소감 발표]   


中-손소희


한. 중. 일 대표



    [한 중 일 대표 詩 낭송]   




  김남조


   

한: 神의 기도[김남조]

 

이제는

께서 기도해주십시오

기도를 받아 오신 분의

영험한 첫 기도를

사람의 기도가 저물어가는 이곳에

깃발 내리시듯

드리워주십시오

 

가슴으로

사랑이 오기도 합니다만

더 빠르게, 눈 몇 번 깜빡이는 사이

죽음이 수만 명의 산 사람을

삼킨 일은

분명 착오였습니다

 

공포가 다녀가고

바늘 찌르는 외로움 사위고

희망이 바람 불어 뭉개질 때

하느님께서

그들을 품어주셨겠지요

아닙니까?

 

끝을 모르면서

끝의 끝까지 돌아 나와

어질어질, 가물가물한

저희들 '인류'에게 최소한

이 한 말씀을 천둥 울려주십시오

"내가 알고 있다

내가 참으로 알고있다"

오오 하느님

 

 

 






위샹(宇向, Yu Xing)



中: 一陣風 바람 / 위샹(宇向, Yu Xing)

 

그대가 나의 방문을 두드립니다

나와 몰래 정을 통하려는 남자처럼

사랑하는 이여, 그대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나의 남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대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어떤 것도 될 수 있습니다

그대는 열쇠가 되어

내 열쇠 구멍에 들어와 내 방문을 열 수 있습니다

    

그대는 내 술병을 깨뜨리고 내 담배를 피울 수 있습니다.

탐욕스러운 개가 마룻바닥에 엎드려

술을 햝아 먹는 것처럼, 사랑하는 이여, 그대는 탐욕스러운 개

그대는 이 책을 펼치고

또 저 책을 펼치다가

타자기 앞에 와서 결코 유망하지 못한 제가 쓰는 글을 엿봅니다

 

그대는 나의 몸으로 들어오는 데 급급해 하네요. 사랑하는 이여,

그대는 나의 몸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나의 틈으로

나의 털구멍으로 들어 오네요 벌집처럼 벌린

그대는 남자가 들어갈 수 없는 곳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대는 나로 하여금 나의 몸이 원래 이렇게 텅 빈 것이라는 걸 느끼게 합니다

이렇게 채워 넣어야 합니다 그대는 나를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그대는 전깃줄을 연결시켜 전류를 들어가게 합니다

이때 나의 외침소리는 분명코 비명이 아닙니다.

 







 


 


호리우치 쓰네요시 (堀內統義, Horiuchi Tsuneyoshi)

 


日: 정령(精靈) / 호리우치 쓰네요시 (堀內統義, Horiuchi Tsuneyoshi)

 

하늘의 푸르름과 깊이를

한데 모으듯

빨랫감을

거둬들이는 누이

 

청동색 나뭇잎 그늘 아래

벌레 잡는 포충망 그림자를

늘어뜨린 채

숨죽이고 있는 남동생

나는 그들을 알아차리지 못 한다

저 세상으로 먼저 간 두 사람을

 

바닷물을 머금은 바람이

항구도시의 변두리

모래 위에 지어진 집의 작은 어둠을

휘돌아 나간다

 

문에 드리운 발 너머로

반짝반짝 흩어지는 파도의 빛살

용솟음치는 구름에 머지 않아

나도 휩쓸리겠지

 

 



    [선언문 채택 및 낭독]   


선언문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한마음으로 기원하는 바

, ‘2016년 동아시아 시인대회21세기 동아시아 평화생명’. 그리고 우정의 기치를 드높인 주춧돌이 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하나. 우리는 동아시아 공동의 평화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하나. 우리는 생명 존중’, ‘생명 사랑이 인류의 미래를 보진할 최대 기치임을 믿으며, 단 하나의 생명이라도 소흘히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서로의 믿음과 배려, 호혜가 동아시아의 공존을 이끌 주춧돌임을 선언하며, 동아시아의 우정을 위해 헌신한다.


2016. 11. 07.

                               2016년 평창동아시아 시인대회 참석자 일동









    [폐회식]   







    [기념 촬영]   













       [낙산사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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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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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呑亞 김종갑 | 작성시간 16.12.02 시몽, 나무 잎 새 져버린 숲으로 가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몽,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젊은시절에ㅡ 가을이 오고 낙엽이 떨어지기만 하면, 그냥, 시부리던 "시몽,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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