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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4회 시가 흐르는 서울 애국시 낭송회 식전 모습과 제1부 행사 -1)

작성자南齋|작성시간18.03.19|조회수31 목록 댓글 0

94회 시가 흐르는 서울 애국시 낭송회 식전 모습과 제1부 행사 -1)


94회 시가 흐르는 서울 애국시 낭송회

  

식전 모습과 제1부 행사 -1)

2018년 3월 17일 탑골 공원

 

0. 여는 문: 색소폰 연주 합주 --- 이가원 행사국장


0. 식전 행사: 진행 박정임


0. 등단식:


인사말 --- 김기진 대표

상장 및 상패 수여 --- 등단자 시부문 홍서영(시상 김기진 대표)

심사평 --- 김종상 고문

등단 소감 --- 홍서영

색소폰 합주 --- 강판성 김경자, 이가원

 

0. 본행사:


국민 의례 애국가 제창 1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 및 먼저가신 문인에 대한 묵념

내빈 소개 --- 김기진 대표

인사말 --- 배정규 회장

축사 --- 김종위 고문

 

0. 1: 진행 ㅡㅡ김지현 (진행국장)


오프닝- 초혼 --- 색소폰 김용철

오프닝 시 --- 당신의 길/고 명진 ㅡㅡㅡ 박 정임

금강산 비로봉 --- 미랑 이수정 ㅡㅡㅡ자작시

사식을 먹으며 --- 허수경 시 이정희

그날이 오면 --- 심훈 시 ㅡㅡㅡ손현수

무궁화 꽃 --- 고안나 시 ㅡㅡㅡ무광

서시 --- 윤동주 시 낭송 소양희. 노래 구충서

독도여 --- 임문석 ㅡㅡㅡ자작시

진또배기 ㅡㅡㅡ 섹소폰 오연재

아아, 훈민정음 --- 오세영 시 --서광식

독도 --- 강에리 ㅡㅡㅡ자작시

우리는 하나 --- 조선윤 자작시

조국 --- 이이순 --자작시 ***

유관순열사 --- 이 수인 -자작시

청춘 --- 사무엘울만 시 ㅡㅡ박해평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시 ㅡㅡ박미향

 

0. 2: 진행 ㅡㅡ 이이순(진행국장)

 

오프닝 합주 --- 이가원/비비각시(노래)

짧은 해 --- 용혜원 ㅡㅡㅡ정국선

고풍의상 --- 조지훈 시 ㅡㅡㅡ박문희

사모 --- 조지훈 시 ㅡㅡㅡ최성원

벚꽃상여 나가는 날 부의금을 내겠오 ---박영대자작시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시 홍서영

무등을 보며 --- 서정주 시 ㅡㅡ낭송 고현자,춤 김동순(한국무용 살풀이 이수자)

늘 혼자 였던 섬 --- 이승하 시 이가원

귀천 --- 천상병 시ㅡㅡㅡ박진우

크고 못 생긴 나의 발 --- 최병화---자작시

나의 조국 --- 한석산 시 ㅡㅡㅡ이종규

의병도대장 김면 장군 --- 南齋

주논개 --- 김기진 ㅡㅡㅡ자작시

광고 배정규










[식전 모습]








































0. 등단식:


인사말 --- 김기진 대표










상장 및 상패 수여 --- 등단자 시부문 홍서영(시상 김기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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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 김종상 고문




등단 소감 --- 홍서영






색소폰 합주 --- 강판성 김경자, 이가원



[기념 촬영]



국민 의례 애국가 제창 1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 및 먼저가신 문인에 대한 묵념



인사말 --- 배정규 회장



축사 --- 김중위 전 장관




축사 --- 김송배 고문





0. 1: 진행 ㅡㅡ김지현 (진행국장)



오프닝- 초혼 --- 색소폰 김용철




오프닝 시 --- 당신의 길/고 명진 ㅡㅡㅡ 박 정임



당신의 길

 

             명 진  

            낭송 박 정 임

 

당신께서 가신 길이

나는 너무도 무서워 갈 수가 없습니다

입으로는 당신을 부르면서

지금도 가신 그 길을 바라만 봅니다

 

뜨거웠던 가슴속에서 붉게 끓던 그 열기로

홍커우 공원에 뿌려놓은 그 달콤한 도시락 냄새는

천년의 비바람으로도 씻기지 않는

당신의 길 위에서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 있습니다

 

순백으로 깔아 놓은 그 길

춥고 외로웠던 그곳에서 붉은 눈물 뚝뚝 떨어지는

영혼이라도 만나면 수암산 그 품속처럼

안아주기라도 하련마는

 

진정으로 아름답게 푸르던 내 님이여

그 뜨거움으로 사랑할 줄 아는 당신이기에

나는 여기 원효봉 아래에서 당신의 또 다른

그 모든 것을 사랑하겠습니다.

 





♥금강산 비로봉
♥미랑 이수정

금강산 비로봉 ! 일만 이천봉
이별의 아픔은 오늘의
눈물 바다가 되었구나!

산의 고귀하고 우아한 자태
4계절 내리 쏟는 폭포수
봄에는 병풍처럼 짝 펼처진 만가지 꽃산, 금강산
여름에는 푸른 숲 파도로, 봉래산
가을애는 온 갖 물감으로 수채화, 풍악산
겨울에는 백설 가지위에 앙상한, 개골산

너의 자태는 세계의 명산 이란 이름으로
쉬지 않고 찾아드는 인파들
오 오 오 감탄 소리는
산울림으로 변해서
넓고 먼곳 퍼지고 있구나 !

남쪽으로는 설악산
북녁의 하늘 비로봉 찾듯 오루내린다.

금강산 너,
남.북.의 한이 서려
끝없이 솟아 오루는 이 아픔
언제이고 웃음 웃고서
보고픈 내 부모 형제
마음데로 가고 온단 말이냐

한이 서려 입산한 마의 태자의 눈물 !
비로봉의 일만 이천봉!
사계절 흐루는 폭포수여!

오늘도 비로봉 하늘높이
기러기 까우 까우 날으고 있구료 .






사식을 먹으며 --- 허수경 시 이정희



사식을 먹으며


                         허 수 경



그리 모질게 매질을 당하고도 솟증이 돋아 입탐을 하네



돼지비계 두둥실 떠 있는 순대국이나 한 사발 가슴 녹여내며 들이키고 싶으이



방아냄새 상긋한 개장국에 밥을 말며 장정들 틈에 끼여 앉아 주는 대로



탁주도 뿌리치지 않고 싶으이 제아무리 매질 오질토록 닥쳐 봐라



내 입맛 하나 온전히 다칠 수 있으랴



두레마을의 아낙으로 살점 일구어내고 연애도 달덩이 같은 아들도 낳아이보시게



아들도 이녁들에게 매질당하게 키우것네






그날이 오면 --- 심훈 시 ㅡㅡㅡ손현수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 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무궁화 꽃 --- 고안나 시 ㅡㅡㅡ무광





무궁화꽃

         고 안 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저들끼리 화사합니다

혼이 깃든 꽃등입니다

위태위태한 세상

어디로 가시는 걸음인지

내리쬐는 햇볕에도 완강합니다

쟁반처럼 핀 꽃그렁그렁

담긴 눈물입니다

봉인된 시간 열어 화해할 수 있다면

살아있는 정신 앞에 머리 조아립니다

미안하고 죄스러워 목이 탑니다

낡은 바퀴처럼 돌고 도는 세상

벼락 치듯 떨어져

입 꾹 다뭅니다





서시 --- 윤동주 시 낭송 소양희. 노래 구충서





서시     -윤동주-


는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조국 --- 이이순 --자작시








진또배기 ㅡㅡㅡ 섹소폰 오연재




독도여 --- 임문석 ㅡㅡㅡ자작시



독도여!   

       - 황학 임문석 -



밤낮 바다와 하늘이 마주하고

파란 대화만 해서 질릴듯한 풍랑의 대해

비상하던 흰 갈매기 햇빛 받으니

더욱 하얀빛이 발하는구려

 

우리나라 동해의 전진기지

망망대해 우뚝 솟은 요새 독도를

대나무 섬이라고 우기는

외 놈의 아우성이 어처구니 없구나

 

대를 이어서 살아온 텃새 갈매기도

배꼽 잡고 깔깔이며 맴돌고

엉뚱한 침입자 막아보자

서둘다 거칠어진 파도가 동해를 술렁인다

 

전범 국 후손의 근성이

삐뚤어진 사시 눈으로 노략질하려 들면

바닷 속 용궁의 안과로 보내렴

백의민족의 얼을 간직한 파고의 독도여!








아아, 훈민정음 --- 오세영 시 --서광식







아아, 훈민정음(訓民正音)

 

                                                         오세영

 

언어는 원래 신령스러워

언어가 아니고선 신()을 부를 수 없고,

언어가 아니고선 영원(永遠)을 알 수 없고,

언어가 아니고선

생명을 감동시킬 수 없나니

태초에 이 세상도

말씀으로 지으심을 입었다 하나니라.

그러나 이 땅, 그 수많은 종족의 수많은

언어 가운데서 과연

그 어떤 것이 신()의 부름을 입었을 손가.

마땅히 그는 한국어일지니

동방에서

이 세상 최초로 뜨는 해와 지는 해

그 음양(陰陽)의 도가 한가지로 어울렸기 때문이니라.



, 한국어

그대가 하늘을 부르면 하늘이 되었고

그대가 땅을 부르면 땅이,

인간을 부르면 인간이 되었도다.

그래서 어여쁜 그 후손들은

하늘과

땅과

인간의 이치를 터득해

, , 세 글자로 모음 11자를 만들었고

천지조화 오행운수(五行運數) 그 성정(性情)을 깨우쳐

(), (), (), (), ()

5종의 자음 17자를 만들었나니

이 세상 어느 글자가 있어

이처럼 신()과 내통할 수 있으리.

어질고 밝으신 대왕 세종(世宗)께서는

당신이 지으신 정음(正音) 28자로

개 짖는 소리, 천둥소리, 심지어는 귀신이 우는 울음소리까지도

적을 수 있다고 하셨으니

참으로 틀린 말이 아니었구나.


좌우상하(左右上下)를 마음대로 배열하여

천지간 막힘이 없고

자모를 결합시켜 매 음절 하나하나로

우주를 만드는

아아, 우리의 훈민정음.

속인들은 이를 가리켜

어느 글자보다도 더 과학적이라고 하나

어찌 그것이 과학에만 머무를 손가.

그대 하늘을 부르면 하늘이 되고

땅을 부르면 땅이,

인간을 부르면 인간이 되는

아아, 신령스러운 우리의

한국어.

우리의 훈민정음.




독도 --- 강에리 ㅡㅡㅡ자작시




독도 / 강에리


 언제나 아픈 손가락 같은 너

독도야  

자주 찾지 않아도 

쉽게 갈 수 없어도  

훌륭히 자라 주었구나

 

모진 수난 이겨내고  

이제 아름답게 꽃피는 너를  

너를 수탈 했던자  

다시 범하려 하는구나


다시는 너를 울게 하지 않으리  

강치의 피로 물들었던 그 해변에  

다시 살육자를 발 들이지 못하게 하리

 


--------

바리 같은 딸 처녀 독도야!







우리는 하나 --- 조선윤 자작시




우리는 하나                            예당/조선윤


분단의 아픔 안고 성취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굴곡을 헤쳐

껍질을 깨고 비상 끈질긴 민족 질곡을 넘어  

목마름의 풍요의 문턱을 넘었다 

 독일에서, 월남에서, 열사의 중동에서 

 지구촌 협력의 벽돌을 쌓아 세계 속에 폐허 딛고 일어선 신화 

 피땀 흘려 이룬 한강의 기적 앞으로 만들어 갈 새로운 역사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세계 유일의 슬픈 핵무기의 직접적인 위협 속에서도 

 평화적 확고한 원칙 아래 민족정기와 의식을 선양하고

긴 밤 고뇌로 얻은 쾌거 드높아진 한국의 위상 누가 뭐라 해도 

 백두에서 한라까지 우리는 하나다

역사의 물줄기 바꾼 열정 척박한 토양에서 일궈낸 한국 

 쉼 없는 정보통신 혁명 글로벌 코리안 세계를 품어 웅비하는 기상 

 우리 희망의 찬가 부르자 평화통일 그날까지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는  민족정기

다시 세우는 숭고한 정신 동족상잔의 아픈 역사에도 

 한결같이 평화의 깃대 높이 세우는 우리는 하나 영원하리라.





유관순열사 --- 이 수인 -자작시 






청춘 --- 사무엘울만 시 ㅡㅡ박해평





청춘 -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하나니

 

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

 

그리고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선함을 뜻하나니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

 

그 탁월한 정신력을 뜻하나니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 예순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네.

 

누구나 세월만으로 넑어가지 않고

 

이상을 읽어버릴 때 늙어가나니

 

세월은 피부의 주름을 늘리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진 못하지,

 

근심과 두려움, 자신감을 잃는 것이

 

우리 기백을 죽이고 마음을 시들게 하네.

 

 그대가 젊어 있는 한

 

예순이건 열여섯이건 가슴 속에는

 

경이로움을 향한 동경과 아이처럼 왕성한 탐구심과

 

인생에서 기쁨을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법.

 

그대와 나의 가슴 속에는 이심전심의 안테나가 있어

 

사람들과 신으로부터 아름다움과 희망,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언제까지나 청춘일 수 있네.

 

  

영감이 끊기고

 

정신이 냉소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힐 때

 

그대는 스무 살이라도 늙은이가 되네

 

그러나 머리를 높이 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그대는 여든 살이어도 늘 푸른 청춘이네.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시 ㅡㅡ박미향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 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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