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판 선녀
선녀가 목욕을 하기 위해
금강산 폭포아래 연못에 내려와보니
이미 건장한 나뭇꾼이 나무를 한짐하고
목욕을 하고 있었다.
선녀가 나뭇꾼의 옷을 감추고 숨었다.
나무꾼이 목욕을 마치고 옷을 입으려는데
옷이 없으니 당황을 했다.
그때 선녀가 옷을 들고 나타났다.
나뭇꾼은 황급히 바가지를 양손으로 잡고
급하게 아랫도리를 가렸다.
선녀는 처음보는 건장한 남자의
옷 벗은 모습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제가 시키는데로 하면 옷을 주겠어요!
오른손을 놓는다.....실시!"
나무꾼이 오른손 놓자
"그럼 왼손을 놓는다.....실시!"
그러나 바가지는 그대로 허공에 걸려 있었다.
이 때 선녀가 하는 말......
"힘~~빼세요!"
선녀와 나무꾼 / 도시아이들(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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