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아가씨
어느 지하철에서 날씬하고 키 큰 아가씨가 배꼽티를
'왜 그러세요?'라고 했지만 할머니는 못 들으시고 계속 옷을 내렸다.
그리고는 아가씨에게 아주 온화하고 천사 같은 표정을 지어보이시며
네 엄마도 데려가라
아버지가 큰딸을 불러 엄숙한 얼굴로 말했다 '어제 네 남자친구가
'하지만 아빠, 전 엄마를 남겨두고 시집가는 게 너무 괴로워요.'
그러자 아버지가 희망에 부푼 눈빛으로 말했다.
'그래? 그럼… 네 엄마도 함께 데리고 가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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