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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망" 청년들은 중얼거리고 있었다

작성자닥취의神!|작성시간17.02.07|조회수122 목록 댓글 0

 "이생망" 청년들은 중얼거리고 있었다



2016년 청년층 실업률이 9.8%, 실업자 수 43만5000여명. 역대 최고치다. 최근 5년간 해마다 증가했고, 이제는 두 자릿수 실업률을 걱정해야 할 지경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은 많은 부분 취업난에서 비롯되는 게 사실이다. 연애, 결혼, 출산 등 예전에는 누구라도 누릴 것이라 여겼던 것들을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흙수저’와 ‘헬조선’을 넘어서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어)까지, 청년들의 자기포기 선언이 낯설지 않다.


◆반복되는 실패, 포기하는 청춘들


대학입시.. 재수.. 공인인증영어.. 그리고 취업


거듭되는 실패의 경험에다 공정하지 못한 사회 시스템 때문에 절망감은 더욱 깊어졌다. 노동시장이 실력이 아니라 집안과 부모의 재력, 직업 등에 좌우되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이다. 원천적인 불평등을 의미하는 ‘흙수저론’이 탐탁하지 않지만 수긍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극심한 취업난을 돌파할 방법을 찾지 못한 청년들에게 남는 두 글자는 ‘포기’다. 한 취업포털사이트가 20∼39세 1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복수응답)에서 가장 많은 응답률(56.8%)을 보인 것이 ‘결혼’이었다. ‘꿈·희망’이란 응답은 56.6%나 된다. 사회를 지탱하는 기본구조가 무너지고 삶을 가꾸어가는 동력이 꺼져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취업이 끝은 아니다


취업만 한다면 모든 게 나아지겠거니 생각할 수도 있지만 취업은 넘어야 할 하나의 산일 뿐 이후에도 첩첩산중의 어려움은 계속된다. 결혼과 출산, 육아 문제 등이 그렇다. 사회가 유지되는 기본적 구조이지만 개인이 부담해야 할 몫이 너무 크다.


◆작은 성취감을 통해 절망, 희망으로


전문가들은 무기력과 절망감에 빠진 청년들을 위해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어느 정도의 직접적인 개입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병훈 중앙대 교수(사회학)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청년배당과 청년수당 같은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아르바이트를 하루에 2~3개씩 하면서 공부, 취업준비를 해야 하는 청년들은 그럴 필요가 없는 청년들보다 불리한 게 당연하다. 남들만큼 준비할 수 있도록 사회에서 청년 생계를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곽 교수는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학습된 무기력이 사회 전반에 퍼지는 것”이라고 걱정했다. 곽 교수는 “작은 성취감을 장려하고 맛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범한 일상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조명하고 그들의 일에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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