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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귀농귀촌을 위한 몇가지

작성자귀촌 여행|작성시간16.12.14|조회수69 목록 댓글 1

도시의 치열한 삶에서도 기대가 큰 이유는 장차 나이들면 자식들 결혼시키고 홀가분하게

아내와 전원생활을 할수 있다는 희망으로 도시의 매연을 참아내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그래도 어린시절에 시골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원생활이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선명하게

영상처럼 다가와 가까운 미래에 실천 가능한 일로 기대가 크기 마련이지요.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우리는 옛 고향의 서정을 잊어버리고 경제활동의 노예가 되어

아침마다 직장으로 달려가 하루를 보내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오곤하지요.

가장노릇을 잘해야한다는 강박에 짓눌려 한 눈 팔 겨를도 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나이를

먹고 말았고 돌아보면 모든게 아쉽지만 어쩔수 없지요.

 

이렇게 살려고 발버둥치지는 않았는데, 내앞에 놓인 삶의 수확은 참으로 보잘것 없고 나를 바라보는

가족의 시선은 점점 시큰둥 해 지면서 진지함을 잃어갑니다.

결국 떠나야한다는 사실을 짐짓 알면서도 아이들이 어서 독립하기를, 제 삶을 찿아가기를

기다리면서 또 세월은 그렇게 무심하게 흘러가기 마련이지요.

 

 

 

 

 

누구도 여유있는 귀농, 귀촌은 없다고 단정해야 마음이라도 편한 법입니다.

그 대신 적극적으로 떠나야할 시기를 앞당기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흔히 박수칠때 떠나라고 했던 말이 귀농, 귀촌에서도 꼭 맞는 말입니다.

 

일찍 이런 생각을 한 귀농, 귀촌 선배들은 쉬는날마다 이곳저곳 시골길을 다니면서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

수많은 과정을 거쳐 그런대로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한 지역에 터를 잡았을것입니다.

 

모든게 마음에 드는곳은 찿을수 없다는걸 일찍 느낄수록 선택한 장소가 소중할수밖에 없지요.

주변환경, 가격, 집의 향, 규모, 이웃과의 거리, 수질이 좋고 풍부한가, 농토등을 살펴서

70%만 만족하면 바로 선택하는것이 좋다고 귀농선배들은 주장합니다.

 

귀촌은 그리 어렵지 않다 치고 귀농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농사지식도 배워야하고 그 지역에 맞는 작목도 알아야 하지요.

그런 과정을 거쳐야 지자체에서도 진정한 귀농인으로 간주하고 작은 혜택들을 준비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의지가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마을에 정착하면 어르신들의 조언도 꾹 참고 들어야 합니다.

그만큼 정이 많기때문에 이런저런 말을 해주고 싶어서 담넘어로 쉼없이 말을 건낸답니다.

그런 말들이 쌓여서 튼튼하게 터를 잡게 되고 뿌리를 내려 나의 농사지식이 되는것이지요.

 

저도 서울에서 살다 전남 장흥의 시골로 내려와 닭을 키우고 밭농사를 지으면서 7년을 살았습니다.

하얀 피부에 가녀린 다리로 농사를 짓겠다고 나선 저를 보고 마을 어르신들은 그저 웃었지만

결국 훌륭하게 정착을 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시골로 오면서 시골집에 대한 정보가 없어 애먹었기때문에 조그만 블로그를 열었고

수많은 시골집을 사진과 함께 올렸습니다.

젊은시절 중개사 자격증을 땄고 정식으로 군청에 등록도 했습니다.

특히 전남지역은 시골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저는 마을을 찾아다니며 매물에 대한 자료를 취합하고 모든곳을 사진에 담아 올립니다.

 

가능한 생생한 현장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나름대로 정성을 다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집에서, 직장에서도 직접 매물현장을 보실수 있도록 사진을 많이 실었습니다.

 

 

 

시골집중에는 관리가 잘 된 주택도 많지만 집을 비운지 꽤 오랜 주택도 많습니다.

소유자도 멀리 살고 나중에 후손들이 내려와 살거라고 하지만 언제 올지 기약이 없지요.

 

주택은 골조를 보면 별 큰 돈 들이지 않고도 괜찮은 주택으로 탈바꿈 시킬수 있는 주택이 많구요

지역에서 주택수리업을 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저렴하게 수리하는 방법도 많답니다.

다만, 지방에서는 창호등 고급자재를 사용할 생각이 부족하기때문에 건축주가 브랜드를

지정해주는것이 좋습니다.

 

많은분들이 매물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전남의 시골집들은 우선 소박해서 저렴한것들이 많지만 그만큼 성에 차지않기 때문에 불만이

많을수밖에 없지요.

 

 

 

 

집은 많이 볼수록 좋다고 많은 분들이 경험담을 털어 놓으십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많이 보셨으면 결정을 하셨을법 한대 왜 지금까지 터를 잡지 못하셨을까요?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70% 이상 만족기준을 정하지 않으신겁니다.

100% 만족을 기대하시지만 그런 매물은 좀처럼 만나기 어렵지요.

 

전남 남해안은 강우량이 많고 겨울에도 그리 춥지 않은게 특징이지요.

비파, 무화과등 아열대 과일도 잘 자라고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에게는 더 좋은곳이랍니다.

과거에 좀 홀대받았던 일로 산업시설의 거의 없어 지금은 청정지역이 되었답니다.

역사의 아이러니지요.

그래서 새옹지마란 말이 새삼스럽기도 합니다.

특히 편백숲이 좋아 지역마다 휴양림있고 새로 지은 집들은 편백루바를 많이 사용해서

집 안에서도 향기가 그윽하답니다.

 

어딜가나 장단점은 있기 마련이지만 전남지역은 말이 좀 투박한 면이 있습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목소리에 사근사근한 맛이 없어 타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은 곧잘

오해를 하셔서 속상해 하지만 이웃들은 그런 사실조차 모른답니다.

 

어쩌겠습니까 몸에 베인 습관이고 오랜세월 굳어버린걸 억지로 고치기 어렵지요.

처음에 좀 그렇더라도 익숙해지면 그러려니 하지요.

 

 

 

사람들은 떠나고 마을이 한적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대밭에 불어대는 가을바람은 스산하고 마실간 어머니가 금방 대문을 들어오실것 같지만

밤이 이슥하도록 집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없지요.

 

요즘 "나는 자연인이다" 를 많이 보시는 분들이 귀농, 귀촌을 더 갈망하시지요.

산속에 허름한 집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하시지만 좀처럼 없네요.

다들 호젓하고 조용한 곳에서 이름없이 살고싶다고 하시는데 찾아내질 못해서

저도 안타깝습니다.

 

마을 안에 있어야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고 아니다 그저 마을과 뚝 떨어져 있어야

간섭 안받고 편안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고 .... 갈수록 개성이 뚜렸해지네요.

 

 

 

 

집을 팔겠다고 내 놓았다가도 무슨 일인지 또 안팔겠다고 해서 헛걸음도 한답니다.

농사철에는 나오는 집이 드물지만 농사일이 끝나면 집을 내 놓았다가 다시 봄이 오면

농사를 지어야하니까 팔수 없다고 하십니다.

 

지금은 트랙터다 콤바인등 편리한 농기계가 많아 논농사는 아주 쉬워졌구요

농사전문 업체에 맡길수도 있어서 좋지만 밭농사는 일일이 손으로 해야하고 제초제도

뿌려야하기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갈수록 노령인구가 많아져 젊은이들을 보면 좋아들 하면서도 이장들은 그리 반기지 않지요.

 

무슨 작은 혜택이라고 있으면 좋겟다는 귀농인도 있고 마을에서 개선해야할것도 보이니까

그걸 거론하면 아무래도 부딧치기 마련이지요.

 

시골 매물들은 거리가 아주 멀어서 한번 현장을 가면 한나절은 훌쩍 지나가지요.

요즘에야 다들 네비게이션이 있어서 스스로 찾아간다고 주소만 알려달라고 하지만

보시는 분만 마을에 가시면 마을사람들 붙잡고 이것저것 다 물어보기때문에 중개사에게

항의하시는 분도 있어서 좀 난감하답니다.

 

통상 귀농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봄부터 서두르기 마련인데 거리가 먼 마을까지 찾아가

물어보면 안판다고 해서 맥이 풀리기도 합니다.

 

 

 

 

일단 귀농을 해서 한번 겨울을 나야 귀농을 실감하다고 하십니다.

그만큼 시골의 겨울은 스산하고 더구나 귀농하신 분에게는 작은 추위도 혹독하게 느낄수밖에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적응해 나가는 자신이 대견스럽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해안은 아늑합니다.

도시의 치열한 삶을 치루어낸 여러분을 어루만져주는 아늑한 겨울이 있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귀농인구가 증가할수록 시골의 지가도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도시의 아파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시골 부동산은 오르기도 힘들고 내리기도 힘들어

변화의 폭이 좁은게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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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의의사도 | 작성시간 17.01.13 닭 한마리 삶아 먹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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