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에서의 보양음식 왕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작성자건강지킴이|작성시간24.02.20|조회수110 목록 댓글 0




… 보양음식으로 몸을 더욱 보한다

​궁중에서의 보양음식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건강을 증진시켜서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며, 또 하나는 후대의 왕위를 잇기 위한 방법으로 성기능을 강화시키는 목적이었다. 그러나 두 갈래는 결국 하나로 합쳐질 수밖에 없으니, 무병장수와 정력 증진은 마치 동전의 앞뒷면과 같이 결국 하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초밥

집에서 쌀, 찹쌀, 사과, 감 등으로 식초를 담궈 1년간 두면 태양의 힘으로 초항아리 속에 묵이나 버섯 같은 물질이 침전되는데, 이를 초밥이라고 불렀다 한다.


이것을 미역냉국, 오이냉국에 타서 자주 먹으면 혈관을 넓고 깨끗하게 해주며 탁한 피를 맑게 해주고 *소갈을 개선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궁중에서 연로한 왕과 왕비, 대왕대비 등은 반드시 건강 장수의 필수물인 식초항아리를 가까이 했다고 전하니, 근래에 건강음료로 감식초가 유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생각된다.


*소갈 당뇨병의 주증으로 목이 마르고 배가 몹시 고프며 배뇨량이 많고 오줌에 담이 많이 나온다.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많이 먹으나 몸은 여위는 병증이다.


된장국

산간오지에서 *메주를 쑤게 되면 꼭 호랑이가 냄새를 맡고 창 밖에서 서성대다 사라진다는 이야기나, 메주콩을 삶은 것을 과식해서 배탈이 난 어린이는 *호환을 당하기 쉽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은 된장의 효용을 그만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의학적으로도 된장에 대한 효능 연구는 매우 활발한데, 간기능 강화와 항암효과 혈압강하 작용은 이미 검증이 되고 잇다. 여러 버섯을 듬뿍 넣어 된장국을 끓여 먹으면 혈액 속의 노폐물을 줄이고, 더 나아가 비만을 방지하는 데 제격이어서 된장찌개 다이어트도 실제로 많이 유행하고 있다. 또한 육류를 섭취할 때도 된장국을 먹으면 몸 속에서 고기 속 지방분의 산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작용이 일어나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깃집에서는 고기를 먹고 난 다음에 꼭 된장찌개를 내오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된장국을 섭취하면 갱년기가 되어도 뼈 속에서 칼슘이 빠져나가지 않아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지 있음이 증명되었다고 하니 정말 엄청난 먹거리가 아닐 수 없다.

*된장국 메주를 건져 담가 소금을 뿌리고 다시 숙성시키면 된장이 된다. 육류와 함께 된장국을 먹으면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호환 범이 사람이나 가축에 끼치는 해를 말한다.

*메주 삶은 콩이나 삶은 콩에 밀가루 등 전분질 원료를 첨가한 것에 메주 곰팡이를 접종, 배양시켜 만든 장의 제조 원료이다.


수수와 참게

수수팥떡과 수수엿, 찰수수부꾸미와 같이 수수를 이용한 음식은 왕들의 성기능 강화에 애용되는 식품이었다. 본래 수수는 성이 평하고 맛이 달아서 속을 따뜻하게 해주며 설사를 막아주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찰수수부꾸미는 찰수수를 물에 담궜다가 가루내어 반죽한 다음, 팥앙금을 싸서 콩기름이나 땅콩 기름에 지져서 먹었으며, 엿 중에 회상품도 바로 이 수수로 만든 수수엿이었다고 한다. 한편 *참게는 바로 이 수수를 주어 먹으려고 늦가을에 수수밭을 헤맨다고 하는데, 바로 이런 참게를 간장에 담궈 발효시켰다가, 장을 달여 부으며 참게장이 되며, 매우 독특한 맛이 있어 왕이 즐겨 찾았다고 한다.


*수수팥떡 수숫가루로 경단같이 만들어 물에 삶아낸 다음, 팥고물을 묻힌 떡이다.


*참게 바위게과 참게속에 속하는게, 크고 작은 하전 유역, 바닥에 가까운 민물에 살며, 산란 전인 가을철에는 바다로 내려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식용 게다.


밴댕이

강화 섬의 옛 강도 6미 중에서도 낙지, 밴댕이, 동어가 유명했다고 한다. 밴댕이는 성질이 급해 살아 있는 밴댕이는 잡은 어부밖에 볼 수가 없어 속 좁고 성질 급한 사람을 일컬어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표현을 썼다. 이 밴댕이는 또한 포식하고 외박하지 말라는 속어마저 있을 만큼 강정식으로 여겨졌는데,


강화도령이었던 철종은 고향 강화의 이른 여름의 밴댕이와 가을 순무김치를 못 잊어, 두 가지 음식이 수라상에서 떨어진 적이 없었다고 한다. 밴댕이와 순무는 궁합도 잘 맞고 갱년기 여성에게는 더없이 좋은 미용식품이자 보음식품이라고 한다.

*밴댕이 청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몸은 현저하게 옆으로 납작하고 아래턱이 돌출하였고 위턱은 약간 패어 있다.


취하

술에 취한 *왕새우를 취하라 한다. 궁중에서는 왕새우를 바닷물에 담궈 살아 있는 채로 운반해 와서 사용했다고 한다. 지금은 운반수단이 발달해서 수족관에 한가득 살이 있는 왕새우를 넣어 판매하고 있으니, 가히 현대인의 호사가 옛날의 왕을 능가한다 하겠다.
왕새우를 소위 지장수에 씻은 후, 약주에 재웠다가 불에 달궈 뜨거워진 굵은 소금에 술취한 왕새우를 구워 먹었다고 하는데, 이것을 일걸어 왕들의 '취하사냥'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때 인삼과 숙지황과 음양곽과 원지가 그때 사용하는 술의 재료가 되었다고 한다.

*왕새우 몸 빛깔은 연한 잿빛이고 파란빛을 뜬 잿빛 점무늬가 흩어져 있다. 봄, 여름에 얕은 진흑바닥에 알을 낳은 뒤 가을에 깊은 곳으로 이동하여 겨울을 난다.


석화무밥

서해안 바다 바위에 붙어 자라는 굴을 석화라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11월에 채취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먹으면 향기롭고 보익하여 피부를 가늘하게 하고 얼굴색을 아름답게 하니 바다 속에서 가장 귀한 물건이라고 하였다. 굴 맛이 좋은 12~ 2월에는 지방이나 글리코겐이 증가한다고 하니, 옛 문헌과 틀린바가 없다 하겠다. 굴은 연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되므로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으로 적당하다. 굴에 들어 있는 글리코겐은 췌장에 부담이 적고 체내의 글리코겐으로 활용되므로 당뇨병 환자에게 적합하다 할 것이며, 굴의 천연 카우린은 심장병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옛날의 재상가에서는 고명딸을 사랑해달라는 뜻에서 석화무밥을 권했다는 얘기도 있다. 한편 역시 가을무를 채를 썰어 생강을 조금 넣고 기름에 볶아내면 무생강이나 물이 되는데, 이런 무생강나물도 왕들은 강정제로 여겨 장복했다고 한다.


*석화 글리코겐과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장 중의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혈압을 저하시킨다. 또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서 빈혈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민물 뱀장어 ​

《동의보감》에 의하면 민물 뱀장어는 그 성질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으니, 치질과 *창루를 다스리고 벌레를 죽이며 *악창을 낫게 하며 충분히 5장의 허손을 보하고 노체증을 다스려 피로를 회복시킨다고 되어 있다. 노체증은 현대병으로 폐결핵과 흡사하다. 옛날에 폐결핵 환자에게 민물 뱀장어를 자주 고아 먹였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보통 여름청에 민물 뱀장어에 마늘을 넣고 고은 즙을 마시면 부부관계 시에 전혀 피로를 못 느낄 정도로 효과가 좋았다고 하며, 구기자를 넣어 끓인 뱀장어 구기자탕도 마시면 좋다고 하여 뱀장어를 일컬어 양기어라고도 불렀다 한다. 국물로 지장수를 쓰면 이것이 바로 지장수만탕인데, 두뇌력 강화에 좋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 뱀장어 5~12년간 담수에서 성장하여 6센티미터 정도의 성어가 되면 산란을 위해 바다로 내려간다. 예로부터 강장식품과 약용으로 사용된 고급식품으로 애용했다

*창루 인체에 생겨난 상처가 심해져 구멍까지 뚫려 있는 경우이다.

*악창 잘 낫지 않는 악성 부스럼이나 상처를 말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