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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작성자본당신부|작성시간24.05.03|조회수14 목록 댓글 1

더 밝게 더 기쁘게

 

오늘 필립보 야고보 사도 축일을 맞아 복음을 살고 전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 평화 가득하시길 빕니다.

오늘 독서에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도 전해 받았고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먼저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그 복음은 우리가 알고 있는 복음과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사흗날에 되살아나셨다는 겁니다. 수난 죽음 부활이 내 죄 때문에, 내 죄를 속량하시기 위해서, 또 그렇게 죄를 사해주셨기 때문에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이 복음, 이 기쁨을 알고 가는 사람과 모르고 가는 사람의 차이가 있습니다. 모르고 가는 사람은 불안합니다. 기쁨의 근원, 복음의 근간을 모르고 가는 사람은 그것이 어떻게, 어디서 오는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것이 언제 없어질지, 그래서 내가 얼마나 헤메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알고 가는 사람은 편안합니다. 기쁨의 원천, 복음의 본질이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인지 분명히 알고 있고 또 함께 가고 있는 그분께서 어디에서 출발하고 어디로 향해가야 할지 알려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이렇게 계시하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주님은 네비게이션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우리 교구에 연광흠 신부님께서 부르셔서 인기있는 곡입니다. 아마도 노래교실 하시는 분들은 박데레사 자매님께서 알려주지 않았나 싶은데, 이렇게 부르는 곡입니다. “주님은 네비게이션, 갈길을 알려주시네, 영원한 네비게이션~ 나와 함께 간다네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면서 춤을 춰야 제맛인 트로트로 되어 있는 곡입니다.

 

주님이 당신을 길이라고 하십니다. 네비게이션이 있고 없고에 따라 불안과 편안으로 아주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믿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은 아주 큰 차이입니다. 물론 이 길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철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생길일 수도 있고 아버지께 가는 길일 수도 있고 현명한 길, 지혜의 길일 수도 있고 올바르고 선함으로 가는 완덕의 길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나의 길로 삼은 사람들입니다. 내가 가는 길, 아버지께 가는 길은 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이고 그분의 가치 판단을 진리로 믿고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불안하지 않습니다. 걱정 없습니다. 우리는 진리로, 생명으로 길이신 주님과 함께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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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상민미카엘 | 작성시간 24.05.04 우리는 진리로, 생명으로 길이신 주님과 함께 가고 있음을...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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