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인연' 이라는 말, 참 많이들 쓰고 듣고 그래요.
검색하면 요렇게 나오지요.
그런데 그 인연이란게 살다보면 악연이 되기도, 악연도 아닌 그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존재가 되기도 한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연'은 그래요. 인연인지 악연인지는 그 사람과의 관계가 끝나봐야 아는거라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나중에 세상 떠날때쯤 살아온 인생을 되짚어보며 기억나는 사람을 떠올릴때 그 사람이 내 인생에 인연인지, 악연인지, 사소한 그 무엇같은 존재였는지는 그때쯤이면 알지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요.
사람과의 관계엔 수많은 관계가 존재하지만, 동물에겐 악연이란 없다고 생각해요.
어떤 고양이 한마리를 생각할때마다 "너에게 정말로 인연이 되어줄 가족은 없는걸까... 인연이 정말로 있긴 있는걸까..." 이렇게 되뇌이는 매일매일이 늘 안타깝습니다.
눈이 청초한 저 암컷 고양이는 3살 세미에요.
그러다 어떤 아줌마가 세미를 거둬주었어요.
세미는 사람을 좋아해요.
개냥이는 아니지만 사람에게 다가올줄알고, 정도 붙일줄알고, 전혀 소심하거나 새초롬하지않아요.
사람이 하는일에 관심이 많고, 손의 움직임을 굉장히 주시합니다. 손의 움직임이 조금만 빨라지거나 갑자기 움직이면 깜짝 놀라면서 손을 바라봅니다. (그러다 심상치않으면 도망도 갑니다 ㅋㅋㅋ)
장난감도 좋아하구요, 혼자서 미친듯이 정말 잘 노는데 좀 조용하다싶으면 저렇게 편한곳에 가서 바로 혼절 하십니다ㅎㅎ
잘 놀고, 귀엽다고 임보자님은 이것저것 막 사주세요~~
처음 하루는 사람 간 보더니 며칠 지나니까 금새 친숙함을 보여주고, 남들 다하는 골골...을 세미는 하지않지만 다른걸 해요 ㅎㅎ
부릉부릉~~~ ㅋㅋ
세미의 골골은 골골이기보다 '부릉부릉`' 에 더 가까워요 ㅎㅎ
만져달라고 저렇게 다가와서 부릉부릉~ 만져주면 그걸 느끼며? 또 부릉부릉~~
무릎에 올라와 앉고, 애교도 부릴줄 알고, 뭐가 그리 할말이 많은지 애웅애웅~ 말도 많구요 ㅎㅎ
세미는 그런 녀석이에요.
세미의 사진중 노는거랑 자는 사진이 제일 많아요.
빙구같은 예쁜 못난이 세미가 자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예쁘면서도 한편으론 슬픕니다...
사람에게 기대있을지라도 이집저집 옮겨다니는 신세니 그 휴식조차 진짜 휴식은 아니겠죠...
편해보여도 사실 저 녀석도 누군가의 품이 몹시 그리운 날이 계속 될거에요...
이제는 세미에게 안정적인 가정과 휴식처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 저는 인천 주안 거주자에요.
차가 없어서 인천서울경기권에 계신분들 선호하지만, 정말 좋은 인연이 나타난다면 이동은 제몫이니 그건 염려 안하셔도 될거같습니다.
사랑으로 키우는것도 중요하고, 가끔 잘 있다는 소식정도 받아보고 싶습니다....
간단한 입양 계약서도 작성합니다.
세미에게 진정 인연이 되어주실분이 나타날거라 믿습니다 ㅎㅎ
세미는 특별한 고양이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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