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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이야기방

13회 어성초 할배 상가집 이야기

작성자어성초 할배(병천)|작성시간24.04.12|조회수13 목록 댓글 0

휴~~~~

드디어 오늘 끝을 냈습니다.
ㆍ천평 놀이터에 고랑 만들고 두둑 만들어
ㆍ거기에 상추 씨앗 못지않은 홍당무 씨를골타고 뿌리길 일주일 내내 ~~

이거 진짜 두번다시는 못할 농사일 입니다.

ㆍ드디어 싹이 보입니다.
ㆍ홍당무 싹 입니다..보이시나유?

ㆍ이짝에는 홍당무 씨앗 파종 하고
ㆍ저짝에는 5월 초순경에 고추 모종 심을디
ㆍ두둑 만드느라 팔 다리가 데모 할때쯤

ㆍ뒷산 산실령님 이 이 띨빵한 어성초 할배 를 부릅니다.
ㆍ산 취나물 입니다.
ㆍ엄나무 ㆍ두릅 ㆍ접골목순 오갈피 순

요 산 취나물 맛을 알면 산중에 육식 동물들 씨가 마른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ㆍ한바구니 따 왔습니다

ㆍ산 중 두릅도 꺽어 오고요

ㆍ농장일 하다가 뒷산 산계곡 따라 산행 하고 왔습니다.




ㆍ오늘 13회차 이야기 내용 주제는
ㅡ필자가
ㅡ어성초 할배 뒷통수를 해당 상가집 맏상주 한티 오지게 맞은 내용 입니다.

지금 으로 부터 35년전.
모 모임의 회장 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17개 정도 어중이 떠중이.
모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ㆍ군대 계급 출신
ㆍ고향 동기
ㆍ하고 있던 지역 업종 모임
ㆍ우친계
ㆍ무신 무신계
ㆍ당시 방귀 뀌면 들썩 였던 정치쪽 .
ㆍ장애인 후원 모임
ㆍ암튼.
당시 생업에 관계 되는 모임들이 무척 활성화 되었던 그런 모임들을
17개 정도로 가입 하고 활동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필자에 요량잡이 및 시신 안장 하는 하관일이
끊임 없이 밀려 듭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제손으로 고인님 묫자리에 안치 했던 시신 안장 작업인 하관 작업이
아마도 ..
수백구는 될겁니다.



그런디.
신기 하게도 시신을 만지는 작업을 수없이 수년간 많이 했는디두
단 한번도 제 꿈속에서는 시신에 관한 꿈이나
후속 뒷탈이 없습니다.
아마도 제 팔자 소관 인가 싶습니다 ~~^^

ㆍ장인 부고 소식이 전달 왔습니다.
ㆍ저번 지난 회차에 돈다발 사연 속
ㆍ조뎅이가 팔랑개비 이고
ㆍ상여 맬때 요핑게 저핑게 로 모임 행사때는
이리 저리 핑게 데고 빠지는
말도 많고 따지기를 잘하는

일명 모임 에서는 완전 기피 대상 계원의
장인 부고 소식이 옵니다.

당시 각종 모임 참석 대부분 회칙은
직계 부모만으로..
즉 처가집 까지는 해당이 안되는 그런 모임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만
바로 그 모임 의 조건은 처가도 친가쪽과 완전 동등 하게 협조 하는 걸로 회칙을 정하고 실행 했습니다.

덕분에.
1박2일 밤샘하는 상가집 이 생기면

허허허 ~~~
누구보다 각자의 안 사람들이 챙겨서 보냈어요 ~~

역시 !
부부란 부부사이 일은 공평해야
서로가 대접 받고 하는 건가 봅니다.

ㆍ충남 모처 에서 이스타나 승합차로 모입니다
ㆍ장례식장은 한양 모처 현대식 병원 장례식장 입니다.
ㆍ고속도로로 이동 합니다
ㆍ20 명 정도가 점정 제복을 입고
ㆍ윗웃에는 계급장과 각종 휘장을 붙인 누가 봐두 특수부대 출씬 들 입니다.
ㆍ이 모임은 군 간부 출씬 모임 입니다.
ㆍ육 해 공 ..5 년 이상 군복무를 마친 간부 출씬 모임 입니다

ㆍ한양 장례식장 에 도착 합니다.

35년전 그당시 한양 큰 병원 장례식장 분위기는 요즘 병원 장례식장 과 비슷한 분위 였습니다

ㆍ일부 20 여 명은 초저녁에 도착 했으나
ㆍ나머지 10 명 정도는 전국에서 각자의 사회 생활로 출장 내지는 사업차 나가 있었기에

ㆍ그 10 명이 다 올 이간 9시 까지
ㆍ검은 모자 베레모 에 검은 정장 군복 입은 30대 초반 젊은이들이
ㆍ장례식장 접대실 에서 술과 음식으로 시끌벅적 합니다.
ㆍ초저녁 부터 시작된 음주 .식사는
마지막 계원이 올때 9시 까지 계속 됩니다.

ㆍ그렇게 9시경이 되어가니
ㆍ거의다 도착 합니다.

ㆍ30 여명이 검은 베레모에 검은 군복 입고
ㆍ문상 을 합니다.
ㆍ이거 장관 입니다.

ㆍ5열 종대로 도열 해서ㆍ
회장 말한마디 명령 군호에 맞추어 일사분란 하게 군기가 바짝 서있는 예비역..

엎드려 절할수 있는 앞뒤 간격으로 도열 하면..
ㆍ웬 만한 문상객 이상
ㆍ해당 상주의 얼굴이 서는 경우가 생깁니다 ㅎㅎ

ㆍ2회 절하고 일제히
ㆍ오른쪽으로 우향우 하여 상주들과 맞절 하는디..

아!
ㆍ초저녁 부터 술과 음식물 을 9시 까지 먹고 또 먹었으니
ㆍ입으로 계속 꾸역꾸역 먹어서 뱃속으로 들어 갔으면 밑으로 하문으로
밀어 내기를 해야 하는디.

기냥 밀어 내기 보다 뱃속에 음식물 들을 계속 들어가니.

30 여 명이 도열 해서 망자님 께 두번 절 하고
우향우 하여 상주들과 맞절 하고

제가 문상객 대표로.
ㅡ 창졸지간에 변을 당해서 얼마나 심려가 크십니까?
ㆍ라고 상주에게 인사말 하면
ㆍ먼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ㆍ또는 공사다망 하시는디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ㆍ먼길 오시느라 시장 하실턴디 차린건 별로 없지만 우선 식사라도 하시지요.

ㆍ보통은 이렇게 서로가 인사를 하지요.

그런디.
ㆍ저랑 해당 맏상주랑 이런 인사 하게 내 버렸두었다면..

기냥 옆에서 지켜 보면 되었을걸

ㆍ그짝 사위 즉 우리 계원이 촉새 처럼 저랑 상주 사이 인사 하는디를 끼어 듭니다.

ㆍ그것도 손위 처남들 인디요

ㆍ아!
그리고 요 촉새 같은 계원 그집 사위는 말더듬이 심했습니다.


ㆍ드디어 모임에 대표인 회장인
ㆍ필자가 인사를 드립니다.
ㆍ창졸지간에 변을 당 하셔서 얼마가 심고가 크십니까?

ㆍ이때 푼수 사위가 툭 끼어 듭니다.

ㆍ손위 처남 들이 알아서 하게 옆에서 지켜 봤으문..큰 사단이 안 났는데요
ㆍ 무척 답답한 말 더듬으로..

ㆍ이렇게 대꾸 해뎁니다.
ㆍ고고..고 .공.사..사 사 가.가가
다 다....다 다.마..마 마 망 해...해..한..디두..
이..이~~러 러 렇 게...와 와 와 주 ~~
주 주 셔 셔 서 ..
고 고고 마 마 맙 습니다.


웃으면 안되는 디..

아~~
시키..낄때 껴야지..
ㆍ아 이시끼를 우얄꼬..~~


갸 딴에는 검은 베래모에 검정 군복에 30 명 정도 문상객 즉 자기 사위 계원들이 쫙~~~
도열 했으니 자기 얼굴이 ..~~^^
처가집 에
나~~
이런 사람이야~~~^^
했나 봅니다.

아마도 흥분 했나 봅니다.

처가집 에 자기 위신이 세워지니..
ㆍ가뜩이나 말더듬이 이가 흥분 까지 되었으니

ㆍ심한 말더듬에 엄숙 했던 서로 인사 대화 분위기가 웃음 바이러스로 전염 됩니다.

ㆍ뒤에서 킥! 끽! 웃어 뎁니다.

그런디.
ㆍ이번에는 누군가가 방귀를 뽕~~~
하고 뀝니다.
(첫번째 방귀 소리는 참다참다 못해서 하문을 걸어 잠그고,조심스레 뀐거 가 맞습니다 ~^^


ㆍ아공!
ㆍ바로 이어서 또 누군가가 빵~~~
하고 아주 크게 뀝니다.
(갸도 나오는 방귀를 참고 있었는디
옆에서 뀌길레~저도 뀌었다고 합니다

ㆍ그러고 ~~~
또 이어서
누군가가..비비빙 ~~~뿌드득~~
오토바이 지나가는 방구를 연달아 뀝니다.


ㆍ아~~~
ㆍ앞에는 말더듬이 사위 상주가..
ㆍ뒤에서는 여러명 방귀 소리가..

ㆍ돈다발을 줏을때 처럼 웃음이 나옴니다.
ㆍ상주 한티 웃는 모습 보이면 안되었기에

얼굴 안 보이려고 바닥에 엎드려 코를 밖습니다.

ㆍ서로에 간단한 인사후.
ㆍ우리 모임은 장지 에서 진행하는 모든 일을 진햄 하는 그런 모임 입니다.
라는 안내 후속 대화를 해야 하는디

ㆍ저녁 내내 먹기만 했지 배설은 안해서 그릔지 .
ㆍ아..!
뒤에서는 1차 2차 3차 방귀를 시작으로
누가누가 더 힘차고 멋있게 방귀 뀌나

방귀 대회를 시작합니다.


이리하여~~
상주님들과 30 여명 상가집 문상 인사 분위기가.,


어성초 할배 가 상가집 상주 한티
뒷통수를 오지게 얻어 터진 이야기 내용은
다음 회차에 ~~

오늘 불타는 불금
다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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