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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4월30일 화]잇몸치료, 언제 받아야 할까?

작성자도시농부(고양시)|작성시간24.04.30|조회수30 목록 댓글 0

 

김지혜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과장의 건강칼럼

김지혜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치주과 과장

[고양신문] 구강 건강은 삶의 질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고 한 번 손상된 구강 건강 상태를 다시 원래대로 돌릴 수는 없다. 따라서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만일 문제가 생기면 바로 치료해 상태가 악화하지 않게 해야 한다.

구강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치과 질환 중 치주질환, 즉 잇몸병은 30대 중반 이후 성인에서 흔히 발생한다. 이 질환은 진행 단계에 맞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서서히 골 흡수가 일어나 결국에는 발치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잇몸병은 당뇨, 심혈관 질환과 같은 전신 질환과도 연관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건강한 잇몸은 연한 분홍색을 보이고 치아 주위를 단단하게 감싸고 있다. 하지만 검붉게 색이 변한 잇몸이 있고 컨디션이 저하되었을 때 잇몸이 들뜬 느낌이 든다면 이미 치주질환은 진행 중일 가능성이 크다. 초기에는 경미하게 잇몸이 붓고 피가 나다가도 전신 건강 상태에 따라 자연적으로 완화되는 때도 있어 질환의 진행을 알아차릴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가 흔들리고 씹을 때 힘이 안 들어가는 느낌을 느껴 치과에 내원했을 때는 이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 발치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환자들은 당혹스러워하곤 한다. 그렇다면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치과를 찾아야 하는 걸까.

대표적으로 △양치질을 할 때 혹은 침을 뱉을 때 피가 나온다 △잇몸이 들뜨거나 간질간질한 느낌이 주기적으로 든다 △이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보이고 이 사이에 음식물이 많이 낀다 △잇몸이 내려가 치아가 길어 보인다 △입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 △이가 흔들린다 등의 증상이 있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증상과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과 기간은 달라질 수 있으나 기본적인 잇몸치료 방법은 물리적으로 세균성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다. 잇몸병은 만성질환이므로 한 번의 치료로 완치되지 않는다. 치료 후에 증상이 나아져 관리가 소홀해지게 되면 재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평생 꾸준한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적절한 잇몸치료와 더불어 조절된 잇몸 상태를 유지하고 더 악화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에게 맞는 칫솔질 방법,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한 꼼꼼한 구강위생관리도 중요하다. 

치아와 치아 주위 조직은 한 번 나오면 재생되거나 회복되지 않고 평생 사용해야 하는 인체 조직이다. 따라서 처음 상태, 즉 질환이 발생하기 전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잇몸 상태이더라도 혹은 이미 잇몸병이 의심되는 증상이 존재한다면 치과에 방문해 검진과 치료를 통해 잇몸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자신에게 맞는 구강위생관리 방법을 교육받을 것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김지혜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치주과 과장 webmaster@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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