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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남.북도

고도원의 아침편지(3/18)

작성자황짱/금산|작성시간24.03.18|조회수5 목록 댓글 2

머리를 쥐어짜며 버텨본다



이 요령은
나의 소소한 글쓰기 비법이다.
저녁에 초고를 쓸 때면 대개 글이 막힌다.
그래도 작은 책상 앞에 앉아 머리를 쥐어짜며
버텨본다. 하지만 결국에는 포기하고 잠자리에 든다.
다음 날 아침이 되면 일어나서 커피 한 잔을 내리고,
책상 주위를 잠시 배회하다 앉는다. 그러면 바로
전날 밤에 씨름했던 문제의 풀이법이 보통은
꽤 선명하게 보인다! 마치 퍼즐을 풀려고
애썼던 내 모든 수고에 대한
선물 같다.


- 조앤 리프먼의 《더 넥스트》 중에서 -


* 글은 의외로
머리를 비웠을 때 잘 써집니다.
끙끙대며 논리적으로 분석하려 노력할 때는
안 써지다가 멍 때릴 때나 느긋하게 딴짓할 때,
느닷없이 답이 떠오릅니다. 그야말로 선물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그 선물은 애써보지도, 노력해
보지도 않은 사람에게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머리를 쥐어짜며 밤새 버텨본 시간이
있어야 비로소 주어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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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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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도시농부(고양시) 작성시간 24.03.18 글을 쓴다는건 50대 후반 부터는 많이 힘드실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황짱/금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3.18 그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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