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내 풀작업 하다가 지쳐서 노 따운 되었다.
옆집 남자는 그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진짜로 옆집 남자 처럼 살았다.
이제는 저 아제트인 사리현동에도 관리가 들어간다.
에고 열매마라고 봄에 말해 줘는데
금새 깜박하고서는 밑에는 떼어 냈는데
키가 안달아 저 꼭대기만 풀을 못 떼어 냈다고 자랑한다.
에고 에고 열매 마랑께
속으론 어큐~~
겉으론 어쩔수 없지!
일하다가 쉬는시간
동네 할머니네 제사라서 녹두전을 주실길래
맛있는게 간식으로 최고다.
먹음직 스러 보이지요
유실수 아래 완전 풀밭이였는데.
시원하다.
땅이 보여 기분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난 미나리 뜯어 점심 준비를 한다.
풀이 산더미다.
뒷편에 풀작업이 들어 간다.
이른 아침에는 뒷 산에 밤 주우러
모기들이 엄청 반긴다.
습하고 모기들에게 뜯기고
땀 범벅이 되어야 한 보따리 주워온다.
작은 알밤은 땅에 쫘악 깔려 있다.
알토랑 알밤
그만 줍고 갑시다.
힘들영
그만 줍고 가자고 소리 소리 질려도 대답은 없고
메아리만 울러 퍼진다.
주어온 밤 씻어서 물에 담가 놓은데
밤 벌레 안먹고 저장 방법
소금물에 3일 담가 놓았다가 비닐에 꽉 쪼메서 냉장고 보관
한바가지 떠서 채반 놓고 찐다.
가을이 익어 가네요
코스모스 한들 한들
코스모스를 보니 가을 여행이 가고 싶다는 생각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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