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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텃밭에 무 배추가 쑥쑥 자라고 있네요

작성자도시농부(고양시)|작성시간23.11.03|조회수37 목록 댓글 4

요즘은 뭐가 그리 바쁜지 집안 행사라 봉사단체 행사라

텃밭일은 잠시 옆지기 한데 맡겨 놓고

동분서주 하네요

울엄마 요양원에 들어 가시기 전에 안타까워 딸들집에 순회 합니다.

요번에는 저희 텃밭에 잠시 들리셨네요

정읍에서 모시고 와서 텃밭 힐링하시네요

예전에 당신께서 가꾸었던 기억들이 새록 새록 나오시는데

탐스럽고 잘 가꾸었다고 하시네요

하우스 뒷 뜰에는 가을꽃들이 피기 시작하더니 이젠 서서히 지기 시작합니다.

그리도 아름답습니다.

이곳에는 가족들이 모여서 숯불 갈비 구워 먹기도 하지요

솔잎도 물들어 가네요

찬바람이 불어 오면 솔잎차 한잔 끓여 볼려고요

그윽한 솔향기기 입안에 가득한 솔잎차 

내년에는 이곳에 병충해가 강하고 열매가

열리지 않은 나무는 베워 내고 

다른 걸 심어 볼려고요

농막사 뒷뜰

노랗게 이쁘게 꽉 차던  벼 다 베어 내고 휭하니

바람만 들락 날락 한 텅 빈 논바닥만 덩그러니 남아 있어요

이른 아침 안개가 사르르 깔려 가차운 거리인데도

희미하게 보이는 동네 아저씨들 아침 인사 하네요

초가을에 씨 뿌렸던 아욱이 이쁘게 잘 자랐네요

요즘 아욱국 끓여 먹으면 밥 한그릇 뚝딱이지요

멸치와 다시마 육수를 뺀 다음 생새우 넣고 됀장 풀어 아욱국 끓여 놓으면 

후르륵 후르륵 정말 맛있어요

가족들 모여서 숯불 갈비 구워 먹을때 꼭 아욱국을 끓이네요

다들 두 그릇씩 먹어요

갓 김장에 속 넣을려고 갓을 심었는데

왜?

때 아닌 꽃이 피는지?

무는 잘 자라는데 대파가 잘 자리지가 않아요

가끔씩 속아서 무채도 하고 무국도 끓여 먹어요

요즘 시골 생활이 새록 새록 재미가 붙어요

먹어가는 나이 탓인지 ㅎㅎ

배추가 하루 하루 속이 차 들어 가네요

옆지기 친구분 벌써 부터 배추 달라고 오셨는데

더 있다가 몇 폭이 뽑아 가시라고 했네요

양쪽으로 무씨를 파종해서 심었는데 양이 많을 것 같아요

동치미도 담가야 하는데 에고 일이 많아서리..

가을이 무르 익어가네요

다들 오늘을 건강하게 살아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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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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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인공호수 | 작성시간 23.11.05 단풍이 아름답네요
  • 답댓글 작성자도시농부(고양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09
    어제밤 바람에 다 떨어졌네요
  • 작성자우포 (창녕군) | 작성시간 23.11.09 작황이 매우 좋습니다 단풍도 좋고~~^^
  • 답댓글 작성자도시농부(고양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09 감사합니다 자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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