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산마늘 작황
지난해는 내게는 정말 우울한 한해였다 온갖 안좋은일이 세트로 생겼었다. 일기불순으로 인한 마늘농사 흉작, 좋지않은 가격, 위 출혈로 인한 입원, 키우던 강아지의 공격으로 인한 가족의 부상과 생각지도 못한 병원비 지출, 연말에는 내 자존심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극도로 좋지않은 일도 겪었다. 오죽하면 동생이 어디가서 한번 물어보라는 말을 했을까..이제 해가 바뀌었으니 좀 나아지려나 기대 해본다. 요행이나 불로소득은 바라지 않는다. 내 노력의 댓가만 정당하게 주어지고 불행한 일이 안생기기를 바랄뿐..
집뒤 홍산마늘밭에 나가보았다. 한겨울 추위에도 마늘잎이 파란게 기분이 좋다 농사는 수확의 즐거움도 있지만 작물이 커가는 과정을 보는 즐거움이 더 크다.
어릴때 학교갈때 넘어다녔던 개장골 이라는 작은 고개넘어에 밭이 있다. 언 손을 호호불며 북풍 맞으며 학교 다니던 그 열살의 소년이었을때 내 이렇게 살줄 알았을까....
ㅡ 우포농장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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