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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 이야기

젓갈이야기

작성자도시농부(고양시)|작성시간18.08.23|조회수163 목록 댓글 12





젓갈하면 밥도둑 전라도 김치로 소문나 있지요~

저의 고향은 정남진 땅끝마을입니다.

어렸을때 가을 전어 젓갈이 참 맛 있던걸로~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깨 많이 넣고 무쳐 놓으면 고소한 가을 전어 젓갈이..

아직 입맛에 살아 있어요








정남진 전라도 장흥 바다입니다.

고등학교때 산중에 사는 친구들과

해변가에 사는 친구들과 싸움이 일어나면

꼭 나오는 욕이 아닌 욕이 나오지요..





산중에 사는 친구가 먼저

이야! 뻘년아 요렇게 드리댓거든요..

해변가 사는 친구 역시 질수는 없지요...

이야 이 까끔년아~^(^^ ?

요렇게 욕나와서

바다와 산중사는 지역을 나쁘게 평가하면

더욱 싸움이 크게 번지더군요


전라도 사투리로 산중을 까끔이라고 하네요

옛날에는 까끔으로 나무하려 가자

이런 표현들을 많이 썼지요^^


뻘년들은 ㅎㅎ

산중이야기를 잘 몰라요

몇년전에 홍천이 고양인 친구랑

저랑 두릅을 따러 갔었는데요

저는 그 친구 뒤로만 따라 다녔지요

근데 땅에 딱 붙여 있는 두릅이 많더군요

아~!

 이 친구가 나더라 따가라고 남겨 두웠구나

너무 고마웠지요...


근데!

 한참 시간이 흐른 다음에 바구니를 보니

저는 맨날 땅두릅 시금치 크기만 따고

그 친구는 커다란 근대 크기

두릅만 많이 땄더군요

그 친구 왈~

땅두릅 보다는

커다란 나무에서 따는

두릅이 알아 준다네요



조금 밖에 못 땃다고 저를 마구 구박하더라고요

자기가 딴 두릅 한 묶음 저 바구에 담아 줘서...

기냥 기분은 좋아지더군요


저도 구박 받으면서 질수가 없어서

렇게 말했네요


다음에 바닷가에 고동 잡으러 가자고 했네요

(복수전 ) 


그친구 왈~

난 고동 못잡아

거...봐

ㅎㅎ 해프닝이였지요


젓갈이야기 한다는게 사설이 길었네요

몇년 전 부터 엄마한데 젓갈 담아 달라고

노래를 불렀네요

한해는 요즘은 바다에 고기가 잘 안잡혀서

잔고기가 없다고

하시면서 한해 넘기고...


또 한해는

너무 더워서 못 담았다네요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철에 젓갈을 담아야 맛있고

싱싱하고 단단 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무튼!


어째든 저째든 젓갈은 산산한 가을날에

젓갈을 담아 두셨더군요

잡 고기로 전어,아그살이,갈치,조기,등등


지난번에 시골에 갔다가 통채로 차에 싣어 왔어요~

우리집 냉장고 보물1호가 젓갈 녀석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장아지였는디..

시방은 우리집 김치냉장고 보물1호는 젓갈입니다.


우리 언니들이 달라고 하면 쬐금 갔다 주네요

없다고 하면서 히힛~

큰언니는 저 몫 고추장까지 통채로 한발 빨랐더군요

아무튼 젓갈하고 저 몫 고추장하고

막 바꾸기로 했쓰요


다행이도 홍제동 작은언니는 젓갈을 안좋아하고

저 바로 위에 언니는 건강이 안좋아

먹고 싶어도 못먹고...


문제는 정읍사는 저 여동생!

가끔은 지가 언니 인 척!!

하는 동생이 좋아하는데...

다행이도 거리 핑개가 있겠지요

하!하!



젓갈 무치는 방법:

젓갈을 잘게 썰어 줍니다.


양념:파,양파,마늘,생강,청양고추가루,청귤청(매실청),깨,참기름,설탕,피망




저희는 매실청 대신 청귤청을 넣었어요

귤 청귤청은 제주도 유기농으로 딱 한달 8월~9월 기간 동안만

판매가 가능한다네요

작년에 담았던 청귤청은 음식 잡냄새를 잡아 줘서 좋아요

매실보다는 잡냄새 제거가 훨씬 효능이 좋아요^^

현제  카페에 풋귤 청귤청 팔더군요


유기농 청귤청 판매  ←바로가기


저는 설탕은 거의 음식에 안 넣고

효소나 청귤청을 넣은 편입니다.

젓갈에는 짠맛이 있기에 설탕을 조금이라도 넣은게 좋겠지요..


요렇게 갖은 양념을 준비했네요...


청귤청 물에 희색해서 마셔도 정말 맛이 끝내줘요

얼음 동동 띄우면 정신이 반짝들어요




저희 엄마도 무친 젓갈 조금 갔다 드려야 하는데...

매운건 못드시고 일단 청양고추는 따로 넣기로 했네요


요즘 장모님 모시느라 고생 하신

울 작은 형부 드릴려고

형부 몫도 챙겼네요




먼저 청양고추만 빼고 무친 다음에

따로 먼저 담아 놓고

청양고추를 끝으로 넣고 골고루 버물어 봤어요



밥도둑 전어 잡어 젓갈 무침 끝!!

젓갈 맛 보시고 싶은 분은 산으로 나와주세요

젓갈이라고 표현해 주시면 꼭 가지고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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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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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솔이(운정) | 작성시간 18.09.19 도시농부(고양시) 지기님이 만든음식 언젠가 먹어봐야지,,,,맛나보여요
  • 답댓글 작성자도시농부(고양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9.19 솔이(운정) ㅎㅎ 산와요 맛볼수 있어요
  • 작성자다슬기(김경란 .충무로 건어물) | 작성시간 20.01.07 맛나게 보이네요 ㅎㅎ
  • 답댓글 작성자도시농부(고양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1.07 다슬기님 닉뒤에 ( 충무) 이렇게 지역만 붙여 주세요
  • 답댓글 작성자다슬기(김경란 .충무로 건어물) | 작성시간 20.01.07 도시농부(고양시) 네ㅎ 수정했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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