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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구합니다

따듯한 춘 삼월, 맛있고 정직한 햇잡곡 판매합니다.

작성자부여농부/윤석진|작성시간18.03.04|조회수195 목록 댓글 5

2017년 다사다난 했던 해가 지나고 어느덧 3월의 꽃피는 봄이 찾아옵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워서 다 같은 마음으로 따뜻한 봄을 기다리셨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매서운 추위를 견뎌내고 찾아오는 봄날처럼 저 역시도 누군가에게 반가운 사람이 되었음 합니다.

 

이번 글은 시골에서 어머니와 농사지은 잡곡을 판매하기 위해 올리게 되었어요.

지난 봄부터 부지런히 농사지은 결과물을 이제야 내놓게 되네요.

어머니는 이맘 때가 되면 꼭 자식을 여의는 기분이라고 하세요.

아니나 다를까 1년동안 금지옥여 자식같이 키운 잡곡들이거든요.


저희가 가꾼 맛있는 잡곡을 소개합니다.

 

  가격은 맨 아래 있습니다.

      배경음악이 있으니 소리가 듣기 곤란하신 분들은 글 맨 밑에 창을 클릭해주세요.  


막 모내기가 끝난 논 전경이에요.

작은게 너무 너무 귀엽지요.



초여름, 어느새 이 녀석들이 이만큼이나 자랐어요.



벼가 익어가는 풍경, 가만히 앉아 주의를 둘러보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어렸을 적, 저 길을 걸어갈 때면 너무 넓게만 느꼈졌는데 이제는 저 혼자 걸어가도 꽉 차는 오솔길이 되어 버렸네요.



본격적인 농번기.

어머니와 콩을 심었어요. 새싹이 너무 이쁘지요.



여기는 감자밭이에요. 수미감자를 심고 난 자리에 이제 들깨를 심을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러기 위해선 저 감자풀을 모조리 뽑아야 하는데 아침 일찍부터 시작해서 밤이 늦어서야 끝낼 수 있었네요.

풀 약을 치면 안돼고 기계를 쓴다해도 금방 자라나서 손으로 일일히 힘껏 뽑았어요.

이걸 다 끝내고 며칠 앓았네요..



푸르른 밭, 콩이 벌써 이맘 큼이나 자랐어요,



찰수수 밭에서 일을 하다 우연히 올려다 본 하늘

그 날 너무 이쁜 하늘 전경에 빠져 사진을 찍었어요.


                    

황금 들녘이 찾아오고, 감도 탐스럽게 익었어요.

본격적인 수확철이 찾아왔어요.



찰수수는 참 농사가 힘든 작물 중에 하나에요.

키가 커서 수확도 힘들지만, 날아다니며 따먹는 새들 통에 거의 반타작이에요.

그나마 건진 찰수수들을 어머니께서 저렇게 손질하고 계세요.

저기서 끝난게 아니라 이제 읍내로 나가 도정을 해야 먹을 수 있어요.



팥이에요. 멀리서 보면 애벌레 같지만, 팥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잡곡이에요.



가을이었지만 뜨거웠던 날.

어머니와 들깨를 벴어요. 이제 저렇게 며칠 말려두고 나선 털어야 해요.



벼 수확하는 날.

저렇게 다 깎지 않고,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기계로 다 수확을 해요.

하지만 기계가 들어올 수 있는 자리를 저렇게 사람 손으로 깎아 공간을 마련해줘야 해요.



탐스럽게 익어가는 차조에요.



말려둔 들깨를 턴 날,

해가 어두워지기 전에 1차로 턴 들깨를 포대에 담아다가 집에 가져가 또 손질을 해야해요.



날 좋은 날, 벼가 잘 익고 있어요.

기계로 건조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맛이 떨어져 이렇게 햇볕에 말려 건조를 시켜요.



메주콩, 쥐눈이콩 그리고 본격적인 콩 타작하는 날.

며칠을 거쳐 했네요.



타작이 끝난 콩들은 이렇게 집에 가져와 티비를 보며 하나하나 골랐어요.

며칠을 콩에 시달린 탓에 꿈에서도 콩을 고를는 꿈을 꿨었네요.



제일 마지막으로 서리태를 수확하던 날.

서리태가 참 맛있게도 익었어요.



나들이 나온 암탉들.



농사지은 깨를 가지고 방아간을 간 날.

밀려드는 할머니들 틈에서 저 혼자 참기름, 들기름과 들깨 기피를 내었어요.

다 자식들 보내주시랴 한 방울이라도 챙기시려는 모습이 억척스럽게 느껴졌어요.


그럼 지금부터 저희가 판매하는 잡곡들을 소개해드릴게요 ^^

잡곡은 모두 2017년에 충남 부여에서 수확한 우리나라 국산 토종 잡곡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서리태입니다!

간혹 검은콩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검은콩과는 비교하면 서리태가 조금 섭섭해 할거같아요.

그만큼 검은콩보다 더 맛도 맛이지만 효능도 뛰어나거든요.

검은콩과 서리태의 구별법은 검은 콩은 속 안이 대게 노란색이고 서리태는 속 안이 파란 속청이에요.

서리를 맞고 11월 중순 정도 수확을 하는데 서리를 맞았다해서 서리태라고 부르기도 해요.

찬바람 불 때 따뜻한 흰쌀밥에 검은콩만 넣어먹어도 참 맛있어요.


서리태의 효능은 익히 알고계서서 많이들 알고 계실거에요.

대표적으로 머리가 빠지시는 분한테 좋고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부를 만큼 단백질이 풍부해요!

또,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고 해서 요즘은 갈아서 얼굴에도 많이 바르시더라구요.

그 외에도 변비, 혈액순환, 치매예방, 항암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서리태는 참 만능이네요!


저희 집은 오래전부터 토종 씨앗을 통해 농사를 짓고 있어요.

요즘은 농가에 신품종을 많이 권하는 추세지만, 그렇게 되면 농사짓는 입장에서도 작물이 많이 나와

더 돈도 벌고 훨씬 좋을테지만 아무렴 요즘에 개발된 신품종은 예전 콩 맛을 따라올 수가 없어서

작물이 적게 나오더라도 예전 순수한 토종 콩을 지향하고 있어요.



다음은 서리태의 '친구' 쥐눈이 콩이에요!

쥐눈이 콩은 콩 알이 쥐의 눈처럼 작다고 해서 쥐눈이 콩이에요.

또 다른 말로 한의원에서 오래 전부터 약재로 쓰인 콩으로 약콩이라고도 부르기도 해요.

종종 본인께서 암 투병 중이시라고 저한테 뭘 먹으면 좋겠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세요.

저는 그럴때마다 이 쥐눈이 콩을 추천해드려요.

쥐눈이 콩은 서리태보다 항암효과가 월등히 뛰어나거든요.

쥐눈이 콩은 약콩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게 몸이 편찮으신 분들이 많이 찾는 잡곡이에요.

그만큼 농사를 지을 때 더 신경을 쓰고 농사를 짓고 있어요. 쥐눈이 콩은 함암효과 외 골다공증, 당뇨, 시력회복,

정력에도 좋다고 하니 나이가 드시면서 편찮으신 노년층에 많이 권하는 바에요.


 

노란 햇병아리처럼 메주콩이 참 귀엽고 이뻐요 ^^

이 맘 때 불려놨다가 삶아서 빻고 찧어 메주를 만들곤 했었죠.

예전엔 집 집마다 모퉁이에 짚을 엮어 메주를 달아놓곤 했었는데 요즘은 힘들다는 이유로 시골 사람들도

마트에서 많이 사다 먹어요. 메주 쑤는 풍경이 어느새 추억이 되버린지 오래지만,

저희 집도 이 맘때면 어머니께서 혼자 메주를 쑤어 된장을 만들곤 하세요.

아직까지 고추장은 사먹더라도 된장은 직접 만들어 먹는데 아무렴 그 맛이 사다먹는 된장 맛과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도시에서 된장 끓여 드시던 분들이 저희 집에 가끔 초대되서 된장국 드시면 된장 맛에 놀라세요.

어릴 때 먹던 그 맛이라구요.

그만큼 어느새 시골 된장 맛은 도시 분들에겐 추억의 맛이 되버렸네요.

간혹 메주는 안쑤어주냐고 묻는 분들이 계세요. 저희도 메주를 쑤어 돈을 더 받고 판매하면 좋지만..

잡곡 농사를 짓는거만으로도 벅차서 메주는 따로 만들어 판매하지는 않고 있어요.


된장이라는 단어는 사람들에게 푸근함을 주어요.

어머니가 연상되고 시골이 생각이 나지요. 메주콩 또한 그런 풋풋한 시절을 닮아있어요.

참! 메주콩은 고혈압 뇌졸증과 심장병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해요.



다음은 바로 바로 팥이에요!

내일 모레는 동짓날이죠! 동짓날하면 자연스레 팥죽이 생각나요.

오래 전부터 선조들은 동짓날이 되면 팥죽을 쑤어 먹었다 해요,

팥은 우리나라 정서와 참 많이 닮아있는 곡식이에요.

팥죽을 쑤어 집안의 악귀를 모조리 쫒아낸다고 해서 동짓날 팥죽을 끓여먹는게 시초였어요.

그와 비슷하게 이사할 때 팥 떡을 돌리는 것도 악귀를 쫒자는 우리나라 고유의 토속신앙에서 비롯된 거지요.

팥하면 대게 악귀, 도깨비를 생각하지만 저는 팥하면 팥빵이 생각이 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빵이 팥빵이지만 어릴 적 아버지와 나눠 먹었던 그 팥빵 맛을 잊을 수 없거든요.

아직까지 팥빵만은 잊지않고 아버지 제사상에 꼭 올리는 음식이기도 해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그 수만은 잡곡 중에서도 팥에 애정이 참 많이 있어요.


팥은 콜레스테롤, 그리고 지방분해를 도와줘서 간에 참 좋은 식품이라고 하네요 ^^

또 피로회복을 돕고 몸 안의 물의 흐름을 유도해서 소변을 잘 보도록 도와준다고해요.

신장과 간에 좋은 식품이에요. 몸에 부종이 있는 분들이 팥 달인 물을 드시면 부종끼가 빠지는 게 그 때문이에요.



찬바람 불 때.. 가족들과 도란 도란 앉아 녹두전 부쳐먹으면 맛이 그만이지요.

초록색의 보석 녹두에요.

녹두는 대게 여름과 가을에 두번 수확하는 작물이에요.

맛있는 건 동물들이 먼저 알아차린다고 하죠?

녹두는 고라니가 참 좋아하는 곡식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올해 녹두 농사를 지을 때 이놈의 고라니들 때메

참 많이 고생했네요. 라디오 가져다 놓고 철망을 씌우고 허수아비도 만들고 별별 노력은 다 해봤지만

결국 고라니가 거의 뜯어먹고 저희 손엔 얼마 남기지 못했어요.

물론 녀석들도 먹고 살겠다고 그러는 거지만 몰래 먹고 껑충껑충 산으로 도망갈 때면 얼마나 얄미운지 몰라요.

내년에도 고라니와 싸울 생각에 벌써부터 피곤해지네요.


녹두는 위에 있는 쥐눈이콩처럼 한약방에서 많이 쓰는 재료중에 하나에요.

바로 녹두의 엄청난 해독작용 때문이에요. 예전부터 동의보감에 100가지의 독을 풀어준다고 나와있는데

그만큼 녹두는 열을 내려주고 피부 트러블을 없애주며 습진과 아토피에도 좋다고 해요.

뜨거운 여름 날 식당에서 삼계탕에 녹두를 넣어주는 것도 열을 내려주는 효과 때문이에요.

피부트러블, 여드름도 열이 많고 몸 안에 독소가 많이 쌓이신 분들이 많이 일어나는 거니

그러신 분들이 드시면 참 좋은 곡물이에요!



고소함의 대명사 율무에요.

아마 율무차 싫어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으실거에요.

밥에 넣어먹어도 고소하고 특히 이 맘때 추운 날씨 온 몸 꽁꽁 얼어 집에 들어왔을 때

엄마가 율무차 하나 다려주어 건네주면 그 맛이 세상 맛있고 따뜻하지요.


율무는 워낙에 차로 유명해서 차로 먹어도 좋지만 율무는 먹는 것보다 피부에 더 좋다고 해요.

예전에 많이 나왔던 화장품 광고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라는 구절을 율무에게 주어야 겠어요.

율무는 그만큼 각종 비타민, 효소, 수분함량이 풍부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어 수분보습, 피부탄력, 미백효과

피부 트러블과 피부노화방지에 좋다고 해요. 요즘은 천연팩이 유행해서 젊은 여성분들도 율무를 많이 찾으시곤 하는데요.

요즘같이 찬바람 불때 얼어있고 건조한 피부에 발라주면 참 좋아요.

율무팩을 만드는 방법은 인터넷 검색을 하시면 바로 나와 있어요 ^^



다음은 '귀리'에요.

귀리라는 이름보다 아무래도 오트밀이라는 이름을 더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쿠키나 아침에 먹는 시리얼 재료로 요즘 각광받는 곡물이에요.

귀리는 농사짓는 농가가 잘 없어서 국내에서도 구하기 힘들어 거즘 마트에서 파는 건 수입이 많을거에요.

귀리는 저희가 농사지은 곡식이 아니고 이웃 어르신께서 농사지은 걸 팔아드리는 거에요.

시골은 따로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보니 이웃 어르신들이 많이 애를 먹고 있어요.

그래서 사정이 되는대로 저희 잡곡을 팔면서 지역 고춧가루나, 고구마, 감자, 버섯, 등을 같이 판매할 생각이에요.


귀리는 세계 10대 푸드로 선정될만큼 그 효능이 어마한데요.

우선은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 좋다고 해요. 또 체중감량에 좋아서 아침에 많이들 드시더라구요.

귀리는 현미처럼 그냥 드시기엔 불편해서 처음 드시는 분들은 밥에 소량을 넣어 드시다가 그 양을 점차 점차

늘리는 걸 권장해드려요. 밥에 넣어도 맛있지만, 차로 우려 마시거나 과자나 빵을 만들어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겨울철 인기잡곡 '찰수수'에요.

요즘은 일반 수수 종자를 찾아볼 수 없어서 왠만한 곳은 찰수수 종자를 심었을 거에요.

밥에 넣어먹었을 때도 식감이 더 찰지고 구수해서 사람들이 찰수수를 더 선호하는 까닭에

그냥 수수는 점점 없어지고 있는 추세거든요.


찰수수도 참 농사지을 때를 얘기하라면 한 보따리지만 땅에 고라니가 있다면 찰수수는 새들로부터 지켜내야 하기에

더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나요.

고라니야 땅에서 어떻게든 막겠지만 키가 큰 찰수수는 새들의 표적이 되기 쉽거든요.

그래서 하나씩 쏙쏙 와서 빼먹는데 다음에는 아마 새총이라도 하나 장만해야지 싶어요..


찰수수에는 생리활성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특히 여자분들에게 좋은 곡식이에요.

또 체온유지를 도와 지금 같이 추운날씨에 몸을 보호하고 위장보호, 소화촉진, 기침해소를 도와준다고 해요.


이제 막 수확한 찰수수와 안엔 팥 앙고를 넣어 찰수수 부꾸미를 만들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에요.



이 맘때, 찰수수와 밥에 같이 많이 넣어먹는 찰기장 쌀이에요.

워낙 찰기장은 밥에 많이 넣어먹는 대표주자로 익히 알고 계실거에요.

저희는 앞에 '찰'이 붙은 토종종자를 일부러 찾아서 심고 있어요.

왜냐하면 기장이나 수수같은 경우엔 찰기가 없으면 밥에 넣었을 경우 뻣뻣하고 맛이 덜하거든요.

간혹 너무 찰지지 않냐 여쭤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기장이나 찰수수 같은 경우엔,

대게 그 자체로 밥을 짓지 않고 일반미에 섞어먹는 곡식이다 보니 찰기가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드시기엔 더 좋고 맛있어요.


찰기장은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오곡 중 하나로,

 기를 보충하고 비장을 건강하게 하며 폐의 기능을 돕는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다음은 '차조'에요.

차조도 귀리와 마찬가지로 저희가 농사지은 것이 아닌 마을 어르신께서 농사진 작물이에요.

옆에서 농사지으시는 걸 봐와서 믿을 수 있는 작물이에요.

연세가 드신 시골 어르신 들은 농약이나 비료를 치고 싶어도 힘들다는 이유로 안치는 분들이 대다수에요.

소일거리로 욕심없이 하나 두개씩 농사를 짓고 계세요.


위에 찰기장과 참 많이 닮아있는 차조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입자가 찰기장보단 좀 더 작고 가벼워요.

그래서 더 농사짓기도 까다롭고 힘들지요. 자칫하면 바람때문에 다 날라가기도 하구요.

 

정원대보름 오곡밥에 넣어먹는 잡곡으로 차조는 빠질 수 없죠.

차조의 효능은 크게 빈혈에 좋다고 해요.



'찰보리'에요.

찰보리하면 어려웠던 시절.. 못 먹던 시절이 생각이 나지요.

쌀을 구할 수 없어 좀 더 싼 보릿쌀을 떼와 밥을 지어 먹곤 했는데 이제는 어느새 찰보리는 추억의 음식이 되버렸네요.

이제는 그 추억을 반찬 삼아 찰보리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예전처럼 보릿쌀만 넣어 지은 밥이 아닌 찹쌀도 넣고 일반 쌀에 섞어 밥을 지으면 그 맛이 더 구수하고 훨씬 맛있거든요.

찰보리 밥에 고추장 살살 비벼서 먹으면 다른 반찬은 필요 없을거에요.


찰보리를 밥에 섞어드실 때 가장 맛있는 황금비율은 일반 쌀 7, 찰보리 3이라고 해요.

이렇게 지은 밥이 가장 맛있고 찰보리는 일반보리에 비해서 불리지 않고 바로 밥에 넣어 해먹어도 되는 장점이 있어요.

예전에 먹던 그냥 보리가 껄끄럽고 먹기가 불편했다면 찰보리는 부드럽고 드시기에 편해졌어요.


또 지방과 탄수화물이 적어서 현미처럼 밥에 섞어드시면 다이어트 효과가 있어서 참 좋아요.

현미가 입에 안맞는 분들은 찰보리를 추천해드려요.



밥의 황제 '찰흑미'에요.

아마 흑미밥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거에요.

보이는 시각으로도 입맛을 돋구게 해주죠.

서리태 콩 넣고 찰흑미 넣어 지은 밥은 눈으로 먹는 것이 더 맛있을 정도에요.

사진으로 보이는 군데 군데 보이는 갈색은 자기가 '찰'이라고 말하는 거에요.

저렇게 찰흑미는 수확을 하고 나면 그냥 흑미와 다르게 군데 군데 갈색들이 눈에 띄어요.

간혹 까맣게 갈색 쌀이 보이지 않는 것을 찰흑미라고 속여파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절대 찰흑미가 아니라 맛도 덜하고 값이 더 싼 그냥 일반흑미에요.


찰흑미 하면 익히 알고 있는 '안토시안'인데요.

안토시안이 검은 콩에 4배라고 해요.

요즘은 블랙푸드가 인기라지요.

안토시안은 황산화성분이 많아 머리가 검어지고 젊어진다고 해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찹쌀'이에요.

동짓날 팥의 친구가 되어줄 찹쌀이지요.

팥죽에 새알 없으면 참 섭섭한데 몇알 넣어주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아지고 훨씬 속도 든든해지지요.

찹쌀밥, 오곡밥에 무조건 들어가야 하는 찹쌀!

저희는 주문 주시면 그때 그때 방아를 새로 쪄서 보내드리고 있어요.

왜냐하면 쌀은 방아를 찧고 2주가 넘어서면 서서히 맛이 변하거든요.

최대한 신선하게 갓 농사진 쌀맛을 유지하기 위해 번거롭지만 그때 그때 방아찧는 걸 고집하고 있네요.


찹쌀은 워낙에 쓸 수 있는 요리방법이 광대해서 어디에나 해도 잘 어울려요.

과자에 들어가도 맛있고 튀김에 들어가도 맛있고 워낙에 무궁무진하네요.


찹쌀은 특히 뼈에 좋고 모유가 잘 분비되게 도와준다고 해요.

산모에게 참 좋은 곡식이에요.



'현미찹쌀'이에요.

현미찹쌀은 찹쌀의 껍질이 있는 걸 현미찹쌀이라고 불러요.

간혹 일반현미랑 현미찹쌀의 차이가 무어냐라고 여쭤보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일반현미는 일반쌀(백미)의 껍질이 있는 것이고 현미찹쌀은 찹쌀의 껍질이 있는 것이에요.

그래서 드시기에 일반현미보다는 찹쌀현미가 더 부드럽고 찰이져서 맛있어요.


다이어트 하면 현미밥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요.

현미는 껄끄럽고 처음 드시는 분에게는 거부반응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처음 드시는 분들에겐 이 현미찹쌀로 먼저 드시다가 일반현미로 드시는 걸 권해드리고 있어요.

현미는 따로 효능을 말하지 않아도 다들 익히 잘 알고 계실거에요!


사진이 너무 많아 올리지 못한 일반백미, 일반현미는 모두 신동진 품종이고,

일반백미는 향미가 더해져 밥을 지으시면 더 구수한 냄새가 나서 더욱 더 맛있어요.

마찬가지로 방아도 바로바로 쪄서 보내드리고 있어요.  



'들깨'에요.

이 맘때 들기름 짜서 드시면 참 맛있지요.

들깨도 수확이 어려운 작물 중에 하나인데 올해는 다행히 작황이 좋았어요.


메주는 못 만들어드려도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시간이 없어서 방아간에 가지 못하시는 분들께는

방아간 삯만 받고 기름을 짜서 보내드려요.

방아간 삯은 키로에 2천원이에요. 들깨는 한 말부터 기름을 짤수 있어요.

깨는 한 말 기준이 6kg이고 콩은 8kg가 한 말이네요.


들깨는 이상하게 깻잎 향 때문인지 유일하게 고라니가 안먹는 곡식이에요.

그래선지 작황이 좋은가봐요.


우리나라 들기름, 참기름은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기름으로 2012년 프랑스세계오일콩쿠르에서 금상과 은상을 휩쓸었어요.

아무리 좋고 문명이 발달한 외국이라지만 아무렴 토종 국산 깨 기름맛은 어디 내놔도 일품인가봐요.

들깨는 크게 두뇌에 좋다고 나와 있어요. 머리가 아프신 분들이 드시면 참 좋을 거 같아요.



들깨 친구 '참깨'에요.

아마 참깨가 섭섭해 할지도 몰라요.

참깨는 값도 값이고 워낙 귀해서 저희도 아껴먹거든요..

왜냐하면 농사짓기가 워낙에 까다롭고 낱알도 별로 나오지가 않아요.

또 성격도 까칠해서 비라도 조금 맞으면 그 색이 변해버려서 상품가치가 없어져 버리거든요.

그래서 참깨 농사를 지을 때면 많이 예민해져 있어요.


참깨도 들깨와 마찬가지로 참기름을 짜서 보내드려요.

저희 집만의 레시피라면 레시피인데 그냥 들기름, 참기름보다 들기름에 참기름을 섞으면 더 맛있고 고소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들깨 4~5키로에 참깨 1키로 내지 2키로 따로 따로 볶아 같이 기름을 짜주면 맛이 더 월등히 좋아졌어요.


참깨는 모든 요리의 '정점'을 책임져주죠.

아무리 볼품없고 맛없어 보이는 요리라도 참깨를 볶아 그 위에 살살살 뿌려주면

금세 요리가 맛깔나고 멋드려져 보이거든요.


참깨는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혈관기능을 개선하여 혈액순환을 도와준대요.

고혈압 환자에게 가장 좋아서 혈압이 높은 분들이 드시면 좋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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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여기까지가 저희가 농사지은 햇잡곡이에요.

이 집은 잡곡을 팔면서 정작 가격은 안올리고 사진만 주구장창 올린다고 많이 기다리셨을거에요.

서론이 너무 길어졌지만,

자식을 떠나보내는 마음으로, 거즘 일 년 동안 고생하며 가꾼 곡식을 내놓을 생각에 시원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곡식 하나하나 정성이 모두 깃들고 일일히 풀 뽑아가며 그렇게 가꾼 것이거든요.  

 

모든 잡곡은 깨끗히 손질해서 바로 드실 수 있도록, 또 잡곡의 신선도나 보관이 용이하게끔,

지퍼백에 일일히 담아 보내드리고 있어요. 포장 단위가 1키로 3키로까지 있어서 간혹 부피가 많이 나가는

깨 같은 경우엔 자루에 담아 보내드리기도 해요.


보관은 지금은 날이 춥다 보니 크게 신경쓰실 건 없지만,

보일러를 많이 때시는 집이시라면 되도록 난방이 안되는 곳에 두시는게 좋아요.

최대한 서늘하고 햇빛이 안 드는 곳에 보관해주세요 ^^


추운 겨울 잡곡 많이 많이 드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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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햇잡곡 가격


맵쌀     1kg 3,000원 일반미

현미     1kg 3,000원 일반현미

찹쌀     1kg 3,500원  

찰현미  1kg 3,500원 찹쌀현미

찰보리  1kg 4,000원

찰흑미  1kg 5,000원

귀리     1kg 6,000원 오트밀 (품절임박) 

찰수수  1kg 7,000원

메주콩  1kg 7,000원 백태


찰기장  1kg 9,000원

쥐눈이  1kg 10,000원 약콩 (품절)

서리태  1kg 13,000원  (품절임박)

        1kg 10,000원 적두

차조     1kg 11,000원

율무     1kg 11,000원

녹두     1kg 11,000원

들깨     1kg 10,000원

참깨     1kg 18,000원

들기름, 참기름 방아간 삯 1kg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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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잡곡 5키로 이상 부터 무료배송 됩니다.

5키로 미만 택배비는 4천원 소요 됩니다..


 20kg 이상 주문 시 5천원씩 추가할인 해드립니다.

   

택배는 롯데택배로 보내드립니다.

배송은 주문 해주시고 하루에서 이틀 정도 소요되어요.


010-8603-9514

352-0266-8344-83 농협 윤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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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부여농부/윤석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3.04 2017년 늦가을에 수확한,
    맛있고 건강한 우리 국산 토종 햇잡곡입니다.

    일반미 1kg 3,000원
    현미  1kg 3,000원
    찹쌀  1kg 3,500원
    찰현미 1kg 3,500원
    찰보리 1kg 4,000원
    찰흑미 1kg 5,000원
    귀리  1kg 6,000원
    찰수수 1kg 7,000원
    메주콩 1kg 7,000원
    찰기장 1kg 9,000원
    쥐눈이 1kg 10,000원
    서리태 1kg 13,000원
    팥   1kg 10,000원
    차조  1kg 11,000원
    율무  1kg 11,000원
    녹두  1kg 11,000원
    들깨  1kg 10,000원
    참깨  1kg 18,000원

    모든 잡곡 5키로 이상부터 무료배송 됩니다.
    ※ 20kg 이상 주문부터 5천원 할인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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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2-0266-8344-83 농협 윤석진
  • 작성자초록농부(일산서구법곳) | 작성시간 18.03.19 농부에겐 정성 쏟아서 키운 농산물 제값에 팔리는것 처럼 힘이나는 일은 없죠.^^ 일년동안 수고 많으셨네요~
    찰수수2kg 찰보리2kg 찰흙미2kg 서리태2kg 쥐눈이1kg 주문 합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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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쁜맴(울산) | 작성시간 18.07.02 수고가 많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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