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라는 아름다운 길에서...

작성자열정|작성시간20.08.29|조회수218 목록 댓글 1

□ 讀書破萬卷 下筆如有神 독서파만권 하필여유신) □
만권의 책을 읽고 글을 쓰면, 마치 신이 들린 것 같다.

당나라 시인 두보는 모름지기 인생에서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도 했다.

필자는 많은 양의 독서량도 중요하지만 반복해서 읽어야할 책으로 논어를 주저 없이 꼽는다.

『논어』에서는 핵심을 이루는 글자를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바로 인(仁)과 서(恕)이다.

인(仁)이란 인간의 본성이요, 인간이 실천해야 할 바른 도리인데, 인(仁)을 실천하는 일이야말로 죽음과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서(恕)는 논어의 위령공 편에서 공자가 평생을 가지고 가야할 덕목으로 강조한 말이다.

자공이 물어 말하길 ‘한마디 말인데도 평생토록 그것을 행할만한 것이 있습니까?’ 하자,

공자가 말하길 ‘그건 서(恕)란다.’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말이다.

“자기의 마음을 미루어서 남이 바라는 바를 이해하는 것이 서(恕) 라고 하였다.

즉 충은 진실된 마음으로 상대를 위하는 태도이고, 서(恕)는 내가 원치 않은 것을 남에게 하지 않고 더 나아가서, 내가 원 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주는, 보다 적극적으로 타인을 위하는 자세이다.

이러한 서(恕)의 정신은 현대 사회에서 굉장히 많이 요구된다. 개인이나 사회적 상황에 입각해서 바라본다면, 친구나 가족, 또는 노사갈등이나 집단 간의 갈등들은 결국 서로가 나 자신만의 입장에서만 먼저 생각해서 나오는 것이므로, 만약 서(恕) 의 정신을 지니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오히려 내가 원했던 것을 상대에게 주려고 한다면, 어떠한 갈등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즉 서(恕)는 오늘 날의 상대방 공감, 입장 바꿔 생각하기, 배려 등으로 풀이할 수 있으며, 서(恕)는 ‘같이’ 라는 뜻의 여(如)와 마음 심(心)이 합쳐져서 탄생한 글자로, 글자 자체가 나와 타인의 마음을 같게 한다는 뜻이 존재하는 것이다.

오늘도 경주 남산을 매일산악회 이자밸리 대장과 다녀가는 길.....

사회적 거리두기와 역행하는건 아닌가 잠시 고민도 했었지만,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할 수 없다.

라는 생각으로 또한 철저한 기준을 지켜가며 하는 동행이기에 혼쾌히 길을 나섰다.

여전히 좋은 산을
여전히 좋은 사람들과 배우고 돌아가는 길

한 사람의 아름다운 뒷 모습으로 소중한 추억을 그린다.

이자밸리 대장
거 너무 사람이 멋진거 아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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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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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자벨리 | 작성시간 20.08.29 열정님의 작은것도 놓지지 않는 명철함을 배워가는 멋진날이였습니다👍
    열정님 너무 멋진거 아니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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