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망증인지? 치매일까? 걱정했는데 건망증 진단 받았다. 거두절미(去頭截尾) 28일(토) 천황&재약산 신청하신 회원님들께 사죄합니다. 68번째 맞은 여름이 끝자락인 8월 마지막 주말 아침부터 난감함에 봉착했다 6시를 알리는 알람이 울렸지만 주말이고 특별하게 할 일이 없으니 자리에서 뒤척거리다 깜빡 잠들었던지 비몽사몽간에 전화벨이 울려댄다(06:38) 얼떨결에 받아보니 다음산악회미산대장님의 전화다. 오늘(28일) 내가 천황&재약산행을 안내하도록 공지됐는데 버스가 도착하지 않았다며 어디계시냐? 물으며 빈자리가 있으면 천황&재약산행 하려고 어젯밤 확인 때는 좌석 하나가 남아 있어 새벽에 사당역에 나왔는데 밤사이에 신청했던지 빈자리 없이 만석이라는 뜬금없는 볼멘소리에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혹여 하며 확인하고 연락하기로 통화를 종료하고 카카오 톡으로 통보받은 이번 주 일정에 내 이름이 분명하게 기록돼 있다. 정신이 번쩍 들고 사태가 심각했으나 미산대장님께 부탁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조금은 안도하고 우선 미산대장님과 통화가 급해 서둘러 통화해 오늘 천황&재약산행이 사실상 불가하오니 현장에 계시니 도와달라고 정중하게 부탁 동의 받는 것으로 급한 불은 껐으니 산악회로 연락 문제발생 안내자가 바꿨음을 보고로 봉합하고 어디서부터 문제가 잘못됐는지 추적에 들어간다. 기록상으로 5일전에 분명히 신청했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기에 27일(금) 카카오 톡으로 산악회에서 확정된 명단을 보내왔는데도 확인하려는 생각도 하지 않았으니 까마귀 고기를 먹지도 않았는데 건망증상이 이토록 심각하니 치매인가 걱정되어 정신과를 찾았는데 간단한 검사 후 치매는 아니고 연령관련기억장애(age-associated memory impairment)로 진단받았으니 앞으로는 꼼꼼하고 철저하게 메모(memo)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한 날이었습니다. 오늘 천황&재약산 신청하신 회원님들께 공지해놓고 산행에 임하지 못해 죄송한 인사 여쭙니다. 마음매일산악회원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용서 바랄뿐입니다. 2021. 08. 28. 계백(諸葛 洪) 올림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