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일요일 무등산에 다녀왔습니다.

작성자큰 뿌|작성시간23.11.13|조회수420 목록 댓글 8

안녕하세요~ 큰뿌입니다🙂
오랜만에 무등산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인왕봉 전망대 가림막이
강풍으로 인해 파손되어 12월까지 통제이며
내년초에 재오픈을 예정으로 보수중이라고 합니다.
산행을 계획중인 회원님들은 참고하세요~



회원님들 코스는
원효분소-> 목교-> 서석대-> 입석대-> 장불재
-> 중머리재-> 증심사

저는 아래의 코스로 산행했습니다.
원효분소-> 목교-> 중봉-> 중머리재-> 서인봉
-> 새인봉-> 무등산입구 (약 9km, 4시간 소요)



무등산 옛길

들머리는 원효분소에서 10m정도 오르면
왼편에 무등산옛길로 진입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돌계단이라고 놀라시는분도 계시던데
걱정하지마세요~ 난이도는 보통 수준입니다.


무등산은 등로 양옆으로 조릿대가 펼쳐져있습니다.
전라도 지역 산들의 특징이죠~
초반 30분 정도는 아주 편안한길로 이어져서
숲길 산책하는 기분인데
슬슬 돌계단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목교 직전엔 경사가 꽤 가파릅니다.


천지인봉 상고대
천지인봉 상고대

늦가을이라 나뭇잎이 다 떨어진 앙상한 나뭇가지들 사이로 저 멀리 천지인봉이 보입니다.
참고로 천왕봉, 지인봉, 인왕봉을 통틀어 천지인봉!
상고대가 하얗게 핀거 보이시나요?
가까이서 보고싶은데.. 못본다는게 아쉬웠네요😔



목교쉼터

목교쉼터까지 1시간 10분정도 걸렸습니다.
여기를 건너서 올라가면 서석대로 가는 길인데
저는 6시 방향의 중봉으로 향합니다.


중봉
좌: 천지인봉, 우: 서석대

소백산 느낌도 나고 길이 편해서 산행하기에도 좋아요!
이렇게 중봉 방향으로 걷다가 뒤돌아 보면
짜잔~ 천지인봉과 서석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천천히 15분정도 걸으면 어느새 중봉에 도착!
구름이 잔뜩 끼긴했으나 바람이 워낙 강해서
파란하늘이 열렸다 닫혔다가 반복되네요~


가운데 공터 보이시죠? 여기가 중머리재입니다.
'중의 머리'를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
중머리재를 지나서 능선길이 제가 가야할 길입니다~
서인봉을 지나 우측 끝에 바위가 새인봉이에요🙂

단풍이 남아있어서 눈으로 볼땐 참 예뻤는데
사진에 안담겼네요.
거무튀튀한 죽은 느낌의 단풍이 아닌
초록과 노랑의 단풍이라 더 좋았습니다~


중봉에서 중머리재로 가는길은 꽤 가파릅니다.
난이도가 좀 있는 구간이나 가장 빠르게 하산 가능한 길이에요. 안전을 위해 스틱 사용 필수!


어느새 중머리재에 도착하여 잠깐 숨을 고른뒤
새인봉 방향으로 1.7km!
만약 저 계단으로 내려간다면 증심사 방향입니다.


아직 억새가 남은곳은 이렇게 이쁜 모습도 보여주네요~
올 가을 단풍 산행은 많이 갔지만
억새 산행을 못가서 아쉬웠었거든요
여기서 조금이나마 달래봅니다~🙂


편안한 길로 산행하다가
이 이정표가 나오면... 이제 시작입니다.


400m가 전부 계단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산할때도 계단.. 또 계단.. 또또 계단 ㅋㅋㅋㅋㅋ
국공에서 정말 열일했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참 많이도 깔아놨다 싶습니다.
덕분에 안전하게 산행할수있는건데
저는 바위타는걸 좋아해서..
조금은 덜해도 좋겠다 생각해요😅


새인봉 가기 바로 직전에 조망트인곳에서
제가 지나온길을 바라봅니다~
잘도 걸어왔네요 ㅋㅋ


새인봉
새인봉

소나무 뒤에 있는게 새인봉인데
화산암이고 측면이 수직절리입니다.
멀리서 보면 돔처럼 생긴 봉우리가
임금님 옥새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전망대에서 탁트인 경치 구경하는 맛과
생각보다 좋은 날씨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사실.. 이 전망보며 컵라면에 김밥드시는 분이 부러워서
호다닥 하산했습니다ㅋㅋ


하산 완료!
무등산에 오면 식당 두군데 중에서 고르는데
이날은 혼산이라
'전원일기'의 보쌈정식으로 갑니다! (12,000원)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서 맛있어요~😋
그리고 무등산 막걸리와 서석대 동동주가 있는데
마실때마다 느끼지만
제조일이 하루가 넘어간걸 본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신선한거라 크~~👍🏻


그리고 마지막 코스!
'브레드정'의 단팥빵❤️
광주 현지인분이 추천해주셨던 빵집이라
올때마다 사갖고 갑니다~
좀 덜 단 단팥빵도 있는데 매진이라 일반으로 구입!
냉동실에 얼려두고
생각날때 하나씩 데워 먹으면 좋아요~


후기를 마치며..
저는 산악회에서 안내해드리는 코스가 아닌
다른 코스로도 산행을 많이 합니다.
회원님들한테 새로운 코스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거리와 시간 체크해가며 일정을 만들기도 하구요.

인증이 아닌 산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해 드릴 수 있으니
산에서 뵙게되면 언제든 물어봐주세요~
즐거운 마음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산행 만큼이나 먹는데에도 진심이라
내돈 내산 맛집 추천도 가능합니다.👍🏻
홍보처럼 보일까봐 먼저 언급을 안할뿐이니
궁금하시면 물어봐주세요~

이제 겨울이 다가옵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으니 보온에 신경 쓰셔서
안산하시기 바랍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큰 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14 들머리와 날머리만 맞춰서 다양한 코스로 타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음에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 작성자동 수 | 작성시간 23.11.14 중머리재 평창의 승두봉이 급 생각납니다

    수직 절리는 늘 멋진 장관을 선사하는데 역시 새인봉도 장관이네요
  • 답댓글 작성자큰 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14 어딘지 몰라서 검색해봤네요 ㅋ
    역시 오지산행!ㅋ
    새인봉 전망대에서 보는 뷰가 참 멋있었는데 사진에 담지를 못하는 아쉬움이 컸어요ㅠ
  • 작성자스타구름 | 작성시간 23.11.17 미리 가보는 무등산~ 역쉬 멋지네요~!
    큰뿌대장님은 더 멋지시구요~^^
    같은 산 자주 가다보면 새로운 코스도 발견하고 만들어서 가고 그러다보면 산에 대한 정보도 많아지고 산이 우리집인 것처럼 훤히 다 꽤뚫게 되는 것 같아요
    리딩에서 부터 사진과 함께 설명까지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큰 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17 대장님~ 내일 무등산 가시는군요! 맞아요~ 안가본곳 없는 산들은 그렇게 맘이 편하더라구요ㅋ 날이 많이 추워졌던데 따뜻하게 챙겨입으시고~ 즐거운 산행되셔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