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큰뿌입니다🙂
오랜만에 무등산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인왕봉 전망대 가림막이
강풍으로 인해 파손되어 12월까지 통제이며
내년초에 재오픈을 예정으로 보수중이라고 합니다.
산행을 계획중인 회원님들은 참고하세요~
회원님들 코스는
원효분소-> 목교-> 서석대-> 입석대-> 장불재
-> 중머리재-> 증심사
저는 아래의 코스로 산행했습니다.
원효분소-> 목교-> 중봉-> 중머리재-> 서인봉
-> 새인봉-> 무등산입구 (약 9km, 4시간 소요)
들머리는 원효분소에서 10m정도 오르면
왼편에 무등산옛길로 진입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돌계단이라고 놀라시는분도 계시던데
걱정하지마세요~ 난이도는 보통 수준입니다.
무등산은 등로 양옆으로 조릿대가 펼쳐져있습니다.
전라도 지역 산들의 특징이죠~
초반 30분 정도는 아주 편안한길로 이어져서
숲길 산책하는 기분인데
슬슬 돌계단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목교 직전엔 경사가 꽤 가파릅니다.
늦가을이라 나뭇잎이 다 떨어진 앙상한 나뭇가지들 사이로 저 멀리 천지인봉이 보입니다.
참고로 천왕봉, 지인봉, 인왕봉을 통틀어 천지인봉!
상고대가 하얗게 핀거 보이시나요?
가까이서 보고싶은데.. 못본다는게 아쉬웠네요😔
목교쉼터까지 1시간 10분정도 걸렸습니다.
여기를 건너서 올라가면 서석대로 가는 길인데
저는 6시 방향의 중봉으로 향합니다.
소백산 느낌도 나고 길이 편해서 산행하기에도 좋아요!
이렇게 중봉 방향으로 걷다가 뒤돌아 보면
짜잔~ 천지인봉과 서석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천천히 15분정도 걸으면 어느새 중봉에 도착!
구름이 잔뜩 끼긴했으나 바람이 워낙 강해서
파란하늘이 열렸다 닫혔다가 반복되네요~
가운데 공터 보이시죠? 여기가 중머리재입니다.
'중의 머리'를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
중머리재를 지나서 능선길이 제가 가야할 길입니다~
서인봉을 지나 우측 끝에 바위가 새인봉이에요🙂
단풍이 남아있어서 눈으로 볼땐 참 예뻤는데
사진에 안담겼네요.
거무튀튀한 죽은 느낌의 단풍이 아닌
초록과 노랑의 단풍이라 더 좋았습니다~
중봉에서 중머리재로 가는길은 꽤 가파릅니다.
난이도가 좀 있는 구간이나 가장 빠르게 하산 가능한 길이에요. 안전을 위해 스틱 사용 필수!
어느새 중머리재에 도착하여 잠깐 숨을 고른뒤
새인봉 방향으로 1.7km!
만약 저 계단으로 내려간다면 증심사 방향입니다.
아직 억새가 남은곳은 이렇게 이쁜 모습도 보여주네요~
올 가을 단풍 산행은 많이 갔지만
억새 산행을 못가서 아쉬웠었거든요
여기서 조금이나마 달래봅니다~🙂
편안한 길로 산행하다가
이 이정표가 나오면... 이제 시작입니다.
400m가 전부 계단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산할때도 계단.. 또 계단.. 또또 계단 ㅋㅋㅋㅋㅋ
국공에서 정말 열일했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참 많이도 깔아놨다 싶습니다.
덕분에 안전하게 산행할수있는건데
저는 바위타는걸 좋아해서..
조금은 덜해도 좋겠다 생각해요😅
새인봉 가기 바로 직전에 조망트인곳에서
제가 지나온길을 바라봅니다~
잘도 걸어왔네요 ㅋㅋ
소나무 뒤에 있는게 새인봉인데
화산암이고 측면이 수직절리입니다.
멀리서 보면 돔처럼 생긴 봉우리가
임금님 옥새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전망대에서 탁트인 경치 구경하는 맛과
생각보다 좋은 날씨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사실.. 이 전망보며 컵라면에 김밥드시는 분이 부러워서
호다닥 하산했습니다ㅋㅋ
하산 완료!
무등산에 오면 식당 두군데 중에서 고르는데
이날은 혼산이라
'전원일기'의 보쌈정식으로 갑니다! (12,000원)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서 맛있어요~😋
그리고 무등산 막걸리와 서석대 동동주가 있는데
마실때마다 느끼지만
제조일이 하루가 넘어간걸 본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신선한거라 크~~👍🏻
그리고 마지막 코스!
'브레드정'의 단팥빵❤️
광주 현지인분이 추천해주셨던 빵집이라
올때마다 사갖고 갑니다~
좀 덜 단 단팥빵도 있는데 매진이라 일반으로 구입!
냉동실에 얼려두고
생각날때 하나씩 데워 먹으면 좋아요~
후기를 마치며..
저는 산악회에서 안내해드리는 코스가 아닌
다른 코스로도 산행을 많이 합니다.
회원님들한테 새로운 코스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거리와 시간 체크해가며 일정을 만들기도 하구요.
인증이 아닌 산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해 드릴 수 있으니
산에서 뵙게되면 언제든 물어봐주세요~
즐거운 마음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산행 만큼이나 먹는데에도 진심이라
내돈 내산 맛집 추천도 가능합니다.👍🏻
홍보처럼 보일까봐 먼저 언급을 안할뿐이니
궁금하시면 물어봐주세요~
이제 겨울이 다가옵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으니 보온에 신경 쓰셔서
안산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큰 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1.14 들머리와 날머리만 맞춰서 다양한 코스로 타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음에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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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동 수 작성시간 23.11.14 중머리재 평창의 승두봉이 급 생각납니다
수직 절리는 늘 멋진 장관을 선사하는데 역시 새인봉도 장관이네요 -
답댓글 작성자큰 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1.14 어딘지 몰라서 검색해봤네요 ㅋ
역시 오지산행!ㅋ
새인봉 전망대에서 보는 뷰가 참 멋있었는데 사진에 담지를 못하는 아쉬움이 컸어요ㅠ -
작성자스타구름 작성시간 23.11.17 미리 가보는 무등산~ 역쉬 멋지네요~!
큰뿌대장님은 더 멋지시구요~^^
같은 산 자주 가다보면 새로운 코스도 발견하고 만들어서 가고 그러다보면 산에 대한 정보도 많아지고 산이 우리집인 것처럼 훤히 다 꽤뚫게 되는 것 같아요
리딩에서 부터 사진과 함께 설명까지 감사하고 수고하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큰 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1.17 대장님~ 내일 무등산 가시는군요! 맞아요~ 안가본곳 없는 산들은 그렇게 맘이 편하더라구요ㅋ 날이 많이 추워졌던데 따뜻하게 챙겨입으시고~ 즐거운 산행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