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리왕산

작성자게른산꾼|작성시간22.01.17|조회수395 목록 댓글 2

도시의 눈은 반가운 손님이 아니다.

그러나 산과 들에 내리는 눈은 달라도 너무나도 다르다.

아무리 볼품없던 산이라도 눈이 내려 덮이면 최고의 경관을 보여준다.

많은 산꾼들이 그래서 혹독한 추위 속에도 가방을 짊어지고 집을 나서는 이유 이기도 하고.

장구목이에 도착하니 낮은 기온에 바람이 많이 분다. 따라서 몸도 맘도 차가워진다.

이럴 땐 빨리 움직여야 한다.

가자~아...... 눈을 찾아 정상으로.

▲시작부터 계곡을 따라 오른다.

   1폭.

▲생뚱맞죠 9폭 입니다.

▲이곳에서 계곡길을 벗어나 실질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아이젠 없이 눈을 밟으며 느끼며 가리왕산 산행을 이어갑니다.

▲거치른 급경사 오르막을 오르다 만나는 주목군락지.

  고생 끝.

▲검은 나무에 겨울에만 피는 하얀 꽃.

▲중봉 갈림길에서 고요한 설국의 풍경을 보며 정상으로.

▲맞습니다 맞고요 상고대는 파란하늘과 어울려야 제맛이 나지요.

  그래서 담고

▲이리 또 담아 본다.

▲경치는 끝내주는데.....모진 바람이.

  이런 그림을 여기 아니면 어디서 볼수 있을 까요.

▲정상풍경.

  코로나 때문에 기쁨이 사라진 일상이지만 한적하게 산 다니기에 요즘처럼 좋을 때가 없다.

▲바람만 드나들던 곳에 오늘은 내가 찾아왔다.

▲겨울이 이쁜 가리왕산.

  고지대라 바람이 불어대니 무지막지한 바람이다.

  일기예보를 보며 짐작은 했지만 생각보다 추웠다.

▲올림픽때문에 생채기 투성이가 된 중봉을 바라보고.

  머무르고 싶은 산객의 바램을 외면한 모진 바람은 하산을 재촉하고.

▲채워지지 않은 4% 부족한 겨울.......오늘 가리왕산의 풍경.

▲어은골 임도에서 깍아지른 하산길이 끝나고 이제는 널널한 계곡 길 이다.

▲천일굴.

▲이런 계곡을 여러번 넘나들고 만나는.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심마니교를 건너며 오늘 다섯시간 산행은 마무리가 된다.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걸은 산 길.

코로나 바이러스에 통제당하고 사는 답답함을 달래본 정선 가리왕산 이다.

오랜만에 만난 미산 대장님......산행 길 여시느라 고생하셔습니다.

글구 겁나 반가웠고 산에 대한 식지않는 열정이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그래도 한 박자 쉼표가 있는 산행이 때론 좋을 듯 하고요.

미산 대장님과 함께한 산행을 복기 하며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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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미 산 | 작성시간 22.01.17 오르막과 내리막만 있는 △꼴 모양의 가리왕산을 5시간만에 마무리하신 내공이 대단하셔요
    감성 소감을 곁들인 산행기가 참 좋습니다
    2년 전 봄 게른산꾼 님이 올렸던 한북정맥 산행기를 보면서 저도 그 발자취 따라 50일만에 완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됬었고요
    언제나 변함없는 산에 대한 열정과 산행기, 앞으로도 영원히 이어가시면 좋겠습니다
    좌석표에서 게른산꾼 님을 발견한 순간 참 많이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다음매일 카페도 종종 애용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년 전 함께 걸었던 추억 앨범을 열어봅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게른산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1.18 그렇네요.
    기억이 새롭네요.
    비 내리던 늦은 여름 이었던거 같은데.....
    쇠뿔바위봉 갔다 오느라 물에 못 들어가고 잰 걸음으로
    역시 사진을 많이 담으시더니......저도 걸려 들었네요.
    근데 공개하기에는 부적절한 사진 같기도 하고.
    아무튼 기억을 소환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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