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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감독 칼럼

[홍샬's TIME]Prologue. 모든 것이 무너져도 우리에겐 축구가 있다.

작성자no.20洪skjaer ™|작성시간08.03.12|조회수256 목록 댓글 4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명감독 칼럼 게시판에 집필진으로 새로이 참가하게 된 no.20洪skjaer ™(줄여서 홍샤르 또는 홍샬이라고 불러주세요 ~_~)입니다.

사실 패쓰해패쓰!! 님의 제의를 받고 임용고시 문제로 시간이 날까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공부하면서 틈틈이 글을 쓰면 나름대로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제의를 받아드리고 이렇게 첫 글을 쓰게 됩니다. (사실 까페는 자주 들어왔지만 본격적으로 글 쓰기가 힘드네요. 오늘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에 앞서서 프롤로그 형태의 짤막한 글 하나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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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무너져도 우리에겐 축구가 있다." -Gabriel Batistuta

 

前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필드 위의 로맨티스트'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2002 월드컵에 출전하며 던진 출사표이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심각한 경제난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던 때였고, 그래서 국민들은 축구를 그들의 불만을 해소할 탈출구로 삼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아르헨티나는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였고, 바티스투타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들은 비록 눈물을 흘렸지만, 다시 올 내일이 있기에 그들은 좌절하지 않았다.

 

축구라고 하는 운동은 450g 정도의 동그란 공과, 그 공을 찰 수 있는 공터, 그리고 같이 공을 찰 친구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축구화가 없어도, 축구복이 없어도, 맨발로, 맨몸으로 축구를 할 수가 있다. 그만큼 축구는 가장 원시적인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축구를 하며 열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축구는 가장 의외성이 높은 스포츠이다. 450g의 공은 때로 확률을 무시해버린다. 때에 따라서는 세계 최강이라는 브라질이 피파랭킹 꼴찌인 괌에게 질 수도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4강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누가 있었겠는가. 우승 후보 중의 하나였던, 더군다나 잉글랜드, 이탈리아, 프랑스의 득점왕 출신들도 보유하고 있던  프랑스가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누가 있었겠는가. 그래서 '이변'이라는 이름이 축구에 가장 어울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축구에는 강자도, 약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축구에는 우리네가 살고 있는 사회가 집약되어 있다. 사각의 피치 위에서 땀흘리는 22명의 선수들은, '골'과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동질적인 존재이다. 11명의 같은 팀원들은 서로 협동하는 모습을, 서로 다른 두 팀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정해진 규칙 안에서 경쟁하는 모습을-때로는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축구는 왜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것일까. 사람들은 축구의 '무엇'때문에 밤을 지새우고,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심지어 전쟁까지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열정' 때문이 아닐까.

 

-축구는 열정의 또 다른 이름이다. 그래서 축구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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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ThePoKerFacE | 작성시간 08.03.12 홍샬님도 칼럼쓰시네요 ^^ 명필(?) 부탁드려요 ㅋ
  • 답댓글 작성자no.20洪skjaer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3.13 네네 ㅎㅎ 뭔가 어색하네요 ㅎㅎ;;
  • 작성자근영아사랑해 | 작성시간 08.03.17 축구는 가장 원시적인 스포츠여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는 생각. 저도 전부터 가지고 있던건데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서 올려놓이시니 좋네요~^^
  • 작성자사다드 | 작성시간 08.03.28 홍샬 화이팅~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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