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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감독 칼럼

Gary's Tale 60. "[▶◀ 謹弔 LGSK&MB] J리그행과 K리그 계약."

작성자Gary Alexander Neville|작성시간09.02.02|조회수268 목록 댓글 3

▶◀ 謹弔 LGSK&MB


"상품이면서 사람이기에..."

 


Written by Gary Alexander Neville.


* 정상적인 언행으로 토론합시다~
* 퍼가시는것은 자유! 출처 남기시는 것 필수! 어디로 퍼가셨는지 남기시는것 필수~
* 마우스 드래그 불허는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신기한 기능이 생겼네요.
 

* 제가 아는게 적고 얕은 관계로 개인적인 사견일 뿐이라는거 아시죠?


 

서울 토박이 프로축구단이 어서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유나이티드 화이팅!!!

 

ㅇωㅇ...

 

그냥 그렇다구요...

 

 

  얼마전에 한국 축구 선수들의 일본 프로축구 리그로의 이적과 관련해 글을 썼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기사에도 다루어졌던 K리그의

선수 계약과 관련한 사항들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어쩌면 이 부분도 기사에서처럼 확실히 선수들의 행보에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분명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K리그 소식을 접하다보면 우리는 '임의탈퇴 공시'라는 말을 가끔 듣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이천수 선수와 고종수 선수가 있겠군요.

임의탈퇴 선수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중요하지 않으니 간단하게 이렇게 공시된 선수는 커다란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

만 알면 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임외탈퇴 공시가 되면 공시일부터 탈퇴복귀가 떨어지기 전까지 선수의 선수로서의 활동은

전면 금지됩니다.

 

  제가 지금 하고자하는 말은 드래프트제도와 곁들인 FA제도, 그리고 이적제도의 한계입니다. 드래프트가 무엇인지는 모두들 잘 아시

겠지요. 직업 선택의 자유라는 부분에 있어 계약 종료 이후 다른 구단으로 가면 되지 않는가하는 부분에 있어서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

습니다.

 

  드래프트 제도는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선수라고해도 '지명 순위'에 의해 '후려치는 금액'에 계약할 수 밖에 없을 수도 있고, 그보다

원하는 구단으로  갈 기회를 얻기가 힘들다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FA기다리고나서 가면 되지 않느냐, 혹은 잘하면 더 좋은 팀에서

이적을 요구할 수 있지 않느냐 할 수 있지만 이는 다음의 문제가 뒤따릅니다.

 

  우선 FA의 경우, 국내 규정에 의해 K리그 내에서 이적을 할 경우 FA신분이라고해도 만 34세 전에는 이적료와 진배없는 FA보

상금이 발생합니다. 즉, 기존에 있던 구단에서 고액 연봉(기본급 + 옵션계약에 따라 지급받은 수당)을 받던 선수라면 그만큼 높은

보상금이 발생합니다. 더욱이 배수가 구간별 연령등급이 낮을 수록 높아, 젊을 수록 더 많은 배상금이 발생합니다. 즉, FA를 얻었다

고해도 선수 본인과 구단간의 계약과 관계없이 구단과 구단간의 거래문제로 FA선수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한 계약철회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지요. 물론, FA신분이기 때문에 새로이 선수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선수를 일단 데려올 수는 있습니다. 양 구단간의 협

의가 이루어 지지 않았을 경우 규정에 의해 다음의 공식대로 일반적인 보상금액이 산출됩니다.

 

(원 소속구단에서 지난 시즌 지급받은 연봉 + 원 소속구단이 제시한 연봉 + 이적할 구단이 제시한 연봉)/3 * 연령별 배수

 

  참고로 연봉이란 기본급과 옵션수당을 포함하고, 옵션수당은 지난 시즌의 지급받은 수당을 기준으로 기본급에 더해 연봉으로 계산

됩니다.

 

  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선수를 데려오는 구단에서는 저 기준을 일단 잡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이지요. 어찌되었건

K리그의 경제성을 따져보았을 때 FA제도는 무늬만 FA이지, 극하게 표현한다면 사실상 선수가 원 소속구단의 노예라고 할 수 있

습니다.

 

  여기에 이적부분도 문제가 있습니다. A라는 구단이 갑이라는 선수를 B구단으로 넘기기로 한다고 가정해보지요. 갑은 B구단이 싫

습니다. 또는 조건이 B로 옮길만큼 만족스러운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요? 선수 마음? 아닙니다. 우리네 규정에는 이

부분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B라는 구단이 제시한 기본급이 A구단에서 받던 기본급보다 많거나, 혹은 기본급은 낮아도 지난 시즌 기

준 연봉총액이 많을 경우(이는 단 돈 1원이라도) 선수는 이 거래를 거부 할 수 없습니다.

 

  드래프트라고해도 이후의 이적에 관해 선수의 의사표현이 보장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드래프트는 사실상 노예

경매시장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드래프트는 무조건 나쁘느냐? 아쉽게도 이 부분은 단지 구단들만의 책임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드래프트 부활 전전시

즌에는 청구고의 김동현 선수가 수원으로, 전시즌에는 박주영 선수가 GS로 이적하면서 지원을 해준 포항 스틸러스를 기망하였습니다.

아시다시피 포항은 국내 구단들 중 유스 지원에 있어서 선두그룹에 있고, 가장 많이 모범사례로 거론되는 구단입니다. 이 구단이

드래프트제도 부활에 선봉이 되었다는 점은 무조건 구단이나 협회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몇 시즌에 걸쳐 선수들은 자신들에

게 주어졌던 권한을 남용내지는 악용하여 없는 살림에 이리저리 챙겨주던 구단의 등에 비수를 꽂았으니 구단들로서도 자구책이 필

요 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지금에 와서 선수들이 '우리는 다르다. 잘 하겠다, 믿어달라.'라고해도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자산의

보호라는 측면에서 구단들이 들어줄 수는 없겠지요.

 

  결국 선수들은 어차피 원하는 국내에 원하는 구단으로 갈 수 없다면, 인프라 구축이나 현장응원열기를 포함한 전체적인 응원및

대회 운영및 지원등에 있어 뛰어난 이웃 일본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명예냐 돈이냐하는 소리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는 자기만족이라거나 혹은 취미생활이 아닙니다. 직업입니다. 즉, 먹고 살기

위한 돈을 버는 과정이고, 또한 자신에 대한 대우를 통해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생활하고 싶은 사람들의 기본적이

고 공통적인 욕구입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유명/유망 선수들의 이웃나라 진출이 달갑지 않고 서운하게 느껴지겠지만, 어느 한 쪽을 두둔하고 탓하기 보다

손뼉도 마주처야 소리가 난다고 구단에는 선수들의 권익보호및 권리신장을, 선수들에게는 계약 이해당사자인 구단에 대한 신의를,

협회에는 건설적인 규정마련에 대한 요구를 동시에 진행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謹弔 LGSK&MB

 

P.S) 케이블에서라도 J리그 중계해주면 좋겠다... 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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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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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가레스bale | 작성시간 09.02.02 제도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절대 풀리지 않는 매듭일것같네요ㅠㅠ 엔고시대에 한집안의 가장으로써 대한민국의 20대로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많은 이익을 창출하기위해 현해탄을 건너는 이들의 심정이야 뭐 십분 이해하는 바이지만 그래도 K리그를 사랑하는 사람중에 한명으로써 아쉬운 마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 작성자몰라용ㅇㅇㅇ | 작성시간 09.02.02 K리그 FA 제도가 야구의 FA랑 비슷하게 따와서 그런거 아닌가요? 대충 야구 보면 K리그처럼 보상금 발생하고 그러는거 같던뎅.............. 예전에 김태영선수였나요 FA로 EPL 이적하려고 했으나 우리나라의 FA가 보상금을 줘야는걸 알고 이적이 무산됐던거.... 그 FA만으로도 어이가 없는데 드래프트까지 있고....선수들은 키워준 구단 배신하고 가버리고~~~~~~~ 에효.......
  • 작성자몰라용ㅇㅇㅇ | 작성시간 09.02.02 그나저나 간님 글 오랜만에 보네요 ^^; 바로 전 글은 올라온지도 몰랐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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