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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감독자서전]Wolverhampton Wanderers Version. 10 Shoot.. Loading..

작성자위치스|작성시간04.11.07|조회수386 목록 댓글 7

Kit Carson

 

 

대격전.. 맨유와의 승부!!

 

 

퍼거슨과의 만남 후.. 내 심경에는 많은 변화가..

 

없었다..-_-; 왜..왜냐구?? 다시 예전의 똘끼 Kim으로 돌아왔으니까..ㅋ

 

하핫..

 

 

올드 트래포드로 가는 버스안..

 

역시 오늘 경기는 긱스와 로이킨..그리고 반니 이 삼각편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되겠군..

 

오늘은 포 백의 역활이 어느 날 보다 중요하겠군.. 에보시가 알아서 잘 이끌거라 생각 되지만.. 다시 한 번 확인 차원에서.. 이따 좀 갈궈줘야지..크크..

 

대 맨유 전 스쿼드..  4-1-5 전형..

 

케네디----케니밀러----크리스티얀슨---아이버슨----카마라

 

-----------------------구드욘센----------------------

 

내일러---------오코론쿠----------크라독----------에보시

 

            ------------------------카네미------------------------

 

후보 : 오크스, 루찌니, 잉그마르손, 은다, 조셉

 

좀.. 무모한 전술이기는 하지만.. 퍼거슨 그 늙은이를 이기려면 일반적인 전술로는 맨유의 선수들을 쉽사리 상대할수가 없기에 선택했지만.. 하하.. 과연 결과는 어떨련지..

 

오늘 경기는 연승을 이어가는거 보다는 얼마나 맨유와의 시합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느냐 그리고 4-1-5 전술의 도입이 얼마나 성공적이였느냐를 알아보는 시합이 되도록 해보자..

 

맨유와의 경기에 대한 모든 정리를 마친 후 난 넌지시 선수들을 돌아보았다.. 오늘따라 녀석들의 눈빛이 평상시와는 틀리다.. 인스형님은 오늘 경기에 나오지 못하자 마냥 얼굴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형님.. 제 마음을 이해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부상당하는걸 숨기고 경기에 임하시는 모습을 더이상 지켜볼수 없기에..

 

그리고 어느덧 올드 트래포드에 도착했다..

 

 

올드 트래포트에서..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오늘 경기도 후회없이 그리고 즐기는 축구를 하길 부탁드립니다.. 더이상 말 길게 않하겠습니다.. 행동으로 모든걸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울브스만의 플레이를 오늘 확실히 맨유에게 각인 시켜주세요^^ 화이팅!!

 

자 그럼 다녀오세요!! 

 

 

전반전 초반..

 

내 의외의 전술에 놀랐는지 퍼거슨경의 얼굴에 그늘이 지어졌다.. 적잖이 당황스러웠던 모양인가 보다.. 그 여세로 우리는 초반이긴 하지만 주도권을 잡을수가 있었다.. 그리고 구드욘센의 30미터 중거리 슛이 맨유 골대에 작렬하였다..

 

쿠..쿨럭.. 들어간줄 알았다.. 허나.. 맨유의 팀 하워드는 강력했다.. 구드욘센의 슛을 간단히 잡아 냈던 것이다..

 

전반전 중반..

 

맨유의 플레이가 안정되고 있음을 느꼈다.. 로이 킨의 독려로 인한 수비진의 안정과 긱스와 호나우도의 빠른 측면돌파가 서서히 제 힘을 찾아가고 있었다.. 허나 우리 포백은 이 모든것을 침착하게 받아 쳐 내고 있었다..

 

전반전 후반..

 

역시 반니는 강력한 공격수 였음에 틀림이 없었다.. 긱스의 코너킥으로 인한 반니의 헤딩슛은 팽팽했던 두 팀간의 균형을 순식간에 붕괴시켰다.. 순간 난 잠시 똥 씹은 기분이 들었으나 아직은 1 : 0 이다.. 승부를 장담하기는 이른 점수 차 이다.. 퍼거슨의 얼굴도 그다지 밝아지지 않았다.. 그도 오늘 경기의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걸 알기에..

 

라커룸에서..

 

맨유는 역시 강하네요.. 허나.. 우리는 더 강해져야만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오늘 우리는 반듯이 맨유를 뛰어넘어야만 해요.. 다들 그렇게 생각하리라 믿어요.. 그리고.. 우리는 오늘 맨유를 뛰어넘을거라 자신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다들.. 후반전에는 신나게 즐겨보도록 해요.. 그리고 구드욘센 후반전에는 더욱더 중거리슛 시도를 자주 하길 바래요..

 

후반전 초반..

 

퍼디난드가 아이번슨과의 몸싸움 끝에 심한 고통을 호소하여 교체되었다.. 아이버슨 오늘도 역시 로블러 날리는걸 잊지 않은 모양인가 보다.. 그리고 그 자리에 브라운이 들어왔다.. 그 덕분에 우리는 다시 한번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었다..

 

후반전 중반..

 

호나우도의 돌파를 미쳐 막지 못하고 추가골을 헌납 하고 말았다.. 벤치에 있던 조셉은 발끈하여 자기를 투입 시켜 달라고 나에게 외쳤다.. 허나 아직은 때가 아닌거 같기에 조셉의 의견을 묵살하기로 했다.. 그리고 퍼거슨을 바라보았다.. 젠장.. 퍼거슨은 이제서야 안심이 되는지 나를 바라보며 웃음을 날렸다.. 아우.. 근데.. 퍼거슨 얼굴을 보니 자꾸 얼굴이 빨게지며 몸에 피가 끓고 있는건 무슨 현상인가..

 

후반전 중-후반..

 

역시 우리 울브스는 호락호락 하지는 않았다.. 구드욘센이 드디어 철의 장벽 하워드의 골문을 붕괴시켰다.. 실베스트레의 반칙으로 인한 프리킥 득점.. 난 두 손을 번쩍 치켜 들고 소리 쳤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생각났다.. 난 구드욘센에게 乃 지켜 들어주었다..

 

후반전 후반..

 

부진한 카마라를 조셉과 교체하였다.. 우리 조셉은 대단하기도 하지 수비와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한다.. 이래서 가상의 선수가 좋기는 좋은가 보다.. 생각만으로 모든게 이루어지니..ㅋㅋ 조셉은 드디어 호나우도와의 대결을 하게 되었다..

 

오늘따라 조셉 녀석 몸싸움도 잘한다.. 허허.. 호나우도와의 대결에서 멋지게 공을 슬라이딩하여 가로챘다.. 그리고 재빨리 왼쪽 날래 케네디에게 연결하였다.. 케네디 오늘도 그의 장기는 아일랜드 27년산 센터링을 멋지게 날렸다.. 센터링은 날아 날아 날아.. 아이슬랜드 폭격기 크리스티얀슨의 머리로 정확히 날라갔다..

 

므흣*-_-* 트래핑의 일인자.. 크리스티얀슨 슛을 날립니다.....

 

슛~~~~~~~~~~~~~~~~~~~~~!!

 

아.. 이런.. 제..젠장.. 하워드 자식 몰 쳐먹었길래 저렇게 잘 막는 건지.. 거의 골이나 다름없다 싶었던 헤딩슛이 하워드의 선방으로 빛을 바랬다..

 

아쉽지만.. 다른 생각 할 시간이 우리에겐 없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그리고 부심이 3분의 인져리 타임을 선언했다..

 

잃어버린 시간..(인져리타임..혹은 로스타임)

 

3분이다.. 3분.. 퍼거슨을 보니 거의 승리를 했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젠장.. 허나 난 그 미소를 얼굴에서 지워주고 싶었다.. 그래서 난 선수들에게.. '3분.. 3분 씩이나 남았다.. 전부 정신 바짝 차리고 180초 동안 울브스의 작품을 하나 올드 트래포드에 남겨주어라!!' 라고 외쳤다.. 그 소리를 들은 선수들.. 마지막 힘을 다 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그리고 작품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조셉의 인터셉트로 인한 스루패스가 순간 맨유의 수비진을 공황에 빠트렸다.. 그러나 로이 킨은 역시 침착했다.. 조셉의 스루패스를 받은 케니 밀러가 빠르게 돌파하는 사이 그 앞에 로이 킨이 나타났던 것이다.. 조셉은 개인기를 하는 척 하면서 로이 킨의 시선을 분산 시키려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디선가..

 

다다다다다다닥.. 어.. 저 선수.. 저 선수가..

 

순간 장내는 관중들의 놀라움과 의아함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물론 그 안에 있던 나도 어이가 없었으니..

 

오코론코 수비수인 오코론코 그입니까?? 오코론코 케니 밀러 선수의 볼을 가로채 전진 하고 있습니다.. 저 선수 과연 포지션이 수비가 맞습니까?? 환상적인 개인기를 보여주며 지금 울브스의 미라클행진을 이끌어 가려 합니다.. 이제 골대와는 15m 남은건 맨유의 철벽 수문장 팀 하워드 뿐 입니다..

 

오코론코 선수 달립니다.. 계속 달립니다..이제 팀 하워드와의 거리는 5m..

 

오코론코.. 오코론코..  오코론코 내 친김에 슛 까지 하려 합니다..

 

하워드 눈치를 챘는지 달려나옵니다..

 

슛........................................................................................!?

 

아.. 아닙니다.. 슛이 아닙니다.. 옆에 달려오던 조셉에게 패스를 합니다.. 하워드도 감쪽 같이 속인 개인기 입니다..

 

조셉 슛을 날립니다~!!!

 

슛~~~~~~~~~~~~~~~~~고~~~~~오~~~~~~~올~~~~인!!

 

조셉선수 미친듯이 기뻐합니다.. 오코론코 선수 이야 저 선수 체조 선수 인가요 연달아 핸드 스프링을 시전합니다..

 

나 역시 너무나도 기뻐서.. 두 손을 번쩍 들고 벤치 앞에서 뛰어 다녔다.. 그리고 야심만만하게 퍼거슨을 바라보았다..

 

허나 퍼거슨의 얼굴은 너무나도 평안해 보였다.. 부..불안하다.. 저 늙은이.. 왜 저런 표정을..

아.. 뭐지.. -_-a

 

퍼거슨은 내 궁금해 하는 표정을 보고 넌 지시 부심을 가르켰다..

 

난 퍼거슨의 손짓을 보고 그제서야 알았다.. 하하.. 허탈했다.. 그리고 퍼거슨은 나를 향해 다가 오고 있었다..

 

삐~~~~~~~~~~~~~~~~~~~~~~~~~~~익!!!!!!!!!!!!!!!!!!!!!!!!!

 

업사이드로 인해 울브스의 이번 골은 노골로 처리 됩니다.. 라는 장내방송과 함께..

 

시합은 종료되었다..

 

허탈해 하는 나에게 퍼거슨은 다가오더니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자네 경기 잘 보았네.. 간만에 진땀 좀 뺐어.. 하하.. 재미있는 경기였어.. 다음에 붙을때는 이기길 바라겠네.. 그럼 이만..

 

아!! 그리고 내 제안.. 깊이 생각해보게..

 

선수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난 애써.. 허탈한 기색을 감추고 선수들을 바라보며..

 

야.. 오늘 전부 잘 싸웠어요.. 하하.. 난 만족한답니다.. 물론 우리 서포터들도 그리 생각할거에요.. 하하.. 한 번 패배 했다고.. 기죽지 말아요.. 우리는 적어도 그런 바보들은 아니니까요.. 오늘 정말.. 잘 싸웠어요.. 하하..

 

선수들.. 그제서야 안심이 되었나 보다.. 그제서야 다들 얼굴을 피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표정도 오래가지 않아 다시 굳어질수 밖에 없었다..

 

내일 부터는 위붕을 훈련일정에 집어넣을꺼에요.. 다들 기대하세요^^

 

그러자 인스..

 

이..이봐.. Kim감독.. 난 나이도 있고..하하.. 사실 오늘 내가 나왔음 이기는 건데.. 아우 아쉽네 그려.. 하하.. 그..근데.. 위붕에도 열외는 있는건가??

 

위붕에 열외는 없습니다.. 아무리 나이가 많더라도.. 말이죠!!

 

음하하하하하하하하!!!!(이놈들아 내가 더욱더 강한 철이 되기 위해 사정없이 달궈주마!!)

 

선수들.. 인스형님을 사정없이 노려보며 전부 그들은 라커룸으로 향하고 있었다..

 

인스.. 나를 향해.. 뷁!!!!!!!!!!!!!!!!!!!!!!!!!!!!!!!!!!!!!!!!!!!!!!!!!!!!!!!!!!!!뷁!!!!!!!!!거리고 있었다..

 

야이.. 나쁜놈아..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 해줬는데..

 

빠직..(지금..와따 저.. 자..잡것이 뭐.. 뭐시라고 한것이다냐.. )

 

 

 

휴.. 이렇게 10편을 마치네요.. 조금 길게 쓴듯..

 

허나.. 쓰다보니.. 주체할수가 없어서^^;

 

그래요.. 생각해보니 조회수에 신경쓰다가는 재미있는 글이 안될거 같네요^^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오늘도 자신감을 가지고 이렇게 또 한편을..

 

올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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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R.van Nistelrooy | 작성시간 04.02.12 인스 ㅋㅋㅋㅋㅋㅋ 대박 웃겼음 ㅋㅋ
  • 작성자Glory Man UTD | 작성시간 04.02.13 인스...나이값 못한다!!!ㅋㅋㅋ
  • 작성자黃蓉 | 작성시간 04.02.13 ㅋㅋㅋ 인스... 투덜거리기는... 11편기대합니다^^;
  • 작성자왜이러지- - | 작성시간 04.02.13 뷁 ㅋㅋㅋ
  • 작성자패스해패쓰!! | 작성시간 04.11.07 감독자서전/4455 날짜:2004/02/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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