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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감독자서전]Wolverhampton Wanderers Version. 8 Everton.. Loading..

작성자위치스|작성시간04.11.07|조회수139 목록 댓글 8

Dennis Irwin

 

 

개막전.. 울브스의 첫 도약..

 

 

My House..

 

초조하다.. 그리고.. 설레인다..

 

오늘 아침 일어난 후 느끼는 첫 기분이다..

 

후훗.. 개막전이라 그런가.. 오늘따라 나답지 않게.. 너무 안정이 안되는군.. 휴.. Josep이나 어디 슬슬 깨우러 가볼까..

 

Josep~              Josep~                        Josep~

 

어.. 어라.. 이자식이 대답이 없네.. 짜식 빠져가지구 퍼자구 있구만.. 에휴.. 몸소 깨우러 가야겠군..

 

딸그락.. 끼 익!!

 

어.. 어라.. 이자식 아침부터 어디간거야.. 이거.. 어.. 거울에 저건 또 모야..

 

거울에는 Josep이 자그마한 메모를 붙여놨다..

 

'형.. 개막전이라 그런지 잠이 도무지 않와서 나 먼저 몸좀 풀고 있을께..

이따봐..그리고 사랑해♡'

 

이런.. 미친.. 이게 나이 먹더니.. 예전의 순수함은 다 잃어버린 모양이다.. 하지만 열심인 Josep의 모습을 생각하니 입가에는 흐믓한 미소만.. 걸린다..하핫!! 누구동생인데..

 

자..그럼 나도 슬슬.. 출발해볼까..

 

 

Goodison Park

 

개막전이라 그런지.. Goodison Park는 가득차있었다.. 그리고 난 그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무언가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에버튼 서포터들 속에 우리 울브스 서포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비록 미약한 응원단이였지만.. 나에겐 천군만마나 다름이 없었다..   

 

시합 15분전.. 라커룸에서..

 

첫시합이다.. 다들 후회하지 않을 플레이를 할꺼라 난 믿는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플레이할꺼라 믿는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자!! 다들 데뷔 첫 무대를 생각하면서.. 그 설레임을 잊지 않도록.. 자.. 달리러 가보자!!

 

시합 1분전..

 

인스(Ince)가 내 옆에 다가와 어깨 동무를 하였다.. 그러자 선수들이 다같이 어깨동무를 하였다.. 그 모습을 본 관중들은 우리를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인스(Ince)의 선창으로 우리의 기합이 들어간 포효는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에게 고스란이 전달되었다..

 

자 이제 정말 시작이다.. 신나게 즐겨보자.. 너희들은 필드에서 나는 벤치에서.. 허나 마음만은 너희들과 필드를 달리고 있다는걸 잊지 말도록..

 

이 한마디를 끝으로 난 선수들을 경기장으로 내 보냈다.. 그리고 난 벤치로 걸어갔다..

 

 

전반전 초반..

 

 

의외로 초반은 우리팀이 주도를 하고 있었다.. Silas(실라스)가 중앙에서의 현란한 움직임과 인스(Ince)의 깔끔한 경기조율로 인해 우리팀은 전반 초반 부터 에버튼의 수비진을 유린하고 있었다..

 

 

전반전 중반..

 

 

요보(Yobo)의 오버래핑이 돋보였다.. 그리고 캐나다 특급 라진스키(Radzinski)와 스코틀랜드의 신성 멕파든(McFadden)의 측면 돌파가 위력적인 시간이였다.. 리 티에(Li Tie)의 쿵푸축구가 빛을 내기 시작하던 시간이기도 했다.. 리 티에(Li Tie)인스(Ince)와 중앙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마치 동양무술과 서양무술의 만남 처럼.. 인스(Ince)형님도 역시 왕년에 한 성깔 했었던게 오늘 여실히 나타난다.. 

 

 

전반전 후반..

 

 

두 팀다 중앙에서의 힘싸움이 쉽게 판가름 나지 않던 시간이었다.. 그라베센(Gravesen)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우리 골대를 사정없이.. 위협했으면 좋겠지만.. 그랬으면 좋으련만.. 불쌍하다.. 에휴.. 그의 중거리슛으로 인해 우리 수비진은 체력을 거의 소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중거리슛을 쏠때마다 모이스(Moyes) 감독의 얼굴이 굳어지는건 왜 일까..

 

 

라커룸에서..

 

 

지금 에버튼은 루니(Rooney), 제퍼스(Jeffers)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라진스키(Radzinski)멕파든(McFadden)만으로도 충분히 우리는 위협적인 순간이 있었다.. 그리고 후반전에 루니(Rooney)제퍼스(Jeffers)가 나온다면.. 우리는 보다 더 수비적인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허나 나는 루니(Rooney)제퍼스(Jeffers)가 나온다면 그에 따른 방도를 생각해 놨다.. 이에는 이로.. 나 역시.. 그 말을 신뢰하므로 공격에는 공격으로..

 

후반전은 구드욘슨(Gudjonsson)너의 활약에 따라 게임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다.. 유감없이 너의 모든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란다.. 이상..

 

 

후반전 초반..

 

 

역시 모이스 감독은 승부수를 후반전에 띄우기로 한 모양이나 보다..

후반이 시작되자 마자 라진스키(Radzinski)멕파든(McFadden)이 윙으로 바뀌고 투 톱의 자리에 루니(Rooney)제퍼스(Jeffers)가 들어왔다.. 생각했던 대로라 그다지 놀라움은 없었다..

그래서 난 준비했던 대로.. 인스(Ince)형님 대신에 구드욘슨(Gudjonsson)을 투입 그리고 공격수 한 명을 더 투입시켰다..

 

팬들은 내가 한번에 선수 세 명을 교체 하는걸 보고 야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 멀리 VIP석에서 날 지켜보고 있는 Rickenton씨의 비웃는 모습도 보이는 듯 했다..

 

후반전 초반은 시작부터 불타올르기 시작했다..

 

 

후반전 중반..

 

 

루니(Rooney)는 역시 영국의 축구 신동이라 불릴만 했다.. 볼 다루는 테크닉, 역동성, 킥력, 시야, 패스, 파워 모든걸 어린 나이에 겸비하고 있었다.. 덕분에 우리 골키퍼 머레이(Murray)는 복날 주인 피해 도망다니는 개 처럼 열심히 빨빨 거리며 뛰어 다녔다..

 

그리고 첫 골이 터 졌다.. 루니(Rooney)의 센터링을 받은 멕파든(McFadden)이 다이렉트로 슛을 때린 것이 들어가고 말았다..

 

그리고 Goodison Park는 에버튼 관중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하지만 그 함성 속에서도 울브스 서포터들은 주눅들지 않고 더 열심히 응원을 하기 시작했다..

 

 

후반전 중-후반..

 

 

카메룬(Cameroon)Josep과 교체 하였다.. Josep녀석.. 어지간히 긴장한 표정이다.. 교체를 기다리는 Josep의 어깨를 잡으며 한 마디 하였다..

 

'저번처럼 혼자 또 너무 탄력받으면 뒤진다!! 또 그러면 알지!! 이번엔 What's Up날려줄꺼야!!'

 

Josep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던지.. 날 바라보며..

 

'형.. 그럴일은 없을껄.. 나한테 섭하게 굴면 Jane누나랑 재미없을껄 이제부턴..ㅋㅋ'

 

쿠..쿨럭.. 이 녀석.. 정말 사악해졌다.. 난 정녕 악마를 키웠단 말인가..

 

또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드는 나에게 Josep은 내 어깨를 툭 치며 '형 나 다녀올께' 이 말 한마디와 함께 필드로 달려나갔다..

 

난 그런 Josep을 보며 엄지손가락을 얌전히 추켜 세워주었다!!

 

 

후반전 후반

 

 

밀러(Miller)의 빠른 발과 크리스티얀슨(Kristjansson)의 고공플레이 그리고 Josep의 킬 패스 이 삼박자가 제대로 떨어지는 시간이였다.. 그리고 Silas(실라스)의 코너킥에 이은 레스캇(Lescott)의 헤딩 동점골이 터졌다..

 

난 골이 터지는 순간 두 손을 번쩍 들을 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흥분되었었기에..

 

Goodison Park는 일순간에 조용해 지기 시작하였다..

 

 

인져리 타임(필자는 로스 타임..즉 잃어버린 시간 이 표현을 더 좋아한다..^^;)

 

 

에버튼의 네 명의 공격수는 역시 강했다 그들은 젊고 노련했다.. 끊임없이 우리 골대를 두드렸다.. 허나 우리 수비진은 필사의 각오로 그들의 공세를 육탄 공세로 막아내었다..

 

Josep이 혼전속에서 루스볼을 가로채었다 그리고 Josep은 달리기 시작했다..

 

에버튼의 수비진은 Josep의 빠른 스피드에 당황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에버튼은 리 티에(Li Tie)가 있었다.. 아아.. Josep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역시나 리 티에(Li Tie)는 그만의 독문절기인 멸절보법을 밟으며 Josep에게 사정없이 태클을 가하려 하고 있었다..

 

삐~~~~~~~~익!!

 

Josep리 티에(Li Tie)의 태클을 피하지 못했다.. 그리고 잠시동안 일어나지 못하였다.. 그 모습을 본 난 발끈 하여 리 티에(Li Tie)를 때려 죽이러 가려 했지만 수석코치와 벤치의 선수들이 말리지 않아서 난 가지 않았다..-_-;;(쿠..쿨럭.. 나쁜넘들..-_ㅜ)

 

Josep은 다행스럽게도 일어났다 허나 다리는 살짝 쩔뚝거리고 있었다..

 

프리킥의 위치는 골문에서 28미터.. 멀다면 먼거리고 가깝다면 가까운 거리다..

 

구드욘슨(Gudjonsson)이 찰 준비를 하였다.. 에버튼의 수비진들은 수비벽을 쌓기 시작했다..

 

구드욘슨(Gudjonsson)의 모습을 보면서 이번 경기는 승리라는 자신감을 얻을수 있었다.. 에버튼의 수비진들은 구드욘슨(Gudjonsson)의 진가를 잘 모르는 모양인가 보다..

저렇게 거리가 좀 있다고 허술하게 수비벽을 쌓다니..

 

그리고 심판의 호각 소리와 함께 구드욘슨(Gudjonsson)은 그만이 할 수있는 킥을 보여주었다..

 

구드욘슨(Gudjonsson)의 발을 떠난 볼은 엄청난 각을 보여주며 빠르게 에버튼의 골문을 향해 날라갔다..

 

텡~~~~~~~~~~~~~~~~~~~~~~~~~~~~~~~~~~~~~~~~~~~~!!

 

이..이런.. 크로스바에.. -_-;;

 

골..골..고~~~~~~~~~~~~~~~~~~~~~~~~~~~~~~~~~~~~올..

 

어.. 모.. 모야.. 이거..

 

크로스바에 맞은 공을 Josep이 재빠르게 다가가 다이빙 헤딩으로 득점을 연결 하였다.

 

아우.. 귀여운 녀석..!! 선수들 전원이 Josep을 향해 다이빙을 하였다..

 

그리고 시합을 마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에버튼의 관중들은 전부 침체된 표정으로 각자 돌아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울브스의 관중들은 에버튼의 홈 구장인 Goodison Park에서 더욱더 울브스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선수들의 인사가 끝난후 Josep은 동갑내기 루니(Rooney)에게 악수를 청하였다..

루니(Rooney)Josep과 손을 마주 잡으며 어김없이 뽀뽀를 하였다..(호..혹시..도..동성연애??)

 

난 선수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울브스 서포터들에게 인사를 하였다.. 정말 기분 좋은 하루다..

 

시작이 좋다.. 첫 단추가 잘 끼어졌다..

 

내일 아침 신문에는 우리 팀 기사가 나오겠지.. ㅎㅎ

 

그리고 Rickenton씨의 똥씹은 얼굴이 참 보고 싶어 지는군.. 캬 캬!!

 

그를 생각 하니 내 머리속은 사악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난 선수들을 보며 소리쳤다..

 

야!! 오늘은 인스(Ince)형님이 쏘신덴다.. 자.. 가자!!

 

야호!!!!!!!!!!!!!!!!!!!!!!!!!!!!!!!!!!!!!!!!!!!!!!!!!!!!!!!!!!!!!!!!!

 

인스(Ince) 이 늙은이 한테 드디어 복수를 하는 구나 ㅎㅎ

 

작가 고마워!!!!!!!!!!!!!!!!!!!!!!!!!!!!!!!!!!!!!!!!!!!!!!! 잇힝!!

 

 

 

 

휴..어느덧 8편까지 왔네요..

 

목표는 완결인데.. 쉽지가 않을듯..싶네요^^

 

오랜만에 Rickenton씨가 나왔네요..ㅋ 앞으로 그의 악역..지켜보시길!!

 

언제나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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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The Strongest | 작성시간 04.02.11 루니와 조셉.. 상상이,,
  • 작성자† mygirl † | 작성시간 04.02.11 ㅋㅋ루니..ㅋㅋ
  • 작성자R.van Nistelrooy | 작성시간 04.02.11 ㅋㅋㅋㅋ 완결로 가자구요 Here we go~ㅋㅋ
  • 작성자위치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4.02.11 ^^ ㄳㄳ -서브웨이-라는 그룹의 노래가 요즘 너무 좋다는.. 한번쯤 들어보시면 좋을 노래!!^^;
  • 작성자패스해패쓰!! | 작성시간 04.11.07 감독자서전/4434 날짜:2004/02/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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