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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자서전

[Numero Uno 3부] - 84 트리플크라운을 향해

작성자빨강머리샹크스|작성시간14.05.09|조회수622 목록 댓글 35

본 자서전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본 자서전에 등장하는 학교, 팀 및 선수들은 실제와는 전혀 다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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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1일 가와사키 토도로키 육상 경기장

 

 

강석우의 추가골!!!!

 

상주 상무!!!

믿을 수 없는 진격을 이어갑니다!!!

 

홈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가와사키 원정에서 두 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나가는 상주!!

강석우의 골에 앞서 박시현의 말도 안 되는 돌파!!!!

첫 골의 주인공이기도 한 박시현이 경기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뭐야.... .... 대체 넌 뭐냐....”

 

 

.... .... 트리플 크라운....”

 

?”

 

 

내가 상주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이제 겨우 두 달....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루고 떠날 겁니다.

   그건 윤슬 선배라도 막을 수 없어요.”

“....”

 

.

.

 

 

.

.

 

박시현!!!! 김하정의 커트에 이은 패스를 받고서는 냅다 가와사키의 왼쪽을 유린했습니다!!!

순식간에 두 명을 제치는 것은 물론, 그 누구도 박시현의 근처로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말년 병장인 박시현!!!!

상주에 더 없는 선물을 주고 떠날 수 있을까요!!!

 

 

상주의 에이스는 나도, 서태웅 선배도, 진우도 아냐. 우리 팀의 에이스는 저 꼬맹이지.”

 

 

박시현.... 저 놈의 성장은 어디까지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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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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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삐이이익!!!!

 

상주 상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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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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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의 대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상주.

윤슬 선배가 버티고 있는, 일본 최고의 팀 중 하나인 가와사키도 상주의 상대는 될 수 없었다.

한일 양 리그의 경기력차도 확연하거니와,

현재 상주의 기세는 그 어떤 유럽팀이 와도 쉽게 꺾을 수 없을 정도였다.

 

반대편 제주와 알 힐랄의 경기에서는 사우디의 알 힐랄이 제주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

한국 팀 간의 결승은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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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25일 상주 시민운동장

 

 

 

준비는 됐나.”

 

 

걱정 마. 상주의 창단 첫 트로피는 FA컵 우승이 될 거니까.”

방심하다가 진다. 류상현, 이정록, 허영무가 빠졌다고는 해도 상대는 부산이다.

   각오 단단히하고 가라.”

 

 

하하, 걱정 말라니까. 그나저나 기자 출입증을 이용해서 들어와서는 일은 안하고....”

 

 

?”

아냐, 고맙다고. 반드시 우승할 테니 열심히 응원해줘.”

 

 

당연하지!!”

 

.

.

 

!!!!

상주와 부산의 FA컵 결승!!!! 지금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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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73

!!!!

첫 골의 주인공은 부산의 윤기덕!! 19세의 신예 스트라이커가 FA컵 결승에서 사고를 칩니다!!!!

드디어 균형의 깨어졌습니다!!

최근 패배를 모르는 상주가 이대로 무너지고 말 것인가!!

 

 

이대로 끝나진 않아. 상주에서의 목표는 단 하나.... 3개의 컵을 모두 차지하고 말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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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1

!!!!!!!!!!!

경기 종료 직전, 김정우의 동점골이 터집니다!!!!

 

 

중요한 순간에 활약하는 나야말로 상주의 에이스다!!!!”

 

김정우!!!

경기 종료를 불과 1분 남기고 득점에 성공하며 꺼져가던 상주의 불꽃을 다시 살려냅니다!!!!

 

 

짜식!!! 사랑한다!!!”

 

 

큭큭큭, 너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뺏기진 않아.”

 

.

.

 

경기 종료!!! 11 무승부로 정규시간을 마친 FA컵 결승!!!

상주와 부산의 대결은 연장으로 들어갑니다!!!

 

.

.

 

연장 전반 97

FA컵 우승에 사활을 건 부산!!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는 상주를 거세게 몰아붙입니다!!

 

박상희에게 패스를 보내는 이재권!!

박상희는 김하정의 마크를 억지로 뿌리치며 전방의 까리노에게!!!!

까리노가 볼 잡고 슛 자세를 잡지만 그 앞은 김태수가 막아섭니다!!!

 

 

절대로 실점할 순 없다!!!”

 

몸을 던지는 김태수!! 그리고 개의치 않고 슛을 날리는 까리노!!!

 

!!

 

허영무의 선방!!!!

김태수가 슛 코스를 막은 덕분에 까리노의 슈팅을 정확히 예측한 허영무!!!!

 

 

아무리 내가 돌아갈 팀이라도 이 경기만큼은 양보할 수 없어.”

 

허영무의 롱킥!! 상주의 반격이 다시 시작됩니다!!

 

.

.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상주와 부산, 결승이라는 무대는 서로의 실력을 극대로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깨뜨린 쪽은....

 

.

.

 

연장 후반 117

 

!!!!

 

김산입니다!!!!

먼 거리에서 마크가 느슨해지자 그대로 중거리 슛을 날려버린 김산!!!!

이범영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막을 수 없었습니다!!!!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는 김산!!!!

혼혈임에도 대한민국 국적을 택하며 입대한 김산이 가장 중요한 순간, 상주의 구세주가 되었습니다!!!!

 

 

가자!!!! 우승이다!!!!”

 

 

오오오오!!!!”

 

.

.

 

연장 종료 3분을 남기고 극적으로 터진 김산 선배의 골.

팽팽하던 균형이 깨어지자 부산의 선수들은 조급해지기 시작했고 무리한 플레이를 일삼게 되었다.

 

그리고....

 

.

.

 

연장 후반 120

까리노의 돌파를 막은 김하정!!!

우측에서 오버래핑하는 이정록을 발견합니다!!

 

 

이정록!!!”

 

김하정의 패스!!! 그 볼을 받은 이정록은 그대로 반대편으로 롱패스!!!

부산의 수비진들은 중앙선까지 올라와있던 상황!!!

아무도 없는 곳으로 떨어지는 볼에 달려가는 박시현!!!!

 

 

달려!!!!”

 

 

뛰라!!!!”

 

 

당연하지!!”

 

박시현, 달립니다!!!

수비는 아무도 없습니다!!!!

이범영 골키퍼가 달려 나오지만 가볍게 제쳐버린 박시현!!!

그리고 빈 골대를 향해 슛!!!

 

들어갔습니다!!!

 

쐐기골!

부산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린 플레이!!!

상주의 우승이 거의 확정적이게 되었습니다!!

 

.

.

.

.

 

!!!!!!!! !!!!!!! 삐이이이이!!!!!!!!

 

경기 종료!! 상주 상무!! 창단 첫 우승!!

그리고 트리플크라운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으랏차!! 우승이다!!”

 

 

FA컵 우승 트로피를 양 손에 번쩍 들어 올리는 주장 서태웅!!!!

그리고는 전원 거수경례!!

올 시즌 상주가 K리그 축구판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큭큭큭.... 와하하하하하하!!!!”

 

.

.

 

 

.

.

 

상주 상무의 창단 후 첫 우승 트로피. FA컵 우승은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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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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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 우승은 시즌 전 진기준 감독님이 말씀하신

트리플크라운.... 그 말도 안 되는 목표를 향한 첫 걸음이기도 했다.

 

하지만.... 우승을 위한 출혈도 심했다.

 

.

.

 

 

강석우 선배, 박진우 선배, 그리고 김정우까지....

FA컵 결승에서 경고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게 된 세 사람....

 

현재 순위는 수원에 승점 두 점이 뒤진 2....

 

.

.

 

 

그리고 상주의 K리그 다음 상대는....

 

수원이었다.

 

.

.

 

2015111일 상주 시민운동장

 

 

 

.... 상황이 그닥 좋지는 않지?”

 

(전원)“....”

 

오늘 이 경기에서 지면 수원과의 승점은 5점으로 벌어진다. 절대 질 수 없는 경기.

   하지만 공격진에서 셋이나 출장이 불가라....”

 

 

“....잠근다.”

 

 

“....다른 방법은 없죠.”

 

 

하지만 박시현, 너는 한 순간도 놓치지 말고 수원의 틈을 노려라.

   막아내고 또 막아내다 보면 초조해지는 쪽은 수원이다. 수비진이 느슨해지는 시간은 반드시 온다.

   경기가 끝나고 수비축구라면서 먹게 될 욕은 모두 나의 몫이다.

   기자들의 공격은 모두 내가 몸빵한다. 하지만 수원의 공격은 너희들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내라.

   알겠지!!”

 

 

!!!!”

 

 

젠장.... 이런 중요한 순간에 결장이라니.... 미안하다.”

 

 

“....감독님은 지지 않는 경기를 원하시지만 난 달라요.... 이길 겁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마세요.”

 

 

“....부탁한다.”

그래.”

 

.

.

 

 

.

.

 

 

아챔 16강 패, 리그 1차전 승. 11패라....”

 

 

오늘은 즐기자라는 말은 못 하겠어.”

전력 누수가 있다고 봐주진 않아. 우리도 우승을 위해서는 상주를 떨쳐내야 해.... 이기겠어.”

 

.

.

 

 

 

포메이션이 극단적이네....”

 

 

어쩔 수 없지. 상주로서는 저게 최선이다. 수비축구니 안티풋볼이니 욕하는 사람들....

   지들 눈 즐겁게 해주고 준우승하느니, 욕 한번 먹고 역사에 남는 게 몇 배는 남는 장사니까.”

그런가....?”

 

 

그나저나, 수원 입장에서는 꽤나 골치가 아프겠네. 비기기라도 한다면

   상주 공격진은 한 경기 푹 쉬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으니 시즌 막바지의 큰 힘이 될지도....”

 

.

.

 

서연우의 생각은 정확했다. 잠그기로 작정한 상주의 수비를 수원은 쉽게 무너뜨리지 못했다.

 

이지혁을 필두로 한 수원의 공격진은 수 없이 상주의 수비진을 두드렸지만

시즌이 진행되며 리그 최소실점을 자랑하게 된 상주의 수비진은 두꺼웠다.

 

 

미친.... 도대체가 틈이 없어!”

 

 

그래도 틈을 만들어 내. 그게 네 역할이다. 나는 혹시 모를 박시현과 김산의 역습을 대비해야 해.”

 

 

알아.... 제길!”

 

.

.

 

계속해서 수비에 매진하던 상주. 그런 상주에도 위기는 찾아왔다.

 

전반 24분 만에 부상으로 실려나간 김하정 선배.

수원의 김영욱에게 발을 밟히며 인대가 늘어나버린 김하정 선배의 교체....

다행히 투입 된 조범석 선배가 어느 정도 커버해주기는 했지만,

언제나 상주의 수비 1선에서 든든하게 버텨주던 김하정 선배의 부재는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주는 후반 70분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있었다.

 

.

.

 

후반 73

수원의 총공격을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있는 상주!

이미 수원의 슈팅은 20개를 넘어서고 있지만 어느 하나도 허영무 골키퍼의 뒤로 가는 볼은 없습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도 상주로서는 전혀 아쉬울 게 없는 상황,

오히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상주의 공격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남은 3경기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이지혁의 볼을 가로채는 서태웅!!

그대로 볼을 전방으로 보냅니다!!

달려가는 선수는 박시현!

그리고 그 앞에는 이상만이 막아섭니다!!

 

 

“70분 내내 넌 우리의 골대만을 바라봤지, 역습을 노리는 것쯤은 알고 있어!”

 

 

죄송하지만....”

“?”

 

 

지나가겠습니다!!”

 

박시현!! 이상만을 제치고 달려 나갑니다!! 하지만 몸을 부딪치며 계속 따라붙는 이상만!!

이상만을 옆에 낀 채로 수원의 골문을 향해 달리는 박시현!!

그리고 박시현을 막기 위해 달려온 조승준!

 

 

보였다!!”

 

박시현!! 따라붙은 이상만과 조승준의 사이로 절묘하게 빠져나갑니다!!

조승준의 접근이 오히려 이상만에게 틈을 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아니!!!!”

 

이상만! 완벽하게 당했습니다!!!

이제는 박시현과 정성룡의 승부!!!

박시현의 슛!!

 

.

.

 

!!!!!

박시현의 골!!!! 70분이 넘도록 제대로 된 슈팅한 번 못한 상주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수비축구의 끝을 보여주는 상주!!

결국은 수원과의 선두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들어갔다!!!!”

 

.

.

 

 

그래.... 그거면 된다. 세상의 모든 비난은 내가 온 몸으로 받아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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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해피어버이날 보내셨나요 ㅎㅎ

전 부산집을 떠나 홀로 시흥생활중이라 부모님도 못 뵈었네요 ㅠㅠ

 

각설하고....

박시현의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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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mero Uno 등장 감휴

 

이상만(귀요미 쉐바씨 님)

김산(장비의순정 님)

김정우(도애 님)

서태웅(나나빠된 카스톨씨 님)

강석우(RunaGate )

박진우(온새미로+PARK씨 님)

이지혁(민방위 공병 님)

허영무(눈물콧물 님)

김하정(어리바리겐지 님)

윤슬(Iris)

김태수(朝鮮相歷谿卿(축구팬) )

 

진기준(진지한 삶)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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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작성자축구팬 | 작성시간 14.05.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김태수
  • 답댓글 작성자빨강머리샹크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5.10 박시현 아들 군번 ㅋㅋㅋㅋ
  • 작성자눈물콧물 | 작성시간 14.05.16 오~ 진기준 멋있네요ㄷㄷㄷ
    진기준-박시현이 마치 홍명보-박주영을 보는듯 하네요ㅋㅋ
  • 답댓글 작성자빨강머리샹크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5.21 그런 비교는 거부하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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