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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자서전

봄이...좋냐?EP.002

작성자축구청년히띵크(풋볼피버)|작성시간16.04.21|조회수147 목록 댓글 6

 

 

#3

 

"아 진짜 버스타기 왜이리 힘드냐. 택시~!!! 택..."

 

'찰싹!'

 

"아앗!!!!!!!!!!!!!!!"

 

-사건의 전말-

 

본 사건은 2014년 어느 여름 밤

 

집으로 돌아가려고 택시를 잡던 어느 남자의 손과

 

버스를 놓치지 않기위해 정차해있던 버스를 향해

 

전력 질주를 하던 어느 여성의 뺨이

 

헥토파스칼 킥 급의 속도로 충돌을 일으켰고

 

....... 충돌은 개뿔 어느 남자는 어떤 여자에게

 

의문의 뺨때리기를 시전하게 된것이었다.

 

작가 코멘트 : 고마워요 스피드웨건~!

 

---------------

 

아무튼...

 

... 내참 살다살다 의문의 뺨때리기 공격이라니..

 

주변 사람들 모두 나와 그 여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자의 뺨은 이미 빨갛게 달아올라

 

붓지 않은게 다행이었고...

 

울먹이며 그자리에 서있었다.

 

사실 울지 않은게 다행일 정도로

 

좀 세게 맞은거 같기도 하다.

 

"괜찮아요? 어디 다친데 없어요?"

 

여자는 빤히 날 쳐다보고 있었다.

 

#여기서 잠깐!

 

1.등장인물 알람

 

현재현 : 28살 대한민국 흔남, 수원거주중, 항상 182의 키를 빼고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제멋대로, 이기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기도 한다. 좀 심하게 츤츤대기도 한다.

 

사람들이 밉지만은 않게 생각한다. 특히 절친 지인의 부탁은 어떻게든 들어주려 노력을 한다.

 

천지인 : 28살 역시 대한민국 흔남, 성남거주중. 성남FC서포터즈모임 콜리더. 아닌척 해도

 

재현을 끔찍히 생각하며 그의 소원중 하나는 취업이요, 하나는 여친사귀기이며, 하나는 현재현을 골수 성남FC빠이자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인데...

 

신이지 : 21살, 수원 블루윙즈 서포터, 축구에 빠져사느라 연애한번 못해본 모태솔로,축구하는날과 출근하는날을 제외하고는

 

이불밖은 위험해모드,왠지 팟수의 느낌(...)도 난다. 성남FC에게 홈에서 진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영문도 모르는 남자에게 뺨까지 맞게 되는데...

 

2.실제로 성남빠인 작가가 성남빠 신분으로든 중립경기 관전 목적으로든

 

경기가 종료된 후에는 (특히 여름 주말 저녁경기) 버스타는것이 정말 지옥이다.

 

특히 수원역행 버스를 기다리시는 분들은 차라리 모르는 사람 한 세명모아서 택시타고 목적지까지 가는게

 

훨씬 더 싸게 먹힐수도 있다.

 

도대체 여기서 잠깐으로 분량 뽑는거냐 작가야일해라 이젠 하다하다 취소선으로 분량뽑냐

 

#4
 
여자는 날 너무 빤히 쳐다보았다.

 

아...차라리 엉엉 울면 덜 당황스러울텐데 울지도 않고 안쓰러울정도로 참는다.

 

일단 머릿속에 왜 그런생각이 떠올랐는지 모르겠지만

 

맛있는걸 먹으면서 일단 좀 달래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마침 눈앞에 카페가 하나 눈에 띄었다.

 

"일단 따라와요"

 

난 여자의 손을 잡아끌고 일단 카페로 들어갔다.

 

주변사람들의 수근거림이 들리기도 했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다.

 

치료비고 나발이고 어떻게 때워봐야지 하참...

 

역시 사람은 안하던 짓 하면 꼭 이런일이 벌어진단말야...

 

#5

 

일단 카페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다락 구조로 되어있는 아늑한 구조의 카페였다.

 

수원 블루윙즈랑 뭔 관계라도 있는지

 

카페 장식중 수원 블루윙즈랑 연관된 장식이 꽤 많았다.

 

여자에게는 익숙한 장소였는지

 

금방 안정을 되찾았다.

 

"괜찮아요? 많.이.놀.랬.죠?"

 

"풉"

 

여자는 말없이 웃었다. 울다가 웃으면 어쩌려고......

 

"그..본의아니게...정말 죄송해요.달려오시는걸 못봐서..."

 

"괜찮아요. 주변을 못살핀 제 탓인데요."

 

더 이상 울먹이지 않는것만으로도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뭐라도 드실래요? 뭐라도 꼭 사드려야할꺼 같아요."

 

"괜찮은데..."

 

"제가 미안해서 그래요."

 

음료를 주문하러 카운터에 갔다.

 

"여기 아이스카페모카 한잔이랑 딸기 스무디 한잔주세요."

 

"오늘 경기 보셨어요?"

 

"네, 그런데요?"

 

"경기 보셨으면 티켓 주세요, 10% 할인됩니다"

 

아.. 역시 이 가게 블루윙즈랑 뭔가 연관되어 있어...(그게아냐)

 

음료는 생각보다 빨리 나왔고

 

난 얼른 자리로 돌아 왔다.

 

여자는 휴대폰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는데

 

뭘하는지 몰라도 상당히 집중한듯 보였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한 손으로 테이블마다 비치되어있는 무릅담요를

 

자연스럽게 넓게 핀다음 무릎과 배를 덮었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양손을 다쓰는줄 알았다.=ㅅ=;;;

 

그리고...내가 음료를 가지고 온지 5분이 지나도록 휴대폰만 계속 만지작 거리고있다.

 

"저기...저기요!"

 

"네?"

 

...이 여자 뭐지.. 아까 울먹임은 온데간데 없고(물론 뺨과 볼은 아직도 빨갛다.)

 

이어폰까지 끼고있었다.

 

"뭘 좋아하시는지 몰라서 딸기스무디 시켰어요."

 

"아 감사합니다. 제가 쓴걸 잘 못먹어서..."

 

이 여자 자세히 보니 머리는 생머리에

 

속쌍커플눈에 눈물점도 있고 볼과 뺨에도 적당히 살이 있고

 

입술도 오밀조밀하게 생긴 볼매상이었다.

 

아씨 갑자기 심장박동이 왜이렇게 뛰는거냐...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저는 현재현이라고 합니다."

 

"이지에요. 신이지"

 

"아...네..."

 

음료를 먹다가 휴대폰을 번갈아 보는 그녀를

 

난 어느순간부터 빤히 바라만 보고 있었다.

 

순간 두 사람이 음료수를 빨대로 빠는 소리만 들리고

 

손님들도 하나 둘씩 가게를 빠져나가고 있었다.

 

-도대체 이 소설의 장르는 스포츠냐,로맨스냐,작가야일해라...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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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 띵크군 (a.k.a카페모카군)

 

E메일 : thecafemocha@naver.com

 

의견 및 아이디어 소제 제공 환영합니다.팬레터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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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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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축구청년히띵크(풋볼피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4.21 감사합니다 공병님 ㅋ 먹고사는게 뭐라고 일년에 꼭 한두번씩은 주변을 내팽겨치고 사네요 ㅠㅠ
  • 작성자시라블라썸(작전타임) | 작성시간 16.04.21 축구장 가면 저런 로맨스가 있나요??? 작년에 그렇게 많이 갔는데.... 없던데...ㅋㅋ 알겠다.. 이건 SF소설이군요...
  • 답댓글 작성자축구청년히띵크(풋볼피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4.21 일단 SF 공상과학 마법 물...이 아니라

    슬슬 쓰다보니 떡밥이 하나 둘씩늘고 있습니다 -ㅅ-;;
  • 답댓글 작성자시라블라썸(작전타임) | 작성시간 16.04.21 축구청년히띵크(풋볼피버) ㅋㅋㅋ 근데 fm2016버전 아프리카 방송은 안하시나요??ㅋ
  • 답댓글 작성자축구청년히띵크(풋볼피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4.22 시라블라썸(작전타임) 일단 주변부터 다시 안정시켜야죠...ㅋ 본업이 아직도 붕 떠있네요 ㅎㅎ.여유가 되어야 방송도 눈에 들어올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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