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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자서전

봄이...좋냐?EP.003

작성자축구청년히띵크(풋볼피버)|작성시간16.05.05|조회수154 목록 댓글 2

 

...들어가기전에

 

험험... 바쁜와중에도 원고작업(?)을 하고 있는 띵크'군'입니다.

 

신작이 저 밖에 없는것을 보고 뭔가 모를 책임감을 느낍니다 ㅡ.ㅡ;;

 

현재 페이스 대로면 한달에 2.5편정도 연재 하겠네요 ㅡ.ㅡ하하.. ㅋ

 

아무튼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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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간을 잠시 뒤로 돌려서 면접날...

 

면접을 보기로 한 회사 근처의 백반집이다.

 

아 근데 왜이렇게 안와...

 

하여튼 느려터져가지고...

 

"재현아!"

 

"형! 아 면접관이 이렇게 늦어도 되는거야? 아 그리고 뭔 면접을 백반집에서봐?"

 

"일단 늦어서 미안하고, 오랜만에 형한테 인사부터 해야지 투덜대기부터하냐?ㅋ"

 

오늘 면접보기로 한 회사의 부장이자 내 10년지기 절친이자

 

가수생활을 묵묵히 지켜봤던 승진이형이다.

 

젊은나이에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부장이 되었지만...

 

"아 형! 안본사이에 살 너무많이 찐거 아냐?"

 

승진이형을 마지막으로 본지 벌써 3년이 지났다.

 

근데 그 3년사이에 딱봐도 20kg는 쪄보였다.

 

이 형... 전화로 맨날 살쪄서 고민이라더니

 

이 정도면 고민 ㅇㅈ? ㅇㅈ! 체중 증가 오지구요! 앞날 걱정에 지리구요!(휴먼 급식체를 습득한 자까(...))

 

흠흠...

 

"야 부장되면 뭐 나아지는줄 아냐? 부원들 불만 해결해줘야지... 술마실일은 늘어만 나지...성과압박은 받지...월화수목금금금이지...

 

넌 그 좋은일 놔두고 왜 여기로 오려고?"

 

"그래도 출퇴근은 상대적으로 자유롭잖아?

 

"뭐임마?"

 

"뭘 또 뜨금하고 그래...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보면 순발력과 창의성은 나보다 승진이형니 더 나은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 먹고는 살아야지, 내일모레면 나도 이제 서른줄이잖아."

 

"그러게...너도 벌써 서른앞두고있으니 세월 참 빠르다..."

 

물론 형은 형대로 치열한 직장생활을 버티며 10년이란 세월을 보냈을것이다.

 

직장인과 인디가수, 얼핏보면 아무런 접점없지만

 

내 첫 소극장 공연때 나한테 싸인을 받아간 1호팬이었다.

 

그 당시 형의 용기와 나름 팬에 대해 애착이 강한내가 만나 10년의 인연이 이어진거였으니..

 

옛 생각에 빠져있을때쯤 제육백반이 나왔다.

 

"재현아, 이 집 반찬하고 밥 무한리필 되니까 많이 먹어"

 

"형 제육은 리필 안된대?"

 

"풉, 이 씹새야 헛소리하지말고 얼른 처먹어...ㅋ"

 

일단 형도 먹고보자는 생각이었고 나도 배가 고팠기에 밥숟갈부터 떴다.

 

두 사내의 쩝쩝대는 소리가 이어지다 얼마 후 형이 먼저 말을 꺼냈다.

 

"너 진짜 회사생활 잘 적응할 수 있겠어?"

 

"해야지, 최소한 돈벌이는 해야하지 않을까? 형이 좋다고 한 내 노래 있지?"

 

"어."

 

"그거 저작권료 1296원 들어왔어 =ㅁ=;"

 

".......킁...뭐 그러냐...스트리밍가지고는 돈이 안되는거야?"

 

"아마 형만 계속 듣지 않았을까?"

 

"아무튼 다음주 월요일부터 출근하고 할일은 출근하면 알려줄께"

 

"응."

 

"출근시간은 10시까지, 그럼 다음주에 보고 올때 이력서,통장,신분증,등본 들고와."

 

"어 형...근데 이제 밥좀 먹어도 되지? 우리 10줄동안 대화만 했어"

 

"......."

 

#여기서 잠깐!

 

1.새로운 등장인물

 

성승진 : 현재현이 다니게 될 회사의 부장, 수원거주,33세,직장커리어에서 승승장구하는 만큼

 

살과 등가교환을 한 이시대의 전형적인 직장인. 현재현의 가수시절 사인을 받은 1호팬이기도 하다.

 

2.백반집의 모티브를 따온곳은 수원시 팔달구 우만1동에 위치한 시ㅇ집이라는 백반집입니다.(PPL자제요!)

 

맛은 보통인데 반찬과 밥이 무한 리필이 되는곳입니다.

 

일반적인 백반집 공기밥양이 부족하다 느끼셨으면 한번 가볼만한 곳입니다.


#7

 

드디어 첫 출근날이다.

 

꿈을 잠시 접어둔다는게 아쉽긴 하지만...

 

아니...이만하면 충분히 한것같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사무실앞에 도착한 시간은 9시!!

 

...아 한시간이나 빨리왔는데 문도 아직 안열었다...

 

한시간 어떻게 때우지...고민하다

 

습관적으로 가라밴드를 키고 미디찍으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얼만큼 시간이 지났을까...

 

"저...저기...?"

 

누군가 날 부르면서 어깨를 쳤는데...

 

왠 왕경태 안경을쓴 여자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네? ....어?????"

 

"어???? 따귀남...?"

 

"축구녀???!"

 

어제 빅버드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본의아닌 (정말 본의아닌) 뺨때리기 공격을 시전했었던 신이지씨...?

 

-아놔 요즘 막장드라마도 각본 이렇게 안쓰던데...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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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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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민방위 공병 | 작성시간 16.05.06 잘 봤습니다
  • 작성자빨강머리샹크스 | 작성시간 16.06.07 잘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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