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오직 Daum CM 동에서만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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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일 런던 히드로 공항
“여기가 런던인가. 챔스 덕에 정말 여러 나라를 다니는구나.”
“이승호의 아스날이 있는…. 런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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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가 런던에 도착한 다음 날, 저녁
“같이 볼까?”
“뭐, 당연히 이길 거니까 안 봐도 상관은 없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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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
루가니!!!! 자책골입니다!!!
조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내려 했으나 그 공은 유벤투스의 골 문으로!!!
메시의 첫 골에도 실수를 범했던 루가니가 중요한 순간 또 다시 실책!!
2대0으로 앞서가는 바르셀로나!!
1차전 합계로 3대3이지만 원정다득점에서 바르셀로가 우위!
4강 진출에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합니다!!
“젠장!!!! 미안합니다!!!!”
“괜찮아, 괜찮아. 한 점만 내자!!”
“하지만, 지금 상태면 다득점으로 바르샤가 올라가게 됩니다. 우리가 한 골 넣어야….”
“간단하네요, 가시죠.”
“이후.”
“자아…. 준이 만나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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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57분
마르키시오가 이후에게 보내는 전진패스,
이후는 다이렉트로 전방의 빈 공간으로 보냅니다!!!
그 곳에 달려드는 디발라!!!
“잡지 말고 때려요!!”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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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
들어갔습니다!! 유벤투스의 만회골!!
이로써 득실 합계는 4대3으로 유벤투스가 다시 앞서기 시작합니다!!!!
“좋아. 꼭 내가 아니더라도…. 이 팀은 준이를 만날 때까지 충분히 이겨나갈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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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녀석…. 처음엔 그저 내 서브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널 이용하고 있어.”
“이후. 확실히 저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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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 바르셀로나는 총 공격을 진행하지만 끝까지 온 몸으로 막아내는 유벤투스였다.
“전부 올라가!! 한 골이면 연장이다!!!!”
“뚫어봐! 이 새끼들아. 난 안준 만나러 간다….!”
“그게…. 누구의 이름이냐!!!”
“….당신 이상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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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서 기다린다.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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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놈.”
“….동감이다.”
“그래도, 후가 저렇게 보여주는데 우리가 가만있을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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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자. 내일은 축배를 들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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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4일 첼시 스탬포드브릿지
“이…. 미친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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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안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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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잉골란, 이게 감독님이 나를 택한 이유다!!!”
“F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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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어요. 완패입니다.”
“실망하지 마. 너의 시대는 지금부터다.”
“선수와 감독을 같이 하는 건 역시 여간 힘든 게 아니네요. 어서 감독이 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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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첼시에 올 생각은 없어요?”
“큭큭큭, 그냥 네가 은퇴하고 정식으로 감독 해. 지금 이 팀을 두고 어딜 가라고.”
“하긴…. 멋진 팀을 완성했군요.”
“그렇지. 정말로 위를 노릴 팀이지. ….난 토티가 있을 때 결과를 내려고 한다.”
“황혼인 토티도 토티지만…. 저 안준이라는 놈. 어디까지 갈 지…. 지켜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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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 첼시도 끝이구만.”
“영준아, 너희 토튼햄도 어제 뮌헨한테 져서 탈락했거든.”
“아스날은 이번 시즌 8강도 못 왔으면서 큭큭큭.”
“최영준,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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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첼시 구경왔다가 더 좋은 구경을 해버렸네.”
“그래…. 로마는 강해. 특히 안준과 파비오. 둘은 이미 로마의 중심이야.”
“옛날 생각 나냐?”
“조금. 페네르바체 시절 우리의 모습이 조금 떠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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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그럼 승호야. 나는 먼저 간다. 다음 리그전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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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우리도 가자. 엠마가 썩을 놈을 집에 데려온다고 했거든. 오늘은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크리스…. 몇 년이 지났는데 이제 그만 허락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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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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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왜? 너도 후랑 빨리 붙고 싶어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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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했지만…. 그 놈과의 승부는 단판이어야 재미있잖아?”
“큭큭. 둘 중 하나라도 탈락하면 결승에서 못 만나는데?”
“너 질 거냐?”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리고 지금 폭주하는 이후가 지는 게 상상이 되냐?”
“….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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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는 무조건 올라올 거야. 어차피 붙을 거…. 최상단에서 붙는 게 더 재미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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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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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나도 마음을 다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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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8일 토리노 올림피코
안준!! 동점골입니다!!!!
경기 종료 직전, 귀중한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로마!!!!
삑!! 삑!!! 삐이익!!!!!
그리고 그대로 경기 종료!!
안준이 로마를 위기에서 구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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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5일 로마의 올림피코
압도적입니다!!!! 로마가 볼로냐를 4대1로 대파!!
토티와 안준이 휴식을 취한 이번 경기에서는 제르송이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양질의 스쿼드를 뽐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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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8일 플로렌스의 아르테미오 프란키
안준!!!!
안준입니다!!!!!
후반 64분, 헤트트릭을 기록하는 안준!!!!
로마는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5점의 리드를 가져갑니다!!!!
그 누구도 로마를 막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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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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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1일, 로마의 올림피코
경기 종료됩니다!!
로마의 4대0 완승!!
맹렬히 따라오는 유벤투스에게 절대로 선두자리를 다시 내어주지 않는 AS로마!!
로마의 쾌진격은 4월에도 멈추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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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성수연의 집
“….너무 오버페이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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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득점 17도움…. 공격포인트만 39점이야.”
“….초조해서 그런가….?”
“응?”
“점점 후 녀석과의 대결이 다가오니까.”
“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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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아.”
“….”
“넌 예나 지금이나 전혀 변함이 없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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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절대, 변하면 안 된다.”
“….준아…. 너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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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충분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언제나 후 옆에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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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저녁
“…예쁘다…. 이런 야경 명소가 있었네.”
“한창, 축구를 포기하고 무기력하게 살 때…. 자주 왔어. 답답한 게 많이 사라졌거든.”
“….그랬구나.”
“사실 네 생일인 19일에 보려고 했지만…. 3일 간격 경기가 계속 잡혀서 시간을 못 냈어. 미안.”
“아냐! 피오렌티나전 헤트트릭으로, 선물도 과분할 정도로 받았는걸?”
“작년에…. 받고 싶은 선물은 따로 있다고 했었잖아.”
“….그랬지. 하지만 모리셔스에서 약속했잖아. 난 기다릴….”
“아직 그대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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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절대 안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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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5개월 전.
2017년 11월 7일
“할 말이. ….아니, 사과해야 할 게 있어.”
“….”
“해인이 네가 날 많이 좋아해주는 거…. 알고 있어.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날 절망의 바닥에서 끌어올려 준 여자. 평생을 가도 갚지 못할 은혜를 입었어.
그리고…. 나도 네가 많이 좋아지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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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감정도….”
“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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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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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네 마음을 받을 수 없어. 그래서…. 미안해.”
“지금은….?”
“최근, 내 마음에게 수백 번, 수천 번 물어봤어.
그리고…. 최근 나의 대답은 99% 이상 류해인을 향하고 있어.”
“….”
“하지만, 남은 1이 있는 한…. 떨쳐내지 않는 한 그 앞으로 나아갈 순 없어.”
“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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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야.
그리고…. 난 지금부터 그걸 하려고 해. 너무 내 이기적인 말일 수 있지만….”
“기다릴 거야.”
“해인아….”
“늦어도 괜찮아. 이미 2년이나 기다렸어. ….그리고….”
“….”
“일방통행이던 2년이…. 항상 등만 보이던 남자가 드디어 돌아보는데….
얼마라도 내가 못 기다릴 것 같아?”
“….해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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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날 기다려달라는 말은 못해. 너에게 미안해서.”
“….”
“하지만 내가 모든 것을 너로 채운 후…. 너에게 갔을 때, 네 마음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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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 서 있기만 해. 이번엔 내가 너에게 다가갈게. 얼마나 멀더라도…. 반드시 닿을게.”
“….걱정 마. 자신 있으니까.”
“그 땐 반드시…. 등을 보이지 않고 옆에서…. 같은 방향으로 걸어갈게. ….약속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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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대로야?”
“….응. ….절대 안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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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아. 누구나 첫사랑은 다 그렇겠지만…. 나 역시 독한 첫사랑을 겪었어.”
“알아…. 불가능한 것을 알지만 놓지 못한 채, 몇 년을…. 많이 힘들었지….”
“내 감정이 변하기 시작했을 때…. 아마도 그땐 너를 도피처로 여기고 있었을지도 몰라….”
“나에겐 딱 좋은 스타트라인이라고 전에 말했었지?”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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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함덩어리 남자라도 괜찮겠어?”
“차고 넘치는 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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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그리고…. 한결같이 나를 봐줘서…. 고마워.”
“….이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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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음 연재는 아마 16일 00시가 될 것 같습니다!!!!
2. 다음 편에도 추억의 인물들이....
3. 파비오의 짝은....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빨강머리샹크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10.13 이청용은 지난 작에서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등장한 적이 있어서 스킵해버렸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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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카와 신지 작성시간 19.10.13 추억의 얼굴들이 계속 나오는군요 ㅋ 반갑 ㅋㅋ 엄청난속도의 전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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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빨강머리샹크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10.13 수요일 0시에 또 추억의 얼굴들로 찾아오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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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온새미로+PARK씨 작성시간 19.10.13 이청용은 스치듯 지나가네요 ㅋㅋㅋㅋㅋㅋ 조만간 결말 나올삘이네요 ㅠㅠㅠㅠ 이런 빠른 전개 좋다가도 싫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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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빨강머리샹크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9.10.13 다음 작이 또 있으니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