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정치 성향이나 의견과 무관한 게임 내용일뿐을 밝힙니다. 김정은은 나쁜놈입니다.)
북한이랑 평화통일한 대한민국으로 간도나 찾아볼까 하다가 미국을 압도하는 중국의 국력을 보고 조용히 게임을 껐습니다. 중국이 이 2010년만 넘어서면 이 모드 최강국이더라고요.
남한으로 재시작해 국xxx당을 집권시킨 후 예전에 안해본 포커스를 둘러보았습니다. 중도당이라 유일하게 좌파/우파 테크를 동시 탈 수 있는데 (햇볓정책이나 박정희 숭배 등 좌/우 성향이 강한 정책은 못탑니다) 촉수발 포커스를 하다가 놀랍게도 빨갱이 루트가 열려있는걸 발견하고 금단의 영역에 손을 대버리고 말았습니다.
공산주의자는 자연발생한다는 말이 있던데, 놀랍게도 정치성향 없이 어떤 집권당도 이 루트를 택할 수 있더라고요. 심지어 조선황실 복원해도 빨치산 루트를 탈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봉기가 일어나고 남한을 상대로 전쟁이 시작됩니다. 다만 제주도를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해군도 공군도 공장도 없이 고작 8개 사단 병력이 다라서 도저히 적화통일을 할 각이 안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북한에게 SOS를 쳤습니다.
북한군의 남침이 시작되었는데 휴전선을 밀지를 못하고 빌빌대고 있습니다.
예림이, 그 패 까봐. 졸전이여?
졸전 맞네! 사상자수를 보면 북한군이 3천 500인데 남한군은 47명밖에 안 죽었습니다. 70:1의 경이로운 교환비를 찍고 있습니다. 심지어 북한군이 집중공격하는 서울은 요새화가 전혀 안되어있는 휴전선의 구멍인데 말이죠!
이럴 때를 대비하여(?) 옵션에서 AI의 선제 핵공격을 허용해 두었습니다. 과연 일주일 지나자 북한이 핵사용 준비한다는 경고가 나와 와캇타!를 외쳤는데 몇 달째 핵을 쏘지를 않네요.
아니 핵탄두도 있겠다, 선제공격도 가능하겠다, 탄도미사일도 있겠다, 휴전선 전투에서는 70:1의 지리멸렬한 교환비를 찍고 있겠다, 이러면 당연히 서울에 핵 날리고 돌파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호이 바닐라랑 다르게 밀던에서는 핵 맞으면 부대가 버티질 못하는데...
제주도에서 본토 상륙을 할 수도 없는데 북한이 핵도 안쏘니까 답답하네요. 이대로면 반대로 북진통일되고 빨치산도 진압당하게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