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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s of Iron

[연대기]실리콘 드림 0화 - 광동 역사의 새로운 장

작성자아부라가나인다|작성시간23.10.06|조회수239 목록 댓글 6

1937년, 루거우차오 사건으로 인해 중일전쟁이 발발했고

동아시아 역사는 커다란 전환점을 맞게 되었습니다.

 

 

 

 

 

장제스

중국의 총통이였던 장제스는 일본과 결사항전하겠음을 천명했고

실제로도 중국군의 저항은 엄청났지만,

일본군은 그보다 강력했고 파죽지세로 진격하기 시작했습니다.

 

 

 

 

 

1945년 하와이에 핵폭탄이 떨어지며 미국마저 전쟁에서 이탈했고

더 이상 외부의 지원조차 기대할 수 없는 암울한 상황이였지만,

중화민국은 항복을 거부하며 끝까지 전쟁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일본은 초토화 작전을 벌이며 중국의 마지막 거점, 충칭으로 향했고

1947년 충칭을 점령하며 마침내 중국을 '해방'했습니다.

 

이후 1950년, 일본의 총리 기시 노부스케가 광동 의정서를 승인하면서

광동 지방은 중화민국에서 떨어져나와 새로이 독립국이 되었고

그것이 바로...

 

 

 

 

 

 

 

광동국 국기

일본의 또 다른 실험의 산물, 광동국입니다.

 

코슈(광저우), 혼콘(홍콩), 마카오라는 주강의 세 진주를 품은

광동국은 다른 국가들과 대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광동국은 기업 식민주의에 전념하도록 만들어진 기업국가란 점입니다.

 

일본 제국과 다른 (일본 따까리라고 읽는) 공영권 국가들, 심지어는 일본의 가장 인위적인 자식인 만주제국조차도

범아시아주의라는 공영권의 이상에 립서비스를 하지만,

 

 

 

 

 

 

소니 / 마쓰시타
후지쯔 / 야스다

광동국은 철저하게 소니, 마쓰시타, 후지쯔, 야스다 4개 기업의 이익을 위해 헌신합니다.

가식이 사라지고 탐욕이 판치며.

철저하게 자본주의적 논리에 의해 운영되는 곳이죠.

 

하지만 이러한 광동국의 미래가 순탄한 것은 아닙니다.

 

 

 

 

 

 

 

수많은 중국인들이 광동국의 공장에서 매일같이 구르고 있지만,

노동의 결실은 온전히 일본 기업가와 이주민에게 돌아가며

정작 중국인 본인들은 전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받은 전문직,사업가이자 일본어에도 능통한 현지 광동인 '주진'은

이러한 중국인과 일본인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두 계층 사이서 줄타기를 하며 이익을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중국인에겐 부역자라며 비난받고 일본인에겐 유능한 대리인 정도로 여겨질 뿐입니다.

 

 

 

 

 

 

국내적으로는 기업들의 탐욕과 미숙한 국가 운영으로 인해 범죄와 부패가 만연하며,

삼합회와 야쿠자는 늘상 인력이 부족한 광동 경무처와 무관심한 일본 헌병대 사이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한편 사업을 벌이며 그 역시 광동국의 질서 아래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화민국 / 일본 제국 / 대만주제국

외부적으로도 광동국은 '아시아'라는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을 뿐입니다.

절대다수인 중국계를 소수 일본인들이 지배하며

이 때문에 광동국은 국민적으로나 형태적으로나 뚜렷한 정체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동국에 대한 일본의 관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중국은 자존심을 굳게 지키며 광동국을 한 나라로서 대우하기를 거부하고,

광동국과 같은 인공국가 만주국은 광동국을 깔보며 여전히 공영권의 보석으로 남아있습니다.

 

 

 

 

 

 

 

스즈키 데이이치 / 원 역사에서 일명 '삼간사우'라 불렸던 도조 히데키의 측근 중 한명, 별명이 '신사복을 입은 군인'으로 실제로 군인임에도 실전 경험은 별로 없고 관료직을 전전했으며 종전 후에는 A급 전범으로 기소됐으나 이후 사면됨

1962년, 현재 광동국의 행정장관은 스즈키 데이이치로,

그의 육군 생활 동안 중국과 관련한 경험들을 살려 광동국을 공영권의 진주로 만들고,

광동국을 일본의 지배권 아래로 다시 돌려놓고자 합니다.

 

과연 그의 야심찬 계획은 실현될 수 있을까요?

광동의 민중과 재벌들에겐 그들이 갈구하는 미래와 국민이 올 수 있을까요?

자본주의 아래 기업국가란 일본의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공영권의 진주, 실리콘 드림을 꿈꾸는,

TNO 세계에서도 유별난 기업국가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To Be Continued-

 

*새로운 국가로 연재 다시 시작합니다

많이많이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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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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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지나엔 | 작성시간 23.10.06 사이버펑크 같네요 재미있게 보겠습니드 ㅎㅎ
  • 작성자931117 | 작성시간 23.10.06 이번엔 암울한 전개가 벌어질듯 하군요...
  • 작성자자유공룡당원 티렉스 | 작성시간 23.10.06 홍콩 마카오 광저우가 합쳐진 상태군요 ㄷㄷ
  • 작성자돈이 곧 진리 | 작성시간 23.10.06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931117 | 작성시간 23.10.06 이거 참고하실만한게 나올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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