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표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국내 상황도 진정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마츠자와 행정장관 선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고, 효과도 있었단 소리겠지요.
반대로 말하자면, 이는 더 이상 마츠자와가 행정장관 자리에 있을 필요도 없고,
곧 그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거기다 야스다의 붕괴로 입법회의 권력 균형이 무너질 것은 자명했기에
마츠자와는 도쿄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입법회를 재편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바로 소니와 협업 관계에 있는 광동 현지 그룹, 청쿵과 접촉함으로써 말이죠.
청쿵이 입법회에서 좀 다 나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업을 대변하는 마츠시타와 후지쯔를 잘 견제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이러한 행정장관의 뜻을 알아채기라도 한 듯,
소니는 청쿵에게 야스다 지분을 모두 넘겨주었습니다...
???: 잠깐!
아니 마츠자와! 지금 뭐하는 겁니까!!
?
모리타 저 얼간이가 맘놓고 활개치게 놔두다니!
심지어 청쿵에까지 힘을 실어주고!
마츠자와 씨는 기업의 이익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겁니까?!
그, 그치만...
이부카 씨 말대롭니다.
지금까지 마츠자와 씨가 해온 행동들은 기업과 일본계이 이익에 반하는 것들이 많았죠.
아니, 그래서 원하는 게 뭡니까??
뭐... 별 건 없고 입법회의 4대 기업을 '5대 기업'으로 재편해야 합니다.
모리타랑 리카싱을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필요하단 거죠.
'5대' 기업?
새로 기업을 들여오란 말입니까?
...이해가 빠르시군요.
이부카: 그리고 데려와야 할 이가 누군지는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보시죠. 제가 연락해 놓는다면 곧 만날 수 있을 겁니다.
...
(따르릉~)
여보세요?
접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던...
!
후우... 당신이 원하는대로 나는 내 일을 했습니다.
이제 된 겁니까? 무사히 도쿄로 갈 수 있는 겁니까?
전화: 그렇습니다.
야스다 위기도 어느정도 진정됐고, 이제 당신도 할 일이 더 없을 것인데,
도쿄로 갈 준비라도 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그거 정말 다행입니다...
행정장관님!
?
지금 막 VIP가 탄 신징발 비행기가 도착했다고 합니다.
VIP가 야스다 본사로 향하고 있다는데 어서 가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아아, 이부카가 말한 손님이 드디어 왔나보군.
이름이 아마...
코마이 겐이치로... 였던가?
시간이 흘러 1965년, 광동국에 또다시 경제 평가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물론 야스다 위기의 여파 때문에 주주들이 원하는 조건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주주들도 크게 문제삼지 않고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뭐, 내년에는 마츠자와는 광동에 없겠지만요.
마지막으로 그는 입법회에 새로 들어올 청쿵의 리카싱과,
히타치의 코마이 겐이치로를 맞이해주고,
광동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가 떠나 행정장관의 자리가 공석이 되었으니,
입법회는 행정장관을 새로 뽑기로 하였고...
...그럼 지금부터 광동국의 차기 행정장관을 발표하겠습니다.
입법회는 광동국의 차기 행정장관으로...
(꿀꺽)
...모리타 아키오
(!!!)/(아...)/(이 무슨..!)
모리타 아키오를 선출합니다.
행정장관 모리타 아키오께 경의를!
광동의 아웃사이더, 모리타 아키오가 해냈습니다.
야스다 위기가 진정된 지금,
만주국과의 경제 전쟁도 다시 격화되어
광동국의 잠재력을 공영권에, 더 나아가 전 세계에 보여줘야 할 때에,
'광동의 기계공'이란 별명을 가진 모리타 아키오가,
본국에서의 실패를 딛고 광동에서 보기좋게 재기에 성공하여
마침내 행정장관이라는 자리에 오르고야 만 것입니다.
그에게는 자신의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광동을 더 나은 장소로 만들기 위한 꿈이 있고,
그 꿈의 실현을 위해 그의 영원한 파트너, 청쿵공사의 야심있는 리카싱과는 물론,
박쥐같은(?) 마츠시타 마사하루,
또다른 주진계 부호인 스탠리 호,
그리고 오랜 경찰 경력을 보유한 외부 인사 오모리 칸과도 함께할 것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모리타와 리카싱의 원대한 계획이,
지금,
시작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