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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토론

[기타]현대세계는 어떻게 생성되었는가? (2)

작성자자유 민주|작성시간20.09.28|조회수706 목록 댓글 1

XIV. 전후체제의 파열음 : 중국의 부상, 유럽의 위기 그리고 가속화하는 초양극화

중국이 어떻게 부상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제 글을 읽어보신 분 들이라면 몇차례 다룬만큼 대략적으로는 인지하고 계실거라 봅니다만, 안 읽으신분들도 당연히 있을테고 혹여나 읽으신분들에게 재상기시킬겸 간단하게 훑고 넘어가보면서 이 중국의 약진과 전후 세계체제의 해체 수순 그리고 그에 수반된 국가, 기업, 개인의 초양극화 현상이 어떻게 가속화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해볼까 합니다.

1978년도에 마오가 죽고 화궈펑의 짧은 기간 이후 덩샤오핑이 검은 고양이든 하얀 고양이든 쥐만 잘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로관 부자가 능력있는자는 한껏 힘내 부자가 되고 빈자를 도와라라는 선부론에 따라 중국은 통제를 새장경제라는 독일의 보호경제 모델에서 따온것으로 통제를 놓지도 않았지만 마오시절과 같은 지나칠정도로 혹독한 통제또한 풀고 시장경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죠.

이 이후 선전등 몇몇곳을 특구로 삼고 서방의 자본과 기술을 유입시키는데 성공하여 세계 최대의 농민 보유국이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보다 가난했던 극빈국을 한국과 대만등 4마리의 용의 바통을 이어받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성장하는 국가임은 물론이오 일본과 독일이 오랫동안 차지했던 제 1위 수출대국의 자리까지 꿰차게 됩니다.

거기에 세계 전역의 기업이 거기다 공장을 차리고 중국 정부의 지원하에 중국 자국기업들까지 폭증하면서 중국은 제조업 규모에서도 2010년대에 미국을 추월하고 세계 1등을 달성하게 되죠. 이거야 뭐 미국이 창조적 파괴를 통한 새로운 산업으로 넘어가는 이행기였다고 그렇다 치더라도, 이 제조업 규모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아무리 중저가라고 하지만 세계 공급망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시작하죠.

그렇게 후진타오부터 조금씩 강경해지고 화평굴기조차 내벗어던지고 오바마 시기 겉으로만 유약해보이는척을 했지 뒤로는 전부다 했던 오바마 행정부에게 돌돌핍인이란 '거침없이 상대방을 압박한다' 는 스탠스를 내세우기 시작하고 이때 중국은 미국 GDP의 50%를 넘깁니다. 그래서 미국은 아시아로 기수를 돌리기 시작하는 Pivot To Asia 란걸 사실상 대외정책의 중심기조로 내세웁니다.

중국은 이러면서 사실 이때부터 미국에 대한 사이버전등 비대칭전을 펼치고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과 수중드론을 이용하며 일제 패망 이후 아시아 지역에 소련의 태평양 해군을 제외하고 받아보지 못한 위협을 받게 된것이죠. 비록 미 해군 전력에 비하면 솔직히 미미한 수준이긴 했지만 말이죠. 그리고 전의 중국 관련글에서도 언급한적이 있듯이 오바마가 항저우 G20에서 기초 의전조차 받지 못하는 굴욕, 그리고 중국이 미국의 GDP 60% 이상을 넘는듯하자 남중국해 국제 재판소의 판결까지 무시하고 민족주의에 기대는 행동등으로 미국에선 이때 이미 중국을 완전히 멸망까지는 아니더라도 제압하는것에는 민주당내에서도 큰 공감대를 얻었고 전승절에 참가하던 당시 한국등에게 현재 대선에 나온 바이든이 미국의 반대편에 베팅하지 말라는 얘기까지 꺼내죠.

이렇게 중국에게 도전을 받는 미국은 그래도 주요 선진국들중에서 기업들의 시총증가는 그외 선진국들 대비 몇배 수준으로 빨랐으며,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이란면에서 유럽이나 일본보다 1.5~2배 이상의 성장을 하는 수준으로 괜찮았고, 셰일가스란것까지 슬슬 터져나왔습니다. 반면에 유럽은 아직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헤어나어지 못하고 있었고 그리스발로 인한 유로화 위기부터 PIGS등 남유럽 경제의 파탄 그리고 독일의 자국이기주의적인 측면에서 재정통합으로 타국에게 전가는 하기 싫은데 유럽에서 무역흑자는 계속 내는 문자 그대로 꿀만 빨고 싶어해서 문제 해결은 더 꼬여갔고요.

그렇게 한 때 미국을 도전한다는 유로의 가치는 하락하고 유로마이단과 거기서 이어지는 크림합병 사태까지 겹치게 되며 이미 리비아 시절 미국 없이 앞마당인 북아프리카에서 군사작전하는것조차 무리라는것을 증명한 유럽의 국제정치적 입지는 점점 주역에서 조역으로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는 사실 미국이 아시아에 중점을 두는것도 있지만 어느정도 유럽이 그렇게 자빠러지게끔 방관한것도 없잖아 있는데, 이게 윗문단에서 말한 미국이 유럽을 밀어주었다는 그 부분과 상호충돌되서 약간 이상하다고 느끼실분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위에서 이것 또한 말씀드렸잖습니까? 미국 그 자신이 지역권을 제패하고 전세계를 장악하는 루트를 밟았고 원래 적에 대해선 영국도 시전한 Divide and Rule을 하는게 정석이기 때문에 특히 유럽이 유럽연합을 결성하고 미국의 세계체제 완성과 패권에 환경보호 & 인권을 어젠다로 선점해 세계 정세의 주도권을 쥘려고도 했습니다. 미국이 소련에게 인권과 자유의 가치를 이용했던것처럼 말이죠.

근데 미국 아니 미국 외에 어떤 패권국이든 미국이 동맹국이라는 일본에게 그랬던것처럼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자신의 지위를 노리는것은 용납할수 없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한국어가 전세계 공용어로 쓰이면 무역, 통상, 서비스에서 얼마나 이익이겠습니까. 지금 미국은 그런 특권을 그대로 누리고 있는데 이 편한것을 남에게 줄거라고요? 꿈도 야무지다고 할 수 밖에요. 그렇게 유럽은 오히려 더 혼란에 빠지고 미국은 러시아가 전술적인 단견으로 크림의 조그만 땅을 접수하고 시리아에 힘을 빼는와중 러시아의 금융과 자본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를 그야말로 10년전의 경제수준으로 돌려보내는데 성공했고 2020년 현재까지 제재 이전 수준을 회복 못하고 있고, 셰일로 인한 석유 공급 폭증과 코로나로 인해 러시아는 석유로 따로 모아놓은 특별 운영 자금까지 전부 고갈됩니다.

<주요국 시총 비교>

이렇게 국가간의 초양극화는 더더욱 가속되는데 더 자세하게 분야별로 따로 나눠 말해보자면 산업과 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시총기준으로는 미국이 약 35~36조 달러에 세계 시총 44~45%, 그다음 중국이 약 6조5 천억달러 정도 얘기가 나오고 그외 독일은 1조 9천억 ~ 2조 1천억달러등 1등 외의 모든 국가가 벌어지고 있고 애플은 근현대 사상최대 기업이라고 언론에서 얘기했던 아람코를 뛰어넘었고, 왠만한 서유럽 강대국 수준인 2조달러를 혼자서 넘었습니다. 현재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등 MAGA라고 불리는 이 거대 IT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이미 일본 GDP조차 능가한 6조 2천억달러대로 미국, 중국 제외하고는 더 큰나라가 없을 지경이고 중국 증시의 전체 시가총액과 맞먹을려는 수준이죠.

현재 2020년 올해 1월~8월까지 탄생한 10억달러 (한화 1조 2천억원) 이상의 유니콘 신기업 갯수를 보면 이런 단 하나에 쏠리는 초양극화 현상은 더 벌어집니다. 미국이 36개고 중국의 경우 3개 나오는 수준에 불과할정도에 CBINSIGHTS에서 선정한 올해의 미래 유망 산업의 유니콘 국적별을 보면 미국 기업이 70%인데요. 이 정도면 그야말로 혁신에서 미국을 당해낼 국가라는게 존재하지 않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2019년 말 기준으로 집계한 주요산업에서의 미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시총들을 보면 미국이란 국가의 산업 지배력과 산업내 초양극화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데요. 대략 이렇습니다 :

1. 소재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30%

1-1. 금속 & 광업 : 12%

1-2. 소재 (그외) : 36%

1-3. 화학 : 41%

2. 에너지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44%

2-1. 석유 & 천연가스 : 42%

2-2. 에너지 (그외 - 신재생에너지등을 지칭하는듯) ) 73%

3. 금융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44%

3-1. 은행업: 36%

3-2. 보험 : 39%

3-3. 자본 시장 : 57%

3-4. 다목적 금융 서비스 : 68%

3-5. 금융산업 (그외) : 73%

4. 필수 소비재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46%

4-1. 가공 식품 : 31%

4-2. 소비재 (그외) : 32%

4-3. 음료 : 51%

4-4. 식재료 소매 : 51%

4-5. 가정 용품 : 74%

5. 산업재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46%

5-1. 산업재 (그외) : 37%

5-2. 철도 & 열차 : 46%

5-3. 기계 : 47%

5-4. 산업 복합체 : 54%

5-5. 우주항공 : 73%

6. 경기 소비재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49%

6-1. 자동차 : 20%

6-2. 면직 & 의류 & 명품 : 34%

6-3. 경기 소비재 (그외) : 37%

6-4. 인터넷 & 다이렉트 소매 마케팅 : 59%

6-5. 호텔, 레스토랑, 레저 : 60%

6-6. 전문 소매 : 73%

7. 부동산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51%

7-1. 부동산 투자 신탁 : 69%

8. 설비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53%

8-1. 장비 ( 그외 ) : 48%

8-2. 전기 설비 : 57%

9. 상업 서비스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64%

9-1. 통신 서비스 (그외) : 7%

9-2. 다목적 통신 서비스 : 56%

9-3. 엔터테인먼트 : 71%

9-4. 미디어 : 72%

9-5. 인터랙티브 미디어 & 서비스 : 76%

10. 의료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65%

10-1. 제약 : 46%

10-2. 의료 기기 : 76%

10-3. 바이오 테크 : 76%

10-4. 의료 (그외) : 78%

10-5. 의료서비스 공급 : 82%

11. 기술 산업 )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 : 73%

11-1. 전자 장비 : 32%

11-2. 반도체 : 64%

11-3. 기술 장비 & 데이터 저장 & 주변기기 : 75%

11-4. 정보 서비스 : 78%

11-5. 기술 산업 (그외) : 80%

11-6. 소프트웨어 : 86%

특히 전통산업이 아닌 정보산업이랑 미디어 이런 쪽은 거의 압살하는 수준입니다. 플랫폼 산업부분과 미디어등은 미국이 꽉 쥐고 있죠. 할리우드가 영화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조차 60%이상의 영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유럽전반 87~90% 를 차지하듯 미디어산업에서 미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그야말로 압도적인데요. 73%란거에서 보실수 있듯이 세계 언론이 하는거라는게 지금 영미권 언론 베껴쓰는겁니다. 한국 언론은 그중에서도 특히 심각하고 그래서 전문가들이 왠만하면 원문으로 보라는게 그런데서 나온 얘기고요. 하여간, 산업 지배력이 이 정도로 월등한하고 위에서 이미 언급한것처럼 식량, 에너지, 통화 패권까지 쥐었습니다. 셰일 이후 2010년대 석유 증산량의 81%에 2018년 증산량 98%라는 말도 안되는 수치까지 찍었죠.

그러면 몇몇분들은 이런 의문을 저에게 여쭤보신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니 이렇게 산업에서 압도적인데 대체 왜 미국은 2차대전 직후의 그런 수준 혹은 그 이상이 못되느냐. 이건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사상 최대의 전쟁으로 모든 주요국가들이 파탄나거나 초토화되어서 기본적인 인프라조차 없던 상황이라 미국이 급반등하게 된것. 2. 비료와 트랙터등의 농업 생산력 향상과 기본 의료제공등의 세계 인구 증가와 함께 원초적 산업화로 개도국들의 소득증가. 3. 중국이란 인구 대국의 급격한 경제 성장

1번은 영프독을 위시로한 유럽전체와 러시아, 일본 사실상 당시 산업화된 주요 강대국들이자 식민제국들이 전부 갈려나가거나 재정적 파탄이 일어났기에 피해를 덜 입고 이전에도 덩치가 컸던 미국이 전시 수요 폭발로 더 급성장했다는것. 이것은 여러분에게 더 부연설명을 드릴 필요없이 명약관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2번은 무엇인가하실분이 많을거 같습니다. 일단 이것은 2가지를 선제적으로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전근대 농업이란 기후와 지형에 굉장히 제약을 많이 받는것이었고 그렇기에 사람 살만한곳이 현재보다도 훨씬 적었다는것 그리고 두번째는 이미 선진국들은 현재 개도국들이 거쳐온 과정들을 전부 밟아왔고 이미 도시화나 기초적인 인프라 건설 및 의료 제공으로 성장하는건 진작에 끝나버렸습니다. 결국 소위 전통산업을 날려버리고 창조적 파괴를 해서 신산업을 만드는거 말곤 없고 이것조차도 젊은 인구구조와 저개발경제에서 소득을 올리는거에 비해서는 20점이 70점 되는게 쉽지 80점이 90점 되는거 어려운것과 마찬가지의 이치와 같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그런건데요.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보자면 전근대에서 산업화를 하면서 인구가 늘었다가 저출산되는 과정을 굳이 도식화시켜보자면

1. 윤작 및 비료, 농기계등으로 농업 생산성 향상과 그로 인한 식량증대

2. 근대 기초 의료 제공으로 영아 사망률 저하

3. 근대 상하수도, 소방서, 경찰서등 기본적인 근대 위생 치안 인프라 설립

4. 공공 교육 인프라 확립을 통한 보편교육 제정

5. 산업 노동자로의 편입

6. 농업의 기계화로 인해 소작농들의 대가족 유지 필요성 감소

7. 대가족 사회 해체와 도시화 촉진 그리고 저출산

대충 이런 루트를 타는데 선진국들은 아예 도시화 할 수 있는데까지 했고 농업 인구는 전체인구의 1% 정도로 농업 자체가 이미 자본집약적 산업으로 변한지 꽤 되었고, 교육에 따라 결혼과 자식 양육또한 개인의 결정권으로 넘어간만큼 경제적으로든 사회문화적으로든 저출산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말이죠. 그런데 개도국들은 보통 저 단계에서 2~3쯤에 위치하거나 잘해봐야 5쯤에 위치하니까 아직까지 아이는 많이 낳는데 기초 의료 인력과 인프라 제공으로 영아사망율은 급격히 줄었으니 인구가 느는거고 근대 유럽과 미국이 딱 그러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 과정인데 훨씬 가속했고 중국도 다음 문단에 더 설명하겠지만 사실상 도시화율 선진국 수준되는거 얼마 안남았습니다.

하여튼 그렇게 선진국들은 인구 성장이 둔화하는데 개도국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니 인구성장만으로도 경제규모가 왠만한 선진국의 성장율을 뛰어넘는 한편 인프라 건설과 도시등이 속속히 건설되면서 이로 인해 성장하지 지금은 점점 문이 닫히고 있기만 10년전까지만해도 선진국 시장으로 대거 수출해서 돈 벌어오고 하니까 성장이 빨리 되는건데 이게 보통 만달러 초중반대 즈음 가면 인구 성장율도 둔화하고, 기존의 경제성장법도 이전에 비해 효과가 안나며 성장이 어려워지고 종국에는 선진국과 비슷해지거나 그보다 낮아지는 중진국의 함정에 걸리고 정체와 감소가 되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보자면, 미국은 선진국중에서 출산율이 낮은편은 아니라고 해도 개도국의 1명당 7~8명 낳는 출산율과 비할바는 아니라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구비중이 2차대전 직후보다 못한데다 이들도 산업화를 하면서 경제규모를 키우니까 어쩔수 없는 측면이 있죠. 실제로 1950년도 미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은 1억 5230만명으로 세계 인구 25억 대비 약 6.023%였는데 2020년 미국의 인구는 3억 3100만으로 세계 인구 78억 600만의 4.2%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인구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50년대 대비 30% 즉 3분의1이 감소한것이고 그 당시 인구비로 계산한다면 현재 미국의 경제 비중은 35.8%로 사실 40%찍던 정점시기랑 아주 큰 차이까진 안난다는 소리입니다.

또 하나는 중국이 되겠죠. 중국의 경우 40년간 평균 성장율 8.9%를 보인 인류사에서 가장 빠른 성장율을 찍은 한국이랑 그 뒤를 따라오는 싱가포르등의 도시국가를 제외하고는 성장율이 가장 빠른 축에 속할겁니다. 물론 이것은 현재 한국사회가 겪는 부작용들처럼 일종의 스테로이드를 맞은거라고 말씀드렸고 조금 더 뒤에서 설명할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미국의 세계체제와 WTO에 가입하면서 거대한 서방 시장과 자국내 서방투자와 자본을 유치하면서 빠르게 컸다는거 자체는 인정해줘야 될 것입니다. 30년만에 14배나 컸으니까요.

선진국 전부 다합하고도 인구 3~4억을 더해야 되는 그야말로 입이 떡벌어지는 규모의 국가가 이 정도로 컸는데 미국입장에서 60년대 후반에 유럽 및 소련과 일본이 전후 회복하고 그 이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25~28%를 유지하는게 제 입장에선 더 경이롭다고 생각이 드니까 말입니다. 하여튼 이렇게 세 가지 이유가 있는데 방금 말씀드린 중국을 제외하고 그외 강대국들과의 격차 그리고 이미 언급드린 평균개도국들의 소득격차로만 따지면 오히려 초양극화 현상은 더 두드러집니다.

간단하게 한 마디로 정리해드리자면 2차 세계대전 끝나고 나서의 그 격차보다 더 커졌습니다. 잘못들으신게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2차대전 직후 미국과 전쟁으로 초토화되던 그때 주요국들과의 미국과의 체급 차가 더 커졌습니다. 1945년 기준으로 영프독+일본+이탈리아+소련 7대열강중 미국을 제외한 6개국의 GDP 합은 미국의 89.62~90.40%였습니다. 지금요? 영프독+일본+이탈리아+러시아의 합은 79~80% 수준으로 거의 10% 이상 더 비중이 떨어졌단 소리로... 사실 지금 중국을 빼면 미국에 조금이라도 비비는 국가가 없는 수준이죠. 하나의 예만 더 들어보자면 1945년 종전 시점 전국토가 전쟁터가 된 후에도 미국 다음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던 독일 gdp 비중이 미국의 22.4%정도 되었는데, 지금 전쟁도 없는 평시인데 17.6% 수준이고, 영프독은 커녕 캐나다보다 작았던 캘리포니아가 이제 영국보다도 커졌죠.

<2019년 주요국 국방비>

거기다 소득은 이미 위에서 언급드렸지만 1950년대 1인당 미국 뉴욕등 주요 도시민의 GDP는 최빈국의 35배인데 지금은 327.4배입니다. 문화부분은 이미 위에서 여러번 설명드렸으니 아실거라 믿고 군사 부문의 초양극화도 매우 괄목할만한 수준인데요. 현재 미국은 1944년도에 약 2위, 3위 ,4위 ,5위 합친 수준의 군비를 썼는데 지금은 7,320억달러로 2위~10위 합친 6,987억 달러보다 큽니다. 근데 더 웃긴건 이게 2차대전 전후 GDP 대비 최저로 쓰는 수준이란겁니다. 여기에 선진국 평균보다 젊은 인구구조로 인한 중장기적 사회보장비용 부담이 덜하다는것과 함께 위에서 보셨듯이 주요 신산업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유지하는 이상 이 격차는 더벌어질 공산이 큽니다.

이 외에도 리비아 폭격하는 오디세이 작전 당시 프랑스는 아예 작전 수행을위해 미국의 공중급유기를 빌려야 되었고, 러시아 공군의 경우 '스마트 폭탄으로' 불리는 정밀 무기 체계 확보가 아직까지도 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소련 붕괴 이후 군산복합체 자체가 사실상 이전에 비하면 거의 붕괴수준에 이르러서 그렇습니다. 실제로 아직까지도 스마트폭탄 보유는 커녕 개발도 제대로 안되고 있어서 현대전에서 필수적인 장거리 무기 특히 장거리 공대지 공격 무기개발에서 미국과 경쟁 자체가 안 되고 있죠.

게다가 단순 공대지무기 뿐아니라 러시아 엔진 자체 신뢰성도 소련 붕괴 이후 업그레이드가 안되다보니 하도 낮아지고 러시아 비행기를 쓴느 인도쪽에서 잦은 장비 고장으로 위험 상황발생이나 기체손실로 인해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는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수준입니다. 네 그 미국 다음 군사기술 가지고 중국이 카피해 쓰는 원본인 러시아 말이죠. 이는 쪽수로 경쟁하는 시절은 끝났다고 평가받는 현대전에서 러시아가 숫자가 많다 하더라도 미국보다 엄~~청나게 뒤진다는것을 시사하고요 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 해군의 경우에는 상황이 더 처참합니다. 푸틴이나 러시아 언론에서 맨날 떠드는거랑 별개로 수치를 보면 대단히 암울한 현실을 보여주는데 일단 러시아 장부상 270척의 수상함 전력이 있어서 이것만 보면 일견 꽤 강대한 전력이라 보일지도 모릅니다만..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해군중 85%는 너무 노후화되었거나 유지보수가 안되어서 실제 전투에 투입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고.

그말은 즉슨 270척 15%에 불과한 40대정도의 전력이 대잠전 또는 수상전에 동원될수 있다는 의미고요. 그리고 재건되지 못하는것은 해군 전력자체가 소멸되고 있다는것을 뜻합니다. 그와 대비해 미군은 약 320~330척이 넘는 수상함을 보유중인데 이중 85%는 즉각 투입이 가능하거나 작전 지역에 이미 투입이되어있는군대고 나머지 15%도 업그레이드나 수리하는것을 이유로 전력에서 제외되어있을뿐이죠.

이정도로 극명하게 비교되는 가운데 시리아에서 검은 연기를 내뿜던 러시아 쿠투네조프 호는 아직도 항모 크레인 그러니까 거중기에 박살이 나버려서 2022년 가을에나 복원 가능할거라 얘기는 하는데 러시아는 연기를 몇번씩이나 하는 국가라 이것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거고 러시아 핵잠의 경우에도 2015년경 K-266 Orel호가 화재 이후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바 있습니다.

러시아가 현역에서 운용하는 핵잠은 약 14척이고 이중 공격용 미사일을 잔뜩 보유하고 있지도 않고 있을정도로 부실할정도로 알맹이는 허술하고 그 에비해 미해군 소속 잠수함은 74척이죠. 지난 10년간 러시아 조선소에서 생산한 함선들은 대부분 콜벳함으로 약 2천톤에 불과한 미사일 고속정인데 이는 전부 대양이 아닌 연안 전투용으로 러시아가 사실상 연안해군 그 이상이 못된다는것을 이미 자인한셈이며 해군 전력은 갈수록 감소되고 미국이랑 격차는 더 날거라는 전망이고요.

그러면 대륙국가인 러시아의 육군 상황은 어떤가하면 전의 글에도 1번인가 2번인가 언급한적 있는데 2013년에 공표해서 2015년에 시범 모델을 보이고 2016년에 양산한다고 한 아르마타 전차의 경우 현재까지 내부공개도 안하고서 시험을 했다는둥 얘기꺼내며 내년에 양산이 들어간다던데 처음에 뽑아낸다던 물량인 2,300대와는 비교도 안되는 100대를 생산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단순 전차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갖가지 문제를 보여주고 있는데 지금 한국도 현재진행형으로 겪고 앞으로 더 심해질 군 인력 부족 사태입니다. 러시아는 지금도 출산율이 그렇게 높은편은 아니고 인구대체출산율 밑에서 맴돌고 있지만 소련 붕괴 당시에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출산율 감소를 보여주면서 젊은 세대에서 출생아가 적게 나오는 장기적 미래를 떠나서 군대에 편입될 장병 숫자 자체가 모자란 문제에 직면했는데요.

긴 미래도 아니고 2022~2023년 기준으로 지금까지 그나마 냉전 이전 80년대 말과 90년도까지 인력으로 버티고 있던 군 인력을 출산율이 반토막 가까이 났을때 태어난 90년대 초중반생들이 커버를 해줘야 되는게 이정도면 거의 육군 인력이 20만 이하로도 내려갈수도 있다는 소리고, 러시아는 미국 수준의 무인 병기 발전은 커녕 전통적인 재래식 무기에 쓸 돈도 얼마 없는 상황이라 암운이 더 드리울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의 핵과 미사일 전력은 아직까지 충분히 강력한건 사실입니다만, 시리아 전에서 보여주었듯이 S-400이 이스라엘 전투기에도 작동을 안하는등 실전에서 여러 의문을 남는 전과를 보여주고 있거니와, 핵전력조차 최근 현대화를 할 비용을 감당못해서 거의 쟁여두거나 계속 감축하고 있는데요.

가령 러시아어로 단검을 뜻하는 킨잘이라던가 그런 초음속 미사일들의 컨셉이나 프로토타입은 이미 1980년대초에 나온것들이고 실제 미군 보고서에도 보면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것을 울궈먹는다는 느낌이고 핵전력 현대화 투자 비용을 보면 미국과 러시아 혹은 그외 국가들과의 격차가 어마무시합니다. 어느정도냐면 미국이 354억 달러로 약 42조 정도 쓰고, 그외는 중국이 104억 달러, 영국이 89억달러, 러시아가 85억달러, 프랑스가 48억달러, 인도가 23억달러, 이스라엘과 파키스탄이 각각 10억달러에 북한이 6억달러 정도 씁니다. 미국 혼자서 그 외 핵 주요국이 쓰는거 총합보다 많이 쓰는거고 미국은 핵전력 투자에 국방비 대비 5%도 안쓰는데 러시아가 20~25%쓰는거보다 4.3배 많이 쓰고 있는겁니다.

그 이외의 강국들과 미국과의 격차를 논해보자면... 러시아의 기술을 데드카피하는 중국이야 격차가 더 나기야 합니다만 중국문제는 밑에서 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고 일본이야 잠수함 및 소해 전력은 뛰어나나 아직까지 군대가 아닌 자위대로 묶여있는 이상 어느정도 한계가 있고 인도는 러시아등 무기 수입에 실제 해공군 전력은 중국보다도 떨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만큼 10위권내에 미국-러시아외 그나마 군사강국중 기술역량 측면에서 이름이라도 올릴수 있는 서유럽의 영국 프랑스등의 강국의 군대들을 현실 조금 소급해보도록 하죠.

영국-프랑스-독일등의 육군 얘기는 제끼겠습니다. 기관총 대신 빗자루를 끼운 독일 장갑차 부대 이런걸 다 떠나서 여기 육군 규모를 보시면 프랑스 11만 7천, 영국 7만 9천, 독일이 6만 4천명으로 사실상 자국 치안이랑 국경 방위정도에 프랑스가 그나마 조금 해외 작전을 더 펼치는 수준입니다. 기술은 아주 최악까진 아니지만 유럽뿐 아니라 한때 세계에서 최고 전차라고 불렸던 레오파드도 최근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안해주다보니 실전에서 에이브람스에게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군요? 영국의 경우 대영제국의 그 시절과는 아예 동떨어진 수준으로, 최근에 영국 군함에 태울 선원 인력이 없다는게 기사로 나돌정도에다 그럼에도 돈이 부족해서 지속된 해군 감축을 얘기하고 있고요. 새로 항모 만든다고 하는데 지금 기존 해군 전력도 굴릴 운용 자금이나 인원도 없어서 헥헥대는게 영국 해군의 현실이죠.

프랑스? 는 조금 더 나은 수준이지만 샤를 드 골 항모는 핵 항모임에도 불구하고 엔진 자체가 핵 잠수함쓰던걸 그대로 가져온거라 동력원 문제도 있어서, 원자로 설계 오류때문에 방사능이 새어나오는등 그걸 막는 차폐 인프라만 5천톤 추가되어서 그 대신 넣어야 될 보급품이라던가 무기등을 못실어서 실제 작전할수 있는 기간이 약 2주에서 4주 정도 얘기 나오니 사실 원거리 원정에서 장기전을 펼치기는 많이 어렵습니다. 미 해군의 경우 훨씬 더 많은 함재기와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한번 출항하면 6개월에서 1년 이상을 떠있습니다.

공군은 한 때 F-35랑 경쟁한다던... 그 유로파이터는 지금 사실 인터넷에서 조롱받던 라팔보다 못한 처지로 전락해버려서 오스트리아의 경우 유로파이터를 '단계적으로 폐기' 한다고 공식 선언했고, 독일의 경우 2018년에 사실상 생산중단을 선언한데다, 이미 생산된 유로파이터 128대중 4대만 작동하는 처참한 가동율을 보여줬고 2019년 6월달에는 독일 유로파이터 전투기가 훈련중에 자기들 알아서 충돌해서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으며, 2020년 4월달에는 F-35나 그 위의 F-22 비교하는 얘기는 이제 나오지도 않고 있고 유로파이터랑 함게 F-18을 구매한다고 할 계획이라고 독일 국방부에서 밝혔죠.

워낙 군축한 독일군 말고 영-프 공군 얘기도 좀 해보자면 한국날짜로 2020년 7월 17일자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의 연구원인 Justin Bronk씨가 말씀한걸 그대로 읆어드리자면 영국, 프랑스는 비슷한 체급의 강대국 (ex: 독일) 등과 붙으면 약 3-4주 이상 전쟁을 지속할수 없고, 이미 위에서 그렇게 무너져간다던 러시아와 붙을시 최대 버틸수 있는게 1주일 정도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게 왜 그렇냐면 영국이나 프랑스등이 현대전에서 화력의 중심이 되는 전투기를 가용할수 있는 숫자규모가 고작 40~60대인데 손실을 보는것도 손실을 보는것지만 그 시간내에 무장이 다 바닥나서 더 이상 싸울수가 없다는겁니다. 실제로 영국의 경우 공군뿐 아니라 육군에서도 아예 있는 기갑전력 전부를 폐기할수도 있다는 선언까지 하고 있으니 크게 말이 안되는게 아니고요. 그렇다고 지금같이 한번에 재래식으로도 수천명 날려버리는 시대에 젊은이 아무나 잡아서 소총들고 공격하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결국 이런 서유럽 강대국들조차 몇주를 못버티고 러시아 상대로는 1주도 못버틴다는거고 이건 비단 서유럽뿐 아니라 다른 동아시아내 지역강국들이 전면전에 돌입했을때도 비슷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거기다 핵전력은 이미 핵 현대화 비용에서 보셨듯이 영국의 경우 미국과 4배, 프랑스의 경우 7.5배 수준으로 상대되기 힘들 수준에 수량자체도 280~300대 단위의 2류 핵강국인데 미국은 4750발 현역에 재고합치면 5,800발 이상인데다 1~2년만에 마하10짜리 러시아 킨잘보다 빠른 마하 17짜리 미사일 만들어내니 더더욱 비교하기 힘들겠죠. 다시 말해 이런 러시아조차도 상대가 안 될정도로 강한 미국과 붙을시는 전쟁이 전근대 백년전쟁이나 몽골의 수십년간의 전쟁은 물론 1-2차대전시기의 수년은 커녕 주단위 내지 일단위로 끝날 개연성이 상당히 있다는것이죠. 미국은 이런 압도적 격차와 유리함을 지녔음에도 방심을 하지 않는 국가라서 지난 3월달부터 계속 탄약등을 쟁여두기 시작했죠.

지금 이렇게 말씀드리다보니 서유럽 강국이나 러시아가 우습게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프랑스는 2013년도에도 쿠데타로 말많은 말리에 개입해서 성공적인 대외작전을 거둔 국가로 최소 세계 군사력 다섯손가락안에 들어가는 국가로 강대국과 초강대국간의 격차가 무지막지하게 벌어졌다는 의미에 불과합니다.동시에 강대국과 중소국가들간의 격차도 따라잡을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커졌죠. 1940년대 미국 소련이 핵개발하던거 70년 지나서야 겨우겨우 하는 북한이나 아직도 해내지 못한 이란등은 더 말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국가별 기업과 금융쪽에서의 격차도 이전에 비해 너무나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큰 100대기업중 54개가 미국것이고 시총 비중으로 보면 63%, 대만 제외한 중국이 12~13개에 시총 비중이 13% 정도로 추정되고 영국이 6개에 시총 비중 4%, 프랑스가 5개, 시총 3%, 스위스가 3개에, 시총 4%, 일본, 아일랜드, 인도, 캐나다가 각각 하나에 시총 1%고 그외 전세계가 100대기업중 9개를 올려놓고 있으며 이들이 점유하는 시총은 약 6%에 불과하죠.

현재 인터넷 / 모바일 서비스 부분에도 이는 현격히 드러나는데, 세계에서 최다 방문자 사이트 100개만 선정하면 브라질 3개, 인도 3개 , 캐나다 3개, 영국 4개, 러시아 5개, 일본 6개, 중국 15개, 미국이 60개고 미국에서 구글, 유튜브 다음으로 큰 페이스북만으로 중국 최대 방문 사이트인 바이두를 쉽게 압도합니다. 문명부터 흘러오던 상위체에 갈 수록 몰리는 이 흐름이 단순한 사이트에서도 보이고 있다는것입니다.

거기에 검색엔진에서도 구글 사용 빈도를 보면 영국 90%, 독일 91% 프랑스 93% 이탈리아 95% 스페인 95%가 구글을 쓰고 있고 비단 유럽뿐만 아니라 그외 전세계로 넓혀보아도 구글혼자서 91.65~92.17%의 세계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그다음이 마이크로소프트 깔면 같이 딸려나온 Bing!이 2.74%, 야후가 2.12%, 바이두가 1.36% 이런 수준으로 사실상 도저히 근처 가기도 힘든 수준까지 왔죠.

그리고 2019년 7월 기준으로 현재 메신저 앱들을 보면 왓츠앱이 16억이고, 페이스북 메신저가 13억이며, 그다음 위챗이 11억명 등으로 남북미, 러시아, 중동, 인도, 동남아, 아프리카, 유럽, 몽골, 호주 뉴질랜드등의 오세아니아 전부 왓츠앱 내지 페이스북 메신저가 점거하고 중국대륙의 위챗이랑 일본과 태국의 라인 그리고 한국의 카카오, 이란의 텔레그램 정도 말곤 전부다 미국 플랫폼이 다 먹어버렸습니다. 참고로 라인, 카카오, 텔레그램은 8위권에도 안에듭니다.

게다가 이런 산업의 중심이 되야될 학문 및 기술에서도 두드러집니다. 현재 세계 상위권 대학 20위권이내에서 영미에서 매기든, 중국에서 집계하든, 아랍쪽에서 산출하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건 상위20개 대학에서 최소 50~60%이상이 영미권 대학이라는것이며 최상위 1~10위는 전부 옥스브릿지 제외하고 미국대학이라는것이죠.

논문 피인용가지고 비교해볼시 주요국 상위 1% 피인용을 보면 2008~2018 게재 기준으로 미국이 49.2%로 중국의 2.8배 수준이며 24개의 학문에서 미국이 피인용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하지 않는것은 고작 3개 그외 21개가 전부 미국입니다. 게다가 2000년대 이후 노벨상을 보십시오. 80~90년대까지만해도 꽤나 성과를 거두던 영국, 프랑스 유럽 국가는 말할것도 없고 1950~60년대까지만해도 독일 + 오스트리아의 노벨 과학상 합은 영미권보다 많았습니다. 그런데 90년대말-2000년대 초 이후 노벨과학상의 특징은 미국출신이거나 아니면 영국이나 일본등 다른 국적이라도 미국 대학등 미국 기관에서 미국인들과 공동저자로 수상하는경우가 거의 대부분일정도로 이 쪽에서도 독식이라고 해야될만큼 초양극화를 달리고 있는데 2000~2019년 노벨과학상을 보면 미국 국적자만 91명, 영국 캐나다 호주등 영미권 합치면 약 125개죠. 그외 전세계 국가 다합쳐도 67개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헌데, 미국이 모든걸 1등하고 독식하는걸 현생에서 생생히 목격하시다보니 이걸 너무 당연하게 여기시는분들이 많은거 같으나, 과거 역사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고 미국이 특이한겁니다. 예를들어 미국 전대 패권국이라 할 대영제국의 경우는 고고학, 해양학, 경제학, 전기공학 이런 부분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었고 프랑스는 생명과학, 소설등의 문학등에서 우위를 가져갔고 독일은 물리학과 화학에서 강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오펜하이머나 아니면 MSG를 발견한 화학자 이케다 기쿠나에는 독일로 유학을 갔죠.

전근대는 사실 과학이라 할만한게 만들어지기 전이고 기껏해야 철학등이 있었지만 굳이 비교해보자면 로마의 경우 기하학과 건축에서 월등했지만 그리스의 경우 철학에서 강점을 보였고, 동아시아의 한나라는 비단과 도자기 제조하는 산업에서 누구보다 강점을 보이는등 각기 관장하는 분야가 달랐으며 그 몽골제국은 사실상 위구르등의 회회인에 경제를 맡기고 한족에게 행정을 맡기는등 부족한면이 많았으나 기마술에 월등했고 국가전체적으로 볼 시에는 당시 유럽에서 이미 발전하던 화약무기나 이슬람에서 들어온 의학 지식이나 화학 관련 지식으로 발전하는거에서 비해 조금씩 뒤쳐지기 시작했던등 현대 미국처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국가는 어떤 제국이나 패권국에서도 보이지 않은 현상입니다.

여기다 금융부분으로 넘어가서 주요국 은행들의 퍼포먼스 부분에도 초양극화 현상이 발견되는데요. 한 예로 2009년 금융위기 이래로 2019년까지 양상을 보면 미국이 세계 30대 은행중 차지하는 시총 비중이 22->36%로 커진반면 영국은 15%에서 6%로 서유럽은 12%에서 2%가 되었습니다. 그외 국제 은행들은 10%에서 5%로 줄어들었고 미국외에 늘은 국가는 19%에서 25%로 증가한 중국정도인데 이마저도 2014년대비해선 1%감소한 수준이죠.

그런데 국가뿐아니라 기업 '사이'에서도 이런 현상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 미국기업들 사이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한국도 마찬가지인데요. 일단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만 설명해보자면 이미 분야 그리고 분야 내에서조차 계속 초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IT분야가 시총 상위권을 싹쓸이 했다는것은 이미 말씀드린걸 기억하실겁니다.

<2020년 S&P vs 거대 테크 기업 비교>

그렇듯 주요 테크 기업이 몰린 나스닥이 90년대말에 2015년도 까지 시가총액 증가율이 약 458.2%고 다우의 경우 298.0%에 지나지 않았으며, 심지어 나스닥 사이에서도 소위 MAGA에 페이스북등의 최상위권 IT 기업들과 비교했을때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 얘들은 시가총액 5년평균이 23~48%는 최근에는 유동성 때문이라 할지라도 75%까지 오른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작 이 5개기업은 현재 S&P 500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이상이 되었죠.

그 와중 다른 기업들은 오히려 정체하거나 감소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는데 말이죠. 클라우드 산업들은 어떻나요. 여긴 기업뿐 아니라 산업 평균 성장율이 17~23%를 찍었습니다. 전통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의 경우 성장율이 제로거나 아니면 자동차 최대 판매국인 중국등에서 -8~-12%찍은 반면에 말입니다.

한국의 경우도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옛날만 해도 한국전력 포항제철 신한흥행 현대건설 현대-기아등 전통산업들이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었으나 지금 삼전 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등의 IT내지 반도체등 관련주들에 자리를 내려주고 밀려난 상황이죠. 거기에 이들 기업사이에서도 미국과 같이 초양극화 현상을 보이는데 삼전과 2위인 하이닉스등과 6배이상의 차이고요.

이제 마지막으로 개인들마저도 이런 초양극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자본주의의 본산인 미국뿐 아니라 사회민주주의 국가로 잘 알려진 스웨덴조차도 상위권과 하위권의 소득 특히 자산 빈부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은 심화되고만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상위 1%의 소득은 약 20%이상이 되었고 하위 50%의소득은 13% 수준으로 전락했는데 이런 격차가 나는것은 상위 1%가 버는 1년 소득은 한화로 17억이 넘는데 하위 50%는 약 2천만원 남짓이기 때문입니다

자산격차로 넘어가볼까요? 미국 상위 1%의 자산이 40%고 그외 밑의 90% 이상의 미국인 자산은 약 20%에 불과합니다. 이게 코로나 이전 2016년도 상황입니다. 그러면 '에이 미국만 그런거 아니냐?' 하실분들이 계실텐데... 한국에 계신분들도 생활하면서 계속 느끼시지 않으셨습니까 벌어지고 있다는것을? 간단하게 수치로 증명해보이죠.

유럽, 중국, 한국등의 사례를 들어봅시다. 스웨덴의 경우 세후 기준 90년대 0.2에서 현재 0.3에 근접할 정도로 지니계수가 증가했고, 세전 기준으로는 무려 0.42 수준에 영국, 스페인, 프랑스등은 세전으로 따져보면 심지어 미국의 그것보다 높은 0.50 내지 0.52까지 보여줍니다. 사실 이것은 현재 새로운 산업으로 접어들면서 고숙련 기술과, 대학 이상의 교육수준에 따라 갈리는 문제 때문에 갈수록 더 벌어질수밖에 없는 일종의 큰 흐름입니다.

특히 양도세, 상속세도 없는 스웨덴의 경우 이런 자산 빈부격차는 더더욱 심해지는데, 스웨덴 상위 1%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1.9% 그리고 그다음 상위 4%가 차지하는 비중이 23.3%, 그리고 그다음 사위 5%가 차지하는 비중이 12.6%이며 그외 90%가 차지하는 비중은 22.3%에 불과합니다. 상위 1%가 42%에 달하고 상위 10%가 77.7%의 자산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죠.

중국은 많이 들어보셨을거 같지만 이곳도 장난이 아닌데, 중국 상위 1%의 소득은 1978년 마오가 죽던 시점 소득 6%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약 15~16%로 늘어났고 하위 50%의 소득은 1978년 27%였으나 현재는 15%수준으로 하락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도 자산 격차로 가면 더 커지는데, 중국 상위 1%의 자산은 약 전체 자산 33%이상에 10%는 65%이상으로 중국 하위 50%가 차지하는 5%의 약 9배죠. 즉 중하위층 이하의 개인 대다수는 국가가 잘 되든 말던 인생이 바뀌는게 거의 없다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소득격차도 마찬가지로 이 추세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소득 상위 20%는 평균 10%이상의 소득 증가율을 보여주는 한편 소득 하위 20%는 -10~-17.7%까지 역성장을 보여주고 있죠. 상위 1%의 소득 집중도는 1996년 대비 2016년 12.2%, 그리고 소득 상위 10%의 소득 집중도는 1996년 35.0%대비 43.3%로 증가했죠. 그럼 자산 격차는 어떤가요? 2019년 기준으로 순자산 상위 20%는 10억 8500만원이 평균이고 하위 20%는 860만원으로 약 125.6배 격차가 납니다. 이는 2018년의 106.3배에서 또 증가한것이죠. 부동산 격차도 상위20%랑 하위20%는 최소 12.3배 이상이 나고 있습니다. 하위 20%는 부동산도 심지어 감소까지 했습니다.

일본에서 보였듯이 아마 비슷하게 걸어갈것이라 보는데 그것은 도쿄 최고 핵심지역 예를들어 긴자 롯본기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등은 계속 오르는데 일본 지방은 아예 공짜로 집을 주는곳까지 생기고 한국으로 치면 분당이나 그런 지역에 대응되는곳들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듯이 필연적으로 인구 감소때문에 부동산 하락이 오더라도 그것은 서울 최고 핵심지역에는 크게 해당하지 않는말일 가능성이 높을것이고요. 왜냐면 그 줄어든 인구가 그나마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산업과 소비의 중심지인 수도의 번화가에 계속 몰리니 수요는 오히려 더올라가는 요상한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설령 강남 그리고 2호 역세권등의 주요 지역들이 일시적으로 2008 금융위기때처럼 가격이 하락한다 할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우상향을 한다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말은 바로 그런 의미고요. 한 예시로 타워펠리스 있잖습니까? 처음에 나올때 분양가가 평당 900만원대였는데 그 때 사람들이 '우~와 저렇게 비싼데서 어떻게 사냐' 했는데 제가 기억하기로 그때가 2004년도 입니다. 약 16년 전인거죠. 근데 지금 평당 900만원? 서울 중심가에서 이 가격을 찾아볼수 있나요? 지방 광역시에서도 이것보다 높은것을 금방 찾을수 있지 않던가요?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부동산 말고 몇년전에 광풍이 불었던 비트코인은 어떤가요? 비트코인은 이미 가장 극초기에 시작한 겨우 1000명이 비트코인 채굴량의 40%를 보유하고 있었고, 비트코인 소유자의 하위 70%는 고작 1.7%를 가졌을뿐이며 상위 20%가 95.558% 지분을 차지했죠. 근데 비트코인이 대충 언제 나올지 그리고 대박이 될 수 있을지 말지는 사실 예측하기 쉬웠던것인데요. 왜냐면 이건 도박이나 운이 아니라 수십년전부터 계획되왔던거에요.

'돈의 역사' 를 한번 보십시오. 1940년대에 이미 비트코인에 대한 이론적 밑바탕 탈중앙화된 화폐란 개념자체는 제시된바였고 1983년도에 e-cash란것으로 원형이 만들어졌다가 미국 정부의 제재에 의해서 파괴되었다가 금융위기이후 달러가 흔들리는듯한 조짐을 보이자 그때 그런 정부에 의해 지배받지 않는 교환 매개체를 만들자는 집단 세력들이 사카시 나카모토란 대명을 썼다는게 그쪽 업계에서의 통설입니다. 재화가 어떻게 흘러가고 발전되었는지 정보를 파악했다면 이런 대박을 내기도 아무래도 더 용이하지 않겠습니까?

네 바로 그런말입니다. 너무 시중에서 많이들으셔서 물릴지도 모르지만 정보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부동산과 같이 모든 자산과 부는 정보의 비대칭속에서 더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층, 대대로 이어지는 금수저들과 부자들의 소득수준으로만 보면 크게 장사 잘되는 자영업자분들에 비해서 크게 나을것도 오히려 더 못한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자산이 계속 불어나고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으로 떼돈버는 분들은 축적이 안되는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런 어떤 자산을 언제 사고 언제 팔고 어느정도 비중으로 배분할지 그런걸 결정하기 위한 정보의 결여 그러니까 정보의 비대칭에서 비롯되는것으로 이것은 이럴 정보가 무료로 배포됨에도 찾을 시간도 혹은 관심도 없는 대다수의 사람에 비해 매일 일어나서 하는 일이 그런 정보를 몇시간씩 들여다보는 부자들과 고위 공직자들...누가 자산을 모으고 못모을지는 여기서 결정이 난것이고 가진 사람은 더더욱 가지고 못가진 사람은 있는거마저 지키지 못하는 그런 개인의 초양극화 현상도 막을수 없는 추세란거죠. 한 예로 중세시기 영국 국왕이랑 왕세자 다음 권력을 지녔다고 할만한 윈체스터 대주교가 버는것이 영국 일반 평민의 200배수준이었지만 현재 중국 0.001%의 평균 자산은 중국 하위 50%에 비해 44,781배에 달합니다.

자, 이렇게 국가, 기업, 개인이 금융위기 이후 점차 더 격차가 벌어진다는것을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는 1920년대 서구 자본주의 선진국들 그리고 특히 미국에서 보인 현상이랑 매우 흡사한것이죠. 즉 나폴레옹 전쟁이후 영국 조율하 이끌어져왔던 세계체제의 일시적 중단과 붕괴 직전에 접어들었듯, 현재 우리도 그런걸 맞이한다가 아니라 이미 들어와버렸으며 이것은 위에서도 언급드렸던 미국 이외 2차세계대전 질서를 세우는데 공헌한 영국 프랑스 러시아와 냉전 시기 협력국이던 독일, 일본등의 국력의 합이 전쟁 폐허가 된 그 시점보다도 미국과 벌어졌죠.

이것이 의미하는바는 아무리 미국이라도 미국 혼자서 세계체제란 거대한 탑을 떠받치기에는 범위도 너무 넓었고 의지도 사라지는 와중 중국 국민당 패퇴이후 고립되어있다가 미국과 서방의 허가아래 세계경제체제에서 성장해 큰 지분을 차지할정도로 성장해버려 전후 세계체제에 부상하는 중국이란 정반대의 포지션에 있으면서도 2차대전 이후에 정립된 전후체제에 싫증을 느낀 이 세력들이 서로 충돌하며 현 체제의 붕괴와 새로운 세계체제로의 트레일을 깔기 시작했다는것입니다.

XV. 새로운 세계체제를 위한 초입 : 미중 패권(?)경쟁과 코로나 사태

이 글을 지금까지 제대로 정독하신분들이라면 이해하셨겠지만 사실상 이 세계체제는 지속적으로 변화를 해왔음에도 단순 미국 한 국가만의 것도 아니고 미국민들의 의사도 중요하지만 미국민들만의것도 이미 아닙니다. 즉 길게는 수천년 그리고 짧게는 최소 400년 이상, 해양국들이 점진적으로 그들이 끼치는 지역과 분야를 넓혀가며 쌓아온 하나의 큰 흐름이라는것이죠. 다시 말해 현재 서방의 그것은 단순 그들의 영토에만 국한되는게 아닌 그들이 넓히고 이미 점유한 영역만으로도 다른 지역 문명들을 아득히 뛰어넘는다는것이죠.

바로 그런점 때문에 저는 진정한 의미로 경쟁이 성립하지 않는다는것을 시사하기 위해 패권 다음에 괄호로 물음표를 더한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중국은 분명 현 상황에서는 미국 다음으로 강력한 국가인것은 사실이며, 현 체제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정도는 가지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것을 붕괴시키는 오히려 전후체제를 주도해서 만든 미국이 되겠습니다. 허나, 이것에 동의하지 않는분들이 있고 혹은 반대 의견을 가지는분도 있다고 생각해서 이전 글에도 중국의 실질적 역량과 미국과의 격차에 대해서 설명드린바 있지만 다시 한번 정리할겸 8가지 부분에서 미국과 중국이 어느정도로 격차가 있는지 수치화시켜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크게 제가 상호 비교할 부분은 1. 가용자원 및 자급자족 능력 2. 비군사적 타격수단 3. 학문 4. 경제 5. 군사 6. 정치 7. 외교 8. 문화 크게 8가지이며 경제 부분에서 산업과 인구에 대한 포괄적인 설명도 들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얘기해보죠.

XV-i. 가용자원 및 자급자족 능력

그렇게 큰 영토를 가지지 않은 한국의 입장에서야 중국의 영토는 실로 거대하고 하나의 천하라고 간주할만큼 거대한 국가이지만, 진짜 세계 그러니까 전지구적 관점으로 보았을때는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반론을 제기하실분들이 있을거 같지만 제가 하는 말을 한번 차분히 들어보십시오. 육지 면적으로 따져보았을때 중국만 따지면 960만 km2고, 동아시아 전체 국가로 치면 중국 +몽골 + 북한 + 한국 + 대만 + 일본의 면적 총합이 되어 약 1,184만 평방 km2입니다. 이는 지구 전체 육지 면적인 1억 4894만 평방 km2랑 비교하면 7.7% 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평야면적으로 따지면 훨씬 줄어듭니다. 중국의 경우 산이 33%, 고원이 26%, 계곡이 10%로 70%가 사실상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입니다. 그 외에는 분지가 19%, 평야가 12%로 실제로 대부분의 인구와 도시가 밀집된곳은 이 30%의 영토이며 농사를 대규모로 짓는곳은 저 12% 정도라고 보시는게 맞고 인공위성 지도로 보면 농경지가 빽빽하게 몰린곳은 저 평야지대랑 거의 일치하고 있죠.

그리고 중국이 동아시아 지역내 지역패권국으로 떠오른다는 전제하에 지역내 가용자원을 완전히 사용할수 있다고 가정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질게 없습니다. 한반도 지역의 산지가 커버하는 비중이 70%이상이고 일본 또한 75~80% 가까이 됩니다. 대만도 거의 70% 이상이고 몽골은 아예 대다수가 스텝지대에 가깝습니다. 즉 한반도 입장에서야 중국이 워낙 크다보니 비옥한 땅이 널린거 같지만 중국 전체 면적으로 따져보면 약 중국의 3할만이 사람이 살 수 있는곳이며 그중 농경을 할 수 있는곳은 10% 조금 넘는 수준이죠. 그래서 중국은 최근 ‘세계식량안전지수’ 보고서의 113개국중 35위였습니다.

그래서 현재 중국은 한국조차도 넘치게 자급자족하는 쌀이나 밀등만 90~95% 이상으로 하고 그런 쌀 수입마저도 최근 10년 가까이 증가하다가 일시적으로 줄은 정도입니다. 그외 옥수수와 콩등은 매우 수입을 많이 하는 수준이라 자급자족이 81%수준이고 그마저도 꾸준히 내려가는 추세입니다. 왜냐면 한국도 옛날에는 쌀만 먹었지만 지금은 다양하게 먹듯이 중국인도 맨날 밥, 꽃빵만 먹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구미 선진국들은 이렇게 다양하게 먹음에도 전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수출을 하는것이고요.

특히 최근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020년 1~7월간 수입한 분량이 7451만톤으로 전년 대비 22.7%나 상승했고, 2025년경에 1억 3000만 톤이 모자랄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큰 숫자인지 감이 안오실텐데 매년 세계 곡물 총량이 약 3억6000~3억 7000만톤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중국혼자서 세계 곡물시장의 35.13%이상분을 수입해야 된다는것인데... 다른 국가들도 아예 수입안하는게 아니고 곡물 유통량이 받쳐줄지 의문인 수준입니다 이정도면.

이렇게 주는 이유는 중국은 아직까지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들처럼 자본집약적 농업이 아닌 노동집약적 의미의 농업을 하는 농장이 많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농업 인구는 무려 중국 인구 14억 1300만의 25.363%인 3억 5837만에 달하죠.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인 3억 3100만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이리 많은 농부들이 농업에 종사함에도 식량 부분에서 전혀 자국만의 힘으로 인민들의 입을 다 채울수가 없단 소립니다. 누군가는 상당수가 가축의 사료로가는 콩이 다수라고 하는데 저 자료에서 말하는 수입량은 밀, 쌀, 옥수수 전반을 포함해서 그만큼 부족하다 하는 수치이고요.

또한 콩이 사료로 간다고 할지언정 중국에겐 한국의 김치보다 식탁에 많이 오르는 거의 소울푸드가 돼지입니다. 실제로 무역전쟁으로 인해 수입한 러시아 돼지에서 돼지열병이 퍼져 돼지물가가 오르자 민심이 동요할 지경인데, 그게 사료로 가니 의미가 없다는것만큼 황당한 소리도 없고요. 그 사료분을 채우기 위해서 중국에서 생산하면 중국인들 입으로 들어갈 쌀과 밀을 생산하고 있는 중국 전체 농지 4000억평의 31.6%인 1400억평을 콩만 재배하는데 써야 되는데 그게 의미가 없다고 하면 말이 안되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중국은 이미 토양 염화 및 산성화가 너무 심해져서 지하수가 전부 오염되고 흙이 쓸려나갈정도로 지력이 고갈되는 수준으로 써서 최근에는 자본을 그야말로 때려박는수준으로 퍼붓고 있는데, 2015년 이후해서 농업생산성이 큰 향상이나 전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거기다 결정적으로 경제 부분에서 서술할 인구구조가 이 농업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사회과학원은 지적하고 있는데요. 무슨말이냐면 중국에는 한국보다 정년이 5년정도 더 빨라서 60세부터 노령인구로 치는데 5년안에 중국 농촌지역 거주자 5억 7천만명중 25%인 1억 2450만명이 60세 이상이 되고 그외에도 향후 5년간 8000만명의 농촌인구가 도시로 이동할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체가 현재 인구로는 식량 자급자족이 불가능하고 갈수록 더 힘들어진다는것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서방의 음모도 아니고 자국 최대 싱크탱크에서 내놓는 보고서죠. 게다가 원자재쪽으로 가보면 더 악조건이 펼쳐지는데 현대 사회에서 대외의존도가 가장 높은곳이 동아시아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 농업과 식량 자급자족도 문제지만 현대 산업과 경제를 가동하기 위한 에너지와 여러 광석이 동아시아에서 나지 않거나 나더라도 채산성이 너무 떨어져서 사실상 채굴하는 생산단가가 수입하는거보다 몇배나 더 비싼 경우가 부지기수죠.

예를들어 북한에서 몇천조원 경원 단위의 자원이 있다 그런거는 전부 다 그런 흔한 한반도의 채산성 없는 자원들로 경제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중국이나 혹은 그 이전 소련이 진작에 파가지 않았겠습니까? 일단 가장 중요한 석유부터 얘기해보죠. 중국의 석유는 67~71% 가까이가 수입을 해야 되고 이는 중국에 우호적인 이란등이 자신들의 석유를 다 퍼준다고 해도 안 될수준입니다. 왜냐면 중국 자국 석유 생산량과 소비량의 갭이란게 1,000만 배럴 이상으로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이라서 고작 100~200만배럴 생산하는 이란으론 어림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외 철광석등도 대부분 수입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실제로 구리, 철, 니켈, 알루미늄까지 평균 70~95% 이상이 자급이 안되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필사적으로 수입루트인 남중국해를 점유할려고 하는것이고요. 육상으로도 하면 안되냐 하시는데 가성비 차이가 거의 2~3배 정도나고 열차 150개 실을 양을 컨테이너선 1척에 싣기 때문에 해상말고는 대량 운송에서 답이 없기 때문에 중국도 울며 겨자먹기로 이러고 있는것이죠.

해상얘기가 나온겸에 해양 자원 얘기도 꺼내보자면 중국은 영해도 그렇고 EEZ가 너무 작기 때문에 답도 없습니다. 남중국해나 동중국해는 그나마 분쟁지역이라 자신의 온전한것도 아니고 실제 중국의 EEZ크기는 자신 영토의 27분의1에 불과한 일본의 영해보다도 5배 작은 87만 7,000km2 이고 일본은 447만 9,674km입니다. 이런 연유 때문에 중국이 온데 해양 EEZ 영역을 더 크게 주장하고 중국 어선들이 무려 남미 칠레까지 가서 물고기를 포획하는 이유죠. 왜냐면 이미 중국 근해쪽은 거의 씨가 말랐습니다.

그러면 미국은 어떤가요? 단순 미국의 국토 크기라면 중국이랑 큰 차이가 안납니다. 중국 + 한반도 정도 크기인 983만 평방키로미터 정도인데 문제는 미국이 사실상 유일무이한 패권국으로 존재하는 남북미 지역의 영역은 중국이 지역패권국으로 되었다는 가정하에 동아시아 전역을 지배할대 면적보다 훨씬 크다는것입니다.

총면적이 약 4,255만 km2 로 동아시아 전체 면적인 1100만 km2의 거의 4배나 되는데 이정도면 아시아 전역 그러니까 시베리아 포함해서 우랄 산맥 이동과 보스포르수 해협 이동 모든 땅을 다 합한 수치가 약 4,458만 km인데 그거랑 비슷한 수준이란거죠. 거기에 세계체제를 설명하면서 말씀드렸듯 서구권 연합이 되서 유럽까지 합친다면 거의 4,700만 km2 에서 4,800만 km2 의 가용자원을 가지게 되는거고 여기서 좀 더 나아가 미국이 경제적 세계화를 완성시키면서 퍼뜨려놓은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합치면 미국이 자원을 가져올수 있는 지역의 영역은 7,000만km대까지도 늘어날수 있죠.

그래서 여기서 이미 상대가 안되는데 평야 지역등 농경지 위주로 가면 더 불리합니다. 중국 농경지가 거대하다고 하는데 미국 국토 농경지 면적만으로도 중국의 그것을 뛰어넘습니다. 미국이 1억 6436만 헥타르 정도인데 이마저도 예전에 1억 7900만 헥타르 찍던 시절에 비하면 도시 건설하고 기계 효율올라가면서 줄인편이고 중국의 경우 있는곳 없는곳 다개발했는데 1억 3천만 헥타르죠. 그마저도 땅의 질적인 면에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토양 산성화가 심각한 수준이고요.

여기에 브라질,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캐나다, 우크라이나, 인도 등 미국계 곡물 메이저들이 진출해서 유통 장악 그리고 중국마저 장악한 종자시장까지 합치면 사실상 미국은 중국같은 평야 한 6~7개 더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해양 운송은 미국이 다 쥐고 있고 중국은 미국과 급박해질시 다 차단이 되니 할 수 있는것도 없고 말입니다.

게다가 지하수와 삼림까지 비교하면 중국 입장에서 더 암울해집니다. 지하수의 80%이상이 농업이나 공업용수등에 의해 오염된 중국과 다르게 미국은 아직도 5대호등 민물 최대 보유국중 하나이고 미국 위에 또 세계에서 러시아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강이나 호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에서 지금 수입하고 있듯이 가져오면 되는거거든요.

<미국 : 1,951만 배럴, 사우디 : 1,181만 배럴, 러시아 : 1,149만 배럴, 중국 : 489만 배럴>

좀 더 추가로 원자재까지 비교해보면 답이 없다는게 확실해집니다. 가장 간단하게 석유만 비교해놓고 봐도 중국은 최대석유수입국이고 셰일이후 미국은 세계 최상위 석유 수출국중 하나로 석유 수입이 급감하고 이미 순수출국 전환한지 1년 좀 넘었습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 오히려 석유 메이저들이 중소 회사들을 잡아먹으면서 더 커지고 자본 투입량은 증가해서 예전에 미국 석유협회에서 말한 미국 석유 자급자족은 2020년대 초중반에 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목재나 철광석도 미국이 수입하는곳을 보면 대부분 캐나다나 멕시코등 그리고 좀 더 나아가서 중남미에 부가적으로 아프리카 정도인데 미국은 왠만한 자원이 경제성도 있을정도로 풍부하게 있는 동네라 다 납니다.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수치로 일일히 보여드리겠습니다. 2018년 미국의 광석 수입국 상위 5개국을 말씀드리자면 멕시코, 중국 (희토류등), 브라질, 남아공, 페루, 칠레등으로 거의 대부분 자기 동네에서 차지하고 있는건데요. 이마저도 대부분 자급자족 가능하다는게 헛소리가 아닌게 이 수입 지분이 가성비때문에 그냥 사들이는 소숫점 비중인 0.56%, 0.21%, 0.12%, 1.92% 이런 수준입니다.

<미국과 미국 동맹국의 EEZ와 중국의 EEZ>

중국은 그에비해 수입비중이 51%, 73% 에 달하고요. 그리고 위에서 나열되고 중국이 지금 갑질한다는 희토류 있잖습니까? 그거 미국이 원래 최대 생산국이었고 이번 폭우로 중국의 희토류 생산기지도 무너졌습니다. 1980년대초까지만 해도요. 거기에 해양자원 측면에서도 비교가 안됩니다 중국은 EEZ가 87만 7000km2였는데 미국은 프랑스랑 함께 세계 최대수준의 EEZ인 1,135만 1000km2 인데 이마저도 태평양 전쟁때 점령했던 섬들 1970~1980년대에 풀어주고 난 수치로 사실상 거진 미국 보호령에 가까운 그런 조그만 섬나라들의 해역까지 합치면 이것보다 더 넓어집니다. 예를들어 미국이 1994년도에 독립시킨 미크로네시아 연방만해도 해역 넓이가 중국 2.8배에 가까운 299만 6419 km2이죠.

여기에 중국의 남중국해 논리처럼 실질 지배 운운할거면 미국은 세계 육지면적인 1억 4890만km2보다 넓은 태평양 전체 그러니까 1억 6520만 km2를 거의 혼자서 호수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서양이랑 인도양 더하면 1억 650만 km2랑 7056만km2 더해서 한 3억 3956만 km2의의 해양자원을 이용할수 있다는 소립니다.

그리고 단순 무역의존도랑 내수소비 측면에서 볼까요? 일단 중국의 무역 의존도는 36%, 수출 의존도는 18.4%입니다. 미국의 경우 무역 의존도 26%, 수출 의존도는 11.7%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미국이 좀 더 적더라도 아~주 큰 차이까진 아닌거 같은게 놓칠수 있는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중국의 화폐와 경제의 가치는 외환 보유고에 의해서 사실상 결정된다는것이랑, 두번째는 중국의 정부 운영자금이 상당부분 외환에 의존한다는것입니다.

첫번째에 대해 무슨말인가 의아해하실수 있는데, TV에서 뉴스를 보시면서 맨날 외환보유고 어쩌고 할때, 제조업 수출대국들이 중국뿐 아니라 한국등 왜 그렇게까지 외환보유고에 사활을 거냐 이거에 대해서 의문을 한 번이라도 가져보신적이 없나요? 이 이유는 가장 우선적으로 중국과 한국등은 금융선진국도 아니고 거기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도 않으며 정부가 워낙 개입해서 투자자와 시장에서 기축통화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앞서 말씀드래도 식량과 자원이 부족해서 결제할려면 그게 필요하다 일단 이게 표면적인 이유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오히려 더 중요할지도 모르는데, 현재 한국과 중국같은 비기축통화 제조업 대국들의 경제와 화폐가치는 사실상 달러와 유로등 외환을 담보로한것이란것입니다. 이래도 무슨말인가 이해를 하기 힘드시다면 이렇게 설명드릴수 있을거 같은데, 예를들어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분에게 위안화를 주고 달러나 금을 바꿔달라하면 중국에 현지 거주해서 당장 필요하신게 아닌 이상 바꾸실분이 몇있을까요? 아마 얼마 없겠죠.

바로 그외 시장과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의 심리이며 심지어 중국 공산당 간부들도 위안화는 사실상 크게 신뢰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화폐로 통용되는걸 투명하지 않고 경제에 뭐만하면 개입하기로 유명한 중국 정부의 신용을 담보로 한다? 지나가는 개도 웃을 소리죠. 그러면 중국의 경제와 화폐가치는 현재 금본위제도 아닌 현 상황에서 금도 아니고 대체 뭘 담보로 하느냐. 바로 중국이 보유한 외환 보유고 그러니까 달러나 유로등이 담보로하는거고 그래서 제조업 국가들이 경제의 안정성을 위해 달러를 긁어모은다는 소리가 들리는것이며 중국이 그토록 기축통화에 목을 매는겁니다. 근데 중국 위안화는 달러는 커녕 유로 엔화 보다 못한 국제적 범용성을 가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부 운영자금은 도대체 무슨말이냐 하실텐데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선 중국내 민간 소비 부분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는데, 내수소비 자료를 비교를 해보죠. GDP 대비 내수소비비중을 중점으로 말씀드리자면 중국의 경우 2019년자 38.8%이고 미국의 경우 2019년 기준으로 68.633%였습니다. 즉 중국은 민간소비만으로 도저히 굴러갈수 없다는것인데 실제로 상위 20% 임금 평균이 국가통계국 기준으로 월 90만원에 민간연구소 집계로는 약 34만~50만원 수준이란걸 생각하면 이해가 안될것도 아니긴 하죠.

그러면 여기서 가지셔야 될 의문이 40%도 안되는 30%대 민간소비로 대체 어떻게 경제가 굴러간다는거지? 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중국 정부의 재정도 실제로 세금 거둬서 꾸리는거고 기업들조차 세금 상당수는 수출로 나오는건데, 저렇게 낮은 소비 수준과 기업의 수출 의존도를 고려했을시 내수만으로 어떻게 정부의 필요 자금량에 맞추겠습니까? 즉 여기에 필요한 자금은 미국을 위시로한 외국 자본의 투자 + 수출을 통한 무역흑자로 버는 돈입니다. 그리고 이 무역흑자중 평균 75%가 미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미국 자본투자 막고 중국의 수출에 제재 때리고 한것이고 실제로 2년전 대비 대미 수출 감소율이 28% 정도 되고 2019년부터 문화대혁명 이후 처음 직면한다는 정부 재정 전년대비 감소 전망까지 나오게 된것이죠. 그렇게 찬양하던 중국 정부의 투자나 보조금같은것도 결국 외국 투자나 중국 제품 팔아서 외국에서 이익 번걸로 하는거니까 지금 싹 말라버리고 중국 스타트업등 기업 투자가 전부 감소세에 있는거고 인프라 투자도 중국에서 계속 유동성 풀어서 어거지로 하면서 버틸정도니 미국에 대해 화해하자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고요.

그에 비해 미국은 일단 달러는 다 아시다시피 세계 기축통화니 지금 중국이 말한 대금 결제 차원이나, 아니면 외환보유고 이런 걱정자체가 없고 중국이 그토록 갈망하는 소비 중심 경제를 이미 미국은 이룩했기 때문에 무역 순이익을 끌어모으면 좋지만 중국처럼 사활을 걸 필요없습니다. 더군다나 미국의 무역 상대국 최상위권은 중국이 아니라 사실상 자국 경제권인 멕시코랑 캐나다로 얘네들이 총 무역의 27% 이상을 차지하죠. 그에 비해 중국의 최대 흑자국은 동아시아 주변국이 아니라 (얘들에겐 미국이랑 유럽에 팔 상품의 중간재를 사느라 중국이 적자를 봅니다) 미국이랑 유럽에 있고 애들 화폐를 벌어야만 됩니다.

그래서 미국은 가장 세계화와 세계체제의 정점에 있는 나라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자급자족이 가능하고 폐쇄적으로 운영할수 있는 국가라는게 허언이 아니란겁니다. 자력갱생한다는 북한이 아닌 미국이야말로 실제로 19세기 중후반까지 무역량이 그렇게 크지 않았을때 자국 시장과 자국내 식량 및 석유 자원으로 다 굴린 국가입니다. 특히 그때는 미국 혼자서 세계 석유 90% 생산하고 그런때니까요.

즉 중국은 가용자원에서 인구수 하나 말고는 쓸수있는 지역내 면적 크기, 평야 크기, 식량 생산량과 의존도, 원자재 수입 의존도, 해양 자원 범위, 무역 의존도, 내수 소비까지 모든것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인구수로 희망을 걸어볼수 있냐 하겠지만 산업혁명 이전 진짜 인구수가 절대적이던 전근대 역사에서조차 군사력과 기술력에 의해 인구가 훨씬 많은 집단이 패배하고 그 인구수가 종속되어 오히려 지배자의 힘을 더 강화시켜주는 사례는 널렸죠. 중국의 수많은 정복왕조들이 한족과 농경지에서 얻어지는 세금을 이용해서 유목민들을 통제하고 군사력과 행정력을 더 강화시킨경우등이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영국 인구 : 2,690만 vs 청나라 인구 : 4억 3600만>

그리고 근대 이후에는 인구규모 그 자체보다 인구 개개인의 구매력, 그리고 국가의 기술력과 그에서 비롯된 군사력이 국가간의 관계를 결정짓는게 더 중요하다는것은 이미 역사가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영국을 보십시오. 미국-중국간의 인구 4배 수준이 아닌 인구가 영국보다 15배나 많았고 경제규모로는 미국에 밀리는 수준이 아니라 3.8~4배 가까이 컸던 청나라가 영국의 기술력과 군사력으로 영국이 갑의 위치에 앉게 되었고, 중국조차 영국주도 세계체제 안에 종속시키면서 중국의 부를 빼내가는데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그 이전에 세계체제의 초석을 닦던 네덜란드와 명나라의 인구차는 약 100배였죠.

게다가 단순 인구수로 보면 미국은 불리하지만, 인재풀로 보자면 미국은 전세계에서 인력을 수급할수 있는 국가고 그만큼 자본력과 문화력이 풍부합니다. 그에 반해 중국은 자국 인민들 배불리는것도 힘들어서 그게 사실상 불가능하고 선진국 인재중에서 극소수 은퇴자들이나 중국을 가지 젊고 능력있는 사람들은 많이 가지 않죠. 1인당 중위 소득이 35만 9천원인국가에 어떤 최고 엘리트들이 갑니까? 해외 중국유학생들도 다시 본국왔다가 자신들이 예상하던 임금 대비해서 너무 낮아서 영미권으로 리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인재풀 측면에서도 이미 중국은 미국에게 밀리고 있는겁니다. 이렇게 자국끼리의 디커플링이 일어날시 누가 오래 버틸수 있는지 역량을 비교해보았습니다. 그러면 미국과 중국이 군사적 수단을 쓰기전에 어떤 무기와 수단을 가지고 있는지 얘기해보도록 합시다.

XV-ii. 비군사적 타격 수단

<1960년대 미국 vs 각 대륙 GDP 비교>

비군사적 타격 수단은 탄알과 미사일이 날라다니기 시작하는 무력전쟁 이전 국가간에 대한 타격 및 공격 수단을 의미합니다.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서 얼마나 상대국에 영향력을 어떻게 끼칠수 있느냐가 요점이 되겠죠. 근데 이건 사실 원래 기존세력이 유리할수 밖에 없는겁니다. 미국이 도전할때도 영국이 이런 수단은 당연히 더 많았고 그게 어쩌면 당연할수 밖에 없는게 이런 세계체제를 구성할때 아무래도 자기 편의대로 만들기 마련인데 원래 기득권에 있던애들이 훨씬 더 유리하죠.

그리고 미국은 그런 패권국에 도전하기 위해서 역량을 그렇게 갈고 닦기 서서히 자기 주도로 만들다가 자신이 유라시아 전체 그러니까 세계 인구 85%만한 경제력을 6%의 인구로 차지할정도로 다른 모든 국가가 연합해도 못이길수준이라서 그렇게 큰 싸움없이 선양을 받고 대체할수 있었던건데 그럼에도 기존 질서를 점하고 있던 영국, 프랑스등의 자산과 거점등은 미국에게 필요해서 상호 협력을 했습니다. 근데 지금 중국은 세계 모든 강대국 연합은 커녕 한 국가도 못이기잖습니까?

그에 비해 미국은 1위 찍고나서 완전히 물려받기까지 73년 그리고 물려받고 나서 마지막 라이벌까지 무너뜨리는데 거의 46년이 걸렸고 그 지위를 이용해 또 더 강화시킨게 지금까지 약 30년으로 총 150년에 달하는데 아직 1위도 못찍고 경제성장해서 2위로 올라온지 10년된 중국하고 비교하는거 자체가 어처구니가 없는부분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논란이 생기니 한번 하나 하나씩 미국과 중국이 어떤 수단을 가졌는지 짚어보는 단락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이후 혼란이 생기는분들도 덜할테니까요. 그러면 살펴보도록 하죠.

1. 중국의 비군사적 타격수단

제가 전의 글에서도 2~3번 정도 언급한 내용이긴 하지만 다시 짚고 넘어가봅시다. 일단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폭이 최소 4배 이상이니 관세 부분은 게임이 안되기에 크게 논의 되지 않지만, 언론에서 회자되는 중국의 비군사적 타격 수단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뉩니다. 희토류, 콩등 식 량 수입 중단으로 미 행정부 지지층 타격, 중국 해커들을 통한 사이버전, 미 국채 매도, 세계의 공장이란 지위를 이용한 공급 제한

희토류부터 볼까요? 희토류는 이미 위에서도 얘기한거지만 한 3~40년전만 하더라도 미국이 희토류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이었고 이름이나 언론에서 떠드는것과 달리 그다지 희귀한 자원도 아니고 전세계에 널려있으며 희토류 시장은 석유 시장 340분의 1수준 규모입니다. 그런데 이걸 미국이 안하게 된건 딱 하나의 이유 밖에 없는데요. 희토류란건 엄청난 채굴할때 엄청난 환경오염을 수반합니다. 즉 미국 자국 국토의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규제를 때리는 와중 중국이 자체적으로 환경 파괴시키든 말든 저가로 공급한다고 하니 그냥 그거 수입한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국가적 경쟁으로 들어갈시엔 또 얘기가 다른거라 지금 텍사스부터 미국내 다시 개장하고 있고, 또다른 희토류 대국인 호주에서도 희토류 생산 재가동을 시행중에 있죠. 다시 말해 이건 중국이 쓸 수 있는 수단도 뭣도 아닙니다. 선진국 입장에서 자국 국토 더럽히는거 대신 중국 국토 더럽혀지는 힘들고 더러운 산업이라 중국에게 다 떠맡긴거에 불과하죠.

그러면 이런말씀을 하시는분들도 있는데요. 그래도 중국이 식량부분에서는 미국보다 식량을 더 수입하니 그걸 레버리지로 사용하면 어떻겠냐?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TV나 컴퓨터 완제품이야 꼭 매주 매월 안바꿔도 사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식량은 안먹으면 굶어죽습니다.

사람이 안먹고 살아갈수 있습니까? 일하는것도 먹고 살려고 하는건데 말이죠. 그런데 위에서 말씀드렸잖아요 세계 종자시장의 67~75%, 곡물 유통 8~90%를 미국 및 미국과 연관 있는 다국적회사들이 좌지우지한다고요. 여기에다 중국이 사료용이든 사람 입으로 넘어가는거든 그거 수입 안하면 부족분이 최소 몇천만톤에서 1억톤 이상인데 이걸 메꿀려면 콩만으로도 자국 농지 31.9%이상을 갈아 엎어야되는데 이건 지금 도시 지역 전부다 농지로 전환한다해도 될까 말까인데 이렇게 하면 중국 경제 망하는거야 눈에 뻔한 얘기고요. 그러니까 이건 중국 입장에서 자멸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되는 수단이죠.

중국 해커들을 통한 사이버전? 음 중국은 사이버전에서 크게 두 집단을 이용합니다. 첫번째는 진짜 국가안전부에서 적국에 대한 인터넷 연결망 침투 및 해킹만을 위해서 국가 전략 자원으로 키운 인력들이랑 두번째는 중국내 적당한 컴퓨터 실력을 가진 해커들에 하청을 주는 경우죠. 여러분들이 게임하거나 인터넷 사용하면서 막 중국 IP 뜨고 그렇게 흔적 남기고 걸리는 경우는 대체로 2번째 집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얘들은 이런 하청만으로는 먹고 살기힘들다보니 게임이나 이런데도 건드리면서 자기 생계를 채우는 경우죠. 즉 일반인들에게도 꼬리가 잡히는 아마추어라는겁니다. 프로는 자기가 왔다 간 자국을 남기지 않죠. 반대로 말하자면 그렇게 흔적 없이 해킹하는 애들은 다른 국가에도 당연히 있다는것이고 특히 그중 최고는 바로 미국 해커들입니다. 간단하게 생각을 해보세요 인터넷의 시초가 되는것부터 최초의 바이러스 진원지가 바로 미국인데 그걸 미국은 인심좋은 아저씨라서 그런애들을 비대칭전을 위한 전략 자원으로 쓰지 않을거라 생각하십니까? 중국은 솔직히 말해서 사이버전 능력으로만 보면 미국은 따라가지도 못하고 저어기 러시아등 동구권 해커보다 못한게 현실입니다. 결국 이것도 크게 효력없는 것이죠.

미국채 매도는 어떻냐? 이런 분들도 계신데 일단 미국채의 구성을 보시면 바로 아실테지만, 최대주주는 다름아닌 미국 투자자 즉 미국인들입니다 그리고 해외 기관 및 정부, 미국 행정부, 미 연준이죠. 미국 투자자 + 미국 행정부 + 미연준이 가진 국채의 합이 70.7%고 해외 기관 및 정부가 가진게 29.3%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도 중국이 가진건 그 29.3%의 25%수준인 1조달러 남짓인데 2020년도 6월기준 일본이 1조 2천억 달러정도를 쥐고 있어서 해외 기관이나 정부중에서는 일본 정부에게 이미 국채 보유량 1위를 넘겨줬고, 미 국채 전체 발행량이 21조 1천억 달러가 넘어갑니다. 중국의 미국채란게 전체 대비 4.7%정도란 소립니다.

그런데 예전에 상하이 주가 폭락때랑 2020년 코로나 사태때 각각 천억달러 단위 이상으로 매도했는데 아무 타격 없죠? 그거 전부다 해외 기관이나 미국 투자자등이 다 매입해갔습니다. 미 국채는 세계체제의 중심에 있는 미국이 망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가치를 유지하는 최고 안전자산이라 다 사갑니다. 게다가 미국채 일일 거래량을 보시면 이게 얼마나 더 의미없는 소리인지 아실수 있을텐데, '일일 거래량'이 2018년도 기준 5,478억 달러입니다. 그러니까 중국이 전부다 매도한다고 해도 이틀도 안되서 누가 다 사갈 물량이란거죠.

세계의 공장이란 지위를 이용해서 공급 제한? 아니 코로나 사태때 마스크 공급하는것만해도 급박해지니 자국 공장 돌려서 미국에서 자체 생산하는거 안 보셨습니까? 애시당초 선진국들은 100년전에 그런거 다 한건데 걔들이 못해서 안 하는게 아니라 중국이 값 싸고 이왕 지어놓은 인프라 이용하는 차원에서 하는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식량이랑 석유 같은 필수재 말고는 어지간해서 소비자가 무조건 갑입니다.

그래서 마스크 생산했다가 필요량이 줄어서 수출량이 급감하니 중국 마스크 공장들 다 도산하고 폐업하는 그런 일이 벌어지는거고요. 실제로 중국을 선진국에서 그냥 조립공장화 했다는것은 아이폰의 수익구조만 봐도 확연히 드러나는데요. 중국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불과하고 미국의 경우 부품에서 6% 남기고 그외 판매하면서 순마진을 60%대 가져가는 구조죠. 즉 중국은 그냥 핵심 부품 던져주면 그거가지고 조립만해가지고 완제품 수출하는거에 불과하다는거에요.

이렇게 정리해서 보시면 드러나는 사실이지만 중국이 쓸 수 있는 카드는 자기 손목에 커터칼 긋는 그런 자해행위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2019년 중반 이후로 미국이 뭐하면 그냥 미국이 했던 조치 따라하는 그거말고는 하지도 못하고 핵심기술 같은 경우에는 경제 부분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만, 중국이 거의 쥐고 있는게 없으니까 그건 아예 대응조차 못하고 쥐어터지고 있는겁니다. 그러면 미국이 쓸 수 있는 수단을 봅시다.

2. 미국의 비군사적 타격 수단

미국은 세계체제의 정점으로 있고 그걸 확대시키면서 정말로 다른 국가들을 굳이 무력으로 쓰지 않고 손 목 꺾어놓을수 있는 여~러 수단을 구비해놓았습니다. 제가 예전에 '중국은 왜 미국을 4년안에 끝내야 되는가?' 란 글에서 11가지 수단 이상을 논한적 있는데 그것들이랑 그외 몇개를 소개 시켜드려볼까 하네요.

1. 식량 수출 및 세계 각국의 곡물 메이저들을 통한 식량 유통량과 가격 상승으로 중국 식량 위기 및 재정 출혈 조장

2. 중국내 곡물 종자와 농약에 대한 공급 조정으로 중국 농업에 대한 타격

3. 현재 미국 석유 생산만으로 쥐게 된 에너지 통제권으로 소련이 석유를 팔아야된다면 석유를 사야된다는 중국에게는 석유 유가 공급량 하락 및 유가 상승으로 중국에 대한 재정 타격

4. 이미 하고 있는 미국 및 미국동맹국들의 희토류등 중국 공급망 무력화

5. 공장 및 생산 인프라 이전으로 중국 실업자 양산

6. 현재 화웨이에게 하고 있는것과 같은 핵심기술 통제

7. INSTEX를 이용한 이란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과 JCPOA 스냅백 조항으로 인한 이란 제재로 이란에 대한 중국 자본 동결 및 에너지 공급처 차단 (현재 유럽이 반대했다고 해도 POLITICO 8월 21일 기고문에서 지적했듯이 그들이 할 수 있는게 딱히 없습니다. 이란 핵합의 파기도 중국,러시아, 유럽 반대했는데도 미국이 그냥 밀어붙인거고 이것도 미국이 하겠다면 실질적으로 제지할수 있는게 없고 미국은 도덕적 명분 얻는겸 할려한거고 안되면 강제로 해도 사실 저지 방법이 없죠.)

8. 러시아 및 중국을 윗 문단에서 말씀드린 SWIFT를 이용한 국제 외환 결제 거래 금지로 세계 무역 시스템망에서 퇴출 (누군가는 중국 결제 시스템 출범했다고 하시는데 매일 외환 거래량이 고작 195억달러로 미국 주도 시스템의 2% 미만에 불과합니다.)

9. PEESCA (유럽 에너지 안보 보호 법안) 로 노드 스트림 2 제재해서 러시아-독일 및 서유럽 에너지 무역로를 차단시키면서 러시아의 남아있는 숨통 끊기

10. 지재권 및 개인정보 침해건을 통한 중국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퇴출로 중국을 고립. 틱톡 위챗등이 대표적

11. IMF 를 이용해서 중국 5G 대표적으로 화웨이등에 대한 압박. 개도국들의 파산시 중국산 5G를 배제하지 않으면 안 빌려주는식으로 압력

12. 중국 케이블 및 중국 통신사들을 미국 및 동맹국 그리고 그 외전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압력으로 퇴출.

13. 미디어를 통한 여론전. 세계 미디어 시총 72% 이상을 차지하는 영미권의 언론을 통한 중국에 대한 여론 악화 유도

14. 중국의 분쟁 지역 및 중국이 영토로 주장하는 대만등에 대한 강력 개입 법률 입법 - 현재 입법 진행중

15. 중국 공산당 고위간부에 대한 자산 압류 및 제재 - 이미 홍콩건이나 신장건으로 시진핑 바로 밑이라는 상무위원들조차 표적으로 찍혔으며, 상하이시내 공산당원들의 목록 확보 및 뉴욕타임즈에도 게재될정도로 시진핑의 누나부터 시진핑 최측근이자 서열3위인 리잔수의 딸등의 재산이 이미 모두 미국의 제재 범위망 안에 들어와있습니다.

16. 스위스 당국에 대한 압력을 통한 공산당 상무위원등의 계좌 동결 - 이미 미국은 2010년대초에 스위스에게 압력을 넣어 받은바 있으며 미국의 눈 밖에 들시에는 미국 은행권과 자본에 접근 및 거래 자체가 불가해지기에 북한을 제외하면 어떤곳도 이 제재 압박을 피하기 힘듭니다.

17. 투자 다각화. 미국 기관과 펀드들 그리고 미국에 협력하는 서방의 금융권은 명실 상부 세계 최대 투자집단인데 중국에 투자하는 대신 다른 개도국으로 돌림.

18. 중국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경제적 강압 조치 - 관세 상승부터, 환율 공격등 다수.

19. 중국 유학생 및 제재 대상 추방 및 비자 중단- 사실상 미국 대학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로 시진핑과 왠만한 외국 정상들도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를 못하는데 하버드 학장은 시진핑이랑 같은 자리에 앉고서 얘기할 정도이기에, 여기서 쫒겨난다는것은 중국이 지금까지의 기술과 학문 발전 획득 경로가 막히며 간부 자녀들이 원하던 영미권 대학이란 타이틀을 얻지 못하게 됨. 현재 홍콩장관 캐리 람의 아들은 졸업을 앞두고 홍콩으로 돌아간 상황으로 추정.

20. 중국과 단교 그리고 국제대회에 대한 전방위적 보이콧

21. 중국 근처 미국 해외령과 미국 동맹국에 미사일 및 초장거리 대포등 군사자산 배치

하여튼 생각나는것만 꼽아도 이정도가 될텐데 다른 국가에 경제 보복은 늘 하던 중국이 여기에 대항할수 있는 방법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미국은 이런 조치를 하면 안좋을것이다. 대화와 상생을 해야 된다 이런말만 거의 1년 가까이 쏟아내고 있죠? 다른 국가들에겐 수입 제한이라던가 보복을하는데 미국에게 그게 전혀 안통하기 때문입니다.

이조차도 너무 난해한 느낌이 드신다면 이렇게 생각하시면 간편합니다. 중국이 경제제재해서 마이너스 성장에 파탄났다는 소식은 못들어보셨지만 미국이 해서 수십년간 경제성장 침체나 마이너스의 구렁텅이에 빠져버린 국가는 수없이 많이들으셨죠. 바로 그런 격차가 존재한다는겁니다. 즉 이부분에선 그냥 미국에게 '압도적'으로 밀린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러면 비군사적 보복수단을 넘어 국가의 과학기술과 산업의 기반이 되줄 이론이 나오는 학문 및 교육분야에서는 어느정도일까요?

XV-iii. 교육

<하버드 학장과 시진핑>

사실 대학부분에서는 위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국가수반 아닌 인물중에서 시진핑이 거의 유일하게 똑같은 눈높이로 대화하는 사람이 하버드 대학 학장일정도로 중국에서도 하버드는 다 알아주는 브랜드이고 미국의 대학은 실력에서나 네임밸류나 중국이 아예 못따라가는 수준입니다. 시진핑 딸조차 하버드 학부 다니고 지금 이미 대학원쪽으로 작년에 이미 지원서 넣었다는 기사가 뜰정도니까 말입니다. 그러면 아마 이런분들이 있겠죠. '아니 영미권 상위 대학이 뛰어난거 모르냐?' 그런데 문제는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상상하는거 이상으로 격차가 많이 나니까 이와 같은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그럼에도 이게 어느정도 격차인지 감을 못잡으시는분들이 여전히 있어서 간단히 짚고 넘어가보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QS 세계 대학 랭킹기준으로 영국에서 2004년도부터 발간한 QS 대학 랭킹 기준으로 세계 상위 25개군 대학중에서 미국 대학이 12개, 영국 대학이 6개, 싱가포르 2개, 중국 대학이 2개, 일본 1개, 스위스 1개, 홍콩 1개로 사실상 미국 대학이 거의 절반정도 차지하고 영미권 총합으로 보면 3분의2 정도 차지하고 있는셈인데 상위 10위권 기준으로는 중국 대학은 하나도 없고, 상위 10위권으로 가면 중국 대학은 하나도 없고 1~4위 전부 미국 대학이고 5위 영국, 6위 스위스 7위 영국 8위 영국 9위 미국 10위 영국이죠.

마찬가지로 2010년도부터 영국에서 내놓는 더 타임즈 대학 랭킹으로 가보면 세계 상위권 25개중 16개대학이 미국 대학이고 중국 대학은 칭화랑 베이징 대학 2개입니다. 그리고 상위 10위권에서는 QS와 같이 중국 대학은 하나도 없고, 영국이 3개, 미국이 7개입니다. 그런데 영국에서 내놓는거라 영미권 편향된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는분들도 있을거 같아서 준비한게 있죠. 그래서 중국 상해교통대에서 내놓는 순위인 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ARWU)를 나열할테니 주의를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

상위 25위권중에서 미국 대학은 18개, 영국 대학은 4개 이고 중국 대학은 아예 하나도 없습니다. 그외에는 프랑스, 스위스, 캐나다 대학 하나씩 있고 가장 높은 중국대학은 칭화대로 29위 북경대는 그다음 49위입니다. 중국에서 집계했는데 영국에서 한것보다 더 처참한 결과가 나오죠? 이게 이유가 저 QS나 더 타임즈의 경우에는 점수를 매길때 얼마나 외국학생을 많이 유치하는지등의 국제화 점수와 교수들간의 평판이나 지명도같은것도 버무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중국에서 가장 상위대학인 칭화나 베이징대가 올라갈수 있었지만 중국에서 매긴다하더라도 ARWU에서는 그런게 없기 때문이죠.

ARWU 기준을 보면 노벨상이랑 필즈상 수상자 배출을 얼마나 했느냐, 노벨상과 필즈상등 영예로운 상을 탄 교수진이 얼마나 있으며 주요 21개 과목에서 해당 대학에서 얼마나 많은 피인용이 되었느냐 각각 20%, 네이처지와 사이언스지등 주요 과학 학술지가 얼마나 기고가 되었느냐에 20%, 과학이랑 사회과학 부분에서 어느정도로 많이 인덱스화 되어 자료로쓰이냐에 20%, 각각 교육기관으로서 얼마나 뛰어난 성과를 냈느냐 10%씩 배분해서 정성평가와 같은 그런 추상적인 요소가 하나도 안들어갔습니다. 중국내에서 말하듯 사람들의 인식으로 고평가 받는게 영미권이 아니라 오히려 중화권이었던것입니다.

조금 더 나열하자면 딱히 영어권 대학에 호의적이여야할 이유가 없는 UAE라는 아랍국가에서 매긴 CWRU란 대학 순위도 있는데 거기서 보면 상위 25개중 19개가 미국 대학이며, 상위 1~3위 전부 미국 대학입니다. 그외에는 영국대학이 3개고, 캐나다 대학이 하나, 일본 동경대 이렇게 있고...중국 대학은 제일 높은게 북경대로 62위에 자리잡고 있죠.

그러면 이런분들도 있겠죠. 그래보았자 이것들은 그저 기관에서 매긴 순위들 아니냐? 그래서 대학별 노벨상 수상자 숫자로도 보여드리겠습니다. 노벨상 수상자 많이 탄 대학 상위 30위중에서 미국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19개고 상위 10위권중에서는 미국이 8개고 영국이 케임브리지랑 옥스퍼드 2개입니다. 갯수로가면 더 차이납니다.

일단 하버드 대학 하나에서만 미국 다음 국가 수준에서나 나올 숫자인 160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었고요. 버클리는 107명, 시카고 대학은 100명, MIT는 97명, 콜롬비아대는 96명, 스탠포드대는 83명, 칼텍은 74명, 프린스턴대는 68명 예일대는 62명...까지 뭐 이렇게 쭉이어집니다. 이중에서 중국대학은 하나도 없고요. 왜냐면 중국 전국가적으로 저 30위 말단에 위치한 미시간 대학의 25개보다도 적게 배출했죠.

그런데 노벨상조차도 너무 서구편향적이다라는 말도 나오기에 이번엔 R & D 비용 대학 상위권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많은 연구비를 쏟는 대학 상위 25대학을 보면 14개 대학이 미국대학이고, 그 다음 영국 대학이 4개 중국 대학이 2개고, 상위 10위권중에서는 미국 대학이 6개고, 영국이 2개, 중국이 칭화대인데 작년 대비 2 단계 내려왔습니다.

이것도 만족안되실분들이 있을테니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원이랑 교수진이 있는 국가랑 연구원들이 있는 대학을 통계 전문 기관인 Clarivate가 내놓은 보고서에 기반해서 설명드리죠.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737개로 44%, 중국이 636개로 10.2%이며 4.5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대학별로 보면 피인용이 많이 되는 우수 연구진이 많이 있는 대학 상위 20위권중 미국 대학이 14개고, 중국은 하나입니다. 심지어 중국 국가 싱크탱크 즉 국책기관인 중국 사회과학원조차 하버드랑, 스탠포드에 비해서 그런 연구진 숫자가 더 적고 하버드에 비해선 아예 더블스코어로 밀립니다. 칭화대와 같은 순수 대학으로만 비교하자면 하버드의 20% 수준에 불과하고요.

이것들은 다 영어라서 좀 그럴수도 있겠군요 그럼 2020년 7월 21일 한국연구재단에서 나온 2008-2018 주요국의 피인용 상위 1% 논문실적 비교분석 보고서를 따라서 설명드리죠. 일단 국가별로는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미국이 피인용 상위1% 논문들중 49.2%고, 중국이 18.6%입니다. 대학별로 보면 대학이 아닌 국책기관인 사회과학원은 제외하면 중국은 상위 20위권중 하나도 없고 미국이 12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재료과학, 컴퓨터과학, 공학은 중국에서 화학, 수학, 물리학, 융합분야, 약학/독성학, 생물/ 생화학, 임상의학, 농업과학, 경제/경영, 분자생물/유전학, 지구과학 , 식물/동물학, 사회과학 일반, 미생물학, 신경/행동과학, 환경 생태학, 정신의학/심리학 , 면역학, 우주과학등은 전부 미국이 1위이고 재료과학, 컴퓨터과학, 공학은 근소한 차이로 미국이 2위입니다 그에 반해 미국이 1위를 차지한 21개분야 중 17개는 중국이 2위도 아니고 다수의 분야에서는 심지어 3위에도 못들어가고 있죠. 물론 중국의 증가세 자체는 상당합니다만, 아직까지 미국이랑은 현격한 격차가 존재하죠.

이 정도면 대학은 충분히 다 설명한거 같습니다. 초중고등 기초교육은 어떨까요? 대학 밑의 기초 공교육면에서는 PISA에서도 그렇고 확실히 미국이 썩 좋지 못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것은 맞습니다만....그건 선진국들 사이에서입니다. 여기서 중국 얘기하시는분 있는데 PISA에서 중국은 중국 전체가 아닌 상하이만 국한시켜서 조사한거고요. 그러니 중국이랑 비교할 계제는 아니죠. 실제로 중국의 25~34세 대학진학율은 18%입니다. 미국은 54~56%고요. 더군다나 저 18%중 3분의 2 가까이는 한국으로 치면 전문대나 2년제 단과대학입니다. 즉 한국에서 20~30대에서 개나 소나 나온다는 4년제는 6~7% 수준이란거죠. 2018년 상하이 고등학교 진학율이 약 55%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아직까지도 절반 이상이 중졸 이하란거고 저것도 진학율이니 졸업을 전부다 안한다면 더 내려갈수 있고 그렇게 중국 청년들 상당수는 그냥 그렇게 저숙련 노동으로 한달 3~40만원 이하 임금으로 그냥 먹고사는겁니다. 즉 인구가 많아서 대학생 절대치야 올라갑니다만 다수는 전문대란거고 그마저도 인구 대비해서는 낮아서 지식 경제를 대거 이룰정도의 비중에는 턱없이 모자라다는거죠. 남아공이랑 인도랑 자강두천하는 대학 진학율인데 가능이나 하겠습니까? 그러면 이 교육과 학문등의 기술이 기반이 될 산업등의 경제에 대해서 논해보도록 하죠.

XV-iv. 경제

단순 GDP 대비로 보면 현재 중국은 미국의 67~68% 까지 따라온 상황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건 현재 미국이 운영하는 세계체제내에서 그 수혜를 받으면서 가능했던거고 소련처럼 아예 자신만의 경제권에서 이룩한게 아니죠. 또한 세계 비중으로 보면 15~16%인데 이건 미국의 전성기는 고사하고 자신네 조상들이 통일왕조를 이뤘을때 평균 수준인 23~27%대도 못따라가고 있는겁니다. 아시아 비중으로 보면 약 45~46%인데 버블 일본은 일본 제외한 아시아 전체보다 컸으며, 아시아 2위라는 중국의 10배 수준은 되었습니다. 그에 비해 중국은 아시아 2위라는 일본의 2.8배? 그 정도 수준이고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중국의 근본적 한계는 중국 경제성장이 미국의 의지에 달렸다는것과 인민들의 구매력이란게 너무 작다는 한국도 동일하게 겪지만 중국이 더 심하게 맞닥뜨리고 있는것이 최대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런 문제가 드러나는 이유는 중국은 실로 일본식 관치경제와 소련의 국영기업 주도의 키메라 경제 모델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수출을 위해 내수를 억제한것 그리고 소련에서 국영기업을 키우기 위해 민간 및 농업 소득을 공출한것까지 이중으로 짜내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소득1인당 GDP랑 중위 임금 그리고 다수가 얼마나 단순한 저가 생필품이상의 부가가치를 구매할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 살펴보면 굉장히 암울해집니다. 1인당 GDP는 미국의 14% 수준으로 미국과 경쟁했던 소련의 55%, 독일의 70%, 영국의 85%, 일본의 120%에 비하면 어떤 국가보다 작습니다. 중위임금으로 따지면 월 평균 36만원대의 수입으로 왠만한 개발도상국 평균이하죠.

중국 국가통계국 기준으로 보았을때 중국 인구 하위 20% 월급 85,300원, 중하위 20% 월급 198,000원, 중위 20% 월급 321,795원, 중상위 20% 월급 494,084원, 상위 20% 월급 928,812원입니다. 이건 무려 통계 조작 그리한다는 중국 정부에서도 인정하고 내놓는 공식자료입니다. 민간 연구 자료는 더 안습한데, 상위 20% 수준이 34만원~51만원 수준이며 상위 0.05% 그러니까 중국 인구 14억중 70만정도가 2만위안으로 한국돈으로 월 341만원 수준입니다. 둘다 2019년발 자료고요. 이 수치로 인구가 많다고 한들 내수소비만으로 현재 수준의 경제 성장을 한다? 절대 불가능합니다. 현재 경제수준을 유지 못하고 옛날 시절로 롤백하지 않는것만 빼면 말입니다. 또한 이미 중국 자동차 판매는 거의 2년 가까이 평균 10~12%단위 감소중이고요.

이것뿐만 아니라 중국은 산업구조, 인구구조, 그리고 경제모델까지 문제점이 한 두개가 아닌데 산업구조부터 짚고 넘어가보죠. 중국이 제조업이 큰거는 좋은데 문제는 지나치게 큽니다. 그것도 이미 제조업 선진국이라는 독일, 일본에서조차 1등하는 도요타, 폭스바겐 같은 기업들도 시가총액 부분에서 썩 좋은 성과를 보여주지 못할정도로 미래 전망이 그리 좋지 않은데 이것만 크다는것은 문제인데, 얘들은 규모만 엄청 커졌지 핵심 기술면에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중국 국내 말고 해외에서 중국 수출품의 다수는 아직도 가성비 좋은 저가 공업품들이라는점이죠.

그래서 그거 알고 중국 제조 2025등을 시진핑이 주요 국책으로 내세우고 요란법석하게 고부가가치로 안가면 또 뒤쳐져서 우리 도태된다고 난리쳤던거고요. 한 예로 포춘 글로벌 500 기사가 있는데요. 거기서 좀 이상한게 한국 언론에서는 포춘 글로벌 500기업 기사에서 포춘 편집장이 글적어놓았던것은 전부 번역을 안해놓았던것에 역시나 싶었습니다.

실제로 포춘지 현 편집장인 조프 콜빈은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500순위는 단순 기업의 매출량에만 기반한것이며, 다수의 중국 기업들은 중국의 국영 기업인만큼 그 위치를 차지한것은 중국의 산업이나 수익 모델이 뛰어난것이 아니고 그저 중국 공산당 지원하 중국 내수에 대한 독점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이 리스트에 있다는것이 해당 기업들의 수익성을 장담하는것이 아니며 이것들은 2020년것이 아닌 2019년 연말 집계 합산이라고.

그리고 CSIS에서는 이 리스트를 분석한것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순수익에서는 미국은 8.9%고 중국 기업들은 스위스, 영국보다 못한 4.5%에 불과합니다. 즉 수익성은 영 떨어진다는거죠. 그리고 총자산순이익률에서는 중국이 더 안습한데 미국은 1위인 4.9%고 중국은 미국의 38%에 불과한 1.9%입니다.

한국전력공사나, 한국철도공사 이런 산업내 국가가 법으로 지정해주고 아예 독점을 하는 기업들이 많으니 매출이야 높은데 수익성은 극악을 달리고 있다는것이고, 실제로 무려 저 500대기업중 중국 기업 73%가 국영입니다. 매출의 78%, 그리고 자산의 84%가 국영기업에 속하고요. 이렇게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국영기업들의 이익 마진은 3.5%로 세계는 물론 중국에서도 평균 미만이고, 총자산순이익률은 무려 1.2%로 주요국중 한국이나 일본보다 못한 최악을 달리죠.

여기서 TOP500의 분야별을 보면 왜 중국기업이 그렇게 매출이 많음에도 시총이 낮고, 혁신을 크게 주도못하는지가 답이 나오는데요. 한번 리스트로 정리해볼테니 보시죠 :

1. 은행 22%

2. 에너지 19%

3. 소재 12%

4. 도매 8%

5. 건설 7%

6. 자동차 & 부품 6%

7. 산업재 6%

8. 우주항공 5%

9. 기술기업 4%

10. 소매 3%

11. 운송 2%

12. 보험 2%

13. 통신사 2%,

14. 화학 2%

여기서 문제점이 무엇일까요? 가장 큰 문제부터 살펴보자면 상위권 기업들이 전부 은행, 에너지, 소재, 건설, 자동차, 산업재 등이라는겁니다. 해당 기업들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고 미래 혁신을 주도할 산업들이라기보단 기존 있는거를 계속 파먹는 산업들이죠. 국영 은행들 중국 인민들의 저축이나 그런게 대부분 쏠리다보니 매출이야 늘어나고, 에너지도 중국 국가에서 지정해줘서 현재 석유 최대 수입국이다보니 그거 관리하는 시노펙등이 있으니 당연히 커지는거에 불과합니다. 건설은 주요국 경제중 가장 높은 건설 비중을 차지하다보니 올라가고 자동차야 100년전에도 있던 전통산업에 산업재도 공장 부품등 제조업이나 건설에서 만드는 기계 만드는것이라 전형적인 구산업에 속하죠. 버블 시기 일본을 보면 정확히 같았습니다. 상위권에는 은행으로 도배되어있던 그것 말이죠.

그에 비해 미래의 먹거리가 달렸다는 우주항공이나 기술 (IT) 산업의 경우는 각각 5%, 4%로 다 합해도 9%니 그 많다는 중국 상위 기업들중 10%가 채 안되는겁니다. 즉 저건 빛좋은 개살구란거죠. 수익성도 꽝이고 미래 부가가치나 새로운 산업을 만들 혁신성도 없는 산업들이 무려 8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셈이죠. 이러니 그리 매출이 대단하고 자랑스러워도 상하이 증시가 2020년 현재에도 2007년 그 고점을 못넘고 그 밑에서 움직이고 있는거고 한때 BAT라고 불렸던 3대장중 바이두는 2010년도수준도 회복 못하고 아예 나가떨어져버렸고 알리바바랑 텐센트만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건데 지금 이마저도 미국 제재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중국 기술 기업들마저도 공통점이 그 산업 모델이란게 특유의 것도 없고 기술마저 다 미국에서 베껴오거나 특허를 사온겁니다. 화웨이만해도 핵심 특허 3분의1 이상이 미국거고 한국, 일본 합치면 화웨이 핵심 특허 3분의2에 근접하고요. 산업 모델 문제점이 뚜렷히 드러난 사례가 태국등 동남아 등지에서 싱가포르 플랫폼 기업에게 알리바바 계열사 기업들이 밀리는 양상을 보여주고 중국 공산당이 뒷배를 다 봐주던 중국 국내환경이 아닌 해외환경에서는 도저히 적응을 못하고 있다는겁니다. 해외환경 이해도 부족한게 임원이나 고위간부의 97~98%가 중국 한족들이고요. 마치 일본의 간부 97%가 일본인 순혈주의를 보여주었듯이요.

<일본이 세계 500대기업에서 갯수로 1위를 찍던 시절>

결국 미국 기업들이 최고가 된것은 세계적으로 로컬을 누를 정도로 그들만의 특성과 지역내 문화에 대한 이해도등이 있어서인데 그런게 전무하죠. 실제로 이대로가면 500대기업에서 1990년대 초중반에 미국보다 많은 150개 이상을 찍고 쭈욱 내려온 일본 루트를 탈 가능성이 계속 높아지는데 바로 후술할 인구구조에서도 그런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중국의 노동인구의 경우 2012년도 9억 2500만을 정점으로 감소를 시작해서 2019년도 기준 8억 9600만대까지 빠졌습니다. 그러니까 7년만에 3,000만의 노동인력이 감소한겁니다. 게다가 이는 성비 문제로 더 악화될 예정인데 중국의 경우 여성보다 남성이 3400만명이 더많은데, 2015-2025년간 21~31세 즉 가임기 여성의 숫자가 무려 40%가 줄어듭니다 그러니 안그래도 이미 빠져나가는 인구보다 충원될 인구가 적은데 더 내려갈판이죠.

단순 노령화로 봐도 심각하죠. 중국은 주요국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편으로 이미 중위연령만 보면 미국보다 더 늙기 시작한 38세 이상입니다. 게다가 중국의 0-14세 인구 16.86%보다 중국의 60 세 이상 인구가 17.88%로 더 많아졌으며, 2030년-40년대가면 30%대로 올라갈수 있다고 인구통계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당연히 따라오는 2020년대 중반부터의 천만 단위 이상의 인구 감소도 진행되고 중국과 미국의 인구 격차는 더 줄어들 예정입니다. 중국은 이미 역사상 가장 중국이 세계에서 인구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수준인 18%대까지 내려갔으며 억단위로 감소하는게 필연이죠.

또한 사회과학원에 따르면 농촌에는 고작 월 19,000원 도시에는 34만원 주는 2029년 연금마저 동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인구감소 및 그에 따른 사회-경제 비용 증가와 경제 활력 감소등의 여파 때문에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2020년대 말에 성장율이 2%대로 떨어진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는데, 어떤이들은 이걸 도시화율이 낮아서 해결가능하다고 하는데 글쎄올시다입니다. 왜냐면 중국 도시화율은 이미 60%대입니다. 선진국이 보통이 70%대고 미국처럼 높은경우는 80%대이니 이 약발도 거의 안남았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심지어 부동산 버블마저 일본을 따라가는걸 넘어 아예 초월할 수준인데, 중국은 90년대이후 그 어떤 주요 국가보다도 부동산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약 29%로 이는 한국의 14~15%대의 2배에 달하며, 중국 가계자산비중에서도 부동산이 79.6%로 주요국중 가장 높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더 이상 부동산 수요가 있기 힘든게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이 중국 인구의 90% 이상이고요. 해당 수치는 하버드 대학 교수 케네스 로고프와 원쳰 위안 칭화대 교수의 NBER 논문에서 나온것입니다. 이 저자들은 이미 중국 부동산 버블이 위험 수위에 올랐다고 판단될 수준의 정점에 올랐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그동안 부동산 증가를 지탱해왔던 소득증가랑 인구증가가 지속적인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는것이 그 강력한 근거라고 하고 있죠.

더 우려되는것은 한번에 펑 터지는 수준은 아니라도 서서히 자산 버블이 꺼지는것은 피하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있고, 중국의 부동산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부동산업에 심각한 수준으로 연계되어있는 가구나 임대 산업들까지 타격을 받을것이라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밝혀낸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점에서 20%의 가격만 떨어지는것으로 중국의 GDP는 5~10%가 감소하는것인데 이는 '은행권 부실사태가 없다는 전제하'에서 그렇다' 고 하고 있습니다. 즉 약간의 가격 조정만으로도 중국 경제에 심각한 위험요소가 될거라는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8월달에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인 헝다 집단 (Evergrande Group) 의 상반기 순이익이 코로나 + 할인 행사 + 마케팅 비용 증가 + NEV 투자 + FX 손실로 인해 전년 동기비 기준 -46%로 거의 절반가까이 감소해서 홍콩 증시에서 헝다 집단 그룹 주가가 -7%를 찍었습니다

또한 이는 은행권이 문제가 없을시를 가정한건데, 현재 은행권은 문제가 매우 많죠. 2020년 3월에 S&P Global Ratings에서 시행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중국의 GDP가 4.15%대로 떨어진다면 중국에서 가장 큰 대형은행들 30개의 부실 채권 비중이 약 7.38%로 오른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이번에 이전 진저우 은행등 중소은행들이 줄 도산하는걸 넘어 이번엔 4대은행급은 아니지만 50~60조 규모 자산을 자랑하던 바오샹 은행이 공식적으로 파산선고를 맞은만큼 현재 중국 금융권은 중국인민은행에서 계속 주입해주는 유동성으로 버티는거고 각지에서 현금을 다 빼내가는 뱅크런이 계속 벌어진다고 할정도로 상태가 말이 아니고요. 게다가 중국 부채비율은 무려 GDP대비 330%이고요.

거기다 앞에서 이미 언급한것이지만 무역전쟁 이후 전체 무역흑자 75~94%를 담당하는 미국에서 수출이 약 25~28% 이상 감소했고, 대외 무역환경도 계속 악화되고 있는데, 세계 수출 점유율이 2018년 25%에서 2019년에는 22%로 줄었고 컴퓨터 태블릿은 49 -> 45%, 휴대폰은 57 -> 54%, 핸드셋은 57 -> 54% 각각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심지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준입니다.

또한 자본 및 서플라이 체인 탈중국도 2015년대 무역전쟁 전부터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사안으로 이미 Gartner가 서플라이 체인 선도 기업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미 탈중국했거나 2023년경에 나올거라 하는 비중이 약 33%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수치가 나오고 있고 이는 사실상 거스를수 없는 흐름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더 이상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 아니란것이죠.

그렇다고 저렇게 유동성을 풀며 타국에 달러처럼 부담을 전가시킬수 있느냐? 그것도 아닌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기축통화의 문제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위안화는 각국 외환보유고 비중에서 달러, 유로, 엔은 물론 파운드 심지어 캐나다 달러보다도 못합니다. 중국-홍콩 사용을 제외하면 WSJ에서 지적했듯 중소국가인 폴란드 즈워티화보다 못한 수준을 보여주죠. 국제 무역 결제 부분에서 보면 중국의 위안화는 1.66%에 지나지 않고, FX 외환 거래쪽에서 보면 위안화는 2.63~4%에 불과합니다.

최근에 BP가 위안화 석유 결제 얘기하던데 1970년대 네덜란드 길더를 통한 석유결제는 물론 달러 제외하고 1970년대 1973년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예 달러 대신 엔을 받고 일본에 석유파는것을 고려한적 있었으며, 1987년에 일본이 말레이시아에게 달러 대신 엔으로 팔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달러의 아성이 깨졌나요? 브릭스랑 상하이 국제협력기구에서 2009년에 달러질서 깬다고 운운하다가 지금 유야무야되었고 오히려 주요 회원국이였던 인도랑은 국경분쟁중입니다.

인공지능을 위시한 신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도 그렇게 밝지는 않습니다. 10년대 초중반이 성장세는 꽤 비약적이였던건 사실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특유의 국가주도투자의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한때 팍 치솟아올랐다가 그게 지속이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벤처기업 투자액수 추이랑 인공지능 투자 규모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2018년까지 약 1100억불까지 성장하던 벤처 산업 투자액이 2019년엔 200억달러로 85% 이상 하락했고, 실제로 2018년까지만해도 유니콘 기업 창출 갯수가 미국보다 많다가 2020년 현재 8개월 내내 나온게 고작 3개입니다. 3개. 그리고 4차산업혁명중 가장 핵심이 될 인공지능 방면에서 중국은 2018년도 인공지능 투자 85억불까지 찍었다가 2019년에 거의 반토막 수준인 44억불 대로 내려왔죠.

중국은 충분히 설명드린것 같으니 이제 미국을 논급해보죠. 미국의 경우 전 세계 GDP 24.6~25.0% 대를 2020년 현재 유지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이는 2차대전 당시보다 훨씬 못한 수치로 소위 미국이 쇠퇴한다 이런 사람들의 말의 근거가 되긴 합니다만, 위에서 이미 설명드렸듯이 이는 미국에 세계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이 6.07 -> 4.28%로 거의 3분의1 가까이 감소하면서 중국의 부상이 겹치다보니 그런것인데요. 미국이 당시 인구비중을 유지한다면 35.8%가 될 것이라고 얘기드렸듯이, 이는 굉장히 놀라운 수치입니다.

특히 기원전 만년부터 문명이 일어나던 기원전 3~4천년까지의 성장율을 평균 0.000035%으로 사실상 성장을 안했던 시절이라 변동이 거의 없었던데 비해, 최근 200년간의 성장이 인류가 탄생하고 나서 창출한 GDP의 90%에 근접할정도로 세계 각국들의 GDP 변화가 큰데도 경제 1위 자리를 130년간 그것도 인류 사상 최대제국 대영제국 최전성기의 24.2% 보다 높고 25%대인 몽골제국과 비슷한 수치를 유지한다는건 실로 경악스럽고요. 게다가 몽골제국 다음의 2위 경제체는 인도였는데 인도는 몽골제국의 90~91%대 수준의 경제규모를 자랑한만큼 현 67% 운운하는 중국이랑은 비교할 계제가 아니고요.

<19년-20년 세계 100대기업 숫자와 시총 변화>

게다가 산업구조와 기업 부분에선 대단한게 전통산업 시총을 50% 차지할뿐 아니라 신산업에서 55% 이상을 동일하게 차지하는 이런 국가는 사실상 미국이 유일하며 한참 위에서 초양극화 부분에서 산업을 설명드릴때 미국 기업들이 세계 산업 시총에서 어느정도 비중을 차지하셨는지 보셨을만큼 아실거 같지만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리자면 미국의 경우 신산업은 7~80%이상입니다.

또한 미국은 그야말로 정글이라 작은 기업들은 다 큰기업에 먹히고 적자생존하는곳이라 큰 녀석들만 계속 더 커져가는 수직구조로 모든게 쏠리는 현상이 빈번한데,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500에서는 중국 정부 보조금과 독점권으로 커온 기업들에게 숫자가 약간 밀리는듯 착시현상이 일어나지만, 실제로 글로벌 100으로 갈 경우 미국 기업이 63%이상을 차지하고 시총조차 중국의 거진 5~6배에 가까운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거죠.

이미 지겨울정도로 얘기한 우주항공산업, 제약산업, IT산업등 그런 부가가치가 제일 높고 가장 고도성과 정밀성을 요구하는 핵심산업들은 70~80%이상 전부 다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렇게 특허 많이 냈다는 화웨이에서 미국의 기술 접근 제한 제재에 죽을 소리를 내는겁니다. 실제로 화웨이 폰 출하량을 보면 2019년 2억 3,800만대 2020년 1억 9,000만대 판매 전망에서 2021년엔 아예 5,000만대로 약 75%가 급감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면 가장 중요한 플랫폼과 기술을 미국이 전부다 쥐고 있고, 이런 미국의 기술 바탕 없이 새로운 기술과 상품을 개발한다는것은 자와 도면만으로 롯데타워등에 대한 건설도를 그린다는 난이도기 때문이죠. 앞서 말씀드렸이 미국 기술이 화웨이 핵심 특허 구매에서 최소 3분의1이상이고 중국의 첨단기술 수출 77%는 중국내 해외투자 기업에서 비롯된것으로 전혀 중국 자국의 기술이 아니며 중국의 주요 자동차 기업엔진이나 핵심부품은 외국산이라는게 드러났죠. BYD는 폭스바겐의 엔진등을 사용하고, 장성 자동차는 도요타의 것을 사용하는등 말이죠. 그래서 최근 8월 11일경에는 더 고립을 대비해 중고부품들 사용을 강제하는 자동차부품 재활용법 이런거까지 입법시킬정도죠. 자국 기술로는 못만드니까.

 

그나마 아웃소싱된 미국의 제조업이 문제였는데, 이는 유럽등 선진국들이 공통적을 겪는 현상이고 현재 셰일 단가가 지속된 혁신으로 25~30 달러 수준까지 내려와서 전기세가 워낙 싸지고 중국에서 만들던 동남아에서 만들던 최종적인 종착지는 미국이기 때문에 수천km에서 만km 가까이 가야되는 운송비와 시간이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기 마련인데 미국에서 생산하면 그게 없어지고 거기다 개도국들 임금이 선진국보다야 낮지만 지속적인 상승세에다 그들의 기술숙련도 및 교육수준을 생각해보았을대 생산성도 그리 안높은등 여러 요인으로 딜로이트 보고서에서 언급하길 미국이 2020년도 이후로는 제조업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국가가 될 것이라는게 전망입니다.

<주요국 노동인구 비중>

그리고 인구구조면에서는 미국은 정말 선진국중에서 축복받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나라입니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등이 80년대부터 40년간 고령화로 중위연령이 40대 중반에서 50대까지 곧 바라본다는 푸념을 하는데 미국은 미국은 38세로 아직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건 이런 수치는 태국같은 국가랑 비슷한 수준의 중위연령대이며, 출산율도 주요 선진국중 가장 높은편에 속합니다. 또한 이민자를 통한 젊은 피 그것도 세계에서 최고급 인재가 지속적으로 수혈되고 있어서 2050~2060년대에도 젊은 소비층이 현재 수준의 비중으로 그대로 유지된다고 하죠. 게다가 노동인구와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서 2050년대에는 3억 6600만에서 4억까지 전망되는등 중국이 2050년도에 인구 2~3억 이상 감소한다는것에 비하면 굉장히 좋은 조건이죠.

그 외 에너지랑 식량은 아예 세계 최대 수출국가들중 하나에 속하니까 자급자족은 말할 필요가 없고요. 그리고 각종 광물자원에 중국이 태국이랑 베트남과도 사사건건 충돌을 벌일정도로 지하수가 오염되거나 말라버려서 부족한 식수까지 미국은 거의 완전 자급자족이 되고 사실상 미국의 하나의 경제권에 속하는 북미 대륙으로 그 반경을 넓히면 무역이나 수출, 그리고 내수 소비면에서 미국은 크게 대외 의존하는게 없기 때문에 완전한 자급자족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국가에 속합니다.

더 나아가 세계 각지에 뻗어놓은 금융 자본 연결망은 계속 확대해서 이전 유일한 경쟁자인 서유럽의 그것도 꺾어버리고 독주를 하고 있으며, 곡물 & 에너지 무역 통제권까지 합산하면 경쟁할만한 국가를 찾기 힘든 수준입니다. 게다가 미국은 앞서말씀드렸듯이 자신들이 공급망을 결정하는 위치지 크게 수출해야될 메리트도 없고 수출 비중이란것도 10% 남짓에 북미가 그중에서 30% 가까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정세에 따라 미국 시장도 움직이기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아주 큰 영향까진 받지 않죠.

그리고 자본시장은 세계최대라 말씀드렸듯이 35~37조 달러 이상으로 중국의 6배가 넘고, 세계 최대 투자집단과 헤지 펀드들이 모두 몰려서 블랙록 하나가 유럽대륙내 펀드 총합의 1.4~1.5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미국도 부동산등 문제가 없느냐 하면 아예 문제가 없진 않겠지만 GDP 대비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주요국들중 평균에 속하는 편이고, 부동산 가격도 뉴욕 맨해튼 지역등 최중심지역말고는 크게 고가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텍사스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의 어느 도시를 찍으면 부동산 가격이 무슨 전세계 도시 가격에서 253위 267위등 왠만한 개발도상국보다 훨씬 낮은 이런곳들도 널린게 미국이죠. 그에 비해 소득 대비 가장 비싼 도시 상위권 10개중 7~8개는 중국이며 아무것도 안먹고 안입고 40년동안 모아야 집 하나 살정도로 중국 주요도시는 도저히 일반 인민들이 살 수가 없을정도로 가격이 천정부지 수준이고요. 사실 실리콘 밸리나 뉴욕 월가등만 점찍고 보시는게 아닌 이상 미국 부동산 가격은 선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싼편에 속하고요.

더군다나 미국의 기축통화는 전세계 통화 외환보유고 62.1%, 국제 무역결제량 37~40%대 (단일 경제체인데 정치만 따로 있는 유로권내 거래 제외하면 더 올라갑니다), 외환거래량의 88%를 차지하고 있는게 미국 달러로 전 세계 심지어 북한에서까지 인기 있는 화폐입니다. 특히 외환쪽 물동량은 최근들어 달러만 계속 커지는 독주현상을 보이고 있고, 금융위기 그리고 이번 코로나 사태까지 해서 계속 풀리면서 WSJ에서는 오히려 달러에 대한 수요와 달러의 입지가 더 강화된다고 하는 사설까지 나올정돕니다.

그리고 미국의 신산업은 이미 말씀드렸듯이 세계에서 가장 유망전도한 스타트업 50개중 70%가 미국 기업이라 할정도로 경쟁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고, 2020년 1월달부터 8월 14일까지 탄생한 모든 유니콘 기업들 56개중에서 미국 혼자서 36개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2020년 유니콘들중 64%에 달합니다. 하반기에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또 달라지겠지만 현 추세로는 7월달부터 추세를 보면 7~8월 나온 유니콘 기업 15개중 미국 기업이 12개로 아마 더 올라가지 않을까 무서울 정도죠.

신산업 투자나 인공지능 투자 부분에서도 월등합니다. 2020년 1분기 기준으로 미국 & 캐나다 사실상 미국이 전세계 벤처 투자 자본 규모중 5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전세계 합이 46%로 미국 하나를 못따라가고 있다는것이며 2020년 1분기 벤처 자본을 기반으로 해서 세계에서 주목받을 정도의 큰 규모로 IPO한 기업들 7개 모두가 미국 기업이며 2020년 2분기 기준으로는 7개중 6개가 미국이고 1개가 중국기업입니다.

또한 2015~2019까지 인공지능 산업 투자액에서 미국은 혼자서 전세계 56%를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 중국 22%, 영국 6%, 프랑스 3%, 캐나다 3% 수준입니다. 특히 2019년도에는 미국 혼자서 157억불 이상의 투자를 끌어들이는 위엄을 보였고, 인공지능 투자를 가장 많이 끌어들인 도시중 1위, 3위, 4위, 6,7,8,9위가 미국 도시로서 가장 인공지능 투자가 활발한 10개중 7개가 미국이죠.

인공지능 스타트업 부분에서 보더라도 2018년기준 미국 혼자서 1,393개로 유럽의 769개 중국의 383개 인도의 84개 총합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국가당 AI 스타트업 투자금 규모는 미국 평균 110~120억달러 이상으로 그외 전세계를 가볍게 능가하고 있으며, AI 인력 부분에서도 대단한데 미국에만 세계 인공 지능 연구 최상위권 권위자의 50% 이상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AI 분야별 시장규모로 보았을때 미국이 미디어 & 광고, 금융, 유통, 헬스케어, 교통, 농업, 법률, 석유 & 가스, 기타 모든 부분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인공지능 기업 및 스타트업 수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AI 연구 랭킹에서는 미국이 1260.2점으로 유럽연합의 446 혹은 중국의 184.5를 아득하게 초월하고 있습니다 (자고로 한국의 경우 46.8입니다). 또한 교육기관끼리의 역량차를 보면 AI 연구 상위 대학 20개중 13개가 미국이고 중국은 2개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제력과 신산업에서 나오는 기술들은 곧 군사력의 양과 그 질을 정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군사력 부분에서는 어느정도까지 중국이 왔고 미국은 어떤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미-중간의 격차에 대한 설명까지 총체적으로 논해보도록 하죠.


[출처] 현대세계는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2) (【부흥】네이버 대표 역사 카페) | 작성자 Peter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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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Khrome | 작성시간 20.10.05 학술게시판에서 집중토론 게시판으로 이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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