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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정체성의 위협.

작성자Khrome| 작성시간23.09.24| 조회수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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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자유로운자 작성시간23.09.24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 작성자 견환 작성시간23.09.27 식민지 시절에 문명이 들어왔다고 주장하는 논리는 식민지 시기를 거친 나라면 한번씩 나오는데, 중남미와 필리핀의 경우 원주민이 주요 정치 세력이 아니고 이주민과 혼혈인이 주류 세력이며 그외 동남아권과 한국/대만, 사헬 이넘 아프리카는 원주민이 주류인데 그럼에도 그런 논리가 꾸준히 나온다면 옛 종주국 사람이 하는 말이거나 종주국에 줄이 닿은 구 식민지인 엘리트거나 중 하나고 한국은 후자에 속합니다. 한국에서 일뽕은 임란까지는 한일 양국의 국력과 발전상이 비슷해서 일제에게 망한 조선을 저평가하고 나머지는 무관심하죠. 극우파 중에서 북한의 고구려 강조에 대한 반발심으로 신라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전라도는 제대로 된 국가로 발전하지 못했다고 후려치는데(백제의 수도가 있던 서울/충남은 덜한데 호남은 마한연맹이 통일국가로 발전하지 못하고 소속국이던 백제에게 잡아먹혔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저도 대략 그런 언동을 보이는 부류가 있다는 것만 언급하겠습니다. 주제에서 벗어나는 내용이기도 하고...
  • 작성자 견환 작성시간23.09.27 당시 친일을 하거나 어떤 형태든 일제의 식민기관에서 일한 부류는 신념형/생계형으로 나뉘는데 해방 직후에 이 부류를 구분해서 최소한 반성했다는 사회적 표시라도 했어야 하나 반공 논리에 묻혀버렸죠. 분명 물질적인 부분은 구한말과 일제를 거쳐서 문물 자체는 들어왔지만 그걸 누릴 수 있던 사람들은 식민지 엘리트나 이주한 종주국 사람뿐이라는 현실은 어느 식민지든 변한 게 없었습니다. 간디도 인도인 민권 운동을 하고 1차대전 모병을 도울 때만 해도 인도인이 영국 통치에 협력하면 그만큼 권리가 늘어날 거라고 생각해서 한 건데 돌아온 건 롤랜드법과 암리차르 학살인 걸 알자 완전독립으로 목표를 정한 사람이고, 남아공에서 사티아그라하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더반에서 1등석을 산는데도 인도인이라서 영국인한테 쫓겨났기 때문입니다.
  • 작성자 견환 작성시간23.09.27 그런 자각이 없다면 식민지 엘리트는 피지배민들의 고혈을 빠는 식민 통치자와 다를 바 없습니다. 해방 이후 남한이 우경화되면서 보수 우위가 오래 갔는데 아시다시피 한국 우파는 대미관계와 대일관계를 중시하죠. 그게 가만 보면 노예근성 아닌가 심각하게 의심되는 상황이고 윤통 시기에 노골적으로 그런 모습이 포착됐죠.

    본론을 돌아오면 민주주의 제도화 및 내면화로 이어지는 과도기인 상황에서 아직도 보수층의 세가 크고, 이 보수층은 혈통 기반 민족주의와 국민국가보다 이념을 더 중시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적개심을 표출하는 걸 보면 한국과 중국(특히 주류인 한족)을 구분하는 건 확실하고, 마침 북한의 뒷배가 중국과 러시아(러시아가 아직도 공산당이 여당인 줄 아는 분들이 생각외로 많은데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는 범우파 계열이고 공산당은 야당입니다)기도 하니 북한의 실상이 알려진 지금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적개심을 조장하면서 한국도 미국과 일본을 뒷배로 삼자는 논리죠. 미국은 그렇다 치고 문제는 일본인데... 자기들 불리한 과거사는 아예 없었다며 외면하기 바쁜데 각국 수반들끼리 만나서 이렇게 저렇게 하자고 협의를 한들
  • 작성자 견환 작성시간23.09.27 지지층이 아니면 얼마나 납득하겠습니까. 당장 일본에서도 어민들이 피해를 호소한다는 마당이고 특히 한국은 윤석열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게 아니고 윤석열 자체도 신규 유입세력이다 보니 윤석열 자체를 지지하는 세력이라고 해 봐야 한덕수나 한동훈 같은 윤석열 라인 사람들 말고는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국외정치에서 뭔가 업적을 만들어 보려고 임기 내내 외치에 몰두하는데 막상 이렇다 할 성과는 없죠. 그러니 지지층 아닌 사람들의 불만이 계속 나올 수 밖에 없고 야당 대표인 이재명을 노골적으로 하대하니 오히려 이재명이 당권을 잡아야 민주당이 국힘과 그래도 맞짱뜰 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게 됩니다. 게다가 올해 삼일절 이후 윤석열이 노골적으로 친일을 드러내기까지 했으니까요.
  • 작성자 견환 작성시간23.09.27 그리고 윤석열 주변 사람들이 극우나 그쪽으로 경도되거나 그렇다고 간주된 인사들이다 보니 대통령 비위에 맞추려고 일뽕들이 주변에 계속 몰리게 된 거죠. 그친구들 입장에선 한국은 일본/미국보다 열등하니 혼자서 뭔가 할 능력이 없어야 한다는 식민사관에서 벗어나지 못했거나 알량한 지위를 위해 그렇게 믿는 자들이죠. 따라서 말씀대로 이 세력들에 대해 꾸준히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게 제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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