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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틴토] 왜 1337년이 시작 연도입니까? (수정)

작성자Cambrai|작성시간24.03.23|조회수1,042 목록 댓글 16

https://forum.paradoxplaza.com/forum/threads/why-did-we-pick-1337-for-the-start-year.1642258/

 
<요한> 시작 날짜에 대한 많은 추측이 있었고, 여러분들 중 상당수가 1337년 4월 1일이라는 정확한 날짜를 알아맞추셨습니다.
 
왜 우리가 이 날짜를 골랐냐고요? 여러 이유들이 있습니다.
 
● 흑사병 직전에 시작하여 게임 초반에 난관을 제공합니다.

● 에드워드 3세가 백년전쟁을 시작하며 프랑스의 봉건제가 시험받게 됩니다.

● 그린란드에 식민지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 큰 비잔티움이 있으나 오스만이 팽창하기 시작합니다.

● 티무르의 부상이 곧 일어납니다.

● 말리, 델리, 원나라 등 지역 강대국들이 국세의 정점에 있으나 큰 도전에 처해 있습니다.

● 반면 아즈텍, 쿠스코, 마자파힛, 아시카가 막부 등 지역 강대국 후보들이 이제 막 등장했습니다.

● 봉건제에서 근대 국가로의 이행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 농노 징집병에서 상비군으로의 이행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 르네상스와 은행업 등 새로운 시대관들이 이탈리아와 유럽에서 등장합니다.

● 비텔스바흐(바이에른과 팔츠, 브란덴 등), 룩셈부르크(보헤미아), 그리고 합스부르크(오스트리아, 슈바벤 일부) 왕조가 신성로마제국을 두고  다투고 있으며, 금인칙서가 시행되기 전입니다.

● 가톨릭 교회가 권력의 정점에 있으며, 기사단들이 지중해와 북동 유럽에서 성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교황은 아비뇽에 갇혀서 로마와 교회가 분열되어있습니다.

● 스코틀랜드의 브루스 왕의 독립전쟁이 격화되고, 아일랜드의 게일계 부족장들이 세력을 되찾으며 열도 내 영국의 힘이 약해지는 중입니다. 동시에 마지막 웨일스 반란의 씨앗이 심어지고 있습니다.

● 이베리아 내 기독교 왕국들과 마지막 무슬림 거점들 사이의 복잡한 세력 균형

● 동유럽, 중동, 동남아 내의 새로운 세력 균형

● 지중해에서 태평양에 이르는 여러 스텝 유목 제국과 그 후예들
 
기타 등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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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EU5의 타겟 판매층이 어디겠냐는 한 유저의 게시글에 요한이 단 답글입니다.

우리의 유저 연구 및 마케팅 부서는 우리의 구매층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많고, 끝도 없이 늘어놓을 수 있습니다.

저에게, 구매층은 역사적으로 몰입감 넘치는 지도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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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역자입니다. 조금 공개된 자료만 보고 시작 날짜를 척척 알아맞추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가장 제 마음에 드는 것은 아무래도 '봉건제에서 근대 국가로의 이행을 표현'하고 '징집병에서 아비군으로의 이행을 표현'하는 부분입니다. 관료제와 상비군이 등장하고, 그렇지 못한 국가(ex 폴란드)가 도태되는 과정을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가 됩니다.
 아쉬운 점은 시대관 시스템이 유지되며, 심지어 또다시 유럽 중심적으로 작동할 것 같다는 점입니다. 원래 역사에서 유로파 끝날때까지 그나마 서양과 비등비등하게 버텼던 세력은 유럽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동아시아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유럽에서 멀수록 기술에 페널티를 부과하는 시대관 시스템이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더군다나 게임 플레이적으로도 썩 재미있는 시스템은  아니었습니다. 
 기타 세부사항들은 요한 말마따나 1337년도 1444년 못지않게 흥미로운 시작을 제공할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신성로마제국을 보니 세 가문이 다툰다는 점에서 듄 세계관이 생각나는군요. 듄의 황제가 '파디샤', 프레멘들이 아랍어를 쓴다는 점을 생각하면 듄의 제국은 신롬 + 오스만인듯 합니다.) 어떻게 표현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리바이어던 이래 EU4 dlc로 (욕을 먹으며) 단련된 틴토 스튜디오인만큼 새로워진 게임 시스템에 알맞는 참신하고 게임성을 살리는 고증을 기대해 봅니다. 아마 오스만이나 티무르 등의 팽창이 매 게임 고정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컨텐츠를 준비하는 듯 합니다.
요한 왈 EU5는 현재의 EU4만큼의 컨텐츠를 가지고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크킹3나 빅토3를 보았을 때 어디까지 믿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빅토2는 다들 HPM에 익숙해져서 그렇지 출시 시점 빅토3가 바닐라 빅토2보다 딱히 콘텐츠가 모자라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전쟁 시스템을 망쳤을 뿐입니다) 이름을 카이사르로 붙일 정도로 회사에서도 열심히 준비한 게임이라고 믿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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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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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화면조정 작성시간 24.03.24 엔딩이 1821년 그대로라 치면 거의 500년짜리... 아아 가슴이 웅장해진다
  • 작성자Vencle 작성시간 24.03.24 그러면 한반도는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과연 게임상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해지네요
  • 작성자M1349 작성시간 24.03.25 이 와중에 시작 날짜가 만우절이라고 외국 애들은 요한이 때이른 만우절 낚시 하는 거라며 개드립치고 있군요 ㅋㅋㅋㅋ
  • 작성자ACW11 작성시간 24.03.25 1337년이 시작이라면 고려는 원 부마국 때니까 난이도가 많이 올라가겠네요...
  • 작성자noname02 작성시간 24.03.29 유저 개입이 있으면 격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대지만 개입이 없으면 역사와 같은 판도로 넘어가야 하니 이벤트체인을 잘 짜야 몰입감이 살아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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