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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외로 사람들이 간과하는 임진왜란 의병에 대해서...txt

작성자Wehrmacht|작성시간23.07.28|조회수627 목록 댓글 10

임진왜란 얘기 나올때마다

많은분들이 대개 인식하는것이 양반들은 다 도망가고

백성들만 남아서 싸운거처럼 묘사가 자주되곤하는데..

 

실제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을 조직한 의병장들은

99.99% 사대부 양반들이었습니다.

(사명대사 같은 불교쪽 의병장 제외)

 

일단 일본에게 맨처음 침략당한 경상도에서 

제일 빠르게 의병을 조직했고 제일 유명한 의병장 중 한명인

곽재우 역시

사대부 양반(남명 조식의 제자였죠)이며

곽재우를 따라 의병을 일으킨

김면, 정인홍 역시

사대부 양반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당시 이런 의병들을 나라에서 정식으로 인정하여

같은 지역내의 관군들의 지휘권을 넘겨주고

징병,징세의 권한을 주어

 의병들이 수천명의 규모로 불어날수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외에도 정문부 김천일, 조헌, 영규, 고경명, 이정암, 김천암, 고인후, 임경, 최경해, 최영수 ,백현룡 등등 

역사에 기록된 의병장들 역시 전부 사대부 양반들이었습니다.

 

그들중에는 지금의 장관급 최고위직을 지냈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1593년, 퇴각하던 왜군이

 진주성에서 있었던 패전을 설욕한다며 

 

10만대군을 진주성으로 보냈을때에는

임진왜란 초기때부터 크게 활약한 곽재우 의병장조차도

지원을 거부할 정도로 승산이 없었으며, 

조정에서도 어찌나 승산이 없어 보였던지 성(진주성)을 버리고 퇴각해도 죄를 묻지않겠다는 공문을 보냈을 정도였음에도, 

하지만 진주성에 있던 전라도를  대표하는 의병장 

최경회, 김천일, 고종후 

세사람과 의병들은 

 

'진주성은 호남을 지키는 관문이며, 진주성에 있는 이 백성들이 어디로 도망가라는것이냐'

'진주성은 험한데다 군량은 족하고 화포도 많으니 죽더라도 보람있을것이다'

 

라고하며

10만대군 병력의 왜군을 상대로 자신들이 죽을것을 알면서도 

백성들을 위해 남아서 싸우기를 선택했고 모두 장렬히 최후맞아 전사합니다.

 

임진왜란때 활약한 의병은

지배계급 피지배계급 할거없이

당시 조선사람들 모두가 나서서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양반들은 다 도망가고 일반백성들만 남아서 싸웠다고 대중들 사이에서 인식 가지는 이 부분 바로잡을 필요가 있어 글 남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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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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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모다피 | 작성시간 23.07.29 토지가 곧 자산의 지표이던 농경시대에는 가진게 많은 상류층일수록 모든걸 버리고 도망치기가 오히려 쉽지 않죠. 완패에 배팅해서 적극적으로 배신하는거라면 모를까
  • 작성자EUNSEL | 작성시간 23.07.29 진주성 전투...ㅠㅠ 눈물만 계속 나오네요
  • 작성자남자사람 | 작성시간 23.07.29 쫄보 선조 옆에 있던 놈들만 같이 도망갔지
    지방에 있던 생각있던 사람들은 열심히 싸움
  • 답댓글 작성자Alyosha | 작성시간 23.07.29 사실 조정이 북방으로 몽진하는 것도 전략적으로는 맞게 행동한거에요....
    (다만, 신하들보다도 선조가 문제이긴 했죠. 신하들은 평안도를 거점으로 싸우자고 한건데... 이 양반이 요동까지 가려고 하는 바람에 스텝이 꼬였죠...)
  • 작성자유기체말살시스템 합성체 | 작성시간 23.07.30 조선시대에 계급투쟁 이론을 투영시키는 유기체의 근시안적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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