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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rookedMan 작성시간21.05.31 여담이지만, (물론 많은 도시들은 그리스 식민시였다지만) 의외로 시칠리아 사람들과 로마 사람 사이에 나름 동질감도 있었다고 하는데, 둘 다 트로이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자리잡았다는 전승이 있어서..아이네이아스도 그러한 전승 중 하나를 아우구스투스 시대에 적극 선전한 결과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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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인생의별빛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1.05.31 근데 그 비교대상이 아프리카, 히스파니아, 갈리아, 그리스, 일리리아, 이집트 등등이면, 동질감이 도저히 안 생길 수가 없을 듯... 그러니까 카이사르 대에 라틴 시민권도 일찍 받은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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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ACrookedMan 작성시간21.05.31 인생의별빛 가깝기도 하거니와 초기 로마부터 문화적으로도 그리스 영향이 적지 않았으니까요. 한때는 군사문화도 그리스식 호플리테스였지요. 트로이의 탈출자들에 관한 신화는 ①그리스 본토에서 트로이 신화가 발생 ②트로이의 재건에 관한 여러 신화 중 이국행을 택한 판본들이 출현 ③시칠리아~남이탈리아 그리스 식민시의 건설에 따른 전파와 수용 ④로마 신화에까지 파급 및 변용 순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실제 트로이는 로마는커녕 그리스하고도 별 연관이 없지만, 한때는 먼 과거 그 일대의 패자였기에 꽤 매력적으로 여겨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요소들이 이따금씩 현실정치를 포장할 때 요긴하게 사용되는 명분들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