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논문 읽어주는 의사＞ 장기간 스마트폰 사용하는 것은 정신건강에 안 좋을까?

[아빠나무]

안녕하세요 아빠나무 입니다. 

오랜만에 논문 읽어주는 의사 시리즈입니다.

Quantifying Smartphone “Use”: Choice of Measurement Impacts Relationships Between “Usage” and Health.

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Technology, Mind, and Behavior라는 잡지에 2020년 11월 30일 게재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요. 

그에 대해서 진짜 그런가? 진짜 병적일 정도로 정신건강에 해로울까?를 확인 해 본 논문입니다. 

199명의 아이폰 사용자와 46명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측정하고, 정신건강에 대하여 평가하였습니다. 

대학생과 대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원들이네요. 

어플로 스마트폰이 켜져있는 시간을 객관적으로 측정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주관적인 사용 정도 역시 확인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중독 정도'를 자기가 체크하는 형식으로 확인하였습니다. 

객관적인 자료와 주관적 느낌 사이에서 무엇에 더 영향을 받는지 보면 좋으니까 이렇게 했네요. 

우울, 불안, 스트레스 및 신체 건강까지 어느 정도 측정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객관적인 스마트폰 사용 시간, 스마트폰을 켜는 횟수는 정신건강과 상관이 아주 적었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자기 스스로 평가한 '스마트폰 중독 정도' 였습니다. 

스마트폰 중독 정도는, 알코올 중독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자기 일을 하지 못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스마트폰에 대한 생각을 하느라 자기 일에 집중하지 못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잠을 자지 않아 피곤을 느낀다.'

와 같이,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즉 스마트폰을 객관적으로 오래 사용하는 사람이더라도, 자신의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중독'의 모습으로 변해가지 않는다면 정신건강은 괜찮다는 것이지요. 

게임도 하는 절대적인 양이나 어떤 게임을 하느냐보다 지나치게 몰두, 일상생활에 방해, 의존해가는 모습 등이 문제인 것이라는 논문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늘어난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서 괜히 '이렇게 많이 쓰면 정신건강에 안 좋은 것 아닌가?'라는 걱정을 하는 분들이 있을텐데요.

자신이 일상생활을 잘 하고 있는가? 정도는 확인해보면 좋겠네요. 

www.addictionfr.org/web/content03/index6.php

중독포럼

에 들어가시면 간단히 자신의 중독 정도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일치하는 척도는 아니지만, 이것 체크해보시고 일반사용자군이라면 스마트폰 시간이 늘어나도 정신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 정도로 안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에 성인용 있고 몇 점 이하면 일반사용자군인지 있어요.

역채점 하라는 것은 그 항목만 점수를 1점이면 4점으로, 2점이면 3점으로, 3점이면 2점으로, 4점이면 1점으로 바꾸라는 말입니다.

오늘은 일이 많아서 늦었네요 ㅠㅜ 짧게만 쓰고 사라지겠습니다 ㅎㅎ 슝!

[차들어 홍차야]

맞는 말씀이십니다. 스마트폰이나 게임을 해서 문제가 생기는건 스마트폰과 게임의 문제가 아닌 무분별하게 사용한 당사자의 문제가 아닐까요?

[deathscythe]

그러고보면 처음 TV가 나왔을 때도 이런 소리 나왔고 비디오 게임 처음 나왔을 때도 똑같은 소리 나왔고 이젠 그 대상이 스마트폰일 뿐이란 생각이 그네요 그냥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부적응자들의 투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속정]

자기 진단 테스트는 결국 자기가 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는듯 ㅠ

[통장]

학생걸 해서 일반사용자군으로 뜨길래 안심했는데, 직장용으로 했더니 아슬아슬하게 일반사용자군이었습니다;

[그녀가가잖아-_-]

유익한 논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짬 내서 10분, 15분 정도 쉴때 스마트폰 말고는 딱히 할 게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