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어느 지역에서 미라가 발견되었다. 인신공양으로 추정되는 살해 방식으로 추측되었고, 해당 미라는 늪지대에 산채로 던져진 것으로 보였다.
연구진들은 해당 미라의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는 것에 놀랐고, 덕분에 진행하는 연구를 시행할 수 있었다.
그들은 미라의 DNA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들이 처음 DNA를 확보하려 했던 것은 이집트의 미라 였으나 거의 모든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이집트의 미라에선 DNA가 훼손되어 있었다. 그 외에 다른 지역의 미라에서 유전자를 확보하는 것 역시 아주 어려웠는데, 일부만은 가능 했으나 대부분의 미라는 일정 이상 훼손이 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남미의 미라, 별명은 페리아는 거의 그래도 남아 있었기 때문에 실험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였다.
연구진은 그녀의 DNA를 기반으로 인간 복제를 시도했다.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배아는 통상적인 인간의 성장 기간을 훌쩍 넘긴 22개월에 걸쳐져 성장했고, 6개월이 더 지나서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제 2500년 전의 너란다."
선임 연구진의 안내에 따라 그녀는 2500년전 자신의 시신을 바라 보았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넌 인신공양의 목적으로 늪에 던져졌다고 해. 아마 식량과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서 였다고 하고."
페리아는 묘한 얼굴로 자신의 시신을 내려다 보았다. 약간 다르긴 했지만 분명 알아볼 수 있었다. 생소하고 다른 느낌이었음에도 자기 자신이라는 걸. 영양과 환경이라는 요인은 있었지만 유전자는 정직했으니까.
"기분이 이상해요."
"그럴 거야."
"근데 왜 반말이지? 젊은 친구가."
내 나이 2500살+28개월. 누구에게 말이 놓일 사람은 아니다.